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이 날로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나면 꾸준히 올라오는 기사 때문에 프로그램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단연 화제인 프로그램이죠. 한 번은 방송 초반에 육아 전문가들이 후의 아빠인 윤민수씨의 육아 태도를 칭찬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방송 초반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들 사이에서 유난히 아이와 소통하면서 즐겁게 잘 노는 윤민수씨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프로그램이 방영된지 꽤 지난 지금.. 아빠들 모두 아이들과 제대로 놀 줄 아는 아빠들로 변해서, 이제는 모두 칭찬받아야할 아빠들로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아빠학교>라는 책을 읽다보니,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아이와 잠깐이라도 놀아주는 아빠되는 것이 아이와 아빠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준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책, 아이랑 노는 아빠 만들기 프로젝트의 선두 주자인 작가의 경험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처음엔 책 제목만 보고, 엄마보다는 아빠가 읽어야하는 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책을 펼치고나니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재미나게 잘 읽혀서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그리고, 곁에서 아빠를 지켜보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내 아이부터 살피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빠랑 놀고나서는 엄마랑 놀고 나서 보다 백배는 즐거워했다는 사실도 떠올랐고, 지금의 아이가 이렇게 자라줄 수 있었던 것에,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전보다 훨씬 바빠져서 자주 볼 수 없지만, 시간나는 데로 놀아주는 아빠를 둔 아이는 그나마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이를 위하는 아빠의 마음이란 엄마의 표법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뿌리는 같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처럼 아이와 친밀해지 못하는 안타까운 아빠들 생각도 났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빠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아빠,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을 위한 쉬운 교과서죠. 아이랑 놀기 위해서 <아빠 어디가>처럼 여행을 갈 수도 있지만, 그저 한통의 전화로, 주말 잠깐 혹은 하루 잠깐 몇 분으로 할 수 있는 아이랑 소통하는 아빠되는 방법,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뒤로 미루어서 안되는 일 중에 하나가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늘 곁에 있어서 소홀하게 되는 가족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전하는 일을 미뤘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죠. 정말 쑥쑥 크는 아이들.. 그 곁에 아빠의 자리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으면 아빠의 자리란 영영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용기를 내서.. 작은 것 하나씩 시도해보시고 아이랑 소통하는 아빠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아빠가 맏이여서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들, 삼촌과 사는 대가족으로 시작한 우리 가족은 동생 둘이 생기면서 분가를 했고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중동건설 붐이 일면서 아버지는 쿠웨이트로 일하러 가셨고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한국에서 다시 일을 하셨다. 내게 아빠는 엄하고 별로 정이 없는 분이셨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서 그런 면도 있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좀 냉정한 성격이라 좀 무섭다는 인상이 강했다. 재미있는 말을 잘 하고 손가락 마술도 보여주며 우리와 친해지려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는 그런대로 아빠와 잘 지냈는데 커가면서 아빠가 더 어려워졌고 엄마와 주로 이야기를 하고 냉정한 아빠와 결혼한 엄마가 (중매였어도)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니 어느 샌가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거리감이 조금 줄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학교인 아빠학교,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때는 누군가가 꼭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평상시보다 훨씬 포스티잇을 많이 붙이고 내가 다 읽고 누군가는 내가 표시한 부분이라도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아이에게 양적인 사랑을 줄 수 없는 부모가 죄책감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꼭 아빠가 아니어도 맞벌이 부부 혹은 사랑표현이 서투른 부모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양이 아닌 질적으로 사랑을 주며 충분하게 놀아줄 수 있는지 알려준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사회적인 환경으로 사교육의 범람 (집, 학교, 학원, 집을 다니는 아이들을 시지프스 신화에 나오는 가혹한 형벌에 비유할 때는 나도 참 마음이 아프다) 주택가나 아파트의 유아용 놀이터로 청소년들의 운동장 부재가 나오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차장 혹은 녹지지대를 이용한 작은 운동장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이들을 밖으로 이끌어 자연과 함께 하고 어른들과의 교류도 만들어 자신은 물론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도 교과서적 교육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들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며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함께 하며 경노당이나 탑골 공원이 아닌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나도 일을 할 수 있구나 생각할 수 있고 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에 적극 공감한다. 소통의 핵심은 말하기 보다 많이 들어주기, 핵심놀이 4가지 (1분 놀이, 원격 놀이, 취침 놀이, 셀프 놀이) 공부하라는 말보다 곁에서 대화하고, 함께 하며, 격려의 말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자, 가정의 평화를 보장하는 훌륭한 비법은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남편이라고 하는데 반대의 경우도 해당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배려와 양보. 절대 흥분하지 않고 아이의 메시지를 들으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아이 스스로 좋아서 하도록 (연애할 때 밀고 당기기 하듯) 정보를 흘리고 뜸을 들이는 방법도 정말 좋다. 작가의 가족이 함께 하는 매달 꿈을 적게 하는 ‘꿈 점검표’와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간단히 묻는 원격놀이도 마음에 든다. 역지사지 (꼭 잊지 말자) 우연하게 이 책을 받은 날 아버지가 119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셨고 난 애들 챙기고 택시 타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면서 설마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심란하여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한동안 이 책을 잡을 수 없었다. 지금은 집에 가면 아빠를 볼 수 없지만 아빠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살아계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작가님께 메일을 보냈다. 이 책은 특이하게 도서문의는 출판사로 내용문의는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어있다. 작가님의 아니 아빠학교 교장선생님의 답장은 정말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교장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려고 열심히 삽니다. 그 방법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면 누구나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는 것을 실천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실천한다면 행복이 나에게로, 저절로 다가온다는 것이지요.
