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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내가 본 한국의 젊은 사람들 중 몇몇은 자기 삶에 대해 만족과 희망이 없으며, 심지어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조엘이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가장 큰 목적도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한국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희망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pp.121~2. 요즘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다. 한동안 엄청 보기도 했지만 영상에 잘 집중이 안되고 영상들을 그냥 글로 읽고 싶은 정도. 영상이 있는 뉴스 기사를 볼 때도 영상을 틀어놓고 영상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은 부분을 훑어서 읽고 영상이 끝나기 전에 꺼버린다. 하지만 글을 읽기 힘들 때는 유튜브를 보는게 좋은 것 같다. 요즘 유튜버들이 책까지 내고 있는 것을 종종 본다. 특히 한동안 샒의 삶에 푹 빠져서 유럽 여행 영상 다 보고 뉴욕 여행 영상도 봤는데 뉴욕 여행에 대한 책을 냈고 당연히 출판 전에 유튜브에서 곧 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초판은 금세 동나는 것도 보았고..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1월에 뉴욕을 다녀온 그들이 너무나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샒의 삶을 봐도 엄청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게 유튜브로도 활동하지만 문구 디자인같은 것도 하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하고 회사 다니던 절친을 꼬셔서 같이 일한다. 둘은 유튜브계의 다비치로 유명해졌고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너도 얼른 회사 차려서 자신을 직원으로 고용하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빨리 고용되길 원하는 중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니엘 브라이트를 잘 모른다. <단앤조엘>도. 영국남자는 워낙 유명해서 조쉬도 알고 있지만 영상을 많이 본 건 아니고 국가비도 아는데.. 사실 책 다 읽고 영상 한 편은 봐야하는데 이러고도 유튜브는 접속을 잘 안한다. 한 번 보면 계속 보게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유튜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종종한다. 영상 작업도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지만 어떤 영상을 찍을건지 구상하고 그 영상이 인기가 있으려면 독창성뿐만아니라 대중성도 가미되어야 하다보니 창작에 대한 고민도 깊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다니엘 브라이트가 영상과 콘텐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것을 여러 방법으로 알려줘서 좋았다. 자신이 찍은 것이 다큐에 가깝지만 다큐멘터리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쑥스럽고 하지만 진정한 다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것이 좋았다. 영상 찍으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그것이 좋은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그가 선한 품성을 지니고 있어서 그와 비슷한 영상이 완성된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들이 관심을 갖고 그의 김치찌개를 먹으러 다가와줬다는 것을 감동 받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영상을 위해 김치찌개를 만들었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에게 김치찌개를 나눠주는 그의 마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정!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라는 말도 너무 재밌다. 사람들이 외모만 보고 미국 사람이다!라고 하면 아니라고 한국인이라고 농담치기도 하고 이젠 마포구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사실 <단앤조엘>을 모르기 때문에 마포구라는 지명에 끌렸다. 마포구는 나에게 꽤 먼 지녁에 소개서 일이 있어야 어쩌다 한 번 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자주 가다보니 마포구가 좋아졌다. 그리고 마포구를 자주 지나다닐 때 쯤, 외할머니가 공덕 부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머니도 홍대에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하고도 연관이 있었던 마포구. 마포구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우리 동네도 무척 좋지만 마포구에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된다. 특히 '모래내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 가좌역에 자주 들르기 때문이고 가좌역은 (모래내시장)이라는 단어가 함께 붙어 있는 역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모래내시장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가보지는 않았는데 모래내시장이 재개발 예정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단이 소개한 차돌박이 된장국 먹어봐야 하는데! 그에게 '우리동네'가 된 마포구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면 즐거움이 많다. 나보다 마포구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는 영국 사람. 그리고 그가 우리 동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때마다 나도 우리동네에 대한 애정이 마구 샘솟았다. 마포구가 서울이고 인프라가 좋은 건 좋은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20년 넘게 산 우리동네보다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동네에도 좀 동네 서점, 대형 서점, 영화관.. 등등.. 생겼으면.. 그런데 그렇게 되면 동네에서 잘 안 벗어날 것이다. 또한 동네뿐만이 아니라 한국 전 지역을 많이 여행다니는 것을 보니 내일로 여행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한국 여행하는 것도 너무 즐겁고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타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든 태어날 때부터 고향에서 살아온 사람이든 누구나 자기만의 힐링 장소와 쉼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찾았으면 한다. p.61.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도 같이 읽고 있는데 딱 Cozy에 해당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는 편이고 영상을 찍은 다른 외국인들도 한국에 살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에서도 Cozy를 느끼려면 정체성에 대한 탐색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에서 살아도 정체성으로 고민하게 되는데 타지에서 살아가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진다. 