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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저미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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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이 구절 하나만 읽어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번에 이 시인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그는 '김소월'이다.그를 처음 만난 건 너무나도 유명해 지금도 널리 암송되고 있는 '진달래꽃'이라는 시를 통해서였다. 그가 등단한 지 어느덧 10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그의 시 100여편과 여섯 명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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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이 구절 하나만 읽어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번에 이 시인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그는 '김소월'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너무나도 유명해 지금도 널리 암송되고 있는 '진달래꽃'이라는 시를 통해서였다. 그가 등단한 지 어느덧 10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그의 시 100여편과 여섯 명의 화가들(김선두, 박영근, 배달래, 신장식, 장현주, 정용국)의 개성이 뚜렷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 함께 담긴 시그림집이 출간되었다.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눈길을 사로잡는 표지와 서정적인 느낌의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제목만으로도 엄청난 호기심이 생겼지만 '김소월'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아니 만나볼 수가 없었다. 흔히 접했던 몇몇 시외에 그의 또다른 시들을 근사한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넘 매력적이지 않은가!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끄는, 진한 여운을 남기는 진달래꽃을 비롯, 이번에 알게된 몇몇 시들을 사진으로-한글로 옮기기가 여의치 않은 까닭이다-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그림과 사진을 보는 순간 왠지 아련해지는 기분이 든다.



→ 제목 '낙천'은 세상과 인생을 즐겁고 좋은 것으로 여긴다(p64)는 뜻이라는데 짤막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긴 매한가지가 아닐는지... 자꾸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시다.



→ 진달래꽃 못지 않은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쓰이고 널리 사랑받는 시가 아닐까 싶은데 그도 그럴 것이 낭송할 때마다 가슴이 저미고 마음 한 구석이 아릿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의 짧디 짧았던 생이 떠오르기도 하고.



***



이미 앞서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기념하여 나온 시그림집을 만나본 차에 이번 '김소월 시인'의 시그림집도 나온다하여 매우 몹시 많이 기대가 되었다. 


이런 시그림집은 시인의 시를 간추려 모아 여러 작가들의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전혀 몰랐던 시 역시 이런 책을 계기로 알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달까? 뿐만 아니라 여기에 담긴 시들은 1925년 중앙서림에서 펴낸 초판본과 1941년 박문서관에서 펴낸 재판본(일러두기 참조)을 토대로 '시 원문'을 그대로 옮겨 그 당시 우리나라의 언어 표기가 어떠했는지도 잘 보여준다. 또 작품 역시 시인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려진 것이라 시를 음미하며 감상하면 '시 낭송회'나 혹은 '전시회'를 동시에 즐기는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든다.


근대화된 민요시인 동시에 자유시(p220)라 평가받는 그의 시만큼 매력적인 그림이 담긴, 이 시그림집을 김소월 시인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모두 꼭 한번쯤 만나보면 좋겠다. 암울했던 그 시대를 떠올리며 서글픔과 아련함 그리고 애잔함과 그리움 그 모두가 김소월, 그의 시를 통해 마음 속 깊이 와닿을 테니...!




k****e 2020.09.27.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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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김소월 시그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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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의 그림과 김소월의 ‘먼 후일’     2020년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하는 시그림집이 나온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펼쳐 본다.  소월의 스승 김억의 표현에 따르면 ‘근대화된 민요시인 동시에 자유시’라 한다.(202쪽)  소월의 시는 워낙 잘 알려져 굳이 사 읽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게 마련이다.  나 또한 소월 시라면 시집을 펼쳐 읽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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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의 그림과 김소월의 ‘먼 후일’

 

 

2020년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하는 시그림집이 나온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펼쳐 본다. 

소월의 스승 김억의 표현에 따르면 ‘근대화된 민요시인 동시에 자유시’라 한다.(202쪽) 

소월의 시는 워낙 잘 알려져 굳이 사 읽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게 마련이다. 

나 또한 소월 시라면 시집을 펼쳐 읽지 않아도 입으로 읊조릴 수 있을 정도의 시들이 여러 편 있다. 

그러나 김소월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펼치면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이 파도가 연속하여 치듯 밀려온다.

 

우선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원문을 따르고 있다. 

당대의 사상과 정서를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당대에 사용하던 언어를 통해야 한다고 여긴다. 