교장선생님, '매일 조금씩 실천하기' 역지사지와 더불어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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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두명을 키우면서 바쁜 아빠는 참 반갑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이들은 이제 방학이라 학교를 가지 않으니 학원을 다녀오는 일 외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할수 있다 작은 아이는 피아노 학원외에 아무데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 한가로이 책을 읽든 게임을 하든 자유롭게 지내다 점심을 먹고 피아노 학원을 다녀온다음 바로 학교 도서실에 갔다가 한시간정도 책을 읽고 집에 돌아오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큰 아이는 방학이지만 학교를 안가는 대신 태권도 겨루기 선수라 아침 8시 반에 가서 12시까지 운동을 하고 온다. 돌아오면 씻고 점심을 먹은 다음 좀 쉬고나서 학교 도서실에 가 한시간정도 책을 읽거나 자유롭게 있다 집에 돌아온다 일주일에 세번은 그 시간이후 영어학원을 가고 저녁먹고는 100% 겨루기 훈련을 하러 태권도학원에 간다 어쩌면 일정은 몇개 안되지만 참 바쁘고 피곤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 반년정도 지나면 중학생이 될것이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그만둘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맡기고 있다 이러다보니 아빠는 일주일내내 일하고 저녁에도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다 시간이 날때는 본인의 취미인 산악자전거를 타러 가곤 해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별로 없다 아침에 밥먹을때와 나갈때 한번씩 안아주는 것, 저녁에 돌아와 자기전에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딩굴거리며 같이 노는것 외에는 같이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어쩌다 한번 큰 아이만 데리고 산에 가거나 자전거를 타러 갈때도 있고 목욕탕을 같이 가기도 한다 몇번 안되고 시간으로 따져도 크지 않지만 큰 아이는 그런 시간들이 참 좋다고 느끼는 것 같다 겨울이면 목욕탕 가자고 졸라대기도 한다
저자는 좋은 아빠와 멋진 아빠를 만드는 건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짧은 시간을 함께 해도 같이 몸으로 놀아주고 아이가 원하는 게 있다면 들어줄수 있는 한계안에서 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엄마 입장에서 아빠는 집안일을 나눠하고 아이와 오랜 시간을 같이 하는 것보다 좀더 살갑게 잠깐이라도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몸으로 놀아주거나 아이의 나이에서 할수 있는 놀이들을 한두가지만 해주더라도 참 좋다는 것이다 부모는 다 똑같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겠지만 실제 아이를 키워보니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있고 아빠가 해줄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좀더 세밀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해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세세한 것을 해줄수 있지만 아빠는 아이가 원하는 운동을 같이 한다거나 바깥 활동을 해주는 것이 태생적으로 잘 맞는 다는 이야기다
이런걸 이렇게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늦었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사춘기가 시작될 시기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이 좋은 의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은 아이가 커가면서 나이에 맞는 대응법이 따로 존재한다 어릴때는 아이가 원하면 되도록 같이 몸으로 놀아주고 안아주고 봐주는 것이 좋고 사춘기가 된 아이에게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걸 위주로 해줄수 있는 부분을 같이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나 학원을 제대로 다 보내자는 것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걸 잘 들어주고 해줄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바쁘다고 해서 대충 아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말고 해줄수 있는 것만 해주고 큰 일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좋다고 한다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은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는 법이 가득한 양육서들 틈에서 눈에 띄게 다가오는 책이다 거창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하고 어떻게 해주었는지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부분도 많을거라 생각하며 책속내용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들을 적어보았다.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진실되게 대답하라 뜸들이기란 뇌관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다 아이의 요구는 들어주지만 집에서의 의무는 실천해야 한다 아이의 성취감을 만들어주는 필요성을 느끼게 하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하루 1분이면 충분하다