사실 워홀도 고민해봤고 그래서 살짝 알아보기도 했는데 비자 발급부터 머리가 좀 아팠다. 그리고 언어도 잘 안 통하는데 차별 받는 일도 있고. 유럽 여행을 한달 다녀온 친구가 다녀온 직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작은 동양인 여자가 살아가기는 어려운 곳 같다는. 나 같은 경우는 키가 좀 큰 편이라서 여행 갔을 때 오히려 살아볼만 하겠는데?하고 느꼈지만.. 친구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는 깨달았다. "과거에 판단한 수많은 결정들에서 제 생각은 굉장히 적었던 거죠.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제 결정이 백 퍼센트거든요. 그래서 삶의 만족도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이제는 자신감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고요." p.122. 단은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타투이스트 기유빈님의 말이었다. 심지어 먼저 단에게 연락한 것까지 기억에 남는다. 자기 정체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선택했다는 것도 신기했다. 한국 사회의 사람들은 너무 한국의 정체성에 얽매이다보니 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채 살아가며 불행해지는 것이 아닐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책 표지에 자신의 얼굴을 크게 싣는다거나 하는게 싫다. 특히 요즘 유행처럼 책에 꼭 얼굴을 내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경우 구매조차 하고 싶지 않다. 표지에 얼굴이 절반 이상의 크기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 책 디자인을 해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이 무척 조그맣게 있기도 하고 마포구라는 지도 위에 올려져 있는 디자인이 재밌고 좋았고 어쩌면 꼭 필요한 디자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소설가 정세랑과 인터뷰를 한 장면에서 단이 정세랑 작가의 표지를 보면서 표지가 겸손하다고 했는데 단의 표지도 뭔가 자신만만하면서도 겸손한 것 같아서 좋다. 단의 목표 중에 요리 책을 내는 것도 있는데 꼭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물론 유튜버들은 자신이 정해 놓은 목표 거의 다 이루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은 안되지만 그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침이 고였다. 특히 이탈리아의 음식들. 파스타 이야기를 할 때 결국 책을 덮고 올리브가 잔뜩 들어간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말았다. 나는 단처럼 나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게 맞구나를 느꼈다. 내가 한 요리 싹싹 다 먹어주면 엄청 기쁜 듯! 한국보다 이탈리아를 사랑하지만 한국에 사는 어쩌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것은 분명한 영국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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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많은 나라의 음식을 정통의 맛 거의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런던에서 온 나는 한국 '집밥' 을 대표하는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는지, 또 그 음식이 우리에게 얼마나 깊은 의미가 있는지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아울러 한국 요리에 관심은 있지만 따라 하기가 쉽지 않은 외국인들이 열심히 연습만 하면 충분히 한국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21-)
할머니가 달걀 모양 접시에 홍어를 내어주었다. 예전에 전주에서 홍어에 돼지고기와 김치를 얹어 먹어본 적이 있는데,이번엔 삼합이 아닌 홍어 본래의 맛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초장에만 찍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왠지 이 식당에서는 홍어의 맛을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5-)
나는 그렇게 해서 현지와 결혼하게 되었다. 현지와 3년을 사귀는 동안 우리 관계의 종착지가 '결혼' 아니면 '헤어짐' 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서 그런지 그 중대한 결정을 계속 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때 울산에 가서 아버님과 촬영도 하고 '그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게 어떻게 보면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113-)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사무치게 그리웠던 게 바로 런던의 공원이었다. 특히 내가 졸업한 대학은 유명한 학자와 작가를 많이 배출한 런던의 '블룸즈버리'라는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 그 대문에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면 영국 문학의 레전드 작가들이 수다를 떨고 걸어다녔을 공원에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산책을 들겼다. (-184-)
나와 조엘은 <영국남자> 라는 유튜버를 통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아주 많은 양의 음식을 잘 먹는 먹방 고수로, 종넬은 매운 것을 잘 먹고 높은 톤의 웃음소리가 유쾌한 사람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조엘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내가 몇 번 출연하기도 하면서 나와 조엘은 우리만의 케미와 우정 그리고 한국에 살며 우리의 한국 생활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우리만의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했다. (-209-)
저자 다니엘 브라이트는 영국 아일랜드 출신 , 웨일즈 촌놈으로 불리운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1년 있으면서, 한국의 음식과 멋, 문화에 젖어들게 되었으며, 한국에 정착하여, 아내를 만나고, 아들 아누 죠수아와 함께 마포구에 살아가고 있었다. 책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는 그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영국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정착해 사는 백인 혈통을 가지고 있는 다니엘 브라이트는 아내 현지와 만나면서, 3년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장인어른에게 자신이 반듯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는데 성공하였고, 아내를 위하는 마음과,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꼭 하려는 그의 의지가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에너지를 얻게 된다. 어떤 것을 시키면, 발을 빼기 쉬운 한국인과 동떨어진, 다니엘 브라이트의 또다른 특징은 예스맨이다.