이에 작가가 사용했던 언어가 그대로 담겨 있으니 반갑기 이를 데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주석으로 달려 있으니 옛 글자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읽을 수 있다.

 

김소월 생전의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과 

유고시집 <<소월시초>>에 수록된 시 외에도 

시집에 수록되지 않거나 미발표 작품까지 수록되어 있다.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시 외의 작품들까지 맛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더군다나 소월 시에 어우러지는 그림은 압권이다. 

시는 시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다. 

특색 있는 작가들의 그림과 자신만의 개성의 운율을 갖춘 시는 함께 감상할 때 더욱 아름다웠다.

 

 

다른 부분들을 먼저 이야기하긴 했지만, 

사실 내가 가장 먼저 읽은 것은 따로 있다. 

표지와 제목 외에 맨 뒤에 붙은 홍용희 교수의 김소월 시 해설이다. 

김소월 시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몇 번이나 밑줄을 긋고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른다. 

홍용희 교수는 소월 시가 세계 조선시인의 가능성(205쪽)을 지니고 있다 하였다. 

‘누구보다 “우리 사람의 자유”를 호소하는 미학적 가능성’(225쪽)을 성취하고 있다 하며 

소월의 시가 지닌 가치를 끌어내고 있다. 

참으로 소월은 일제강점기 하에서 우리 어법으로 민요적 감각을 살려 시대와 역사의 구속에서 벗어났다. 

역시 홍용희 교수님의 이론은 깊고도 자명하다.

 


 

 

소월이 A.시먼스의 시적 세계관에 공감했던 구절을 곱씹어 본다.

 

“예술이 도덕을 돌볼 수는 있다. 

그러나 예술이 도덕의 노예가 되는 일은 결코 없다. 

왜냐하면 예술의 원리는 영원한 것임에 반해서 

도덕의 원리는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서 동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10쪽

 

 

 

m******i 2021.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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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있는 시그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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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은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시인이다.나이가 들면서 시와 그림은 잊고 살아온 듯하다.이 책은 김소월의 시와 여러 명의 화가 그림을 수록해 놓았다.시와 그림이 있는 책은 많지만, 유명 시인의 작품과 그림의 제목도 이와 유사한 것들을 함께 담았다는데 의미가 있는 듯하다. 김소월의 시는 일제시대에 쓰여져 있기 때문인지 지금의 맞춤법과 표현이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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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은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시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시와 그림은 잊고 살아온 듯하다.

이 책은 김소월의 시와 여러 명의 화가 그림을 수록해 놓았다.

시와 그림이 있는 책은 많지만, 유명 시인의 작품과 그림의 제목도 이와 유사한 것들을 함께 담았다는데 의미가 있는 듯하다.

김소월의 시는 일제시대에 쓰여져 있기 때문인지 지금의 맞춤법과 표현이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또한 한자도 섞여 있기에 한글 세대가 배경 지식이 없이 읽기에는 부담이 있는 듯하다.

그러다보니 읽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시의 하단에 이해하기 모호한 단어들은 설명을 담아 놓았다.

책의 구성은 몇 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시를 중심으로 읽고 감상하면서 그림을 보면 되는 듯하다.

시와 그림이 끝나는 책의 말미에서는 저자 소개와 작품 해설, 그림의 화가들에 대한 소개가 수록되어 있다.

김소월의 시에서 가장 알리진 작품은 진달래꽃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중간에 진달래꽃_메마른 눈물이라는 제목의 그림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여러 가지 시와 그림을 감상하고 나면 작가 김소월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그의 본명은 김정식이라고 한다.

1902년 평안북도에서 출생하였고, 일본으로 유학도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근대화된 민요시인 동시에 자유시라고 한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

시라는 것은 어릴 때 읽는 것과 성인이 된 후 읽는 것이 너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시도 문화생활이라고 생각되는데, 문화생활에 서툰 사람들이 읽기에는 책의 내용이 가슴에 그다지 와닿지 않은 듯하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돈과 바꾸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가치는 와닿지 않지만, 수험생이나 시와 그림을 좋아하는 문화생활인들에게 좋은 책일 듯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라는 제목으로 김소월의 책이 다수 발간되었다.