너무 잘하려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아이와 함께 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조금씩 같이 하는 것이 아이와의 관계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아이를 대할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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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리, 아빠의 자리. 그리고 엄마가 해야할 일, 아빠가 해야할일 이렇게 각자가 해야할 일이 정확하게 선이 그어진것은 정말 옛날 이야기인것 같다. 아직까지 어르신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육아, 교육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든게 공동으로 자리를 잡은것 같다. 이건 이래서 아빠가 해야하고 이건 저래서 엄마가 해야해 하는 구시대 이야기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육아에서..이젠 엄마의 몫이 아닌 엄마아빠가 함께 하는 공동의 몫이 당연한 일이다. 아빠들 역시 맞는 말이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뭔가 어색함이 여전히 남아있는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고 다가감에 있어서 요령을 몰라서 일것 같다. 누구나가 최고의 아빠가 될 수 있다. 내아이에게 있어서 만큼은 당당하고 멋진 최고의 아빠가 되는게 아빠들의 마음일 것이다. 다소 부족하고 뭔가 어설픈게 보일지라도 내 아이의 눈에 비춰진 우리아빠는 너무너무 멋지다라는 이 말 한마디라면 아빠의 자격이 있다고 본다.
멋진 아빠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행복한 아빠 학교>를 함께 하는 내내 아빠뿐 아니라 나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것 같다. 아빠학교라는 틀이 있지만 찬찬히 읽어 내려가면 아빠와 엄마가 함께 하는 행복한 부모학교가 아닌가 싶다. 아이에게 다가감에 있어서, 아이의 눈높이를 맞춤에 있어서, 넓게는 행복한 우리 가정을 위해서..다시 한번 그동안의 내 방식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빠들의 바쁜 일상. 그래도 우리의 아빠들은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시간을 만든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약속도 미루고 바쁜 회사일도 그날 만큼은 제쳐두고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갖는다. 산을 오르기도 하고 놀이공원을 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엄마없이 캠핑을 떠나기도 하고..그속에서 서로의 비밀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한번 두번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아빠가 쉬는날만을 아이들은 손꼽아 기다리게 될 것 이다.
우리집 역시 그렇다. 남편이 퇴근 하고 돌아온 후 저녁 시간, 그리고 주말 같은 경우는 일부러 자리를 피해준다. 딸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라고.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가기도 하고 등산을 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저녁까지 맛있게 해결을 하고 돌아오기도 한다. 아빠와 딸의 둘만의 데이트 후 모습은 더 다정해 보이고 더 행복해 보인다. 가끔은 둘만의 데이트에 빠져 주는것도 좋을듯^^ 최고의 아빠를 위한 엄마의 작은 배려. 아이와의 둘만의 데이트에 빠져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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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육아 사이트 베이비트리 (babytree.hani.co.kr)의 칼럼을 통해 만나고 있는 권오진님의 신간 <행복한 아빠학교>. 일전에 권오진님의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를 읽었던 터라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 알고보니 이전 책 <...생활놀이>가 좋은 아빠되기 실전편이라면, 이 책 <행복한 아빠학교>는 좋은 아빠되기 이론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생활놀이> 리뷰는 여기 http://blog.cyworld.com/tongmom/706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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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행복한 아빠학교(권오진: 행복한 미래, 2013) 좋은 아빠, 멋진 아빠가 되어볼까?
