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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미래제작소]
이 책 한마디로, 현실 가능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래서 독자에게 신선한 공포와 소름을 안겨 준다. 왜냐하면, 머지않은 미래에 꼭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 책 속으로 ::
"쇼트 쇼트 스토리" short short story ; 한마디로 짧고 신기한 이야기다. 신선한 아이디어, 인상적인 결말이 생명인 짧은 소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미래"를 "새롭게", "제작"할 만한 아주 충격적인 소재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간다고 해야 할까... 마치 몇 년 뒤에 과학적인 성과에 의해서 이런 인공 지능의 로봇, 신발, 의자, 공간 창출, 협업 등이 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과학과 공상과 망상을 넘어선 "현실 가능한 상상의 세계"는 - 영화 속에서 이미 자주 경험한 바 잊지 않은가. 스타워즈, 인터스텔라, 그레비티, 컨텍트, 마션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속 이야기들 - 아주 짧은 10편의 공통점(또는 매력)은 무엇일까 정리해 본다.
"과학과(기술) 장인정신(인간)의 만남" 이렇게 명명하고 싶다. 정말 머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우리의 삶은 꼭 이렇게 변할 것만 같은 '설득력'을 지닌 이야기들 속에 사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인류애', '장인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기계, 기술 위에 '사람의 생각'이 있다는 것을 명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1편, <원 루머>에서 도둑을 잡는 방식에서 - 2편, <dogcom>에서 '포치'를 다시 재생시키는 방식에서 - *후반부에서 콧등이 시큰해졌다 * 3편, <공장 산책>에서 '공장이 기분좋게, 즐겁게 일하는 그런 느낌'을 창출하는 방식에서 - 4편, <산으로 돌아가는 날>에서 '사람의 다리로 걷는 일'을 위해 인간 체어를 만드는 방식에서 - 5편, <안장 위에서>에서 고전적인 '독서법'을 차용하는 방식에서 - 6편, <천문학자의 수난>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본능적인 유머를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 7편, <라플라스 남매>에서 보여주는 '고툥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는 세상'에 대한 열망은 - 8편, <사막의 기계공>에서 보여준 '장인'의 생각과 행위의 방식에서 - *존경심이 일어날 정도* 9편, <돌핀 슈트>에서 보여 준 기술은 조만간 (아니 세계 어디쯤에서는) 실현이 되고 있을 듯한 착각이 일 정도. 10편, <계승되는 추억>에서 보여준, '디지털 유산상속'은 가장 욕심나는 재산이었다.
** 이 열 편의 작품에서 기계 또는 기술을 다루는 방식이 모두,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과학', '기술' 성장이며, 가까운 미래를 훈훈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는 희망과 기대감이 들게 해서 좋았다. 문학적인 상상력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부품회사와 출판사의 협업에 의해서 창작된 작품들이라 하니. 기술적으로 성공 가능한 소재가 등장한 것은 아닐까 믿고 싶다.
[추신] 이 책을 병실에서 읽었다. 아들의 병간호를 하던 며칠째. (병실에서 책 읽는 것조차 미안하여 처음 며칠은 책을 들고 가지 않았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가 뭐하여 들고 간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단숨에 읽었다. 두 세 시간 걸렸나. 그만큼 재밌고, 흡인력이 있었다. 결말이 충격적이라기보다는 기대감을 들게 해서 더욱 좋았다. 원루머도 되고 싶고, 독컴도 갖고 싶고, 돌핀슈트도 입어 보고 싶고. 계승되는 디지털 유산으로 우리 엄마 아버지의 어린 시절도 되짚어 따라가 보고 싶어졌다. 아, 여기서 하나 제안을 하자면. (아마도 내가 병실에서 이 책을 읽은 까닭에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병원의 병실마다 "인공 지능 간병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다. 아주 사소한 - 링겔 주사액이 다 들어갔다고 간호사를 부르는 일도", "침대 상단을 올렸다 내렸다 요구하는 일도" 인공 간병 시스템에게 말하면 응답해 주는 기능부터 시작해서. "환자분 체온이 38도를 넘었습니다. 간호사님 급히 와 주세요" 이런 메시지를 간호사실에 전달하는 기능까지 - 정말 필요한 상상을 해 보았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으로 연애'도 하고 '대화 나누기'도 하는 시스템이 날로 발전하는 세상에서, 병원에 그런 간병(간호)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였다. 아니 어쩌면!! 이미 vvip급 병실과 병원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인가? 만약 그렇다고 하면 대중적으로(이렇게 서민적인 병실에도) 보급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청원해 본다.
