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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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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만큼 부질없는 것도 없다. 이미 일어난 역사에 대해서 자꾸 만약을 가져오면 현재와 미래가 부정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자꾸 만약을 이야기한다. 너무나 아쉽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현재와 미래가 안 좋기 때문이다. 그 때 만약 그랬었더라면 지금은 훨씬 좋게 되었을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기에 가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만약 이라는 가정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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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만큼 부질없는 것도 없다. 이미 일어난 역사에 대해서 자꾸 만약을 가져오면 현재와 미래가 부정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자꾸 만약을 이야기한다. 너무나 아쉽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현재와 미래가 안 좋기 때문이다. 그 때 만약 그랬었더라면 지금은 훨씬 좋게 되었을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기에 가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라는 가정을 할 때 그 아쉬움의 강도가 큰 사건 중에 하나가 미국 대통령 선거 중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의 이야기다. 그때가 1968년이었고 그 때 그가 하지 못한 일이 그 이후에도 이루어지지 못해서 지금까지도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케네디가 하지 못했어도 그 이후에 누군가가 했다면 덜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과거와는 달라졌으니까. 그러나 그가 죽어서 못 했던 일들이 아직도 못하고 있다면 그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로버트 케네디는 저 유명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동생으로 그의 형이 대통령 이었을 때는 법무부 장관으로써 민권 법안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었다. 당시 미국은 1,2차 세계 대전을 통해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했지만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할 민권 사상은 그다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었다. 바로 흑인 차별 때문이다. 미국의 역사에서 흑인들은 노예로 존재했었고 긴 세월 동안 그들은 인간성을 무시당해왔다. 그것이 링컨 대통령을 통해서 노예 해방이 되긴 했으나 말 그대로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것 일뿐 여전하게 차별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것이 케네디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실질적인 민권 의식이 고취되고 관련 법안들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렇게 몇 년 분위기를 만들어갔었더라면 미국 사회는 훨씬 더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당시 미국 백인들의 다수는 그런 분위기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단순한 반대가 아닌 실력 행사로 나타났다. 당시 미국은 인종 차별 문제와 함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대가 사회 운동으로 번져서 명분 없는 전쟁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존슨 대통령은 전쟁 종식에 미온적이었고 그 때문에 수 많은 젊은이들이 이국땅에서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 선거는 다가오고 있었고 로버트 케네디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형의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했고 같은 생각으로 여러 정책을 주장했던 그로써는 형의 암살로 좌절된 형제의 이상을 자신이 완수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편히 살자고 했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지만 시대적 사명이 그를 대선으로 나오게 한 것이다. 


책은 로버트가 대통령 선거에 나오게 되는 과정부터 이야기하는데 형인 케네디 대통령과는 달리 그는 처음에는 대중적인 지지가 그리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잘 몰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의 생각이 대중들에게 잘 스며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 와중에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 유진 매카시가 나름의 지지를 받자 자신의 생각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확신한 것 같다. 그를 비난한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매카시의 반응을 보고 출마를 했다고 기회주의자라고 비난 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대선은 지금과는 다르게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 경선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다. 각 지역의 중심 정치인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는 구조였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했던 로버트 케네디로써는 전국을 돌면서 대중 유세를 통해서 자신의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으로 당지도부를 압박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국으로 자유 유세를 떠났는데 사실 이것이 쉬운 것이 아니었다. 많은 지역을 방문하면서 유세를 한다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암살을 당할 위험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위험은 얼마 가지 않아 흑백 차별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로 나타났다. 로버트가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때 그들은 불편한 사이가 된 적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사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있었는데 늘 목숨을 위협 받던 킹 목사가 결국 암살을 당하게 된다. 로버트에게는 큰 동지를 잃은 셈인데 그 보다는 미국 전역에 걸쳐서 흑인들의 소요가 일어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인디애나폴리스의 흑인 거주 지역에서 유세를 할 계획이었는데 아무리 그라고 해도 흑인 폭동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던 급박한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유세를 강행했고 그 유명한 인디애나폴리스 연설을 통해서 킹 목사를 추도함과 동시에 진정한 정의를 말하며 대의를 호소했다. 전국이 폭력 시위로 얼룩진 가운데 인디에나폴리스에서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소요 사태가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흑인들이 그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대통령이라는 큰 고지를 향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던 그였다. 늘 암살의 위험이 있다고 했지만 그는 꿋꿋했고 결국에 총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가 1968년이고 미국은 그때 이후로 50년이 흘렀지만 조금의 진전은 있었겠지만 크게 변화하지 못하고 말았다. 로버트 케네디 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해프닝 같았던 트럼트가 대통령이 되는 오늘날을 맞이했다. 어떻게 50년동안 로버트 케네디를 잇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의아스러울 정도다.