당당하게 살아가며, 낯선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기를 주저하자 않는 사람, 유투브 <단앤조엘> 을 운영하면서, 한국사람의 시선이 아닌 영국 출신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사회를 쉽게 말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즉 한국문화가 가진 지역적인 특징에 대해서, 틈새전략을 찾아냈으며, 한국인들을 직접만나서,인터뷰를 직접 진행함으로서, 새로운 컨텐츠,나만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내고 있었다. 외국인이지만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산책로로 삼고 ,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와 한국인의 깊은 뚝배기 맛을 아는 웨일즈 출신 영국인 다니엘 브라이트가 꿈꾸는 삶의 희망이 어딕까지 이어지는지 기대를 할 수 있는 책이며,그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며, 그것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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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녀들의 수다>, <비정상회담>을 병적으로 챙겨봤던 과거의 나는 지금까지 외국에서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를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내가 되었다. 과거의 내가 했던 잘못된 선택이 실패로 돌아와도 크게 후회는 없는 편인데 30살이 되기 전 실컷 고민만 하다가 결국 워킹홀리데이조차 떠나지 않았던 과거의 나는 실컷 증오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언어의 장벽은 물론이고 문화의 장벽까지 아무렇지 않게 뛰어넘으며 현지인들보다 더 그 문화를 잘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이방인들은 선망의 대상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 사회의 모습과 외국문화에 관한 이야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국 웨일스에서 왔고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마포구민 4년 차, 유튜브 채널 <단앤조엘>의 크리에이터로 우리에게 친근한 단이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자극 없이 담백한 이야기로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단이 유튜브가 아닌 책에서는 어떤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내가 본 한국의 젊은 사람들 중 몇몇은 자기 삶에 대해 만족과 희망이 없으며, 심지어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조엘이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가장 큰 목적도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한국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희망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p.123
한국과 영국을 배경으로 유튜버 단이 유튜브 촬영을 하며 경험한 음식, 사람, 장소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나는 평소 먹방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단의 맛깔나는 음식 묘사를 보며 그 과정들을 눈으로 읽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가 하면 지방인이라 서울이 마치 외국처럼 멀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영국에서 온 마포구 사람 단이 들려주는 마포구 일대를 비롯한 대한민국 곳곳의 풍경들이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덕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모래내 시장 풍경이 친숙하게 느껴지고 마포구가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외국인'이라는 단어가 상대에겐 인종차별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이방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외국인들의 고민을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영국남자>의 올리가 해준 조언이 있다. 아주 명확하고 구체적인 한 문장으로 자신의 채널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사람들이 구독 버튼을 누르고, 새로운 구독자가 시청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채널에 대한 한 문장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한국말만 잘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들과 지친 삶을 사는 사람이 함께 갖는 따뜻한 한 끼'정도가 아닐까 싶다. p.211
예전에 유명 유튜버들의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나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세상을 내다보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강연을 들으러 갔었는데 나만 빼고 다 유튜버 꿈나무들만 모였던 건지 강연 후 질문은 편집기술, 촬영 장비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때 미처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을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를 읽으며 충족하게 되면서 책에 대한 만족도가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 속에 녹아든 시청자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창작자의 깊은 고민은 어떤 승부수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씨름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라는 제목과 마포구 지도 한복판에 단이 듬직하게 서 있는 표지 디자인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진짜 천재적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단과 그의 주변 사람들, 유튜브 촬영으로 만난 보통의 사람들, 마포구 일대와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장소 곳곳이 친근해져있다. 다른 유튜버들의 책이 그러하듯 <단앤조엘>채널과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의 분위기는 많이 닮아 있다.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의 독서는 마치 '커피 이야기' 시리즈에서 유튜버 단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경험을 전해준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남다른 단처럼 이제는 독자들이 그의 이야기를 경청할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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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 를 읽으면, '단'이 경험한 한국에서의 하루하루에 괜스레 웃음이 지어집니다. 김치찌개를 먹었던 일 부터, 사람들을 만났던 일, 경험했던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저에게 다가옵니다.