** 이 글은 예스24에서 책을 제공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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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와 일본 소설가 5인이 함께 쓴 미래 소설 단편집이다. 미래의 로봇과 모빌리티를 주제로 작가들이 덴소를 직접 견학하고 취재한 후 써낸 아주 짧은 이야기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제작소>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의 작가들은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제작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소설집 《미래제작소》는 아주 그럴듯한 흥미로운 미래 기술들이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들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읽게 되면 손에서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그런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내가 그 세상에서 살고 있으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끊임없이 상상하게 한다. 기술들이 사람들의 삶에,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하게 한다. (p. 10 추천사- 데니스 홍)
책을 펼치고 만난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흥미로웠다. ‘원룸카’라는 신차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요즘 캠핑카나 ‘차박’이라고 하여 차를 이용하는 캠핑 문화가 유행하는 것을 보면 원룸카도 꽤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 해외 뉴스에서 비싼 집값 때문에 배나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떠올려 보면 원룸카는 그저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기존의 집들에 비해 원룸카는 공간도 좁고 주차 문제나 보안에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소설은 나의 걱정을 다 예상했다는 듯이 하나 하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는 GPS, 자율주행, 보안시스템, 타워주차장 등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기술들을 조금 더 발전시켜 가능한 미래를 그려낸다. 정말 그저 말도 안되는 공상이 아니라 정말 실현 가능한 가까운 미래의 모습 같아서 이 소설들이 더 재미있고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개와 컴퓨터를 합체한 ‘dogcom.’이란 제품에 관한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개와 컴퓨터의 기능을 하는 것인데, 개의 형상을 하고 개처럼 행동하면서 동시에 컴퓨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제품이기에 시간이 지나 노후화되고 dogcom.과도 헤어지는 순간이 온다. 아무리 컴퓨터라지만 실제 반려견처럼 함께 지내는 동안 추억이 쌓인 dogcom.과의 이별은 정말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작별처럼 슬픔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 보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다. dogcom.은 이런 슬픔의 감정을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죽음을 통한 이별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슬픔이고 고통이다. 이번 에피소드를 읽으며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불편감을 없애 주는 쪽으로 나아가는구나를 느꼈다. 살아있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기계에게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듯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하는 옳은 방향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삶이 더 편해지고 편안해지지만 자연스럽지는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짧은 이야기는 끝나도 많은 생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회의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에피소드4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기술의 발전을 보면 또 발전된 미래가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휠체어의 불편함을 개선한 거미다리 모양의 새로운 휠체어로 걸을 수 없었던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면, 소설 밖에서 이것을 읽고 있는 나도 덩달아 뿌듯하고 기뻐진다.