책은 대통령 후보 선거 기간인 82일간의 극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존 F 케네디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로버트 케네디의 면모를 알 수 있게 했고 당시의 급박했던 선거 운동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그려냈다. 원작도 좋겠지만 옮긴이가 미국 현대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잘 알 수 있게 상세한 부가 설명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잘 번역했다. 지난 시기가 아니라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면서 역동적인 이야기였다. 


s******0 2020.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라스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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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의 선거운동과 미국의 정치역사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이 케네디가 내가 알고 있는 케네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미국 대선을 위한 미국 민주당 예비선거 레이스의 과정과 아픈 결말을 담은 이야기이다.이 책에서는 선진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낯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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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의 선거운동과 미국의 정치역사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이 케네디가 내가 알고 있는 케네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미국 대선을 위한 미국 민주당 예비선거 레이스의 과정과 아픈 결말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선진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낯과 이 현실을 바꿔보려 고군분투하는 이들과 그 희망이 처참히 깨지는 아픔을 82일간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을 통해 보여준다.


어렸을 때는 미국이 기회의 땅이고 정의로운 곳이라고 알았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의 모든 갈등과 모순은 이 나라에 모인 것만 같아 보였다. 인종차별, 부의 불평등, 세계의 경찰관이라는 타이틀로 일어나는 수많은 폭력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현재에서 불거진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곪고 곪았던 것 같다. 1968년 이것을 바꾸려고 시도한 사람이 있었지만, 이 꿈은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올바르게 바꿀 기회가 이때 날아갔다고 말한다. 1968년과 같은 일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현실을 보고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 묘사된 로버트 F. 케네디를 보면 또 그가 우리에게 심어준 씨앗을 보면 아직 단념하기엔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선거운동은 유권자의 표에 의식하기보다는 미국 내 아픔들(흑인 인디언의 인종차별, 빈민가의 참혹한 현실,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베트남 전쟁)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올바른 USA, 아메리카를 만들 것을 호소하였다. 자신과 같은 생각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생각하는 이들에도 똑같이 전하려 하였다. 그의 노력과 열정 때문인지 쉽지 않을 것이라 보였던 예비선거에서의 승리는 변화의 불씨 존재를 보여주었다. 지금 그 불씨와 씨앗은 곳곳에 퍼져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함을 올바르게 만들려는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듯하다.


로버트 F. 케네디는 유권자의 표만을 위하여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신념을 가지고 올바른 도덕적 미국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상관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갔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인기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들, 도덕적 올바름을 떠나 물질만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우리. 우리는 어느새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로버트 F. 케네디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 혼자가 아닌 함께 이 세상을 사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닐까? 길지 않은 삶, 광대한 우주에 먼지 같은 우리는 왜 함께하지 않고 아등바등 서로를 미워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고 로버트 F. 케네디를 만나 이야기해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0 2020.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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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역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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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국 대선은 미국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한해였다.1932년 미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장출했던 민주당 주도의 뉴딜연합이 막을 내린 선거였고,이것은 미국 민주당의 루즈벨트이후에 케네디로 이어진 진보대통령의 종말을 고하는 대선이었다.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되기 까지는 40년동안 진보적인 대통령 나오지 못했고,상원의원 출신 대통령도 40년동안 종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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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국 대선은 미국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한해였다.

1932년 미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장출했던 민주당 주도의 뉴딜연합이 막을 내린 선거였고,이것은 미국 민주당의 루즈벨트이후에 케네디로 이어진 진보대통령의 종말을 고하는 대선이었다.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되기 까지는 40년동안 진보적인 대통령 나오지 못했고,상원의원 출신 대통령도 40년동안 종말을 고했다. 1968년 대선이후에 40년간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항상 남부출신의 백인 주지사 후보들의 선전으로만 당선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40년간의 역사를 신보수주의 흐름으로 넘겨주게 된다.


필자가 라스트 캠페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1968년 미국 진보의 잃어버린 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1960년 미국진보 진영은 역사적인 인물인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틴루터 킹 등 젊고 활력적인 정치지도자들의 등장으로 희망의 시대를 열고 있었다.급진적이라면서 과격 세력의 물리적인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노쇠한 미국정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세계평화, 인종차별, 빈부격차등의 문제이 본질적으로 질문할수있는 열쇠를 가진 인재들이었다, 그 인재들은 미국의 건전함과 활력의 상징이었고 뉴 프런티어 그 자체였다.


하지만 1963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1968년 마틴 루터킹의 암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을 1960년 미국 젊은진보시대의 종말을 가져왔고, 미국진보는 40년간 급진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주류정치에서 멀어지게 된다.

