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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더 행복한 나를 위해...
"혼자라서 더 행복한 나를 위해..." 내용보기
'나홀로 가족'이 늘고 있다.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미래에 거기다 몇 십년의 월급을 꼬박 모아야지만 구매 가능한 부동산 가격.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으로 높아진 양육비와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이제는 '웨딩푸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터무니없이 증가해버린 결혼 비용까지.    한 마디로, 결혼이란 게 걷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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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가족'이 늘고 있다.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미래에 거기다 몇 십년의 월급을 꼬박 모아야지만 구매 가능한 부동산 가격.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으로 높아진 양육비와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이제는 '웨딩푸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터무니없이 증가해버린 결혼 비용까지.

 

 한 마디로, 결혼이란 게 걷잡을 수 없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결혼을 포기하고 나홀로 삶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식으로 나홀로 가족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25%를 넘었고 2035년에는 무려 35%에 육박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나홀로 가족이 예외가 아니라 보편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뭐, '나홀로가족'의 증가가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난 상황이 이렇다면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는 쪽이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미 우리에게 도래한 상황은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을. 생각있는 정부라면 여기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대처하겠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나 스스로라도 살길을 도모할 수 밖에. 배가 침몰하고 있을 땐 누가 먼저 구명 보트를 가져다주지 않는 법이니까.

 

 '나홀로 가족'을 선택한다는 건 그런 마음이다. 그렇게 '혼자 산다는 것'도 이제 더 이상 '독신 지옥'으로 여기지말고 서서히 대비하고 길들여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나홀로가족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면 결혼이나 가족에 대한 개념도 필연적으로 많이 바뀌어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금 받고 있는 근친들의 성가신 시선 역시 더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어질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혼자 산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두고 만일 그렇게 된다면 무엇이 가장 힘든 일일까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역시 두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아플 때이고 다른 하나는 역시 먹거리이다. 둘다 내 경험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아무튼 혼자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깨닫게 된 게 있다면 바로 엄마의 위대함이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을 땐 몰랐는데 나날이 요리에다 밑반찬을 만드는 것이며 그것을 준비하고 뒷정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의지를 들여야 가능한 일인지 깨달았던 것이다. 그 모든 일을 그토록 오랜시간 묵묵히 해오셨다니 그 압도적인 헌신에 어느 날 저녁 설겆이를 하다가 한순간 눈물이 핑 돈 적마저 있을 정도다. 뒤늦게 더욱 경탄하게 되었던 것은 어떻게 매일 다른 메뉴를 밥상에 올릴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었다. 직접 해보니 요리 보다 더 힘들고 성가신 게 매일마다 다른 메뉴의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물론 할 줄 아는 게 뻔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날마다 매번 다른 메뉴의 음식을 준비한다는 거 정말로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아마,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를 지은 김민희도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니 '나홀로 가족' 시대에 딱 깔맞춤인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었겠지. 무엇보다 '남지 않는다'라는 말에 무릎을 쳤다. 정말 혼자 먹는 밥을 위해 요리를 하게 되면 부딪히는 가장 커다란 난관 중의 하나가 남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아직 마트 같은 곳에선 '나홀로 가족'보다 '3~4인 가족' 기준의 분량으로 식재료들을 파는 경우가 많아서 꼭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사게 된다. 필요한만큼만 요리를 하면 남아서 버리게 되는 재료들이 많고 그렇다고 무리하게 많은 양을 만들면 못먹고 남은 요리를 또 결국 버리게 된다. 퇴로차단. 어쨌든 씁쓸한 낭비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남지 않는다'라는 말에 이 책을 휘리릭 넘기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서 말하는 '남지 않는다'의 의미는 재료들을 1인분에 딱 맞춰 구입하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간단한 재료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통해 재료들을 남기는 일없이 모조리 해치워버린다는 의미가 더 강했다. 그런 까닭으로 여기엔 적은 재료에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무려 120가지나 들어있다. 이대로라면 정말 책에서 말하듯 음식을 남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더하여 또 한가지의 걱정을 더 덜게 된다. 바로 메뉴를 정하는 문제. 120가지의 요리를 루틴으로 돌리게 되면 한동안은 메뉴 때문에 두통을 앓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속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자면, 이 책은 두 페이지에 요리 하나의 레시피가 들어있는데 그 중 한 페이지는 음식 사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레시피는 페이지 하나 밖에는 안된다. 그렇다고 장문의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고 평균 네 다섯 개의 문장(가장 많은 게 7개다.)으로 레시피가 간단히 적혀 있을 뿐이다. 펼치면 '어, 초 간단 레시피네.'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만들기가 간편하다는 이야기겠지.(하지만 오븐에 구워야 하는 닭봉구이(p.161) 1시간 정도 익혀야 하는 보쌈(p.31)은 그다지 간편하지 않을 수 있다. 난 닭을 오븐에 구은 적도 보쌈을 만들어 먹은 적도 있는데 음, 진짜 인내가 필요한 일이었다.)

