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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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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님의 글들이 좋아서 찾게 된 책입니다.농부과학자와 도시소설가의 만남..그 만남의 이야기를 통해서농업의 중요성, 아름다운 삶과 생태를 지키려는 노력,그 모습을 관찰하고 소통하며함께 지켜내려는 모습..그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나도 우리도 함께 지켜가야 할 권리와 의무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네, 아름다움은 함께 지키는 것입니다!미실란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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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님의 글들이 좋아서 찾게 된 책입니다.

농부과학자와 도시소설가의 만남..

그 만남의 이야기를 통해서
농업의 중요성,
아름다운 삶과 생태를 지키려는 노력,
그 모습을 관찰하고 소통하며
함께 지켜내려는 모습..

그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
나도 우리도 함께 지켜가야 할 권리와 의무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네, 아름다움은 함께 지키는 것입니다!

미실란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h*****0 202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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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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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장편소설만 스물아홉 편을 냈다는 소설가 김탁환.소설 쓰기로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던 소설가가 '쓰고 또 쓰는 삶을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기는 싫었다'며 작업실을 벗어나 문장 밖을 쏘다니다가 전라도 곡성에서 따뜻한 밥 한 그릇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발아에 적합한 벼 품종을 찾기 위해 무려 278개의 품종을 손으로 모내기를 하며친환경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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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장편소설만 스물아홉 편을 냈다는 소설가 김탁환.

소설 쓰기로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던 소설가가

'쓰고 또 쓰는 삶을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기는 싫었다'

작업실을 벗어나 문장 밖을 쏘다니다가

전라도 곡성에서 따뜻한 밥 한 그릇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발아에 적합한 벼 품종을 찾기 위해

무려 278개의 품종을 손으로 모내기를 하며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는 농부과학자 이동현.

그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미생물 연구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전라남도 곡성의 폐교를 빌려

아름다운 사람들이 희망의 열매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美實蘭)’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모하기 그지없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며 우리 땅과 쌀을 사랑하는 농부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적이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고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서

보름 전에는 구미의 삼일문고에 갔더랬습니다.

거기서 두 분의 진지한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의 미래가 조금은 희망적이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곡성의 cafe 하다’'에서

맛있는 발아현미 밥을 먹어볼 그날을 기다립니다.

 

*

차갑지 않나요?”

부드럽고 따듯합니다. 시멘트 바닥을 밟는 서늘함과는 완전히 다르죠. 저는 이 뭉클뭉클한 논바닥이 좋습니다. 제 가슴도 뭉클뭉클해지거든요. 장화를 신으셔도 상관헚지만, 그냥 저처럼 들어와보시죠? 논에 담긴 물과 흙을 맨살로 느껴보세요.”(P.215)

  

c****4 2020.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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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거역할 수 없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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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하는 일은 힘들다. 내 의지를 반한 수많은 흐름을 바라보는 일에는 은근히 마음이 쓰인다. 알게 모르게 지쳐 가는 걸 저자는 느꼈다. 부인하고 팠겠지만 그건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한동안 아무것도 않았다. 그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랬던 그가 곡성에 나타났다. 우연이 맺어준 인연은 아름다웠다. 곡성하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낙동강, 장미축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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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하는 일은 힘들다. 내 의지를 반한 수많은 흐름을 바라보는 일에는 은근히 마음이 쓰인다. 알게 모르게 지쳐 가는 걸 저자는 느꼈다. 부인하고 팠겠지만 그건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한동안 아무것도 않았다. 그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랬던 그가 곡성에 나타났다. 우연이 맺어준 인연은 아름다웠다. 

