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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이 무슨 일생 공부일까 하는 생각에 책을 집어 들게 하였다. 예전에 아홉살 인생이라는 영화도 떠오르기도 해서 일지 모르겠다. 9살 쌍둥이로 태어난 두 남매의 이야기로 쌍둥이라면 겪을 일을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쌍둥이를 옆에서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잘 돕고 협력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같은 나이의 친구가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고 나아가 학교도 같이 다니게 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어찌 보면 어린 나이에 인생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주변인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바로 옆에서 항상 함께 하는 쌍둥이는 누구보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갈수록 가정에 아이들이 하나로 줄어가는 상황에서 나 옆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기쁨이 될 거 같다. 실제로 어린 아들이 항상 동생을 하나 얻어주라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픈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들의 마음을 살피고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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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힘찬이와 당찬이는 1분 사이로 위아래가 정해지는 가혹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 같은 반이었던 힘찬이와 당찬이는 새로운 학년이 되면서 서로 다른 반이 된다. 당찬이가 만난 만복이는 조금 모자란 친구다. 만복이를 놀리는 일에 재미가 붙었던 당찬이에게 만복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읽고 순수했던 만복이의 마음을 그제서야 이해하고 미안함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또 별난반에 학생이 된 힘찬이는 별난 선생님이 내주신 부모님 발 그리기 숙제를 하면서 부모님의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 둘은 서로 다른 경험을 하지만 똑같이 마음이 한 뼘씩 자라게 되고 둘이 함께 곤경에 처했을 때는 서로를 도와 곤경을 헤쳐나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홉 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학교와 집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꼭 책상에 앉아 붙들고 가르쳐야 배우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직접 부딪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 공부가 아닐지. 열 살이 되면, 열 한살이 되면 또 어떤 일들을 겪고 배우게 될지 힘찬이와 당찬이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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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인생 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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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아기자기한 표지가 단번에 눈길을 끈다. <아홉 살 인생 공부>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한숨 쉬고 있는 귀여운 아이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홉 살’과 ‘인생’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우리의 시선일 뿐 아홉 살 아이들도 저마다 각자의 우주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을 것이다. 사소한 것으로 다투고, 울고, 토라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까르르 웃는 매일의 하루 속에서, 아이들은 조금씩 자라난다.
투닥투닥 앙숙인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쉽게 자신의 형제를, 친구를 떠올릴 것이다. 서로 양보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다투지 말라는 선생님의 당부는 아이들에게 익숙하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힘찬이와 당찬이를 보며, 아이들은 복작이던 교실을 그리워하고 어쩌면 친구를 만나는 날에는 조금은 다정하게 대해주겠다는, 금방 깨어질 다짐을 할지 모른다. 소란스럽던 온갖 감정이 넘치던 보통의 교실이 그리워진다. 한 뼘씩 자라나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그 소박한 기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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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쌍둥이 남매, 강힘찬과 강당찬, 쌍둥이지만 성격도 전혀 다르고, 서로 앙숙으로 싸우지 않는 날이 없을 만큼 사이가 나쁘다. 1학년 때와 달리 2학년 때에는 서로 다른 반이 되면서 각각 평화롭게 지내지만, 당찬이에게 자폐아인 만복이가 짝이 되고, 만복이가 미국으로 가는 사건을 겪으면서 당찬이는 더욱 어른스러워진다. 힘찬이는 부모님 발을 그려오라는 학교 숙제를 하면서 생선가게를 하시는 부모님의 힘든 삶과 사랑을 느끼면서 더욱 어른스러워진다. 당찬이가 장기자랑을 위해 힘찬이의 오카리나를 빌리고, 힘찬이와 당찬이의 공동 소유 자전거를 고학년 오빠들로부터 지켜내면서 남매의 정은 더욱 깊어진다. 쌍둥이이라 하면 많은 것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부딪히는 일도 참 많다. 서로를 싫어했지만, 결국 내 옆에 나와 닮은 누군가가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음을, 가족의 소중함, 형제자매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