 

 

 

 

 

 

 

 

 이런 식으로 120가지의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지만 그냥 죽 나열되어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만들고 싶은 음식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죽도록 피곤한 날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대로 갖춰서 정찬을 먹고 싶은데 한달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그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을테고 말이다. 그것을 배려하여 이 책은 그 날에 기분에 알맞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푸짐하게 엄마밥 한 상'이라든가 '10분 완성 밥 반찬', 혹은 '통조림으로 일품요리'등으로 모두 일곱개의 파트에다 메뉴들을 나눠담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해먹고 싶을 땐 그대로, 그냥 간단히 해먹고 싶을 때는 또 그대로, 기분에 따라 해먹고 싶은 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나같이 메뉴 정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사람에게는 딱 적당한 책인 것이다.

 

 

 

 피곤한 날엔 이렇게 간단히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만큼 고마운 음식도 없다.

 

 혼자 밥먹는 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다고 하지만 이제 점점 닥쳐올 '나홀로 가족' 시대를 생각한다면 서럽게 여기기 보다 즐기는 게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말인데 그렇게 즐기기엔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도 하니까 더욱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요리를 직접 해보니 먹는 재미보다 만드는 재미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날마다 다른 메뉴를 정해야 하고 시간이 흐르면 늘 같은 요리를 해 먹게 된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말이다. 뭐, 그럴 때는 이런 책의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요리를 만든다는 건 그만큼 내 세계의 확장이기도 하다. 익숙하거나 낯선 재료들의 담겨진 속내를 깨달아가고 동시에 언제 어떻게 서로가 어울려야 최상의 궁합을 만들어내는지 알아가는 것이니까. 상대를 잘 알아야 그만큼 좋은 맛을 낼 수 있는게 요리이기 때문에 요리란 사물과의 가장 내밀한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타자에 대한 전념의 시간이기에 요리 하기가 더욱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데 어울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홀로 있음이란 무엇보다 전념의 시간이기에. 나에 대해서든, 세계에 대해서든.

 

 

 

 

 



l****1 2013.08.11.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위한 앙징맞은 레시피..
"나를 위한 앙징맞은 레시피.." 내용보기
나는 자치 생활을 오래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줄곧 객지 생활을 했으니 결혼하기 전까지 거의 15년 정도를 자취생활을 했다. 처음에 학교 동기들과 자취를 했을 때 남자 3명이서 무엇을 할수 있었겠는가? 그저 먹는 것이라고는 밖에서 사먹고 집에와서는 김치찌개를 끊이는데 김치를 넣고 끓여서 간맞추기 위해서 소금 뿌리는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기도 하고 추억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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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치 생활을 오래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줄곧 객지 생활을 했으니 결혼하기 전까지 거의 15년 정도를 자취생활을 했다. 처음에 학교 동기들과 자취를 했을 때 남자 3명이서 무엇을 할수 있었겠는가? 그저 먹는 것이라고는 밖에서 사먹고 집에와서는 김치찌개를 끊이는데 김치를 넣고 끓여서 간맞추기 위해서 소금 뿌리는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기도 하고 추억에 서려잇기도 하다. 그 이후에도 이러한 사정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혼자 자취할때는 밥해서 밑반찬을 사서 상도 펴지 않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냥 끼니만 대충 때웠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혼자서 무슨 요리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고 그냥 대충 한끼를 떼우는 식이였다. 그때 내가 음식을 하지 못했던 것은 요리라는 것이 어떤 주부들이 할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였다. 어떤 간단한 레시피만 있으면 할수 있는 요리책같은 것이 있었으면 나도 한번 거창하지는 않지만 오래동안 홀로 자취했던 가련한(?) 나를 위한 만찬정도는 마련할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는 정말로 오래전 나와 같이 홀로 자취하는 남자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표지가 매우 정갈하고 깔끔하고 요리도 매우 깔끔하다. 책을 펼쳐보니 복잡한 요리 레시피가 아니라 6줄 이내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매우 먹음직한 음식이 완성되게 하는 훌륭한 남자들을 위한 요리책이다. 보니까 재료만 마트에서 사다가 살짝 가공해서 먹을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소시지 김치볶음밥 같은 경우 소시지를 사서 칼집을 내고 김치를 썰어서 밥에 얻고 약간의 간을 보면 완성되는 정도이다. 이정도면 혼자를 위한 밥상치고는 꽤 괜찮은 요리가 아니겠는가?