곡성하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낙동강, 장미축제 등이다. 여행상품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정보다. 자본주의의 지독한 시선을 걷어내고 나면 나에겐 남는 게 없다. 길어야 이틀 가량을 머물다 올라오는 게 전부일 장소. 나에게 이해라는 게 허락될 리 만무하다. 색다름, 낯섦, 그래서 설렘. 이 정도의 단어에 곡성의 이야기를 담기란 불가능하다. 방문한 수많은 장소들을, 그래서 난 안다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곡성도 나로서는 끝끝내 알지 못할 곳이다. 저자의 글을 치열하게 따랐다. 그의 마음이 왜 그곳에 머물렀는지를 읽고자 했다. 

인구 2만 8천명의 곡성에서 발견한 게 사람이라고 하니 다분히 역설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의 웬만한 동보다도 적은 수의 인원이다. 사람이 한없이 빠져나가 미래를 발견하기 힘들어 보이는 이곳에 이동현 대표는 정착했다. 그의 이력을 접하고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업에 뜻을 뒀고, 서울대학교 박사과정까지 진학했다. 주어지는 기회를 고스란히 움켜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을 것 같다. 허나 그는 그리 하지 않았다. 박사 과정을 밟으며 그는 좌절했다. 연구를 위해 숱한 생명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이 그에게 괴로움을 선사했다. 특허까지 취득했지만 돈벌이에는 실패했다. 기술만 가지고는 버거운 게 사업이었다. 일본으로 향했을 때 다시 한 번 과학자로서의 길이 열리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그는 안락함을 거부했다. 현재 그는 농부다. 손모내기를 하는 그의 우직함은 누가 보아도 농부의 모습을 띠고 있다. ‘밥cafe 飯하다’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아 그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실란(美實蘭)의 존재를 고려한다면 그는 과학자다. 얼핏 보았을 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듯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는 모든 걸 이룬 인물이었다. 

풍요로움이라고 했을 때 대다수는 물질을 떠올린다. 고향 아닌 곡성에 뿌리내릴 무렵 이 대표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곡성군수의 약속을 굳게 믿고 폐교 자리를 택했다. 잡초의 무궁무진한 생명력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농약이 필수일 텐데, 그는 무모하기 그지없는 방식을 고수해가며 오늘날까지도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 곡성이 서울처럼 유동인구가 어마어마할 리도 없으므로 식당에서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이 매우 클 리도 없다. 더구나 그는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터라, 사회적기업 등과의 연대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지역 음악회라든지 교육을 고민하는 움직임 등에도 꾸준히 참여 중이다. 온몸 가득 고단함이 묻어나는 형태의 삶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가 웅얼이는 “아름답지요”라는 말을 주목했다. 구멍이 송송 뚫린 다리에 누워 하늘을 촘촘하게 수놓은 별을 바라보는 순간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여리디여려 보이기만 하는 벼들이 생명을 갈구하며 땅 깊숙이 뿌리를 박은 모습 또한 아름다울 것이다. 그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그와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역시도 아름다울 게 분명하다. 아름다움이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맹목적으로 좇아온 많은 것들이 아름다움에 반한 무언가일 수도 있다는 강한 의심도 함께 들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모두가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할 때 이 대표는 내면을 다독였고, 내실을 키웠다. 자연과 부대끼며 성장한 그의 자녀들의 삶이 지닌 풍성함이 나로서는 부러웠다. 나보다 더 많은 걸 갖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들의 눈에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할 많은 것들이 이제껏 담겼을 것이다. 그들의 삶은 결코 억지스럽지 않을 것이다. 내 안의 모든 힘을 억지로 끌어내며 나를 뛰어 넘으려 드는 움직임 따위를 그들은 결코 시도치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불행으로 몰아넣는 그런 행동은 결코. 

옳고 그름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꾸준히 물었고, 책 속에 펼쳐진 삶이 적어도 그릇됨보다는 옳음에 가깝다는 확신을 느꼈다. 이미 모든 걸 잃지는 않았을지, 나에게도 여전히 지켜 나가야 할 아름다움이란 게 남아 있기는 할지, 아무래도 또 한 차례 흔들릴 모양이다. 



이달의 사락 q*****2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