마지막 에피소드 <계승되는 추억>은 우리가 과거의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 기술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트리트뷰와 VR이라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기술들을 활용한 이야기이다. 이미 알고 있는 기술들의 조금 더 진화된 형태의 모습이여서 가까운 미래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나에게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추억들이 있다.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그 특별한 추억들은 정말 손만 뻗으면 만져질 것만 같고 그때의 냄새와 온도가 느껴지는 것만 같지만 다시는 경험할 수 없다는게 서글프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이번 이야기를 보며 추억을 다시 경험하는 일은 시간여행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겠구나 라는걸 느꼈다. 가까운 미래엔 이런 체험이 가능한 상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에 자극을 받아 나름대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상상이 다시 미래를 개척하는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우리 코앞에 다가온 가까운 미래세계를 마음껏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p. 17 프롤로그)
아주 짧은 단편들로 구성된 미래 소설 <미래제작소>는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발전된 기술들이 가져올 변화를 미리 체험해보도록 도와준다. 변화가 가져올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때로는 걱정도 되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미래의 모빌리티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그럴듯하고 실현 가능해 보이는 SF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책을 본 순간의 느낌은 일단 표지가 화려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책 사이즈가 손에 딱 잡혀서(A5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 지하철 의자 옆칸에 기대서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분들은 일본인들이라 잘 모르겠으나 추천사를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님이 쓰셨다니 흥미로웠다. 지금은 커서 중딩이라 장래희망이 현실에 가까워졌지만 초딩때만해도 우리 아이의 꿈은 '데니스 홍'처럼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로봇 일레븐]은 아직도 아이에게 소중한 책으로 책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 소제목을 보듯이 이 책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10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이야기가 정말 쇼트쇼트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지만 각각의 이야기에서 여운을 느끼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었다. 특이 마음이 가는 이야기는 미래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 [dogcom.]였다. ![]() 요즘같이 아이가 하나이거나 둘인 가정에서 애완동물인 강아지 분양은 한번쯤 다들 고민해봤을 것 같다. 나 역시도 강아지를 분양받을까 수차례 고민해봤지만... 나를 비롯한 아이들이 비염이 있고 수명이 15년정도에 불과한 가족같은 강아지와의 이별도 두렵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 [dogcom.]은 내가 노년쯤 되었을 때 실제로 상용화되지 않을까싶다. 로봇 보조 보행장치 스파이더 체어, 돌핀슈트, 수십년전 추억의 길을 생생하게 다시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모두 내 생애에 볼 수 있음직한 미래의 과학일 듯 하다. 또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라플라스 남매]였다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남매가 세상의 모든 교통사고를 일어나지 않게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것은 정말 현실화되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에서 들은 교통사고 소식이 너무 끔찍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열가지 이야기가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하게 믿어본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스파이더 체어]를 타고 등반하는 모습도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으로 희망적인 미래를 상상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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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로봇학자 데니스 홍의 추천"이 책은 앞으로의 나의 로봇 연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가 따라 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책. 쇼트 쇼트란 장르는 꼭 <샘터>나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짧고 정제된 감동 스토리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타 다다시, 기타노 유사쿠, 고기쓰네 유스케, 다마루 마사토모, 마쓰자키 유리. 5작가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10편 중에 꼽은 이야기 3개만 맛보기로 적어보겠습니다.
고기쓰네 유스케 작. 독컴.