 

혼자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가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특히 나는 두 번째 파트 10분만에 완성하는 밥반찬이 가장 유용하였다. 혼자 살 때 가장 유용한 것이 바로 밑반찬이다. 반찬만 있으면 밥을 하고 바로 한끼를 해결할수 있어서 좋다. 두 번째 파트 10분만에 완성하는 밥반찬에는 두부조림, 간단한 김치, 그리고 심지어 장조림까지 내가 좋하는 반찬들이 많이 있어서 유익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혼자 밥을 차려 먹을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간혹 혼자 있을 경우 한번쯤 나를 위한 요리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좋은 요리책인 것 같다.

 

먹는 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생존을 떠나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이제는 아무거나 먹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좋은 것, 그것도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의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몇 개의 요리책을 사기도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본 것은 단지 한두번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이지 내가 먹고 싶은 몇 개의 요리를 선정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 요리하는 남자로 만들어주는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는 만약 아는 지인중에 자취를 해야하는 남자가 있다면 반드시 소개시켜 주고 싶은 요리책이다.

 

아무렇게나 먹지말고 기본적으로 제대로 갖춰서 자신을 위한 식사시간이 될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부터 완성까지 쉽고 심플하며 내가 만들기에 안전하고, 스마트하기 까지한 요리. 바로 오직 나만을 위한 따뜻한 집밥을 만드는 120개의 레시피. 작고 귀엽고 유용한 요리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골드 f****1 2013.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혼자 밥 먹는 시간의 쓸쓸함을 덜어내는』《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_김민희/김영사》
"『혼자 밥 먹는 시간의 쓸쓸함을 덜어내는』《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_김민희/김영사》" 내용보기
'나를 위해 하는 일' 가운데 어쩌면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 자신만을 위한, 나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즐기는 일 아닐까.   혼자 살 때는 곧잘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주방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 만들어 주는 밥을 먹는 게 편하지만은 않고, 또 늘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뭔가 해먹고 싶다
"『혼자 밥 먹는 시간의 쓸쓸함을 덜어내는』《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_김민희/김영사》" 내용보기

'나를 위해 하는 일' 가운데

어쩌면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

자신만을 위한, 나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즐기는 일 아닐까.

 

혼자 살 때는 곧잘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주방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 만들어 주는 밥을 먹는 게

편하지만은 않고, 또 늘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뭔가 해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때마침 이 책과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전에 사서 보던 요리책 두어 권도 누굴 줘버려서 없는 지금,

다시 한 번 나를 위한 만찬 준비를 시작해볼까?

 

'나를 위해 하는 일' 가운데

어쩌면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

자신만을 위한, 나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즐기는 일 아닐까.

 

혼자 살 때는 곧잘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주방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 만들어 주는 밥을 먹는 게

편하지만은 않고, 또 늘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뭔가 해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때마침 이 책과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전에 사서 보던 요리책 두어 권도 누굴 줘버려서 없는 지금,

다시 한 번 나를 위한 만찬 준비를 시작해볼까?

 

길다 길다 하던 장마도 어느덧 막바지.

8월 6일쯤에는 끝이 날거라 하니, 반짝하고 찾아올 더위에 조심해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 시기는 이런 '조심'의 시기일 뿐 아니라 호박잎이 퍼지는 속도, 호박이 열리는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장마 내내 비가 내리는 바람에 피지 못한 꽃, 피었더라도 수정되지 못한 호박이 그동안의 욕구불만을 분출하듯 빠르게 자라고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호박잎오징어젓쌈밥'은 이맘때를 위한 메뉴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자취 시절에 매일, 매번 국을 끓이기 귀찮을 때 자주 했던 게 '미역국 일주일 먹기'였다. 일단 무진장 불어나는 게 특징인(20배) 미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30인 분을 전부 불린 다음 줄기 부분은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남은 부분은 들기름에 볶아 다량의 국을 끓인 후 매일 매끼 마다 미역국을 먹는 거다.

 음, 결국 한 번 끓인 미역국을 먹고 나면 몇 주간은 미역국을 먹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있어 그만두었지만 생각해보면 즐거운(뭐가?)) 추억이다.

 이 책은 내가 했던 실수(일주일 내내 미역국을 먹는)를 반복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좋다, 느낌 아니까~)

 

 이 책의 강점은 하나하나 소개하는 요리 몇 가지를 모으면 훌륭한 한 끼가 된다는 거다. 

  밥도 있고 반찬도 있고 국도 있는, 진정한 1인 만찬을 위한 레시피가 담긴 책인 거다.

 

이 책은 신기한(처음보는) 메뉴도 많이 담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번 해먹어봐야지 싶었던 게 바로 '참치볶음라면'이다

 

 뭔가 라면이 진화한 것 같은(짜빠구리를 능가하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다.

 왠지 한 번 해먹어보면 설사 맛이 없게 만들어졌대도 다시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질 것 같은 비주얼이 '살아있는' 눈이 번쩍 뜨이는 메뉴다.

 

 거기다 이 책은 혼자 먹는 밥이라고 해서 먹을 수 없는 게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라도 하는 듯 '장어덮밥', '족발', '보쌈' 등도 소개한다.