로버트 케네디는 1960년 자기형은 존 F 케네디 당선으로 시작된 미국 젋은 진보시대의 수혜자였고, 그 자신이 시대의 주인이 될수 있는 에너지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희망으로 시작되어서 결국 폭력과 암살이라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던 진보와 보수의 대결에서 이 두 세력을 화합할수 있는 마지막 지도자 였다.

1968년 대선은 미국역사의 시금석중 하나였다,베트남전의 실상으로 미국 사회자체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1932년부터 실질적으로 미국을 이끌어온 뉴딜에 대한 대중적인 지지가 종말을 향해가고 있었다.뉴딜연합의 한 축인 남부와 민주당의 결별은 이미 눈앞에 다가온 시금석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민주당의 남부세력은 더이상은 민주당의 집권에 협조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1968년 존슨대통령의 불출마는 민주당의 남부지지의 상실을 예고하는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민주당 남부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조지 월리스는 이미 독자세력을 구성하고 있었다.

민주당의 다른 진보세력의 급진성과 존슨 대통령의 민주당 진보세력에 대한 배신감은 1968년을 혼돈으로 만들고 있었다.민주당의 집권가능성은 높게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은 닉슨을 불러들인 것이다.그렇지만 공화당의 전제는 한가지였다, 로버트 케네디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전제였다. 린든존슨의 불출마는 결국 공화당의 기회였지만, 그것은 1963년 비극으로 끝나버린 JFK의 카멜롯을 이어갈 로버트 케네디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것이었다.

실제로 로버트 케네디는 존슨 대통령이 출마를 할경우 차기 대선을 노린다는 것을 예전부터 밝혀왔고,1968년 대선의 주인공이 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형의 비극으로 끝난 미완의 카멜롯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민주당 경선의 출마를 선언한다.공화당은 케네디가문이 잃어버린 왕위를 되찾으로 나왔다고 표현했으니 그의 출현이 어떤 것인지 알수가 있다.

미국 진보진영이 로버트 케네디의 출마를 진보진영의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그 과정을 보면 오히려 로버트 케네디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대중성의 힘이 다른 진보지보자들의 압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로버트 케네디는 흔히 생각하는 진보적인 지도자가 아니다.그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남부의 보수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잡을수 있고,북부와 서부의 진보적인 지지층마저 잡을수있는 뉴딜연합을 이어가고 안착시킬수 있는 마지막 지도자였다.

존 F 케네디가 가지지 못한 장점인,미국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할수 있고,백인 노동자의 안락한 삶을 잡울수있는 안정적인 지도자 였기 때문에,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을 뉴딜연합의 종말과도 직결된다.

흔들리는 미국 젋은 진보의 꿈과 보수적인 중산층을 동시에 잡을수가 있던 유일한 인물이었다.

1960년대 미국의 치안불안과 중산층의 삶에 비전을 줄수있는 지도자였기 때문에,그는 진보의 좌절뿐만 아니라 중산층의 꿈의 좌절에도 속하게 된다.

대중적인 정치에서 멀어지던 진보의 주류를 안착시키고,보수적인 지지층마저 잡을수 있는 젊은 지도자의 82일의 선거여정은 현실이었고,자기형과 마틴루터킹의 꿈을 이룰수 있는 미완의 카멜롯의 완성품이 될수가 있었던 여정이었다,실제로 로버트 케네디는 루터킹의 암살로 이후에 벌어진 인디애파 폴르스의 즉흥연설을 통해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서도 미국을 개선시킬수 있는 위대한 대통령이 될수있는 자격이 될수 있었던 인물이었다.43세의 젊은 나이지만 안정적인 지도자를 원하는 당시의 시대적인 흐름도 읽고 있었던 인물이다.그렇기 때문에 닉슨은 로버트 케네디를 자신의 적수로 평가하였고,그것은 1968년 미완의 대선역사를 말해준다.


세상은 불공평하다.1968년의 대선은 미국진보의 상실이었고,실질적인 시대의 종말이었다.

그리고 불안정한 6.8혁명은 결국 침묵하는 다수의 보수적인 안정 추구에 손을 들어주었고,이것은 결국 미국 진보의 종말이었고,진보는 주류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1968년 법칙은 40년간 미국을 지배하게 된다.

로버트 케네디는 그 40년간의 균형을 허물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창출할수 있던 인물이다.

진보층과 보수층도 아우룰수 있는 균형과 안정적인 정치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것은 미완에 되어버렸고,82일의 꿈은 신기루가 되었다.


이 라스트 캠페인은 1968년 82일의 여정을 담담하면서 감동적으로 그리고 슬프게 보여준다.

미국역사에서 로버트 케네디 대통령은 없다.그것은 잃어버린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다.

