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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사물을 좋아하여 자주 챙겨 보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도 '수사관들은 왜 그렇게까지 범죄자의 동기를 알아내기 위하여 목을 매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얻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법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저에게 있어, 범죄자가 어떠한 동기에서 그러한 일을 저질렀다는 점보다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자체는 이 책을 읽은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저우둥 작가의 무차별 살인법을 읽게 된 이후 범죄의 피해자 및 그 범행 이후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상대방이 왜 그러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답이 왜 그렇게까지 필요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무차별 살인법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뭐랄까 이건 누가 보아도 블루홀식스 출판사가 좋아할 만한 주제를 가진 책이었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 같은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계셨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