 장어가 비싸다 한들 바다 안의 고기로다~ 랄까.

 

 또 한 가지 이 책은 외국의 토속 음식이나 고유의 음식들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로코모코'라고 하는 햄버거를 닮은 이 음식은 하와이의 전통 음식이라고 하는데 왠지 낯익은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밥버거 같은?

 

 가벼운 한 끼에서 정통 음식 수준의 요리까지 이 책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메뉴를 소개한다.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조미료의 양 측정법이나, 가루 측정법,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계절 메뉴.

 한식과 양식을 두루 아울러 소개함으로써 식탁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일러준다.

 

 세상은 바빠도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

가족이 있어도, 같이 지내는 가족이 없어도 이제 밥을 혼자 먹는 일은 너무나 흔해졌다.

그 결과 '밥'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치워야 하는 어떤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런 서글픈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자신만을 위한 만찬을 가끔 베푸는 건 어떨까?

c*********p 2013.08.0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두렵다면, 1인분부터
"두렵다면, 1인분부터" 내용보기
1. 요리에 관한 흑역사    내가 밥을 차리는 날에는 왜...... 아빠와 동생이 꼭 저녁 약속을 잡는 것일까. 친구들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것이지만 과년한 처자의 입장에서 웃을 수만은 이야기가 되었다.  어느샌가 요리는 스트레스가 되었다. 적성대로 요리마저 글로 배웠던 나. 레시피를 후벼 파다시피 공부하고 필요한 재료를 다 사 모은 뒤 들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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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에 관한 흑역사

 

 내가 밥을 차리는 날에는 왜...... 아빠와 동생이 꼭 저녁 약속을 잡는 것일까. 친구들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것이지만 과년한 처자의 입장에서 웃을 수만은 이야기가 되었다.

 어느샌가 요리는 스트레스가 되었다. 적성대로 요리마저 글로 배웠던 나. 레시피를 후벼 파다시피 공부하고 필요한 재료를 다 사 모은 뒤 들인 공력과 엄청난 시간, 하지만 요리 뒤에는 언제나 그보다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곤 했다. ㅠㅠ 

 학습된 무기력감에 한 몇일 요리를 하고나면 내 입맛마저 달아날 정도였다. 그러고보니 내가 15 kg의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그 시작점 역시 엄마의 여행으로 일주일 간 가족들의 밥을 책임져야 했던, 그러다 그만 ‘입맛’을 상실하게 된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요리에 대한 나의 흑역사는 늘어놓자면 참 끝이 없고 애처롭기까지 하다.

 

 

 

2. 1인분 요리에 도전하다.

 

 

 

 책과 만난 순간이 참 절묘했다. 얼마 전, 친구가 좋은 한의원을 소개해 줘서 따라 갔다가 덜컥 한약 한 재를 지어왔다. 몇 년만에 먹는 한약인지, 그리고 처음으로 내 돈을 들여 약을 짓고 나니 허투루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공을 들여 먹는 것에는 제때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피해야 할 음식을 잘 피하는 것이다. 어느 책에선가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는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해로운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하더라.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계란, 커피, 찬 것.

 

 

 대체 이것을 빼면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음식을 정교하게 가려 먹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기름진 것과 밀가루를 좋아해서 햄버거와 치킨, 피자, 빵을 엄청 먹어댔는데 밀가루를 제끼고 나니 모두 먹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먹을 수 있는 것을 찾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아예 내가 도시락을 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인분 요리>를 만난 것이다.

 이 책이 참 애정이 갔던 것은 요리책이라는 점 말고도 요리 블로거 출신의 작가가 쓴 책이라는 점도 한 몫했다. 올 봄에 자유기고가 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한 분야를 선택해서 시작한 블로거들이 책을 내고, 또 그것으로 또 다른 일들을 엮어 나가는 예를 보며 참 부러웠는데, 재미로 애정으로 시작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전해진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참 행복한 일이다. 

 

 

3. 요리계의 마이너스의 손. 1인분을 만들다.

 

다만, 레시피 대부분에 계란이나 고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빠진 메뉴를 찾거나 변형이 필요했다. 양념 레시피가  요리마다 따로 적혀 있어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래서 처음 도전한 것은 참치 볶음밥과 새송이 버섯 구이. 웬지 멋있는 요리같다. ^^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무슨 공개할 음식이냐 싶겠지마는... 내게는 내가 만든 요리 하나, 하나가 다 신기하고 기대된다.

 

 

 

 다른 참치 볶음밥들과 다를 것은 없지만, 독특하 점이라면 양념에 간장과 굴소스, 물엿을 넣어 만드는 정도? 이전까지는 무조건 올리브유를 넣고 볶아대기만 했는데 이렇게 양념장을 따로 만들어 넣으니 오래 볶아도 촉촉한 수분이 남아 있었다.