문학적 가치가 높아서 다른 판본으로 계속 출간이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김소월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이 있을 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문화인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새로운 구성으로 출간된 듯하다.

s******6 2020.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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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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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무척 그러다가 잊었노라'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19-)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쓸데없이 괴로움으로 보내었겠습니까!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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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19-)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이 괴로움으로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전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43-)



어룰 없이 자는 꽃은 가는 봄인데

이룰 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 속에는!

보라,높은 구름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61-)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맘을 그렇게나 먹어야지,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꽃지고 잎 진 가지에 바람이 운다. (-85-)



시인 김소월은 음력 1902년  8월 6일에 태어나 1934년 12월  24일에 세상을 떠난다. 그가 남긴 서정족긴 시는 잃어버린 조국의 광복을 꿈꾸는 세월의 그리움과 자유, 설움에 젖은 시였다. 조국의 광복은 요원하였고, 애끓는 속마음이 여전히 드러나 있었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은 시로서, 문학으로서, 드라마, 노래로 반복되어 ,우리의 마음을 깊이 적시고 있었다.



삶을 노래하면서, 그리움을 잊지 않았다. 지금 현대인들은 잃어버린 조국의 상황을 알지 못한다. 전쟁이 일어날 당시의 그 대 모습을 알지 못한다. 막연한 암울함이 존재할 뿐이다. 아픔과 슬픔, 설움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오직 잃어어린 것을 되찾지 못한다는 불안과 걱정이 현재하고 있으며,김소월의 시어를 통해 짐작할 뿐이다.저 수풀 위에 피어나는 풀의 자유로움이 김소월 자신보다 자유로웠으며, 행복해 보였다. 컴컴한 밤 위에 비추는 별빛도 마찬가지였다. 



시인 김소월은 누군가 찾으신다면 잊었노라 하고 있었다. 누군가 나무란다면 잊젰다 하였다. 내면 속의 체념과 자포자기가 느껴지는 그의 시는 그가 살아온 그 시절을 몽땅 담아내고자 하였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세월을 견디며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어떤 상황이며,어떤 조건인지, 그의 시를 통해서 슬픔과 고통을 짐작할 뿐이다. 지금도 어쩌면, 김소월 시인이 말했던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가 현재 진행형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렇게 삶을 견디고,세월을 견뎌온 예전이 있었다.

???

이달의 사락 k*******2 2024.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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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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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구글 홈페이지 로고가 특별했어요.바로 시인 김소월의 탄생 118주년을 맞아 일러스트로 시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이는 구글이 세계의 명절, 기념일, 또는 유명 예술가, 탐험가, 과학자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메인 로고를 바꿔놓는 '구글 두들'의 일환이라고 해요.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김소월 시인의 특별로고라서 한참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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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구글 홈페이지 로고가 특별했어요.

바로 시인 김소월의 탄생 118주년을 맞아 일러스트로 시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이는 구글이 세계의 명절, 기념일, 또는 유명 예술가, 탐험가, 과학자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메인 로고를 바꿔놓는 '구글 두들'의 일환이라고 해요.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김소월 시인의 특별로고라서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

잊고 있던 시인을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시들이 읽고 싶어졌어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이에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1925년 중앙서림에서 펴낸 『진달래꽃』 초판본과 1941년 박문서관에서 펴낸 재판본 『소월시초』(김억 편), 『문학사상』1977년 11월호(통권 62호)에 수록된 시 원문을 그대로 실었기 때문이에요.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어 표준맞춤법에 맞추어 고쳤다고 해요.

실제로 원문 시를 읽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한글표기가 낯설다 보니, 시를 읽는 자체가 수월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낯선 표기 덕분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읽게 된 것 같아요.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글은 독립운동의 힘이었으니...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려 했던 수많은 분들... 김소월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그 간절한 마음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소리내어 낭독하였더니,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시가 가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아름다운 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참으로 멋진 시그림집이 완성된 것 같아요.

김소월 시인의 작품 중 10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며, 김소월 등단 100주년을 기념한 책이라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제목이 된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처럼, 그전에는 몰랐던 원문 시가 주는 깊은 감동을 느꼈네요.

가을이라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요즘, 김소월 시인의 시뿐 아니라 시 자체를 음미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네요.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민족의 아픔을 위로했던 시.

어쩌면 지금 우리에겐 시가 필요한 때이지 않나...



1902년 9월 7일(음력 8월 6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했어요.

1920년 동인지 《창조》5호에 처음으로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어요.

1925년에는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을 발간했어요.