p. 212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 그 사람만의 에피소드나 스토리라면 듣는 사람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나에게는 이런 과정이 소설책을 읽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엘이 사람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활발하게 작동시키는 소설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의미있는 활동이다.
책에서 말한 것 처럼, 제가 '단'의 이야기를 읽으며 괜스레 웃음이 났던 까닭도 '단' 만의 에피소드나 스토리에 몰입해서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단'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으며 '단'의 이야기에 빠져보면, 잊고있던 내 하루하루의 즐거웠던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즐거웠던 마포구민의 삶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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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한 매체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봤어요. 우리나라가 외국인 차별을 하지 않는 나라라고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외국인 차별은 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정착해서 살리가 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외국인이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면, 어떤 사람들은 "와! 한국말 잘하시네요!" 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 외국인은 저보다도 훨씬 오래 한국에 거주하신, 한국에 정착해서 굉장히 오랜 삶을 살고 계셨던 분임에도 말이에요. 사람들은 외국인을 보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보단 잠깐 놀러온 사람, 얼마동안 거주하다가 다시 돌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본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내 옆자리에 유창한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이 앉아있다면 저 또한 "한국말 잘하시네, 신기하다!" 라는 말을 건네지 않을까, 하고요.
사실 저는 겉치레로 차별을 하지 않는다 이야기해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포구민 '단'의 삶을 보며,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마포구사람인데요 #단앤조엘 #다니엘브라이트 #한겨레출판 #서평 #서평단참여 #도서 #책 #북스타그램 #책리뷰 #북리뷰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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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읽은 이유 "'단'의 세상을 보는 관점은 참 아름답다."라는 조쉬(유튜브 <영국남자> 크리에이터)의 추천사가 시선을 끌었다. 그다음 조쉬의 영상에서 본 단이 반가웠다. 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이 어떨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지원했고, 한겨레 출판사에서 책을 받았다! 2.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는? 유튜브 <단앤조엘>의 크리에이터 '단'이 한국에 살면서 만난 음식, 사람,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그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이다. 마포구민 4년 차, 단(다니엘 브라이트).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그는, 유튜브 <단앤조엘>의 크리에이터로서 많은 사람과 만나며 그들의 삶을 영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단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단에게 영감을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3. 지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밥 한 끼, 차 한잔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은 단숨에 다 읽었다. 읽는 내내 단의 겸손한 마음씨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감동했다. 단 덕분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정(情)을 다시 알게 된 기분이다. 단은 지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차 한잔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참 좋다'고 한다. 스스로를 '살코기 세대(기름기를 뺀 살코기처럼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배제한 삶을 지향하는 2-30대 젊은층을 이르는 말)'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종종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이불 속에만 있곤 한다. 그런데 단은 스스럼 없이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고 금세 그들에게서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단은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한 끼에 담긴 추억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는 감각적인 음식 표현이다. 기본적으로 단은 '잘 먹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데, 생생한 맛 표현뿐만 아니라 그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 식사 당시의 분위기 등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만든다. 많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내 소울 푸드는 아쉽게도 된장찌개다.) 김치찌개의 맛을 이렇게 찰떡같이 표현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단을 보면서 오랜만에 추억이 담긴 한 끼를 떠올려봤다. 