라스트 캠페인은 잃어버린 1968년 미국 진보와 뉴딜연합의 마지막 꿈의 기록이다.


l********4 2020.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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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의 미국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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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로 있는 로버트 F 케네디는 그냥 존 F 케네디의 동생이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도중 형처럼 암살당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인다. 사후 50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책이 나오니 말이다. 우리도 그런 정치인을 갖고 있는지...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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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로 있는 로버트 F 케네디는 그냥 존 F 케네디의 동생이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도중 형처럼 암살당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인다. 사후 50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책이 나오니 말이다. 우리도 그런 정치인을 갖고 있는지...


헌데, 책을 읽기전에 필히 유의할 점이 있다. 옮긴이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미국인의 애칭에 대한 문제이다. 로버트 F 케네디를 부르는 애칭이 너무 많다. 거기에 형인 존 F 케네디나 동생인 에드워드 M 케네디까지 애칭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 부분에 대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한다.


로버트 F 케네기는 대학교에서 많은 연설을 한다. 거기에 대한 대학생의 행동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열정적이다. 도전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대학생은 어떠한가? 최근에 본 대학생의 행보는 자신들이 안본다고 결의했던 의사국가고시를 국민들에게 사과도 없이 은근슬쩍 보겠다고 생때를 부리는 의대생의 모습뿐이다.


그뿐 아니다. 많은 기득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 대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가 잘 들어난다. 특히 언론이다. 책은 로버트 F 케네디가 연설을 할때마다 당시의 신문 헤드라인을 적어주고 있는데, 한가지 사실을 얼마나 자기 입맛대로 고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언론이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올바른 리더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 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더불어 이책을 읽는 동안 진행되고 있는 미국대선도 흥미롭다. 난장판 토론회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나도 미국 대통령하겄다..





n*****e 2020.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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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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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현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후보,양자 구도에서 민주당 조바이든이 대선 여론 조사에서 앞선 상황이다. 비록 2016년 트럼프는 힐러리를 꺽고 미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의 정치적인 운명은 어기까지라고 생각하는 관점이 크며, 그의 리더십이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앞으로 두 후보간에 결과에 따라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변화가 야기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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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현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후보,양자 구도에서 민주당 조바이든이 대선 여론 조사에서 앞선 상황이다. 비록 2016년 트럼프는 힐러리를 꺽고 미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의 정치적인 운명은 어기까지라고 생각하는 관점이 크며, 그의 리더십이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앞으로 두 후보간에 결과에 따라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변화가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


서스턴 클라크의 <라스트 캠페인>은 1968년 마틴 루터킹 암살 이후 미국 대선을 분석하고 있었다.미국의 명망높은 케네디가 였던 로버트 케네디는 마틴루터 킹을 추모하는 연설을 하였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다.바로 그 시점이 1968년이다. 여기서 우리는 1968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1968년보다 68 혁명으로 더 잘 알려진 그 때, 미국은 쿠바와 대칠하고 있었으며, 전쟁을 하고 있었다.베트남과 미국의 전쟁,그 과정에서 반전 운동이 있었으며,그것이 세계의 민주화의 불씨를 당긴 68 혁명이다.이 68 혁명에 대해서 면밀하게 분석했던 김누리 교수가 있다.


1963년 11월 22일 존 F 케네디가 사망하고, 1968년 4월 4일 마틴루터킹도 암살 당하게 되었다.그리고 권력의 전면에 나서게 된 존 F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6월 6일 세상을 떠나게 된다.이 책은 바로 케네디 가가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그 시대에 68 혁명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지금과 다른 미국은 격변의 혼란기였다. 길을 가다가 죽는다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그 시대에,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3월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되었고,약자를 수호하는 대통령 공약을 제시하게 된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살아가는 인디언 후손들이 살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가난과 빈곤에서 그들 스스로 자생력을 가지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서 미국 전역을 돌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82일째 되던 그날 ,로버트 케네디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역사는 언제나 아이러니하다.대한민국에서도 주요 인물들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권력의 핵심에서 도덕적임 흠집으로 그들을 스스로 죽게 만드는 현실,그런 미국도 마찬가지였다.약자보다 기득권을 옹호하고, 거기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바로 그것이 이 책에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현실이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로버트 케네디가 돌아온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거라고 생각한다. 즉 그 사람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2의 로버트 케네디가 우리 앞에 나타날 때,그 사람의 가치와 정치 추구를 어떻게 완성시켜야 할 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k*******2 2020.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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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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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로버트 케네디.마틴 루터 킹 목사가 피살된 후 격분한 흑인들 앞에서 로버트 케네디가 한 연설이 전설적이라고 들었어요. 아직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의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존 F 케네디가 암살된 후 사랑하는 형을 잃은 로버트 케네디는 큰 상심에 빠졌다고 해요. 그는 형을 애도하고 형이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뜻을 이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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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로버트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피살된 후 격분한 흑인들 앞에서 로버트 케네디가 한 연설이 전설적이라고 들었어요. 아직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의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존 F 케네디가 암살된 후 사랑하는 형을 잃은 로버트 케네디는 큰 상심에 빠졌다고 해요. 그는 형을 애도하고 형이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뜻을 이어받아 대통령 선거에 나섰어요. 그가 살해당하고 그를 애도한 200만 명의 국민들이 장례 열차를 보기위해 철길에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인간사슬을 만들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가 살아있었다면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베트남 전쟁을 종식하여 베트남인 200만 명과 미군 2만 명의 목숨을 구했을 거라고 합니다. 캄보디아도 악명높은 폴 포트 정권을 겪지 않았고 미국 젊은이들과 소수인종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해요.


