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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 이란 말이 있다. 자연재배로 농사를 지을 수록 더욱 와닿는 말이다. 이 책은 농서가 아니고, 요리와 관련된 책이다. 하지만, 농사와 요리는 매우 밀접하다.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든 요리가 건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리에 쓰이는 여러 재배 작물의 성질을 알면 매우 요긴하다. 지구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으니 사람도 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식하고, 채식하면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채식, 소식하려면, 필요한 음식을 골라 먹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때 이런 책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 땅을 앞서 밟고 살다 떠난 조상들의 지혜가 수록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급히 읽지는 않으련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한 쪽씩 한 쪽씩 느긋이 읽으면서 조상들이 숨겨둔 지혜를 쪼옥~쪽 그 뿌리까지 빨아들여 내 몸에 체득시키고 싶다. 나의 모국어로 이렇게 좋은 지혜가 잡대성 되어 책으로 남겨져 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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