 

 

                                                 

 

최소한의 재료만을 모아모아 볶음밥 만들기 ^^

 

 

 

 요고 한 그릇 만드는데 온 부엌을 뒤집어 놓은 .... 여전히 젬병 ㅠㅠ

 

  6단계를 넘지 않는 간략한 레시피와 반찬부터 간식류까지 다양한 음식을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통조림을 이용한 요리를 따로 만들어 놓은 것은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요리 단계에 따른 사진자료는 좀 부족한 면이 있다. 최근에는 해피투게더라는 예능의 ‘야간매점’이나 ‘야매 요리’라는 웹툰, ‘자취요리’ 등 집에 있는 재료로 손쉽게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많은데 이 책의 경우 그 요리에 필요한 그 재료를 정확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굴소스나 두반장처럼 어떤 메뉴에 필요한 그 재료를 미리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4. 내게 요리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 정성을 쏟으니 혼자 먹는 밥이라도 어느 날은 대박 맛집의 밥상도 되었다가, 어느 날은 유명 레스토랑의 테이블도 되었다가, 어느 날은 가로수길의 브런치가 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음식이 다양해지면 혼자 먹는 식탁도 절대 심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일은 또 뭘 해 먹을까? 고민하는 것이 즐거워 집니다. 

 혼자라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지금 내게 주어진 보약 같은 시간을 대충 흘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1인분 요리가 필요한 사람은 의외로 많다. 그리고 나만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자칫 '대충 때우기'로 끝나버리게 마련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지금 내게 필요한 식재료들을 그러모아 나만의 1인분 만찬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것은 배를 채우는 것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것과 동시에 식이 요법을 시작하니 먹는 것 하나, 하나의 맛이 다 독특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맛을 느낄 새도 없이 허겁지겁 ‘때웠던’ 때를 생각하니 왜 그렇게 늘 소화가 되지 않고 살이 붙기만 했을까 알 것도 같다. 아무거나 집어 넣기만 하고 잘 달래주지 않았던 '내 몸'에게 미안해 지는 순간이다.

 한약을 다 복용하고 나면 가장 하고 싶은 요리는 이 책에 소개된 '마이홈 카페 브런치'와 '든든한 밥 한 그릇' 메뉴들이다. 이 책 한 권 '책거리'하는 순간 내 요리에 대한 흑역사에 개혁의 바람, 불기를 바라본다. ^^ 

 

 

 



j*****n 2013.07.24.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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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요리책을 만났다.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라는 제목에 ‘쉽다 ★ 맛있다 ★ 남지 않는다’라는 부제도 참 특이하다. 표지만으로 본다면 이건 영락없이 혼자 자취하는 자취생을 위한 요리책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책을 열면 조금 다르다.   이 책은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천재 야옹양의 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민희님이 혼자 즐겨 해 먹었던 요리들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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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요리책을 만났다.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라는 제목에 ‘쉽다 ★ 맛있다 ★ 남지 않는다’라는 부제도 참 특이하다. 표지만으로 본다면 이건 영락없이 혼자 자취하는 자취생을 위한 요리책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책을 열면 조금 다르다.

 

  이 책은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천재 야옹양의 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민희님이 혼자 즐겨 해 먹었던 요리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란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요리는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고 맛 또한 만점인 요리가 대부분이란다. 요리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새해가 되면 나름대로 목표를 세웠는데 매년 들어가는 목표가 <요리 배우기>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목표로 선정했지만 8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시작조차 못했다. 그래서 요리책만 보면 의지가 불끈 솟아올랐다가는 책을 덮으면 가라앉는다. 아 빨리 질러야지…….

 

  책은 모두 일곱 파트로 간단하게 한 상 차려서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푸짐하게 엄마밥 한 상’, 10분이면 완성한다는 ‘10분 완성 밥반찬’, 주먹밥에서부터 닭고기덮밥까지 그릇 하나만 있으면 되는 ‘든든한 밥 한 그릇’, 통조림을 이용한 ‘통조림으로 일품요리’, 안주로 적합한 ‘입맛 도는 반주 한잔’, 집에서 멋 내면서 즐기는 ‘마이 홈 카페 브런치’, 그리고 각종 샐러드인 ‘가볍게 샐러드 1인분’으로 구성되었다. 무려 120가지나 된다.

 

  책에는 조리법 외에도 1인분 요리 계량의 법칙, 1인분 요리를 돕는 알찬 통조림, 맛있고 가벼운 1인분 술,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15가지 드레싱은 물론이고 1인분 요리를 위한 미니 팁까지 알차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집에 요리책이 없다면 정말 이 책 한 권 정도는 장만하라고 권하고 싶다.

