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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에서 다루는 시기는 서기 655~662년, 측천무후의 집권과 백제 멸망 등 잘 알려진 일들이 많은 기간입니다. 내정 쪽을 보면 무후의 황후 책봉부터 시작해서 태자 교체와 저수량, 장손무기 등 무후 반대파가 숙청되고 사람들이 꽤 많이 죽어 나갑니다. 이 과정이 대체로 무후와 허경종, 이의부 등의 간신이 주도했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660년 겨울에는 고종이 건강문제로 정사를 황후에게 위임했다는 내용도 있어서 그냥 보기에는 권력이 무후에게 넘어간 것 같아 보이는데, 학계의 시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더군요. 이를 기존의 귀족세력을 견제해서 황제 권력을 강화하려는 관점으로 볼 때 눈여겨볼 만한 사건으로 659년에 유명 씨족들이 허가 없이 혼인하는 걸 금지시킨 게 있습니다.
외정 쪽에서도 많은 사건이 있었고 특히 백제 멸망과 고구려 공격 등 한국사와도 밀접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이 시기 대외전쟁에서 큰 활약을 보인 장수는 백제를 포함 세 나라를 무너뜨린 소정방이군요. 다만 고구려와의 전쟁에서는 별 성과를 못 냈습니다. 여러 번 이겼다고는 하는데 결과물이 없으니. 당과 고구려의 싸움은 658년에 한번 있었고 661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나는데 661년 이후의 전투들이 일련의 전역인지 독립적인 전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전에는 서돌궐 등 서역에서의 전역이 주덴 당의 군사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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