1934년 12월 23일 향후 33세 세상을 떠났어요.



예전엔 밋처 몰낫서요


봄가을 업시 밤마다 돗는 날도

「예젼엔 밋처 몰낫서요. 


이럿케 사뭇차게 그려울 줄도

「예젼엔 밋처 몰낫서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젼엔 밋처 몰낫서요.」


이제금 져 달이 서름인 줄은

「예젼엔 밋처 몰낫서요.」

          (37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0.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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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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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김소월의 시는 고등학교 문학시간 이후로는 접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국어 시간에 빨간펜,파란펜을 그어가며 지겹게 반복했던 '엄마야,누나야'나 응원가로 많이 사용했던'진달래꽃'은 시집을 통해 만나니 다른 문체였고 다른 느낌이었다.이 책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최한 문학그림전의 도록을 겸하고 있다고 적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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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김소월의 시는 고등학교 문학시간 이후로는 접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국어 시간에 빨간펜,파란펜을 그어가며 지겹게 반복했던 '엄마야,누나야'나 응원가로 많이 사용했던

'진달래꽃'은 시집을 통해 만나니 다른 문체였고 다른 느낌이었다.


이 책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최한 문학그림전의 도록을 겸하고 있다고 적혀있는데 시와 화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시와 그림이 주는 여유는 여러가지 미사어구를 사용하는 말보다 힘이 있고 우아하다.

그래서 시를 읽으며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는 느낌이 좋았고 특히 새벽녁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읽는 시는 요즘 계절에 제법 잘 어울린다.


시집 뒷편에는 작품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김소월이나 그의 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배울 수 있고 시의 깊이를 한층 더 이해하는 데 유익하다.


나는 시를 몇 편 읽다가 작품해설을 읽고 다시 읽었는데 그래서인 지 두 번째 읽는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왜 그가 당대 유명한 시인이었는 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의 전반적인 느낌은 외롭고 그립고 어둡다. 시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기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공통된 것은 아닐테지만 시인 생의 마지막이 극단적이었다는 것이 내게는 자못 우울하게 다가와서인 지 모르겠다.


하지만 외로움도 그리움도 모두 애틋하다 짧고 간결하게 외로워요,그리워요

라고 말하지만 그리움은 시 속 구절처럼 무던이 얼굴조차 잊힐듯하다는 말로 더욱 그립게 다가오고 고요히 들어누우면 눈앞을 가로막는 흐느낌은 더더욱 절절하다.


무엇이 그리 외롭고 그리웠을까?


시를 읽으며 어째서 그런 마음이 생겼는 지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 지

그 때의 그 순간을 오롯이 알기는 어렵다. 그리워하는 그 '님'이 한결같이 같은 사람인 지

아니면 다른 대상인 지도 시만으로 알 수는 없지만 시를 통해 표현하고 싶어하는 

느낌만은 매우 애절하게 전해져 차마 외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주절주절말하는 것보다 단순한 몇 마디가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저미게도 한다는데

김소월의 시는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문득 시를 읽으며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의 한 마디가 떠올랐다.


"사람의 감정은 아무리 유려하고 화려한 문체로 전달해도 언어에는 그 감정을 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김소월은 그런 한계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아니었을까?

g*********o 2020.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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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시절 김소월 시인은 나에게 진달래꽃이라는 시를 지은 작가였다. 절절한 이별의 한을 담아낸 작가. 그래서 나도 모르게 김소월 시인은 여성작가라고 착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작가론에 대해 배우며 접한 김소월 작가의 얼굴은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늠름한 남자였다니.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였다. 그때부터 김소월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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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시절 김소월 시인은 나에게 진달래꽃이라는 시를 지은 작가였다절절한 이별의 한을 담아낸 작가그래서 나도 모르게 김소월 시인은 여성작가라고 착각을 했을지도 모른다대학교에 진학하고 작가론에 대해 배우며 접한 김소월 작가의 얼굴은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늠름한 남자였다니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였다그때부터 김소월 시인의 작품들을 찾아 읽기 시작한 것 같다여러 작품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먼후일이라는 작품이다이 책을 펼치고 처음 나오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여서 기분이 더 좋았다박영근 작가의 시계 그림과 먼후일 작품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이 작품은 반어법을 절묘하게 사용하여 절대 잊을 수 없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이 시를 읽다보면 오늘도 어제도 잊지 못하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이야기하고 있지만 먼 훗날 그날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울고 있을 시적화자의 모습이 그려진다그리고 시의 왼편에 자리 잡은 박영근 작가의 시계 그림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지금의 이 그리움이이 애절함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도 마찬가지이다이별한 후 이토록 그리워할 줄 몰랐다는 시적 화자가 등장한다이렇게 슬퍼할 줄 알았다면 헤어짐을 어떻게든 막아보는건데 하고 후회하고 있는 시적화자의 모습도 그려진다이 책이 이 제목을 택한 이유로 바로 이것이지 않을까김소월 시인의 작품이 이렇게 다채로울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다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먼후일 시의 삽화인 박영근 작가의 시계 그림을 배치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의미에서일 것이다김소월 시인의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책이다 보니 김소월 시인의 진가를 과거에는 몰랐다는 의미에서 시계를 배치하지 않았을까.

