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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 마리아..를 보고, 영생을 주는 소녀 1 구입 후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이 후 작가님들의 책을 하나씩 하나씩 읽고 생각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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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나에게 충격과 각성,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알게 해주었다.
나 또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교회내에서 여성에 대한 고민은 그저 사랑으로 덮고, 은혜로 이겨내는 그런 관점적이었지, 실제 상처받고, 울고 있는 자매들을 피해자로 보지 못했다.
실은 이 책을 읽으며, 며칠 동안 머릿속이 멍하고, 가슴이 먹먹하여 잠을 잘 못 잤다. 어렸을적부터 스쳐 지나간 교회 내 연애사건, 스캔들...이런 것들이 스쳐 지나가며 가시처럼 찔러댔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바로...양성평등에 관한 법제 업무이다. 난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교회내에서 밥 잘사주는 예쁜 언니누나로 좋은 이미지로 지냈지...내가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채 흘려 보내버린 피해자들은 없었을까...알 수 없는 자책과 괴로움이...여전히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종교적 위계질서가 가득한 교회 내에서, 여성에 대한 또는 남성에 대한 성적괴롭힘, 성폭행, 성희롱이 그 자체로 문제로 인식되지 못하는 현실도 개탄스럽다.
나 또한 이 책에서의 예처럼 결혼을 안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르지 않는 불경(?)한 자매로 취급받은 적도 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나는 결혼하고 싶은 형제가 없을 뿐이예요...라고 항변을 했지만, 그저 노처녀 히스테리로 받아들어지고, 결혼을 위해 기도를 안해서 그런거라는 고집스런 응대를 받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감정곡선을 몇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른다.
내가 받았던, 교회 내 수많은 자매들이 받았을 피해에 대한 분노! 그때는 어쩔수 없었어..체념! 다시 분노..다시 체념...다시 분노...
이 시간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의 태도 및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건강하게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해본다.
예수님이 끊어 놓은 그 쇠사슬을...다시 옭아 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말이다.
온전하고 주체적인 존재로 살기 위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가 나를 좌지우지 하지 않도록! 더 나아가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피할 곳, 도움을 줄 수 있도록..그렇게 까지 되도록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작가는 가장 많이 변한 사람은 작가 자신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 책으로 나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ps 이 책을 모든 교회에 필독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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