그는 대통령 선거 출마 이유를 "현재 흑인과 백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청년과 노년층 사이에 존재하는 틈을 메우기 위한 것"이며 "온 세계의 도덕적 리더십을 가질 권리"를 위해서 라고 했습니다



"근본적이고 도덕적인 목적과 가치에 근거하지 않은 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행동에 옮기는 것은 경솔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인종분열과 세대분열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위직에 오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미국인을 만나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까지도 말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힘든 시기에 지도자가 이끌어야 할 사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인디언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유권자 6000만 명 중 20-30만 명에 불과한 인디언 보호구역이나 인디언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보좌관들이 그런 곳의 방문 일정을 없애려하자 그는 "남의 고통을 모르는 개자식들"이라며 일정을 계속 했습니다. 인디언학교 급식비가 턱없이 적은 걸 알고는 앨커트래즈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 식사에도 그것보다 돈을 더 썼을 거라며 분노했구요.


"어린 인디언들이 전혀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구역에서 자살하도록 한 ...변명의 여지가 없이 추악한 박탈 행위"


로버트 케네디는 젊고 패기넘치며 활기찬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는 완벽하지 않았고 결점도 많았고 굽히지 않는 격한 성격으로 인해 적이 많았습니다. 그가 집권한 미국이 우리나라에 이로울 거라고 낙관하기도 어렵구요. 그렇다해도 그가 주장한 기본적 인권 존중과 빈곤 해결에 대한 의지, 도덕적 가치는 세계를 더 평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의 형 케네디 대통령과 존경하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후라 그에게도 암살위협은 계속 있었지만 그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그가 세상을 떠나고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정치인 중의 하나이자 희망의 상징이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많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t 2020.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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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닌 국가의 마지막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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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캠페인 : 개인이 아닌 국가의 마지막 선거운동  올리버 스톤 최고의 명작 당연히 "JFK"를 꼽는다.댈러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미국의 정치는 혼돈의 형국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범인이 과연 진범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보면 합리적인 의심을 거둘 수 없지만 아직 자유주의 선봉에 섰던 대국의 비극은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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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캠페인 : 개인이 아닌 국가의 마지막 선거운동 
 


올리버 스톤 최고의 명작 당연히 "JFK"를 꼽는다.
댈러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미국의 정치는 혼돈의 형국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범인이 과연 진범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보면 합리적인 의심을 거둘 수 없지만 아직 자유주의 선봉에 섰던 대국의 비극은 먼지가 무겁게 내려앉은 창고 안 보고서 이름으로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죽음의 대통령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그를 지지하던 국민들에게 남겨놓았는데, 그가 바로 라스트 캠페인의 주인공은 로버트 케네디다.
워낙 JFK의 명성이 크다 보니 동생 로버트의 존재는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나 알 수 있는 내용이고, 글을 쓰는 나 역시도 그저 케네디의 동생이고 어느 날 총에 맞아 형의 비극을 이어간 사람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가 미국의 역사를 밝은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역량이 있었고 썩은 무리들에게는 위협이 된다는 역사적 사실은 그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수준이다.
그런 면에서 "라스트 캠페인"이란 책은 비록 우리나라의 인물은 아니지만 세계의 방향성과 제1 제국의 미래 방향을 조금은 더 정의롭고 관대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의 생각과 활동, 그리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슬픔과 한 국가의 비극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앞부분에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하여 그가 암살당한 이후 추모기차에 탑승하거나 바라보던 슬픈 추종자들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하고자 했는지 아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죽음을 알게 되고 보좌관들이 준비한 연설문을 접고 즉석에서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로버트 케네디의 영상기록을 본다면 이 책을 관통하는 그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로버트 케네디의 가장 유명한 연설은 내용적인 면에서도 그의 생각과 비전을 읽을 수 있었지만, 연설 그 자체가 대단한 용기였다. 2020년의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공감을 할 수 있을까  최근 시끄러운 미국 흑인사회에서 대통령 후보가 폭동의 현장에서 연설을 시작하려 한다면 
케네디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가지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작가는 평가했다. 하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 있던 흑인 지도자가 살해된 지 두 시간 뒤에 흑인 청중 사이에 연설을 하기 위해 선다는 사실 자체였고, 또다른 하나는 킹 목사의 죽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위로와 희망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연설에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소외받던 많은 유권자들에게 희망이 보였고 절대적인 지지로 보답하게 된다.