1) 개와 컴퓨터를 합체한다! 한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는 남성이 말한 그 꿈은 당시에는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은 채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 시대나 평범한 사람들은 혁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다. 그가 만든 독컴., 그러니까 개발된 당시 사람들의 표현으로 개 컴퓨터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한 사람이 독컴. 한 마리씩을 기르며, 데리고 다니는 세상이다. 독컴.의 외모는 일반 개와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진짜 개와 구분하기 위해 귀와 코에 일부러 금속 가공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2) 내 애견 포치는 3년 전에 구입했다. 당시 독컴.의 구입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어느 작은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 가게는 예전에 공장에서 기계공으로 일했던 남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그가 취미로 만든 기계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가게의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던 것이 포치다. ... 하지만 포치의 모습을 잊을 수 없던 나는 계속해서 그 가게를 찾아갔고, 결국 "소중히 사용해준다면"이라는 조건으로 포치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포치는 차츰 내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나와 포치의 취미는 오토 푸드에서 과거의 진미들을 맛보고 즐기는 것이다. ... 지구상에 존재했던 음식이라면 뭐든지 주문할 수 있었다. ... 요리가 나온 순간 어찌나 고약한 냄새가 풍겨오던지 코가 떨어져 나가는 것만 같았다. 포치는 냄새를 맡고는 "크엉!"하고 짖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3) 이렇게 훌륭한 애견을 나는 절대로 버릴 수가 없다.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독컴.은 더욱 진화해 연비가 한층 더 좋아진 모델, 소형화된 모델. 하늘을 나는 모델 등 다양한 모델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그런 반면에 포치는 몇 년 전부터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게 되었다. 나는 포치에게 이상이 나타나면 언제나 예전의 그 가게를 찾아가 포치의 수리를 의뢰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포치를 데리고 가게를 찾아가자 주인은 슬며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걷지 못하게 된 포치를 데리고 다닐 수 없어 나는 이제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일의 효율은 점점 더 나빠졌다. ... 그때 화면 한구석에 짧은 메시지가 떴다. "주인님,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4) 포치는 가게 주인이 일했던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독컴.이라고 한다. 그가 포치를 팔고 싶어 하지 않았던 이유였다. 포치를 원래 상태로 다시 조립하면서 가게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이 모델의 내구 연수는 최대 5년이에요. 그런데 이 아이는 10년이나 당신을 도왔어요. 이 독컴.은 정말 우리의 자랑입니다." ... "아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 포치를 각별히 생각하는 것 같더니 의외라서." 가게 주인은 "이 아이를 만든 것은 우리 기술자들이지만 포치와의 추억을 만든 것은 당신이니까"라며 메모리칩을 내게 건데주었다. "안녕, 포치! 우리 오랜만에 산책하러 갈까." 35-44쪽
"안녕,포치! 우리 오랜만에 산책하러 갈까." 이 한 마디로 저는 이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들이 떠올랐어요. 투우장에 끌려갔지만 주인과 다시 돌아온 소 이야기나 영화<리얼 스틸> 에서 느낀 감동을 느꼈습니다. 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대상. 독컴과 우직한 주인의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을 추천합니다.
마쓰자키 유리 작. 산으로 돌아가는 날
1) 부석을 밟고 미끄러졌었다. 그대로 바위에 부딪힌 고통이 너무 큰 나머지 연신 신음소리를 토해내야만 했다. 지금도 통증이 느껴지고 허리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가 없다. 다행히 상체는 다치지 않은데다 휴대전화도 신호가 잡힌다. 지피에스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내는 위도와 경도를 말해주자 놀랄 만큼 빨리 헬리콥터가 도착했다. 다행이다. 적어도 수무 살 여름에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은 맞이하지 않을 것 같다. 2) 처음으로 산에 오른 것은 초등학교 소풍 때였다. 해발 900미터도 안 되는 현 내에 있는 낮은 산이었다. 옛날부터 풍광명미의 관광지로 지금도 남녀노소가 꽃과 단풍을 감상하러 오는 인기 관광지다. ... 지역 산악회가 주최하는 어린이 등산교실에 가입해서 도구를 고르는 방법부터 착실히 배웠다. 가장 중요한 건 신발이다. 산에서의 쾌적함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발목까지 감싸주고 바닥이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 방수처리도 해야 한다. 3) 생환의 기쁨은 잠깐이었다. 진단은 척수 손상. 몇 차례의 수술과 오랫동안 힘든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보행 기능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다른 학생에게 휠체어를 들어달라고 부닥해본 적도 있었다. ... 이대로는 안 된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외출은 너무 귀찮은 일이었다. 게다가 나가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쳐야만 했다. 