"좋은 아빠의 반댓말은 나쁜 아빠가 아닌 '안 놀아주는 아빠이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와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는 등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 현대적 의미에서 이런 아빠를 좋은 아빠라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변합니다. 최근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 또한 흐름의 변화 가운데 일부일것입니다. 이 시대의 아빠들의 역할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인 '프렌디'를 아시나요? 이를 가리켜 혹자는 '판타지' 혹은 '꼴불견'이라고도 말하지만 현재 '프렌디'는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 양육 모델이며 최근 한국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양육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아빠 교육 서적과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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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빠학교>는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4권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본래 '교육' 분야를 개론적으로 다루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기획자인 홍종남씨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자면 이 책은 "아빠는 '친구같은 아빠'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이 행복한 아빠가 되는 그날을 생각하며 만들어 졌습니다." 즉 <행복한 아빠학교>는 아빠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과 교육을 통해 아빠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 권오진은 현재 <아빠학교>와 <아빠놀이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며 <인생발달 연구소>와 <아빠놀이치유연구소>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SBS '우아달'과 보건복지부 자문 및 여성가족부 파워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저자는 오래전 부터 '부모교육'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아빠학교>에서 말하는 아빠학교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학교"(14)입니다. 교육의 내용을 잠시 언급하자면 '엄마와 함께하는 공동 육아'에 관한 설명과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를 위한 이해, 준비, 실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대어 시간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부족한 아빠를 위한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아빠학교'의 교육을 받고 가정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새로운 '아빠학교'의 설립자가 됩니다. (이 책은 교육서이지만 전문서적이라기 보다는 개론서적에 가깝습니다.) ![]() ![]() 예나 지금이나 아빠들은 참 바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더욱 바빠진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직장과 사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기만 했던 우리들의 '아버지'세대와 달리(일부의 아빠들은 예외로 합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의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쁘다라는 말로 외면할 수도 있겠지만 새롭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거슬리는 것은 분명 좋은 선택이 아니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불화'의 요소를 키우는 잘못된 선택이기도 합니다.
"나의 삶은 나의 태도에 따라서 변한다. '바쁘다'를 즐기는 아빠가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빠가 될 수도 있다." p143
(기실 부모 교육 그 가운데서도 아빠들이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교육 서적과 프로그램을 굳이 섭렵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프렌디'라는 트렌드는 이미 형성되었고 이 흐름을 잘 좇을 경우 분명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가 우리를 맞이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아빠학교>를 읽은 후 느낀 점과 장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아빠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이고 쉬운 이해접근을 제시해준다. 둘째, 자녀와의 놀이에 관한 동기부여와 실천을 위한 교육이 잘 제시되어 있다. 셋째, 아빠들의 현재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도움이 적절하게 제시되어 있다. 넷째, '프렌디'가 되기위한 여러 항목들을 잘정리 되어 있다. 다섯째, 행복한 가정을 위한 아빠의 양육 참여에 대한 거부감의 원인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제시되어진다.
이 밖에도 읽는 사람에 따라 장점과 단점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필자는 이 책이 자녀양육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주는 것. 그것은 대부분의 모든 아빠의 숙원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요즘 인성이 상실과 위기감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아빠 양육'의 흐름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아빠육아가 대세인 요즘, 아빠들을 위한 육아서들도 종종 눈에띈다. 하지만 아직도 정보는 부족하고 요구는 많은 게 현실. 당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의 볼멘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참 착한 책을 만났다.. ^^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들은 물론 아이와 친해지고픈 아빠들도 또 제발 아이랑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는 엄마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마음만 있다면 실천은 어렵지 않다. 다만 참고할 무언가가 필요할 뿐. 이 책 <행복한 아빠학교>가 바로 그 참고도서가 되기에 적합하리란 생각이다. 놀이법만 나열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론적인 지식들만 빼곡히 들어찬 것도 아니다. 아빠학교를 이끌어 가면서 쌓은 노하우는 물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소 체득한 다양한 경험들..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아빠들의 마음을 또 고충을 잘 헤아려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엄마들도 참고할 사항이 많으리란 생각이 들고.. 저자는 놀이의 중요성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몸으로 놀아주고 함께하는 아빠와의 시간이 아이들의 성장과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좋아라 하지 않는 아빠들도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을 듯 싶다. 아마 펼치는데 성공한다면 술술 읽고 어딘가 달라져 있을지도~
