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무역을 빼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국가이다. 우선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5위권의 석유 수입국이다. 반도체를 필두로, 휴대폰,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나라에서 그 가공품이 세계 순위권을 다루는 정말 놀라운 나라다), 조선 등에서 세계 수출 10위권 안에 드는 무역 강국, 무역 대국이다.
그러므로 이런 무역을 통한 세계사를 돌아보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은 무역전쟁의 근원을 설명하며 패권안정론(The Theory of Hegemonic Stability)을 제시하고 있다. 즉, 패권국은 힘이 강력할 때 개방적인 무역환경에서 자유무역을, 쇠퇴할 때 폐쇄적인 무역환경-즉 보호무역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1세기의 무역전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패권안정론에 따르면 미국이라는 패권국이 자본주의 세계를 넓히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결과면서 또한 나름의 세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판을 짠 것이라 한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패권국의 지위를 넘보면서 미국은 보호무역으로 선회,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20세기 중후반 일본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자 바로 보호무역 조치를 시행하고 자동차 관세를 매긴것이 그것이다. 일본과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놓고, EU와는 철강과 심지어 바나나를 놓고 싸웠다.
G2를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절체절명의 대격돌이다. 트럼프 집권으로 가속화되던 미중무역분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해서도 반도체 공장 문제 등으로 여전히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보면 더욱 무역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세계는 다시 한번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오늘의 보호무역, 제한 경쟁사회의 위기를 넘기고 진정한 자유무역을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보호무역이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또는 트렌드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고, 예의주시해야 할 사항이다. 무역전쟁의 역사를 참고하면 오늘의 위기를 잘 헤쳐나가면서 미래의 기회를 훨씬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헤겔은 일찍이 “인류는 여태껏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적이 없다는 게 인류가 역사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무역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고, 날로 빈번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여러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무역분쟁 및 힘의 논리를 타개하면서 인류 모두가 더욱 잘 사는 세상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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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을 읽었습니다. 경제학 원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장의 자율성에 맡기다 보면 알아서 가격이 조정되고 불필요하거나 뒤처지는 물건들은 밀려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자사의,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개입해 생태계를 입맛대로 조정하고는 합니다.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에서는 기나긴 인류사 속에서 때로는 엄청난 사건으로 발전하게 된 무역전쟁들을 소개해줍니다. |
장기간 베스트셀러여서, 궁금함을 못참고 이 책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책이 배송된순간 첫느낌은 실망이었다, 책 가격 대비 너무 얇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빠져 들었다.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끝나지 않은 대결의 역사│프롤로그 |
제목을 보고 바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3개월만에 구매하게되었습니다.
무역전쟁의 근본적 원인
전통적 자유무역 : 수직적 국제분업을 전제한다
시장에 함께 동시에 참여하는 동시에 경쟁우위를 상호보완해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가정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나라가 이런 균형 속에서 비교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은 짧다. 나라의 이익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1.국가간의 적대적 관계
모든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높이고 타국의 이익을 낮추는 식이다 이 때문에 무역전쟁은 적대하는 국가들이 대결하는 두 번째 전장이 된다.
2.패권의 교체
16세기 :포르투갈 17세기 :네덜란드 18~19세기 : 영국 20세기 : 미국
세계경제를 주도한 패권국은 계속해서 변함 무역전쟁의 역사를 보면 패권이 쇠락할 때 국제적인 무역전쟁이 유달리 빈번함
1부 중국 중원을 차지한 왕조와 북방유목민족간의 무역전쟁에서 등장하는 변경무역인 호시무역.. 생소한 단어네요
장거정이 몽고족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했는지 솥을 통제해서 견제한 스토리는 많은 교훈을 주는 듯 합니다.
경제사를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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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강국이자 세계사 강국인 일본의 세계사 책들을 읽다가 또 다른 세계사 강국인 중국의 책도 한 권 구매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옛날에 중국 공영방송 CCTV에서 나온 내용을 책으로 엮은 '무역전쟁'은 세계정세보다는 역사에 치우친 경향이 있어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이번 책은 다양한 세계정세도 다루고 있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무역전쟁이었습니다. |
책이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상당히 얇아서 처음엔 좀 당황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오히려 얇은 것이 더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두껍고 지나치게 사례가 방대하거나 깊이 다루어지면 오히려 기억에도 방해가 되고 핵심을 짚어내기에도 혼란스러운 점이 있을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15번의 무역전쟁을 예로 들면서 간결하지만 알차게 구성된 역사서인것 같습니다. 총 칼을 들고 폭탄을 터트리는 전쟁만 심각한 전쟁이 아니라 피 한빙울 안흘리는 총성없는 전쟁 역시 얼마든지 잔인한 전쟁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p.15 헤겔은 일찍이 “인류는 여태껏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적이 없다는 게 인류가 역사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무역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고, 날로 빈번해지고 있으며, 무역액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이익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보호무역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무역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
저자는 무역전쟁은 단순한 무역분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영역과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단순하지 않은 내용으로 간결하게 읽기 수월하다. 시대별, 국가별로 나누어 무역분쟁이 일어나게된 당시 사회적 상황을 설명하고 무역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변화 또는 무역분쟁이 일으킨 파장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한다. 이로 인해 무역이 단순히 국가간의 상거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