그러면 움직일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난다. 상황은 앞으로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니 한없이 우울하기만 했다. ...... "아직 판매되지 않는 최신형 휠체어가 임상시험이 있는데 한번 시도해 보실래요?" ... 기존의 휠체어에 비해 조작이 어렵다. 상당한 근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젊고, 다소의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니터를 찾고 있다. 그는 바로 결정했다. "하겠습니다." 4) 2년 후. 그는 등산로 입구에 서 있었다. 초등학생 때 처음 올랐던 바로 그 웅장한 산이다. 그는 최근 2년간 바이오닉스/테크니카사의 전속 모티터 겸 광고탑으로 활약했다. 비상시에는 상체의 근력만으로 자신과 체어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체력이 필요하다. 오랜만의 등산은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정확히 바위를 잡고 삼점지지를 확실히 지켜야만 통과할 수 있다. 첫 바위에 오른손을 걸려던 그때. "낙석!" 각도 상으로는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뒤에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 있다. ... 돌은 멋지게 모자 속으로 들어갔다. 상체의 갑작스런 움직임을 여덟 개의 다리가 완벽하게 지탱했다. 바이오닉사 영상 담당자들이 대형 화면 앞에서 허공을 향해 주먹을 치켜들었다. ... "스파이더 체어로 등산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솔직한 감상을 말해줘요." 아마 이 대답은 광고에 사용될 것이다. "등산화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좋아요." 큰소리로 웃었다. 통화하는 스태프들도 따라 웃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파란 돔에 끝없이 울려 퍼졌다. 63-78쪽
하반신 마비는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들 쓰였지요. 영화<미 비포 유>라든가 영화<언터저블 : 1%의 우정>에서도 볼 수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 상태에서 주인공은 '스카이 체어'를 만났고 힘든 적응 과정을 거쳐 다시 등산을 하면서 유머를 찾았습니다. 하반신을 잃고도 웃음을 찾을 수 있는 미래 사회라면 백투더퓨처 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 쇼트쇼트 소설이 <샘터>나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자꾸 연상시키네요.
오타 다다시 작. 라플라스 남매.
오타 다다시 작. 계승되는 추억.
[라플라스 남매]와 [계승되는 추억]은 짧은 힌트로 대신하겠습니다. 작자를 보지 않고 비슷한 분위기에 기억이 나서 찾았더니, 같은 작가였네요. 역시 사고의 전개나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기가 쉽지 않지요. 우엣든 이렇게 10편의 쇼트쇼트 소설이 있는 <미래제작소> 를 리뷰했습니다. 암울한 잿빛 미래나 어두컴컴한 연기나 스모그로 둘러싸인 미래 보다는 "상상했던, 코앞으로 다가온 우리의 미래 삶은 황홀하다"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만나서인지 상쾌한 느낌입니다. 모든 부분이 해피엔팅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래 세계에서도 인간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장면들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간만에 짧게 읽고 감상 역시 확실한 그러면서도 미래 세상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는 <미래제작소> 가벼운 마음으로 또는 희망을 찾고 싶을 때 일독하면 좋을 것 같아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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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와 출판사와 협업해서 5명의 소설가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한다고? 흥미로운 시도에 호기심이 가 책을 손에 들었다. 데니스홍께서 추천사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은 하루하루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을 것이다.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이 호기심에 대해 열가지 이야기를 소설형식을 빌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10가지 모든 기술과 상상이 다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 내 마음에 흥미로움을 던져 주었던 3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원 루머 One Roomer '노마드 워커'라 불리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되는 노동방식. 즉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일하는 장소를 바꿔가면서 일하는 사람들. 그런 '노마드 워커'의 다음 버전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원룸 카'다.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특히 본인 차조차 사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에게 구입 열풍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주택 시장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는. 내부에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보안 솔루션, 자율주행 기능,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능까지 활용한 서비스는 충성고객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곧 현실이 될 '원룸 카'. 공상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 같다. 2. 