오리건주에서 패배를 하고 케네디는 상당한 충격에 빠진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에서의 승리가 그에게는 대선으로 가는 결정적 운명의 장소였다.
동영상을 통해 그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를 낙점 받고 행한 마지막 연설모습, 그리고 퇴장 후 술렁이는 모습들과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을 보면 차에서 크게 휘청이던 형의 죽음과 오버랩 되며 현대사 비극의 한 장면을 보게 되어 먹먹함이 가슴을 채운다.
처음에는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던 케네디는 승리를 거머쥐며 어쩌면 형에 이어 미국 대통령이 되고 그가 생각하던 신념을 정치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느꼈다. 속속 올라오는 선거 속보를 듣고 연설장으로 발길을 나서며 그는 주위 사람들의 축하인사와 격려에 흥분되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붙었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는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연설을 마치고 돌아서면서 왜 동선을 주방 쪽으로 잡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동선의 변경은 우연의 우연이 겹치며 최악의 상황으로 내닫는다



저자는 마지막 순간의 케네디를 묘사하며 비극적인 느낌을 독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순식간에 섞어버렸다. 금속 선반과 날카로운 칼들이 즐비하고 고기가 썰려 나가는 주방 뒷 켠 총에 맞아 널브러진 시민들의 영웅. 마치 사냥감처럼 멀리서 타겟 되어 비명에 간 JFK나 킹 목사와 달리 바비는 지지자들 한가운데의 정신없는 상황에서 근거리에서 총을 맞았고, 주변 사람들도 부상을 입었다. 취재하던 기자들의 카메라 속에 머리 속에 잔혹한 현장은 생생히 기록되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올 게 왔군. 어쩌면 이 캠페인의 끝자리에는 죽음이 놓였을지도 모른다는 바비의 두려움이 일치하는 순간, 미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의 희망과 평등과 정의는 도살된 셈이다.
비록 태어기도 전의 일이었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차별을 겪던 시절 평등과 자유를 외치고 실현하려던 정치인 형제의 마지막 모습은 세상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불평등과 차별이 가득했던 불신의 시대, 그리고 극우주의자들이 파 놓은 경제적 이권은 베트남에서 불타는 전장을 만들었다. 이를 매듭짓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형에 이어 대권에 도전한 바비의 등장은 눈에 가시였을 것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암살범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음모론이 판을 치고 암살범마저 살해된 혼돈스러운 JFK와 달리 로버트의 암살자에게 충분한 동기와 어쩌면 배후를 캐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가장 개연성 높은 범죄의 이유가 유명인을 죽이고 더 유명한 사람들이 되고 싶다는 중2병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1968, 그때 잃어버린 진실과 정의를 2020년에도 찾지 못한 미국은 과연 정의롭고 위대한 나라인가
세상은 공정한가  세상은 정의로운가  아니. 아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인간의 본성은 동물에서 출발한다. 정글의 약육강식이 우리의 본성이자 자연스러운 일이다. 강자는 약자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약탈한다.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다.
가끔 역전현상이 일어나는데 오로지 집단의 농축된 힘이 드러날 때뿐이다. 하지만 대중의 힘은 모이고도 힘들고 유지하기도 힘들다. 왕을 단두대에 몰아 놓고도 다시 황제의 시대로 되돌아간 프랑스를 보라. 기나긴 독재의 사슬 끊어냈지만 다시 독재의 2인자가 대통령이 된 보통사람의 시대를 생각해보라. 대중의 힘을 모아 "바른 길"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작되었으나 그럭저럭 인간의 이상에 맞는 길"을 걷는 여정이 시작될 뿐이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 블루레이로 선보이지 못한 JFK의 먼지 쌓인 DVD를 조심스레 꺼내 놓고 플레이어에 건다 오랜만에 미국의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장면. 그런데 과연 우리는 과거의 망령들을 공정하게 처단하고 제대로 방향을 잡았을 까라는 의구심이 머리를 스친다.