김소월은 김억의 제자이다김억은 고전시가와 현대 시가의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쨌던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우리 나름대로의 자유시의 기틀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김소월시인 역시도 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고전시가에서 나타나는 정형화된 율격을 보이면서도 자신만의 기법으로 우리의 고유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스승의 번역일을 도우며 체득된 서구의 시풍이 그의 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그만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국문학 전공자로서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하지만 국어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워보인다발표 당시의 글자 표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에 생소한 작품의 경우 읽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그리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뒷부분에 부록처럼 실려 있는 것도 한 편의 논문을 읽는 기분이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볼텐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조금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a***d 2020.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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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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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다. 이제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면서 음미하며 읽을 책을 찾고 있었는데, '김소월 시그림집'이 눈에 들어왔다. 이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소월 시인의 시와 그림이 어떻게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은 김소월의 작품 중 10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다. '일러두기'에 의하면 작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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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다. 이제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면서 음미하며 읽을 책을 찾고 있었는데, '김소월 시그림집'이 눈에 들어왔다. 이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소월 시인의 시와 그림이 어떻게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은 김소월의 작품 중 10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다. '일러두기'에 의하면 작품 선정은 김소월 시의 높은 예술적 성취도를 향유하는 동시에 최대한 다양한 미적 특이성을 접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자 했다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을 들춰보면 당연히 아는 시가 많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면 교실에서 국어선생님의 지휘아래 다같이 읊어보았던 시들이 보인다.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는 시라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으로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민족 시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무작정 외웠든, 어느 순간 마음을 콕 찌르며 다가왔든, 김소월의 시에는 마음을 후벼파는 힘이 있다.

김소월 시는 리듬이 있고 한국인 정서에 맞는 것 같다. 서러움도 가슴을 치는 서러움으로 표현을 잘 한다. 독자를 울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소월의 시에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아픔을 건드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시는 반가운 생각이 들고, 새롭게 보는 시도 나름의 감동으로 파고든다. 옛글로 담겨 있는 시편을 보니 오래 묵혀놓은 장맛이 난다.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김소월 시만의 향기가 마음속에 맴돈다.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꺼내 읽으며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처럼 인스턴트 시대에 모든 것을 후딱 처리해버리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 책 만큼은, 이 책속에 담긴 김소월의 시 만큼은 천천히 곱씹으며 감상하는 시간을 틈틈이 가지게 된다. 이 책의 표기가 예전 원문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니, 옛 표기를 읽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레 천천히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또한 여섯 명의 화가들이 참여한 그림이 시 감상을 다채롭게 해주어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최한 문학그림전의 도록을 겸하고 있으므로 문학그림전에 참여한 화가의 약력을 별도로 수록하였다고 한다. 시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이 가을,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을 읽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s*****a 202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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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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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정말 환상이예요. 긴 장마로 올 여름이 너무 짧았기에 더 감사한 가을인 것 같아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시집 한 권을 읽었어요. 바로 김소월님의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예요. 선정된 100편의 시와 문학그림전 작품이 함께 수록된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는 올 가을과 참 잘 어울립니다.시그림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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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정말 환상이예요. 긴 장마로 올 여름이 너무 짧았기에 더 감사한 가을인 것 같아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시집 한 권을 읽었어요. 바로 김소월님의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예요. 선정된 100편의 시와 문학그림전 작품이 함께 수록된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는 올 가을과 참 잘 어울립니다.