언젠가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먹었던 떡볶이와 어묵이 생각난다. 아마 겨울 방학식을 하고 난 후였던 것 같은데, 시장 한편에 있는 분식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묵 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달랬다. 그리고 전투적으로 떡볶이를 집어먹으며, 뭐가 그리도 좋았던지 입에 든 걸 채 삼키기도 전에 (지금은 절. 대. 이러면 안 된다!) 서로를 바라보며 깔깔 웃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기에 그립고 애틋하다. 5. 매일매일이 감사한 하루 단은 작은 것에도 감사를 표하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겐 신앙심에서 비롯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세상엔 감사할 것투성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지 불평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그러나 개인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불행과 불평등이 존재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안도하는 요즘,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감사한 일을 떠올려 보자고 말하고 싶다. 정신승리를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잠시 부정적인 기운에서 벗어나 내일을 사는 힘을 얻어보자는 얘기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기분이 썩 좋다!'였다. 단이라는 사람과,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내 주변에도 있을 이웃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행복했다. 자신이 놓인 환경의 단점보단 장점을 보는 단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구석진 곳과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힐 곳을 기록하고, 추억하는 단의 태도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의 매력을 알게 된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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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뀐 모습 중 하나가 바로 TV나 방송 등에 외국인을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일 텐데요. 타일러 라쉬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명석한 두뇌와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샘 해밍턴은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에 더해 두 명의 아이들까지 함께 사랑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TV에서만 그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미디어를 급격히 대체하고 있는 유튜브에서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을 흔히 볼 수 있고 그들이 가지는 영향력은 무척이나 큽니다. 유튜브에서 <단앤조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단', 다니엘 브라이트 씨도 30만 명 가까운 구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처음 한국땅을 밟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무척이나 달라진 한국 사회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낯설고 외로운 곳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친근한 나라, 장인과 장모가 있는 따뜻한 나라로 변한 것이죠.. 한국을 사랑하는 웨일스 남자, 한국에서 살아가는 웨일스 청년 단이 그간 느꼈던 한국의 거리, 사람, 공간을 글로 담아냈습니다. 마포구 연남동에 신혼집을 차리고 광장시장에서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연남동'에서 왔다는 말이 먼저 나올 만큼 한국이 익숙해진 남자의 에세이.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의 온정과 외국인이기에 느꼈던 수년간의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브라이트는 웨일스 출신의 영국 남자입니다. 대학교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공부한 그는 2012년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1년간 머물다 간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영국에 있는 한국 공기업에서 2년 동안 근무하기도 하고 운명인 듯 한국인 여자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한국에 올 운명이었나 봐요. 여자 친구와의 결혼 승낙 문제 등으로 다시 찾은 한국, 승낙이라는 기쁜 소식을 듣고 2018년부터 한국에 살기 시작하며 유튜버라는 길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처가 식구들의 나라이자 새로운 도전의 땅이었던 한국은 그에게 무척 특별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는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를 크게 음식, 사람, 공간, 한국 사회, 앞으로의 꿈이라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습니다. '단' 자신도 한국을 무척이나 좋아하여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아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단의 책은 한국인이 쓴 에세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적입니다. 등장하는 어휘들도 토종 한국인의 그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책 속에 담긴 단의 행동도 한국인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 ■ 홍어, 김치, 삼겹살_삼합의 추억 무얼 먹을지도 모르고 무작정 들어선 식당 안에서 꼬랑꼬랑한 냄새가 확 풍겼다. 