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엔 컴퓨터 제조사에 따라서 다른 운영체제를 쓰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하드웨어에 종속적이라 이식 가능한 코드 개념이 없었다니 충격적이다. 윈도우 95가 내 첫 컴퓨터였는데 그땐 이미 퍼스널 컴퓨터가 집집마다 보급된 시기라서 당연한 건줄 알았다. 텍스트 편집기는 어느 OS를 사용하건 당연하게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유닉스 개발이 텍스트 편집과 조판 프로그램과 함께 발전해갔다는게 인상 깊었다. 라이언스 교수가 유닉스 6판을 소스코드 라인별로 설명한 책에 대해서는 부끄럽지만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무려 30년 전의 코드지만 시간이 될때마다 읽고싶다. 컴퓨터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천재들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좀 주눅들게 되는것 같다. 동기부여로 삼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
|
"하나의 정책, 하나의 시스템, 범용적인 서비스"
그 개발과 발전을 모두 기억하고 담아낼 수는 없으나, 현대 컴퓨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명령어의 개발 과정과 이름의 기원, 초기 사용법, 개발 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정규표현식 텍스트와 일치하는 모든 라인을 출력하는 명령어인 grep은 ed 텍스트 편집기의 명령어인 g, re, p의 이름과 기능을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 단어는 google이라는 단어처럼 일상 대화에 스며들어 하나의 동사가 되었다(영단어 reach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이 된다.) 이처럼 이 책을 유닉스 기반 운영 체제를 주로 사용하고 명령어에 익숙한 사람이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