 

  누구든지 이 책을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깻잎장아찌주먹밥부터 시작해서 ‘든든한 밥 한 그릇’을 다 해 먹고 나면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해야겠다.

k***o 2013.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에게 주는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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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젊은 나이에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하는 시대가 왔다. 노후대책을 이야기할 때 돈이면 다 된다고들 생각하지만, 진정한 노후대책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정답이다. 한 10년 전쯤 가족들과 떨어져서 2년 가까이 지방에서 혼자 지낸 적이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주말 부부'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로 와서 가족들과 지내다가 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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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젊은 나이에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하는 시대가 왔다. 노후대책을 이야기할 때 돈이면 다 된다고들 생각하지만, 진정한 노후대책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정답이다. 한 10년 전쯤 가족들과 떨어져서 2년 가까이 지방에서 혼자 지낸 적이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주말 부부'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로 와서 가족들과 지내다가 일요일 밤 막차를 타고 갔다. 점점 꾀가 나자 집에 다녀가는 횟수가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줄기 시작했다. 그 과정 중에 제일 불편했던 것이 먹고 사는 문제였다.

 

2. 이 책은 '먹는 것'을 해결해주자고 나선 네이버 파워블로그 "천재 야옹양의 생활"의 운영자 김민희가 꾸민 책이다. 타이틀은 '쉽다, 맛있다, 남지 않는다'로 되어 있다.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페이스 북에서 한 싱글족 페북 친구가 본인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촛불과 꽃으로 장식한 테이블 세팅을 보며 '그래, 맞아 내겐 무엇보다 내가 소중해.'라는 생각을 했다.

 

3. '혼자서 하기 힘든 일'중 하나가 '혼자 밥먹기'라고 한다. 그렇다고 물 말아서 대충 먹거나 건너 뛰거나 하면 건강 전선에 문제가 생길 것은 불보듯 훤하다. 이 책은 아무래도 요즘 부쩍 늘어난 싱글족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그 다음엔 나처럼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필요하겠다.

 

4. 일인분을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다면 까짓 4~5인분은 못 만드랴. 책은 7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푸짐하게 엄마밥 한 상, 10분 완성 밥반찬, 든든한 밥 한 그릇, 통조림으로 일품요리, 입맛 도는 반주 한잔, 마이 홈 카페 브런치, 가볍게 샐러드 1인분.

 

5. 우선 레시피가 간단하다. 왼쪽에는 완성된 요리의 사진. 오른쪽엔 준비물과 순서가 간략하지만 알차게 실려있다. 요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정도면 그냥 한번 쓱 읽어보고 원샷에 할 사람들도 있겠다. [보쌈]요리가 눈에 띈다. 육류 섭취를 하고 싶어도 요즘 잇몸이 약해져서 고기를 먹고 나면 며칠 힘들다. 보쌈은 괜찮을 것 같다.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목살을 통으로 준비하는 것이 시작이다. '고기는 전날 칼 집을 깊이 넣은 뒤 사이사이에 월계수 잎을 넣어두거나, 익힐 때 된장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조금 넣어도 누린내가 나지 않아요.'라는 Tip이 붙어 있다.

 

6. 10분 완성 밥반찬에선 '소시지김치볶음'이 눈에 띈다. 칼칼한 맛을 선호하는 내가 한 번 해보고 싶은 메뉴다. 소시지와 김치만 있으면 되니 준비도 간단하다. 덮밥처럼 밥에 올려 먹어도 되겠다. 프랭크 소세지, 비엔나소시지나 햄을 이용해도 된다 한다.

 

7. 혼자 있다보면 냉장고는 아무래도 보존 기간이 여유 있는 통조림 식품이 점령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내가 지방에 혼자 있을 때 그랬다. 통조림 아니면 밑반찬 빼면 없었다. '통조림으로 일품요리'라. 구미가 당긴다. 재고 정리 한 판 벌여도 되겠다. 스팸고추장 찌개를 보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 온다.

 

8. 부록으론 '알아두면 좋은 15가지 드레싱과 1인분 요리를 위한 미니정보가 실려 있다. 요리의 기본인 '파, 마늘,고추 등 자주 쓰는 재료'의 보관법을 머릿속에 입력시킨다. "파, 마늘, 고추 등은 늘 구비해놓는 것이 좋아요. 사용하기 편하게 썰어서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시키면 편리합니다.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 한 뒤 송송 썰어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마늘은 껍질을 까서 곱게 다진 뒤 얼음통에 담아 얼리면 조금씩 꺼내 쓰기 편해요."