홍어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홍어를 주문하고 제육볶음도 1인분 시켰다. (중략) 옆테이블에 앉아 우리를 바라보고 있던 아저씨가 안경을 닦으며 우리를 보더니 "젊은 외국 남자들이 웬만한 한국 젊은이도 먹기 힘들어하는 홍어를 참 잘 먹네"라며 놀라워하셨다. (p.64~65) 단이 만난 한 어르신의 말처럼 한국 젊은이들도 힘들어하는 홍어를 맛있게 먹는 모습, 한국인보다 더욱 한국인스럽지 않나요? 음식은 단의 한국 사랑이 특히나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던 시절 동네 김밥집에서 자주 먹던 제육덮밥은 이제 단이 별로 당기는 음식이 없을 때 시키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1년간의 교환학생이 끝나고 다시 돌아간 영국 런던에서도 맛있는 한식집을 찾기 위해 음식 리뷰 잡지를 뒤져보곤 했죠. 순댓국을 든든하게 말아먹는 그를 보며 정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세드릭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삶을 돌아보다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는 [단앤조엘] 채널의 컨텐츠를 만들며 경험했던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단앤조엘] 채널을 즐겨 보는 애청자라면 많은 이야기들이 반갑게 느껴질 텐데요. 재밌게 봤던 에피소드의 비하인드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세드릭'은 단과 조엘이 만났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세드릭의 어머니는 한국인, 아버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자랐던 세드릭은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못하는 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흑인 사회에서는 동양인이었고 한인들에게 그는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일 뿐이었죠. 그럼에도 세드릭은 어릴 적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단 또한 세드릭과 대화하며 비슷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해요. 영국 연방에 소속된 웨일스에서 온 외국인, 한국에서 살아가지만 한국 사회에는 결코 완전히 속할 수 없는 그. 정체성에 대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단과 세드릭의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가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뿐만 아니라 직업, 재산 등에 따라 같은 사회의 구성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현재 어떠한지, 무엇이 올바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화 늦은 밤 급하게 올릴 영상 촬영을 위해 찾은 광장 시장, 멀리서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좀 전의 촬영 때 잠깐 말을 나누었던 인연이 있기에 인사나 하고 가려는 찰나, 조엘이 하는 말. "이야기 좀 나누고 와." 왠지 오늘 밤 아저씨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의미 없는 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 말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에 가레스 베일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양반도 웨일스 출신이거든요." "그 양반이라는 말을 알다니, 한국말을 참 잘하네!" 그때부터는 촬영을 하는 것도 잊고 나이도 잊고 정말 친구와 술 한잔하는 것처럼 신이 나서 아저씨와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p.176~177) 아까 단에게 참 한국적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한국인은 정이 많다는 말이 자주 쓰이곤 하니 꺼냈던 말이었는데요. 사실, 단은 한국적이라는 말보다는 참 '인간적이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광장 시장의 전집 주인아주머니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홍어를 맛있게 먹으며 옆 테이블의 아저씨들과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방송 연예 분야의 대선배인 샘 해밍턴과의 대화에서 좋은 아버지에 대한 주제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그는 그 자체로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책의 곳곳에서 묻어 나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 한국 사회의 단면이 궁금해서 펼쳐 든 책이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시선과 문화가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남다른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단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를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한국 사회가 참 따뜻하게 그려졌어요. 그리고 그건 아마 단이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단이라는 좋은 사람을 알고, 단이라는 사람이 영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지내온 짧지 않은 인생의 경험과 생각들을 기분 좋게 소화한 느낌이 듭니다.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으면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단의 긍정 뿜뿜한 에너지를 잔뜩 받은 기분. 한국 음식을 한국 사람보다 잘 먹는 남자, 한국인들은 그냥 지나쳐 가는 공간에서 인생을 돌아보는 남자, 외로이 술잔을 기울이는 아저씨와 하루 동안 친구가 되는 남자.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는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 그 자체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외국에서의 삶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그저 똑같았습니다. 