|
*서울의 첫인상은, 차갑고 날카로웠다.
인사이동으로 집사람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된 것은 2010년 1월. 서울, 하면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던 그 해 겨울이 선명히 기억에 남는다. 그 추운 서울속으로 집사람을 보내면서 내 마음이 더 추웠던 까닭이었겠다. 낯선 객지, 그리고 젊고 유능한 동료들(서울 깍쟁이라는 말이 먼저 떠올랐던 건 선입견이었을지도) 틈바구니 속에서 마흔 줄도 훌쩍 넘어선 남자가 겪어야 할 마음 고생, 몸고생을 짐작해보자니 안타깝고 애틋함이 컸었다. 그렇게 어설퍼 보이기만 하던 집사람의 서울 생활은 차츰 마음 놓이게 영글어갔고 올해로 3년째가 되었다. *서울과 사귀다.
집사람이 서울에 있는 동안 서울구경을 꼼꼼히 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첫해에는 서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들을 찾아다녔다. 맨처음 간곳은 서울역사박물관이었다. 경복궁, 종묘, 조계사, 운현궁, 길상사, 북한산언저리(족두리봉)만 등산, 삼청동을 지나 북촌마을, 학림다방, 대학로는 수시로 드나들며 연극관람... 2011년에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사대문을 기점으로 이어져 있는 성곽을 걸어보다. 홍제집 뒤에 떡 버티고 있는 인왕산(3.6)에서 시작하여~청와대를 품고 있는 북악산(6.5)~대학로를 끼고 있는 낙산(9.24)~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11.12)순으로 걷다. *서울의 깊이를 알고 싶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2년 동안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서울의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보았는데. 익히 이름이 알려진 곳 위주로 다니다보니 서울의 깊은 속까지 속속들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그래서 서울에 관한 여러 책들을 뒤적이다가 이 책, <서울은 깊다>를 만났다. 책의 구성은, 서울 사대문을 기점으로 성벽으로 둘러쌓인 사대문 안의 양반들과 사대문 밖의 서민들 생활상 위주로 전개되는데. 지금의 서울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에 파생된 말들의 어원에 대한 글들이 흥미롭다. 굽이굽이 긴 겨울밤,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해 주듯 이어지는 구성진 글은 재미가 있었고,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천해 온 서울의 민낯을 그대로 볼 수 있덨던 흑백사진에서는 아련한 향수마저 느껴진다. 사무실 책꽂이에 두고, 점심시간-이삼십분의 시간이 허용될 때면 서울을 찬미하듯, 혹은 음미하면서 찬찬히 읽었다. * 책의 목록만 보더라도 저혼자 기억력이 되살아나던 책이라 목록을 옮겨둔다.
1. 신시, 서울 2. 서울과 지방 3. 정도전의 서울, 이방원의 서울 4. 노는 놈과 미친년 5. 뒷골목 6. 똥물, 똥개 7. 등 따습고 배부른 삶 8. 땅그지 9. 무뢰배 10. 촌뜨기 11. 압구정과 석파정 12. 남주북병南酒北餠 13. 탕평, 땅평 14. 어섭쇼 15. 복수의 하나님 16. 종로, 전차 17. 덕수궁 돌담길 18. 팔각정 19. 시계탑 20. 제중원 21. 촬영국 22. 파리국 23. 도깨비시장, 돗떼기시장 24. 물장수 25. 복덕방 26. 협률사 27. 와룡묘 28. 덕수궁 분수대 |
|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었고,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매우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책장을 술술 넘기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
나는 이 책은 선물로 받았다. 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를 즐겨 읽었기 때문에 좋은 선물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겨진 진실 그리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간직한 선암사등을 소개한다. 애 책은 묘사를 매우 실감나게 해서 책의 문구를 읽으면 직접 그 장소에 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
이 리뷰는 창비에서 출판된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권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 같아요 선암사는 몇 년 전에 다녀왔었는데 가기 전에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엄청 예뻤다는거 말고는 기억에 남는 점이 없어서 새삼 아쉽더라구요 책을 읽고 나니까 다시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국내 역사에 관해서 알 수 있게 되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ㅎㅎ |
|
오래전에 학창시절과 젊어서 국내여행을 찾아 다니게 만들어 주었던 책. 최근 서울편등을 보다가 어느새 지나버린 과거 기억을 되살리려 개정증보판을 다시 구매하여 읽고 있네요. 늘 기억하는 아느만큼 보인다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네요. 단순하게 지나가며 넘기던 순간 순간이 도슨트와 같이 이야기 들으며 보는듯한 기분을 다시 느끼네요. 다시 한번 국내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내 나라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네요. |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인생도처유상수는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답사의 현장에서 만난 고수들과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서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의 명성에 걸맞은 인간,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답사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번 신간에서는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은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그리고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 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
엄마가 워낙 역사를 좋아하셔서 사드렸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하세요 안에 사진들도 좋고 내용도 좋다고 정말 기뻐하시네요 ㅎㅎ 1권은 이미 있어 2권부터 5권까지 사드렸는데 나머지도 다 보고싶다 하세요 6권부터 10권까지 다 사드려야겠어요 어렸을 때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처음 봤던 거 같은데 10권까지 나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읽고 엄마도 읽고 가족 모두가 읽기에 참 좋은 책이네요 추천추천 ㅎㅎ 굿입니다 |
|
이책이 우리에게주는 감동은 매우 크다. 가장 결정적인것은 우리문화에 대한 깨달음인것 같다. 또한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과 문화에 대한 소통과 이야기이다. 6편은 경복궁과 부여에대한 답사기가 실려있다. 너무나 익숙한곳이기에 많이 알고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과연 우리중 외국인에게 경복궁을 소개하라 하면 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묻혀있고 밟혀 있던 우리의 것을 일깨워 문화유산에대한 새로운 성찰을 일으킨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여행기로써분아니라 교양도서로 읽더라도 좋을것 같다.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
|
오래된 서울/최종현, 김창희/동하/ 2013 김시덕 작가님의 소개로 읽게 된 책 오래된 서울입니다. 한마디로 놀라운 책. 도시사를 연구한다면 이 정도는 천착해야 하는 구나 하며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제가 서지학에 밝은 것도 아니고 시서화에 밝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문 꽤나 읽었던 과거가 있는지라 아주 어렵지는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그림, 지도, 문서 등등의 자료를 통해 개연성 있게 해석하여 백제 시대의 서울, 고려시대의 서울(남경) 그리고 6백년 도읍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오롯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책입니다. 수천년 수백년 전의 자취가 아직도 남아 있는 도시라니,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개발을 했음에도 그 물길, 그 골목 그대로 남아 있는 흔적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저자들의 열정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겸재 정선의 진경 산수화가 왜 진경 산수화인지도 알겠고, 강북의 풍취가 왜 외국인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도 알 듯 합니다. 서촌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 역시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 역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들이 참고한 도서들도 기웃거려 봐야 겠습니다. 좋은 책을 발견하고나면 어찌이리 기분이 좋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