 

9. 그러나 내가 제일 하기 싫고, 못 하는 것이 요리이다. 재미도 재주도 없지만, 솔직히 시간이 아깝다. 그러나 내 아내에게 차마 시간이 아깝다는 이야기는 못하겠다. 돌아올 답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럼 내 시간은 남아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나이 들어서 식당에 들어가 혼자 밥 시켜먹는 모습처럼 쓸쓸하다 못해 궁상맞은 그림이 어디 있으랴.



s******5 2013.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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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친구에게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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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음식해주는 아내와 '나 혼자 산다'를 낄낄 거리고 보는 아들과 살지만,점점 우리 주위에는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나도 가끔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때는 늘 라면만 먹었는데..<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더 마음에 쏙 들어오는 것은 '쉽다, 맛있다, 남지 않는다' 라는 광고 카피!이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밥 한상부터 반찬,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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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음식해주는 아내와 '나 혼자 산다'를 낄낄 거리고 보는 아들과 살지만,

점점 우리 주위에는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나도 가끔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때는 늘 라면만 먹었는데..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더 마음에 쏙 들어오는 것은 '쉽다, 맛있다, 남지 않는다' 라는 광고 카피!

이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밥 한상부터 반찬, 통조림으로 일품요리, 안주, 브런치, 샐러드등 조금만 부지런하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차 있다. 

거기다 대부분 요리 재료도 3~4가지 정도..

만드는 시간도 길어야 15분 정도 할 것 같다.

이런 음식이 120가지로 가득차 있다.


남자들도 나이 먹으면 취미가 요리로 바뀐다는데

나도 좀 움직여 볼까..

i****3 201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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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 혼자사는 나를 위한 깜찍한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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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나를 위한 깜찍한 요리책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김영사 혼자 살면 밥을 잘 안 해먹게 되더라고요.저도 처음부터 안 해먹지는 않았어요.처음엔 이런 저런 요리들을 만들어봤는데요,,,헛,,, 혼자 먹을 양을 요리한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국이나 찌개는 여름이면 반도 못 먹고 상해버려요.이런 일을 반복하니까 결국 여름엔 밥도 안 해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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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나를 위한 깜찍한 요리책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김영사




혼자 살면 밥을 잘 안 해먹게 되더라고요.

저도 처음부터 안 해먹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이런 저런 요리들을 만들어봤는데요,,,

헛,,, 혼자 먹을 양을 요리한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국이나 찌개는 여름이면 반도 못 먹고 상해버려요.

이런 일을 반복하니까 결국 여름엔 밥도 안 해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요리책 하나면 해결? ㅋㅋㅋ

이 책을 보자마자 "와우~~~ 이건 나를 위한 책이야!!!"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1인분 요리 쉽지 않더라고요.

쉽고 맛있고 남지 않는 딱 1인분 요리가 이 책 하나면 뚝딱! ㅎㅎㅎ

일단 무엇무엇이 있나 보니까 종류별로 다 있더라고요.

국과 찌개는 물론, 반찬 만든느 법, 볶음밥이나 덮밥, 통조림을 활용한 요리에다가

술안주와 브런치, 샐러드까지.

꺄~~~ 완소책 득템했어요. 우핫!!!


이 책 하나면 혼자 살기 절대 어렵지 않아요. ㅎㅎㅎ

뭐 부터 만들어먹어 볼까 뒤적거리다가 쉬운걸 찾았어요. ㅋㅋㅋ

요것부터 도전해볼까낭...




으힛,,, 참치비빔밥은 요렇게 해먹는 거구낭. ㅎㅎㅎ

요거요거 간단해 보이는데 정말 맛나게 보이네요. 바로 도전? ^^




오리고기도 좋아하고 무쌈도 좋아하니가 요런 별미도 좋겠어요.

ㅎㅎㅎ 이거이거 정말 맛나게 보이지요?

제가 도전해보고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ㅎㅎㅎ


혼자살면서 처음 만들어봤던 미역국이 생각나네요.

동네슈퍼에서 자른미역을 팔기에 사다가 물에 풀었더니,,, 뭐야 이거 양이 요것 뿐이야?

너무 적어서 사온 미역을 전부 다 넣더니... 헛,,,

물이 끓기 시작하자 점점 불어나는 미역,,, ㅠㅠ

결국 미역이 불어서 냄비는 넘치고 ㅋㅋㅋ

뭐냥,,, 한때 한식집 조리사였던 거 맞아? ㅡ.ㅡ^

맞긴 하지요. 냉면부였지 미역국은 처음 해봤다구요. ㅎㅎㅎ

이제 이런 실수는 없겠지요? 요 책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이 있으니까요.

씐 난당. ㅎㅎㅎ


#nahabook

n****7 2013.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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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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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요리는 솔직히 하지 않는다. 혼자 먹는 밥은 설움을 삼켜내는 것 같아 피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처음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김민희 지음, 김영사 펴냄)"를 만나고 든 생각은 '아니 누가 자기를 위해 1인분 요리를 만들어?'였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1인분 요리도 재미있겠구나.'     이 책은 네이버파워블로거 "천재 야옹양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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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요리는 솔직히 하지 않는다.

혼자 먹는 밥은 설움을 삼켜내는 것 같아 피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처음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김민희 지음, 김영사 펴냄)"를 만나고 든 생각은

'아니 누가 자기를 위해 1인분 요리를 만들어?'였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1인분 요리도 재미있겠구나.'