삶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이어나가는 인물이었기에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보다 인간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속 깊은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사회는 결국 따뜻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웨일스에서 태어난 영국 남자 다니엘 브라이트의 따뜻한 한국 이야기,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였습니다. * 본 리뷰는 한겨레출판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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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 불과 며칠전만 해도 너무 더워서 가을이 안 올 것만 같았는데 말이에요. 선선한 바람도 부는 듯 하고요. 언제 물러갈지 모르는 코로나와 더 싸워야 겠지만, 우리는 그 또한 이겨내겠죠. 코로나에는 거리두기를 제외하고는 딱히 할 게 없기에 ... 시간을 잘~~ 보낼 방법을 연구해야 해요. 그래야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맑은 사람이 되겠죠.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을 권해 봅니다. 웨일스에서 자라, 영국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런던에 있는 한국 공기업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마포구에 살면서 한국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미로 소개하며 인기몰이 중이래요. 한국에 푹 빠진 외국인이란 건 확실! ^^ 전 사실, 처음 읽기 전엔, 작가가 외국인이기에 책 속의 문장력을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티비 대신 독서를 엄청 많이 해서 일까요? 17살 때 시인으로 상을 받기도 해서 일까요? 소설가의 꿈을 키워서 일까요? 문장력이나 필력이 한국인 이상이어서 무척이나 놀랐어요. 동네 할머니부터 소설가까지, 국적과 직업, 인종과 세대를 넘나들며 유튜버 단이 만난 '성실하게 버티는 삶들'의 이야기! 꼭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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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 불과 며칠전만 해도 너무 더워서 가을이 안 올 것만 같았는데 말이에요. 선선한 바람도 부는 듯 하고요. 언제 물러갈지 모르는 코로나와 더 싸워야 겠지만, 우리는 그 또한 이겨내겠죠. 코로나에는 거리두기를 제외하고는 딱히 할 게 없기에 ... 시간을 잘~~ 보낼 방법을 연구해야 해요. 그래야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맑은 사람이 되겠죠.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을 권해 봅니다. 웨일스에서 자라, 영국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런던에 있는 한국 공기업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마포구에 살면서 한국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미로 소개하며 인기몰이 중이래요. 한국에 푹 빠진 외국인이란 건 확실! ^^ 전 사실, 처음 읽기 전엔, 작가가 외국인이기에 책 속의 문장력을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티비 대신 독서를 엄청 많이 해서 일까요? 17살 때 시인으로 상을 받기도 해서 일까요? 소설가의 꿈을 키워서 일까요? 문장력이나 필력이 한국인 이상이어서 무척이나 놀랐어요. 동네 할머니부터 소설가까지, 국적과 직업, 인종과 세대를 넘나들며 유튜버 단이 만난 '성실하게 버티는 삶들'의 이야기!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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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포구에 꽤 오래 살았지만 마포구 사람은 아니다. 지방 출신으로 여러 번의 이사 끝에 자리잡았던 것이 마포구였고, 그또한 지금은 떠나 마포구는 나의 거주지가 아닌지 시간이 조금 흘렀다. 그래도 마포구에 몇 년 살았고 마포구를 좋아하는 1인으로 웬만하면 마포구 사람이었다고 할 법도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은 마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몸은 그곳에 있었지만 마포의 역사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해서도, 거기에 자리한 노포나 시장의 오랜 이야기에 대해서도 거의 모른다. 그런데 떡하니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라며 책을 낸 웨일스 사람이 있다. 유튜브 <단앤조엘>의 크리에이터 단이 바로 그다. 그가 쓴 글에는 내가 모르는 마포, 내가 알지 못했던 마포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한국 사람의 모습,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모습까지도. 유튜브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단앤조엘>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새로 알았다. 책을 계기로 본 그가 제작한 영상에는 내가 아는 한국, 내가 모르는 한국의 모습이 고루 담겨 있다. 책은 그런 유튜브 제작의 뒷이야기, 못다한 이야기와 같다. 유튜브를 보고서 이 책을 본다면 단과 그가 해주는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지리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도 몰랐던 내가 그의 이야기를 즐겁게 보았던 것처럼.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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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크리에이터 다니엘 브라이트가 만난 음식, 사람, 장소에 관한 이야기 그는 2012년 한국에 교환학생을 왔고, 이후 한국 공기업에서 일하고, 영국남자 조쉬의 유투브에 출연한 적 있으며, 이후 조엘과 함께 단앤조앨이라는 유투브 운영 중 그들이 지향하는 유투브의 방향은 사람에 대한 관심, 자기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웨일스어라는게 따로 존재 - 영국에서는 스웨터를 점퍼라 부르 - 영국에서는 외국인이라는 단어를 쓰면 인종차별을 한다고 오해할까봐 그 말을 아예 쓰지 않는게 좋다는 인식이 있음 단앤조엘이라는 유투브에 관심이 있거나 어떤 생각으로 기획을 했는지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저마포구사람인데요 #다니엘브라이트 #한겨레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