이 책은 총 6부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아빠학교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뻔하지만 진짜 다른 아빠학교, 이제 우리 집에도 멋지게 세워지길 바래본다. 2부는 교감하는 아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지혜롭게 수용하는 아빠가 되는 소소한 놀이들을 배울 수 있다. 3부는 표현하는 아빠는 어떤 아빠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아빠의 표현력이 아이의 감성을 키우는데 일조한다니 꽤 중요한 부분일 듯.. 참구하는 아빠에 대해 이야기 하는 4부에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저자의 경험들을 통해 배워본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상황들(특별한 케이스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하리란 생각이다)을 보다 멋지게 해결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없는 아빠들을 위한 1분놀이(원격놀이 혹은 전화놀이)는 정말 대박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잠깐 짬내어 하는 통화가 아이에겐 커다란 기쁨이고 설레임이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요건 당장 애들 아빠에게 써먹어 보라고 했다. 결과는 완전 대박~ 쉽고도 효율적인 놀이법이었다. 처음엔 좀 귀찮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게 기쁨으로 자리한다면 그 짧은 순간이 참 큰 행복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대화하는 아빠란 제목의 5부에서는 대화의 보다 효율적인 스킬에 대해 한 수 배웠던 것 같다. 아이들이 원하고 하고싶어 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아이에게 보여줄것인가의 문제, 일반적인 부모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 방법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게 수십수백가지인 우리 아이들, 그 불씨를 살려주는 건 무작정 해주는 건 아니란 걸 새삼 깨닫는다. 뜸들이기, 그래서서 불을 지피기.. 요게 은근 어렵다는 거..ㅎㅎ 그래도 앞으론 꼭 그리 해보아야겠다.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말이다. 6부에서는 친구같은 아빠가 되기 위한 8가지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앞서 내용을 모두 담아 정리했다는 느낌이 든다. 친구같은 아빠 되기.. 가장 중요한 건 친구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는 일이 아닐까. 속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있어 주는 걸 좋아하는 친구란 존재. 긴 수다 뒤에도 다시 얘기하자며 할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그런 사이. 신뢰가 바탕이 되는 그런 사이. 아이와 아빠가 그런 사이라면 그 집 안 풍경은 과연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우이 아이들과 신랑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물론 지금도 바쁜 와중에 잘하고 있지만, 좀 더 응원하는 차원에서 아빠학교를 소개하고 싶다.
아이와의 놀이가 어렵고 힘겨운 아빠들과 그런 아빠들 땜에 고민인 엄마들에게 이 책 <행복한 아빠학교>를 꼭 추천하고 싶다. 마음이 좀 편안해질지 모르겠다. 놀이 별거 아니구나~ 느끼게 되는 순간 실천하게 되고 그럼 분명 아이도 아빠도 달라질테니 말이다. 아빠학교에 대한 궁금함에 저자의 카페를 검색해 보았더니, 엄마는 가입불가란다..ㅋㅋㅋ 아이들은 정말 쑥숙 자란다. 어느새 혼자 걸음을 떼었는가 싶으면 마구 달리고 있다.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의 놀이 시간을 뒤로 한다면 나중에 정말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빠들~ 화이팅!!!
모든 아빠들은 자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를 발견하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한번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단 한가지만 잘해도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다. 모든 아빠들은 개성과 기질이 달라서 그 취향 역시 다르다. 그중에서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으로 즉시 시작하자.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자. 그러면 아이와의 연결고리가 생기게 되고, 저절로 친구같은 아빠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 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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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가 이렇게 재미날 수 있는지.. 게다가 아빠학교에 대한 이야긴데도 엄마가 읽어도 너무나 배울 점이 많은 그런 책이어서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었답니다. 어쩌면 이런 아빠(엄마)가 있을까 싶었어요. 이런 아빠와 살고 있는 두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답니다.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아이에게 공부 공부를 외치지 않을 수 없게 된 세상. 그런데 아빠 학교 교장선생님, 이 책의 필자분은 절대 아이들에게 공부를 외치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끔 유도, 그런데 교활한 아빠라기엔 너무나 영리하고 스마트하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몇배로 이끌어내시지요.
어른이건 아이이건 갖고 싶은 것을 너무 손쉽게 얻어버리면 사실 흥미가 떨어지기 쉽상입니다. 조금 감질맛나게, 혹은 좀 고생도 해서 얻어야만 그 물건, 그 일의 제 가치를 알고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제대로 활용하려 하지요. 저자는 그런 것을 아이 교육에 정말 제대로 활용할 줄 압니다.
이 책은 굳이 아빠학교라고 부르지 않아도 엄마들 역시 배워야할 점들이 무척 많은 책이었어요. 엄마들이 고쳐야할 병 (사실 저도 그런 병이 너무나 많이 해당되더라구요.) 등의 문제, 아빠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 등을 다소 아플 정도로 신랄하게 지적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바라는게 무엇인지, 그 속에 들어갔다 나온 분 같아요.
