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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일기_ 소설가 서진의 55일간의 하와이 일기 <파라다이스의 가격> 바다가 아름다운 것을 알기 위해서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봐야 한다!
북노마드의 신간 <파라다이스의 가격> 하와이의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한 멋진 표지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파라다이스를 찾아 하와이로 떠났다.
퇴근할 때 바다를 볼 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날씨, 푸른 바다와 절경.... <파라다이스의 가격>으로 하와이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와이키키에서 머물 숙소 구하기 와이키키 안에는 호텔이 수없이 많고, 해변 전망을 포기한다면 저렴한 방도 많다. 핫와이어Hotwire에서는 등급과 위치를 정하면 할인하는 방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일반적인 예약이라면 익스페디아 Expedia 등의 여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한 달 이상의 장기 숙소는 크레이그 리스트 (Craigslist_ 우리나라의 벼룩시장과 같은 곳이다)에서 직접 주인과 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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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방콕 다녀온 게 마지막 해외여행이다. 너무 오랫동안 외국에 가지 않다보니 외국여행이 어떤건지도 잊어먹을 정도다. 회사는 다니고 있지 않지만 준비하는게 있어서 회사 다닐 때 보다 더 타이트하게 일상을 살고 있고, 전혀 내 멘탈에 도움 되지 않는 가족까지 함께 살면서 나는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침잠하고있다.
뭐라도 해야 우울함을 극복할 것 같아서 틈날 때 마다 취미 생활을 했는데 오랫동안 누군가 물어보면 늘 대답해 온 내 취미인 독서다. 생각해보니 내가 요즘 책을 읽지 않아서 우울한걸까. 특히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여행과 관련된 책을 옆에 두고도 바쁘다는 이유로 늘 읽지도 않고 옆에 두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잠들기 전이나 쉴 때 마다 한 장씩 넘기며 이 책을 탐독했다.
하와이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다. 늘 가보고 싶은 나라이긴 했지만 언제 가볼 수 있을지 예측조차 되지 않는다. 책에서는 저자가 50일 가량 하와이에서 살면서 놀러 댕긴 얘기들을 풀어주고 있다. 가 본적이 없으니 소개를 해줘도 사이판에서의 경험과 속초나 강릉 따위의 메모리를 끄집어와서 상상해 보는 것에 불과하다.
이 책이 쓰였던 때가 2013년. 그로부터 7년 후 세상은 상상하지 못할정도로 바뀌었다. 상상이나 했겠는가. 앞일을 예측하지 못한다는건 어쩌면 이토록 무서운 일일수도 있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읽을 때는 좋았는데 덮고나니 더 우울해진다. 여행을 못가는 현실이 한탄스러워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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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 청명한 하늘, 친절한 사람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라고 해도 사실 나는 아직 하와이에 가본 적이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이 죄다 하와이를 좋아하고 하와이 얘길 많이 해서 이미 한번 갔다온 것 같고 볼만큼 다 본 것 같다. 다 아는 거 같고 다 본 것 같아도 한번쯤은 하와이에 꼭 가보고 싶다(기왕이면 신혼여행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한다면 나도 분명 이곳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달까? 뭐 그건 갔다온 다음에야 밝혀질 일이지만.
소설가 서진이 쓴 하와이 여행기 <파라다이스의 가격>을 읽으면서 역시 나는 하와이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저자와 아내 돌양은 하와이에서 2박 3일, 4박 5일도 아니고 자그마치 55일을 지냈다. 단 며칠 여행한 걸로 여행책을 쓰는 저자들이 넘쳐나는 것에 비하면 이 저자는 참 믿음직한데, 여행 초반에는 썩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비행기 표만 구해서 대책 없이 하와이에 온 바람에 여행 초반 며칠을 더럽고 붐비는 여행자 숙소에서 지내며 아내한테 잔소리 좀 들었고, 여행 자금도 넉넉지 않아서 숙소 일부를 민박으로 내주는 식으로 숙박비를 마련했다(궁여지책 치고는 참 좋은 아이디어였다). 그래도 그 덕분에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많이 생겨서 독자로서는 재미났다. 간간히 나오는 민박 손님들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없는 돈으로 알뜰살뜰 맛있는 것 해먹고 사먹는 젊은 부부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중고 가게에서 서핑보드 사고, 구제옷 사는 모습도 좋았고,
이 책의 절반은 서핑하는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체 어떤 기분일까? 나는 일본 에노시마에서 처음으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거친 파도와 맞서는 그네들의 모습이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기껏 여행왔는데 비가 와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나와 달리, 파도가 세다고 신나하던 그들의 모습이란! 내가 서퍼가 된다면 날씨의 절반을 더 즐길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하와이에 가보면 인생의 절반을 더 즐길 수 있겠구나. 지금의 나는 인생의 절반을 손해보고 있는 것이구나. 뭐 그런 깨달음을 주는 책. 인생의 절반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언젠가 하와이에 꼭 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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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하와이에 가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아무리 해외여행이 자유화가 되고 먹고 살기가 좋아졌다 해도 하와이는 신혼여행으로나 겨우 가볼까 말까한 꿈의 여행지이다.
운좋게도 나는 하와이 여행을 한달동안 하고 돌아왔다.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도 한다. 하와이를 가본 사람과 못 가본 사람. 못 가본 사람에게는 약이 오르는 말이겠지만 역시.. 죽기전에 하와이에는 한번 가봐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책의 작가인 서진도 하와이를 가본 사람이다. 꼴랑 한달을 다녀온 나보다 더 긴 시간을 머물렀으며 더 알뜰한 여행을 한 것 같으며 자유로운 몸으로 아내와 함께 파도를 신나게 타며 하와이를 즐긴 사람. 반면에 나는 호텔에서 리조트에서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렌트카 운전을 하고 짐을 지키며 한달을 보냈다. 힘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하와이는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하와이에서 보낼 나날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읽으며 자신의 여행을 곱씹어도 좋을 것이다. 각자의 여행은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떠올리며 추억속에 새기는 촉매로 이책은 의미를 가진다.
친절한 가이드북도 꼼꼼한 여행기도 에피소드가 풍부한 페이지터너도 아니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느껴지는 하와이스러운 여백이 있다. 언젠가 다시 밟게 될 하와이 땅을 그리워 하게 만드는 정서가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그립다. 하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