시그림전에 선정된 100편은 "김소월 시의 높은 예술적 성취도를 향유하는 동시에 최대한 다양한 미적 특이성을 접할 수 있도록 안배"(5)된 것으로,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익숙한 시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집이 당시 원문을 그대로 따름으로써 낯선 어휘가 많았어요. 1900년대 초반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했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꽤 있어요. 시 말미에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아요. 혼자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대충 뜻을 헤아려 보지만, 그러다보면 한 구절 한 구절에 꽂혀 시 전체의 맥락을 놓치기도 했어요. 2020년을 사는 독자들에게 맞는 표기법으로 김소월 시를 읽었다면 좀 더 편안하게 음미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천천히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김소월 시는 참 슬퍼요. 100편의 시를 다 이해한 건 아니지만, 10%나 제대로 이해했을까 싶지만, 외로움과 그리움에 사무친 시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에게 익숙한 <진달래 꽃>이나 <초혼>은 다시 읽어도 마음이 먹먹해져요. 이번에 새로 앍게 된 시 중에 <밤>이 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인천에 자주 놀라가서 그런지, <밤>에 나오는 인천의 제물포가 괜히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밤>도 너무 쓸쓸합니다.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롭아요

맘에는 사뭇차도록 그립어와요

이리도 무던이

아주 얼골조차 니칠 듯해요

발서 해가 지고 어둡는대요,

이곳은 인천에 제물포, 이름난 곳,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듸고

바닷바람이 칩기만 합니다

다만 고요히 누어 드르면

다만 고요히 누어 드르면

하이얏케 밀어드는 봄 밀물이

눈앞플 가루막고 흘늑길 뿐이야요.

왠지 슬퍼지는 날 찾게 될 김소월 시그림집입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애절하게 사랑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하하~ 그러나 제가 감히 어찌 평가를 할 수 있겠어요. 우리 민족사의 슬픈 그늘 아래 김소월님이 어떤 상황에서 시를 지었는지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늘 깊은 민족의 노래, 세계 조선시인의 탄생" 김소월님의 시그림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와 함께 깊은 가을밤을 느껴보세요.

b*******1 2020.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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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운을 찾고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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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시그림집. 사실 김소월이라는 시인은 진달래꽃 이라는 시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다 아는 그런 시인 이다.교과서에도 나오고, 노랫말로도 나오고, 하물며 랩에도 나오니깐.시와 전혀 친하지 않는사람 조차도 이 시는 알아!! 라고 하는 수준인데김소월이 100주년이돼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그사람이 어떤시를 어떻게 썼는지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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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시그림집.

사실 김소월이라는 시인은 진달래꽃 이라는 시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다 아는 그런 시인 이다.

교과서에도 나오고, 노랫말로도 나오고, 하물며 랩에도 나오니깐.

시와 전혀 친하지 않는사람 조차도 이 시는 알아!! 라고 하는 수준인데

김소월이 100주년이돼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그사람이 어떤시를 어떻게 썼는지도 궁금해졌다.

정말 시인만 보고 택했던 이 책이 어느순간엔 시가 아니라 그림을 먼저 보고 아련하게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다

김소월 시 자체도 무언가를 그리워 하거나 애틋하게 기다리거나, 혹은 생각에 잠기는 느낌들이 가득한 시였는데

시그림집에 하나하나 삽입된 민화스러운 그림체들이

색색깔 화려한 어떠한 그림보다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을 한가득 넣어줬다.

어린시절에 그나마 접했던 많은 시들이나 노래들의 노랫말들이 마음을 움직이듯, 김소월시인의 시를 보며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이 느끼는 감정은 크게 다르지 않겠구나. 상황과 환경이 변했을뿐이지 마음의 감정은 이렇게 들어나겠구나 라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감정을 여실이 표현된 책한권이였다.

책속의 시들이 현재 쓰고있는 한글화가 아니라 당시에 김소월이 썼던 그대로

한글화를 하여서 오히려 더 진중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현재의 느낌과 다른 그당시의 언어의 모양새에 낯설은 느낌에 더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수묵과 색채감이 적절히 조화된 그림자체도 이책의 진한 여운을 더 주는듯하여 너무 좋았다.

사실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생활의 패턴에서

아주 가끔 책한켠을 들어. 그림과 함께하는 잔잔함이

한층 더 깊어지는 그런 책이였다.

t*****o 2020.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