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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인의 별에서 죽음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점등인의 별에서 고통은 시작된다. 생명은 생명으로 이어지고 내 손에 들려 있는 그리움의 단어들이 살아 일어나 온 하늘 어지럽히고 있다. 아픔이 오는 곳은 만남보다 높은 아득함 내 속에 자라는 별빛, 보듬으며 가야 할 곳을 알고 있는 나는 고개를 세운다. 나무들이 항복의 자세로 그들 다움의 질문을 채우고 빈 손의 언어들이 저들끼리의 사랑으로 먼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정지된 전설의 별에선 , 오늘도 사랑의 등이 켜지고...... p. 28 서정윤 ㅡ《홀로서기》중 에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직 시집의 값이 3000원 이던 때 ㅡ 감상 돋는 시 ... 소망의 시 .3 ㅡ 이 담겨져 있는 가끔은 슬픈 얼굴이라도 좋다, 맑은 하늘 아래라면 , 어쩌다가 눈물이 굴러 떨어질지라도 가슴의 따스함만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 진실은 . . 하늘도 나의 것이 아니고 강물조차 저 혼자 흘러가고 있지만 나는 나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 삶의 전부를 한 개 점으로 나타내야지 . (p.29) 소망의 시 .3 ㅡ일부 ... 문학은 섬이다 ㅡ때로 완전히 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뜬금없는 생각을 하며 ... 오늘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어야지.. 그래야 주머니 안에서 주먹 쥐고 따듯할 테니... 2016 03 17 * 사진은 ㅡ페친의 여니여니 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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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정윤의 시를 읽은 것은 중학교 일학년 때다. 그 무렵 나는 별 것도 아닌 일로 자주 상처받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나는 서정윤의 시집을 들고 줄곧 애들에게 고상한 듯 티를 내곤 했었다. 하지만 비록 그렇다 해도 나는 그의 시를 읽고 나면 왠지 모를 편안함에 흠뻑 젖어 들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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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건 정말 어렵다. 그저 좋구나라는 한 마디로 시의 느낌을 막연히 표현할 뿐 시라는 것은 쓰기도 어렵지만 정말이지 읽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서정윤의 시는 그 어려움이 나를 지배하지 않는다. 시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보다는 읽고 나서의 안도감이 더 큰 까닭이다.
점등인의 별에서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그의 홀로서기 2집이 새로 기도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는 지금 읽은 기도의 편지보다는 철없던 시절 어색한 시인의 티를 내며 읽었던, 어린 왕자에서 보았던 점등인의 별을 노래했던 그 시를 쉽게 잊을 수가 없다. 그의 시 어느 것 하나 쉽게 말할 수 없겠지만은 나는 점등인의 별에서를 읽으며 절망을 느꼈고 또한 그만큼의 희망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점등인의 별에서 죽음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점등인의 별에서 고통은 시작된다. 생명은 생명으로 이어지고 내 손에 들려 있는 그리움의 단어들이 살아 일어나 온 하늘 어지럽히고 있다. 아픔이 오는 곳은 만남보다 높은 아득함 내 속에 자라는 별빛, 보듬으며 가야 할 곳을 알고 있는 나는 고개를 세운다. 나무들이 항복의 자세로 그들 다음의 질문을 채우고 빈 손의 언어들이 저들끼리의 사랑으로 먼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정지된 전설의 별에선, 오늘도 사랑의 등이 켜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