g******e 2020.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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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네디의 열광적인 선거운동 속으로
"로버트 케네디의 열광적인 선거운동 속으로" 내용보기
* 이 서평은 역개루 카페와 모던아카이브 출판사의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썼음을 알려 드립니다.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이하 RKF)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가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이하 JFK) 대통령의 친동생이자 최측근으로 정실 인사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법무장관 자리에 올랐으며,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소련이 그를 JFK의 핵심 측근으로 파악하고 비선 접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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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역개루 카페와 모던아카이브 출판사의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썼음을 알려 드립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이하 RKF)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가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이하 JFK) 대통령의 친동생이자 최측근으로 정실 인사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법무장관 자리에 올랐으며,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소련이 그를 JFK의 핵심 측근으로 파악하고 비선 접촉을 하며 사태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게 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RFK는 당시 경험을 다룬 회고록 『13일』을 출간하였고 한국어판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RFK가 1968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으며 불행이도 암살당했다는 것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975년에 첫 저작을 출간한 베테랑 미국 언론인이자 논픽션 작가인 서스턴 클라크의 『라스트 캠페인』 (모던아카이브, 2020)은 저의 지적 공백을 매워주기에 좋은 저작이었습니다.


RFK가 대선에 출마한 1968년은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68혁명이 맹렬한 기세로 사회 곳곳을 뒤흔들었고, 프라하의 봄은 바르샤바 조약군에 진압되었으며, 한반도에서는 1.21 사건과 푸에블로호 피격 등의 북의 무력도발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또한 최악의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전은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이 되었고, 상류계급 사람들은 군복무를 빠져나가며 하층민에게 불리한 징병제도는 격렬한 반전운동을 일으켰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백인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하며 흑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2008년에 미국에서 The Last Campaign: Robert F. Kennedy and 82 Days That Inspired America(New York: Holt Paperbacks, 2008)으로 출간된 『라스트 켐페인』은 이 시점에서 RFK는 이 시점에서 민주당 경선출마를 선언한 RFK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저자 클라크는 RFK의 경선출마부터 그가 6월에 암살당할 때까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그의 선거운동과 연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RFK가 암살당한 후 미 전국을 뒤덮은 추모 열풍부터 시작하며, 어쨰서 RFK가 그렇게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을 수 있었는지 그의 선거운동 과정을 재구성하며 보여줍니다.


클라크가 중점에 둔 것은 RFK가 보여주는 무모할 정도의 솔직함이었습니다. 클라크의 책에서 재구성된 RFK는 핵심 지지층을 어떻게 챙길 것인지, 민주당의 핵심 표밭에서 기존 표가 이탈하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는 솔직히 느낀 대로, 생각한 대로, 자신이 믿는 바를 사전에 계산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갈파하였습니다. 빈민가의 끔찍한 현실에 눈돌리지 않고 그곳으로 가서 눈물을 흘리고, 그 또한 백인 도련님에 불과하다며 증오심을 드러내는 흑인들과 한 자리에서 킹 목사를 같이 추모하여 인디애나폴리스의 흑인 폭동을 진정시키고, 대학생의 징병유예를 대학생들 앞에서 비판하며 분위기가 싸늘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에 당장 무력보복을 가해야 한다는(아마 푸에블로호 사건 떄문?) 상류층 대학생에게 "먼저 입대하세요."라고 하는 신랄함을 보이는 사람으로 나타납니다. 그는 힘들고 짐진 자들의 친구이자,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책 속의 RFK는 절대 보좌진들이 꾸미고 이것저것 고려한 연설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보좌진들의 우려를 살 정도로 즉흥적으로 발언하고, 그것에 마음을 담으며, 뛰어난 유머감각 덕에 반대자들도 비호감을 품지 않게 만드는 사람으로 재현됩니다. 그의 행동은 어느 계층에서건, 그를 위대한 정치인 "바비(로버트의 애칭)"로 보며 찬성하건, 그저 철모르는 이상주의자 도련님으로 보며 반대하건 간에 충분히 진정성 사람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책 속에 드러납니다. 그 점에서 RFK가 정말 책에 묘사된 것처럼 오직 심장만으로 즉흥적으로 행동한 건지, 아니면 그 즉흥성도 극히 정교하게 계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RFK의 열띤 모습이 책 속에 워낙 생생하게 드러나는지라, 감정이입을 잘 하는 독자분은 책 속의 RFK 지지자들처럼 "바비!", "우리는 바비를 원한다!"를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논픽션이지 연구서가 아닙니다. RFK가 당시 구사한 선거전략과 정책의 현실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보다는, 그가 보여준 열정에 뜨거운 감각을 느끼는 걸 더 선호하는 사람에게 맞는 책입니다. 그만큼 논픽션의 가장 큰 미덕인 현장감을 갖춘 책으로, 당시의 열기를 느끼고 싶은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u****0 2020.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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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미국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었던 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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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라스트, 마지막이 들어가면 웬지 비장합니다. 인생의 정점에 최고점을 찍은듯한 느낌도 받고, 말그대로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얼마전에 유투브에서 마틴루터킹 서거후에 감동적인 연설이 남아있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어영부영한 정치인이 아니라 정말 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깊은 슬픔과 자칫하면 큰 폭동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차분히 진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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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라스트, 마지막이 들어가면 웬지 비장합니다. 인생의 정점에 최고점을 찍은듯한 느낌도 받고, 말그대로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얼마전에 유투브에서 마틴루터킹 서거후에 감동적인 연설이 남아있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어영부영한 정치인이 아니라 정말 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깊은 슬픔과 자칫하면 큰 폭동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차분히 진정시키는 명연설이었습니다. 목소리도 작고 말하는 톤도 즉흥이라 띄엄띄엄거리는데 분위기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태에서 차분하게 만드는 강한 힘이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킹 목사 추모 연설 영상
추모 연설을 유투브에 올려놨나 봅니다. 영어인데 자막도 다 달아서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한달쯤 전에 네이버에서 이 영상을 봤었고 몇주후에 다시 보는데 조회수가 720밖에 안되었네요.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그 때는 네이버이고, 이번에는 유튜브여서 조회수가 얼마 안된거 같습니다.) 