아직 여섯살인 우리 아들. 사실 친구들만 해도 벌써 유아 교육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것도 시켜야한다. 이것도 해야한다 주의가 많은데 그러고 있지 않은 저까지 채근을 하며, 그러다 정말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 큰코 다쳐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어요. 딱 한 친구만, 좀더 자유롭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 이야길 해주었지요. 본인이 강남에서 나고 자라서, 그 당시에 드물게 아주 어릴적부터 과외를 받고 자란 터라, 오히려 그 사교육의 폐해로 생각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이라며 자기 아이는 그렇게 키우기 싫다고 스스로 체득한 경우였어요. 이 책에서도 그런 느낌을 전해받게 됩니다. 공부를 시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게 만들어주고, 엄마 아빠의 훈육 또한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이 많아요.
사실 정말 감동적인 것은 아이와 아빠가 하루 한번 이상은 꼭꼭 통화를 하고. 수시로 아이와 비밀 약속을 만들어 단둘이 맛있는 식사를 한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파악해뒀다가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운을 떼어서 아이가 설레게 만드는 것. 아빠가 정말 바쁠적에는 주말 약속을 잡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 즐거운 통화를 하고 만점짜리 아빠처럼 행세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기다림, 설레임이라는 것이 있어야하는데 사실 물질적으로 많이 부족하게 자란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는 풍요로웠지만 우리 자식 세대보다는 확실히 부족한 세대였기에) 세대라 그런지 내 아이에게는 그런 부족함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실 갖고 싶다는 장난감, 먹고 싶다는 것 등을 대부분은 다 사주곤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정말 꼭 갖고 싶은것이 줄어드는 느낌이더라구요. 아이가 최고로 좋아하는 블럭을 사주어도 자주 사주니 감흥도 떨어지구요. 저자에게서 육아의 노하우를 정말 제대로 전해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 저만의 비법으로 간직하기엔 넘 아까운 것 같아요. 육아로 고민하는 많은 엄마 아빠와 같이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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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꿈을 꾼다. 어른뿐만이 아니고 아이들도 행복하기를 꿈꾸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공부를 잘해야지만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남들보다 훌륭하게 자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갖는 이런 생각 때문에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공부에 지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아이에게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들... 정녕 아이들은 공부를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할런지 모르겠다.
요즘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다는 인식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 교육에 참여하곤 하는데 아빠와 함께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눈 아이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행복한 아빠 학교>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같은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저자의 양육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친구처럼 다가가서 아이가 원하는 걸, 또는 부모가 원하는 걸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부모가 원하는 걸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저자를 보면서 '부모는 아이 위에서 군림하기 보다는 아이보다 한발자국 앞에 서서 저렇게 아이를 이끌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다면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많은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습관의 정착이 곧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고 잘될까? 오히려 더욱 읽기 싫어진다. 그러나 아이와 어린 시절부터 같이 서점에 가서 책도 사주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책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긴다." <본문 p 21~22 일부 발췌>
저자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 중에 하나가 단 둘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 약속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대화를 나눈 부분인데 그렇다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특별한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면 너도 당연히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아빠 학교 교과서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걸 진심으로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일부러 뜸을 들이기도 하고, 아이와 뭔가를 함께 하고 싶을 때는 미끼를 던지기도 했다. 그게 저자의 교육 방법이었지만, 그 교육방법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잘 먹혔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해 놓고, 못이기는 척 옆에서 들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이들을 안달이 나게끔 할 줄 아는 고단수의 아빠였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많이 바쁘지만, 아이들과 1분이라도 통화를 하고 퇴근해서 잠시라도 놀아주기만 해도 아이는 아빠에게 애착을 느낀다. 동생을 미워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동생을 향한 질투나 미움이 줄어들기도 한다. 저자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꼴찌를 하던 아이가 성적 향상이 될때까지 아빠가 한 일은 맛있는 걸 사주고, 아이와 공감하며 옆에서 친구가 되어준 것 뿐이었다. 아빠의 육아 참여로 아이들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으로 꼭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였다. 그동안 많은 교육서를 봐 왔지만, 지금까지 보아왔던 교육서에서는 '이렇게 해라~~'라는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공감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멋진 아빠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을 기다리며, 나도 괜찮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빠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