 

 

이 책은 네이버파워블로거 "천재 야옹양의 생활"의 운영자가 지은 책으로 그녀만의 쉽고

간단한 레시피 120가지가 담겨져있다.

글로 요리를 배우는 나는 따라해도 안드로메다급 맛일 것이 분명하지만....

책을 보는 내내 나는 간편하고 설명이 시원스런 그녀의 레시피가 마음에 들어 따라하고픈

요리에 표시를 해댔다.

 

 

"쉽다, 맛있다, 남지 않는다" 책표지에 적힌 그 말이 마음에 든다.

1인 혹은 2인 가족이 많은 요즘 대책없이 요리책에 나온 분량으로 찌개를 끓이거나

국을 끓여 먹고 남는 것들 때문에 차라리 사다 먹지 주의가 되어 버렸는데 그녀의

요리는 정말이지 1인분 요리답게 재료의 양이 적고 재료의 종류 역시 소박하다.

 

일반 요리책에 비해 비교적 설명이 간결하다. '담담하게, 바락바락..' 간을 맞추거나

무언가를 무쳐내는 부분에서 이런 식에 설명을 해대는 통에 나는 가끔 글로 요리를

배우며 좌절할 때가 있었다.
더구나 집밥에 허기를 느끼는 요즘 딱 어울리는 테마 요리로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엄마가 해주시던 볶음밥이나 반찬, 샐러드, 간단 술안주, 브런치, 통조림을 이용한 요리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질 뿐 아니라 혼자 먹어도 처량하지 않은

정성 가득 밥상을 차려낼 수 있다.

 

 

이제 누군가를 위한 요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

월말부부인 나는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대충 비슷한 걸 먹거나 그를 기다렸다 만들어 먹곤

했는데 요리책 한 권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어릴적 먹었던 정성 가득한 한 그릇 밥이나 소박한 밥상, 카페 나들이에서나 즐길 법한

브런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 책만 있다면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를 신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심플, 세이프, 스마트하게~ 이제 나의 식탁이 이렇게 차려질 것만 같다.



j********7 2013.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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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서평'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내용보기
수없이 쏟아지고 있는 요리책들을 보면서도 쉽게 요리에 도전을 못하던 나. 가장 쉬운 것만 찾아서 하려해도 이상하게 책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배로 걸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요리책만 보면 자꾸만 보고싶고 손이간다. 보기만해도 요리의 신이 될 것 마냥... 정작 잘 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이번 요리책은 1인분 요리! 딱 나만을 위한 요리?! ^-^
"'서평' 나를 위한 만찬 1인분 요리" 내용보기

 

수없이 쏟아지고 있는 요리책들을 보면서도 쉽게 요리에 도전을 못하던 나.

가장 쉬운 것만 찾아서 하려해도 이상하게 책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배로 걸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요리책만 보면 자꾸만 보고싶고 손이간다.

보기만해도 요리의 신이 될 것 마냥... 정작 잘 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이번 요리책은 1인분 요리! 딱 나만을 위한 요리?! ^-^

 

 

아.. 종류 정말 많다!! 이것만 다 레시피 보지 않고 할 줄 알아도..

끼니마다 걱정할 일이 없을텐데.. 그뿐 아니라 응용도 가능할텐데..

맛나보이는 요리들이 참 많다.

 

 

넘겨보니 사진과 함께 요리 방법이 쓰여있다. Tip도 빠지지 않고..

그런데.. 넘겨보다보니.. 오!! 굉장히 실용적이다!!!

정말 딱 집에 있는, 혹은 남아있는 야채들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보인다.

 

요리책 보면서 참 실용적이다, 쉬운 조리법이다 느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어쩜 이렇게 맘에 쏘옥 드는지...

왠지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 싶은 맘이 들게 만든다.

 

 

요 드레싱 레시피들도 짱!!! >_<

요리마다 어울리는 드레싱들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다.

자주 먹는 드레싱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도 좋을 듯.. ^^*

 

 

요리 소개가 끝나고나서 이런 TIP들을 또 모아둔 페이지가 따로 있었다.

사실 TIP들은 다른 요리책에서도 본듯한 얘기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반복적으로 요리책마다 보였다는건.. 평소에 활용을 많이 한다는 얘기겠지?

 

 

이번 캠핑을 다녀오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요리 잘하고 싶다.

미리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게 왠만한걸 다 준비해서 갔음에도

캠핑 가서 어리버리, 우왕좌왕 하며 준비를 했었다.

좀 익숙해졌어야 하는데.. 왜그렇게 허둥되게 되던지;;

 

평소에 요렇게 1인분씩만이라도 만들어보고 자주 하다보면

어느새 일취월장한 음식솜씨를 지니게 되겠지?

차근차근 하나씩 해봐야겠다. ^--------------^

k******j 201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