앞의 한두페이지를 읽어나가는데 앗. 로버트 케네디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법무부 장관을 했었네요! 
(1961년 이야기라서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케네디 위인전을 보면 형제들도 많았잖아요. 형제가 9명이었답니다. 2009년에 돌아가신 에드워드 케네디는 9명 중 막내입니다.) 얼마전 알파치노의 영화 아이리시맨에서 케네디 대통령 밑의 못된 법무부장관이 주인공을 마구 괴롭혀서 대통령의 후광만 믿고 막 나가는 다른 형제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조직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고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 시절에 조직범죄 소탕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역시 한쪽 입장만 보면 상대편이 적으로 보이는거죠. 양쪽 이야기를 같이 들어봐야 합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에 임명되기 전에 "내부의 적 : 지미 호파와 부패한 노동 조합들에 대항하는 매클렐런 위원회의 개혁 운동" (1960년) 라는 책도 썼습니다. 

이 책은 로버트 케네디의 1968년의 선거 캠페인 기간을 정리한 책입니다. 3월 16일 부터 6월 5일까지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마치 본 것처럼 써나갔습니다. 불과 82일간의 기록인데 평범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4월 4일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죽음이 있었고, 6월 5일에 로버트 케네디의 죽음으로 1968년 한해에 미국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한해였습니다. 

읽는 동안 조금 안타까운 것은 죽음이 결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대로 선거까지 가면 대통령이라는 미래가 보이고 케네디라면 미국의 도덕성을 살릴 것같다는 희망이 있는데 결말은 정해졌습니다. 마치 긴박한 상황의 영화를 보고 있는데, "저 주인공이 결국은 일 다하고 죽어"라고 들으면 맥이 풀리고 속상하겠지요. 그런 기분으로 읽고 있지만, 결국 우리들도 죽음으로 향해 가고 있지만 언제 끝나는지만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사는 동안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게 맞겠구나 하는 체념도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인으로 아이스킬로스가 있었습니다.
그가 쓴 시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잠을 자는 중에도 잊을 수 없는 고통이
  한 방울 한 방울 가슴에 떨어지네
  절망 속에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의 크나큰 은총을 통해
  지혜가 생길 때까지
 
미국에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닙니다.
미국에 필요한 것은 증오가 아닙니다.
미국에 필요한 것은 폭력과 무법이 아닙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지혜와,
연민,
그리고 정의감입니다.
흑백을 초월해, 미국 내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정의감 말입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9명의 형제가 있고, 1950년에 결혼해서 11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1950년대는 그런 시대였나봅니다. 
에델 스카킬과 결혼하였고, 
* 캐슬린 해링턴 (1951년 ~ )
* 조지프 패트릭 2세 (1952년 ~ )
* 로버트 프랜시스 주니어 (1954년 ~ )
* 데이비드 앤서니 (1955년 ~ 1984년)
* 메리 코트니 (1956년 ~ )
* 마이클 리모인 (1958년 ~ 1997년)
* 메리 케리 (1959년 ~ )
* 크리스토퍼 조지 (1963년 ~ )
* 매슈 맥스웰 테일러 (1965년 ~ )
* 더글러스 해리먼 (1967년 ~ )
* 로리 엘리자베스 캐서린 (1968년 ~ )
 
대단한 집안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2020.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