산으로 돌악는 날 불의의 사고로 인해 걷지 못하게 된 한 젊은이의 현실. 남은 생이 길어, 그 슬픔을 가늠하지 못할 때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최신형 휠체어를 소개받게 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휠체어가 아니다. 일반적인 네 개의 바퀴 대신 관절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보행기긱. 거미를 본떠 만든 이 상품의 이름은 '스파이더 체어'다. 이 기기가 한 청춘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 놓았으며, 세계의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을 던져 주었다. 3. 계승되는 추억 10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뭉클했던 소설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가 45년전에 남겨둔 주행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주행기록에서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되고 결국 그 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알게 되는 부모님들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뭉클한 사연.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해 보았다. 40년전 도로 정보를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어서 당시의 주변환경을 영상, 또는 기록으로 조회할 수 있다면.. 우리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과는 또다른 추억들이 샘솟을 것 같다. 과학은 지금보다 더욱 변혁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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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모습이 어떨지 지금의 과학기술의 발달등을 토대로 예측하며 그려보게 된다. 가보지 않았기에 궁금증이 많고 관심이 많아지는 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 로봇 과학자인 데니스 홍님의 추천도서이기도 한 <미래 제작소>를 만나게 되었다. 이책의 매력은 공학도 출신 소설가 다섯분이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을 직접 취재하고 나서 각자 2편씩의 소설을 집필하셨고 그렇게 모인 10편의 소설이 <미래 제작소>라는 이름으로 발간이 되었으며 각각의 소설들은 쇼트쇼트 스토리형식으로 짧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들이 전개가 되고 있었으며 '원 루머'라고 하는 이동식 주택,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거미 를 본뜬 의자인 '스파이더 체어' 돌고래처럼 자유롭게 바닷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돌핀 슈트'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라플라스 시스템' 개와 컴퓨터를 합친 '컴도그'등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이런 과학기술이 미래에 도입이 된다면 삶이 좀더 안전하고 윤택하고 그리고 '스파이더 체어' 가 보급이 된다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자유롭게 등산도 할 수 있고 거리를 걸어 다니실 수 있겠다싶어 다른것 보다 이런 과학기술이 먼저 도입이 되면 좋을것 같았다. 짧은 형식의 소설들이였지만 그런 짧은 시간 못지않게 뭉클거리는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는 소설들도 있었고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겨주는 소설들도 있어서 그이후의 내용들이 궁금해지기도 하였고 주제와 결부된 책의 전개가 나의 이해정도와는 맞지가 않아 다시한번 천천히 책내용을 살펴보게되는 소설도 있었다. 미래의 과학기술을 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준 <미래 제작소>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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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노인의 편지를 끝까지 읽은 나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만 들리는 그곳에서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가야 할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발을 내디뎠다. (pg 146) 5명의 소설가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가까운 미래의 일상을 10개의 짧은 스토리로 풀어낸 책. 이 책을 한 줄로 소개하면 위와 같다. 스토리가 10개나 담겨 있지만 책의 길이는 추천사와 옮긴이 후기까지 합쳐도 180여페이지 정도로 얇은 편이라 처음 책을 받아 들고는 '이 책이 청소년용이었던가' 하는 약간의 당혹감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후 검색을 좀 해보니 책 표지에 적힌 '쇼트 쇼트'라는 문구가 이런 유형의 소설을 일컫는 말이라 한다. 보다 정확하게는 아래와 같은데, 출판사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쇼트쇼트를 소개한 구절이 있어 옮겨 두었다. ‘쇼트 쇼트’ 는 소설 중에서도 ‘쇼트 쇼트short short story’, 한마디로 ‘짧고 신기한’ 이야기다. 5분이면 읽을 수 있는 단편보다 짧은 형식의 소설을 말한다. 쇼트 쇼트는 1920년대 중반, 미국의 <코스모폴리탄> 잡지사가 처음으로 생각해낸 형식으로 단편보다 짧은 소설을 잡지에 연재해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일본에서 활발히 출간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그런지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 모양이다. 위에서 본 정의에 매우 부합하게 책 자체는 정말 금새 읽었다. 읽은 시간만 따지면 1시간이 채 안걸린 느낌이다. 오늘 내 손에 들어왔는데 아이를 재운 뒤에 보기 시작해서 벌써 서평을 쓰고 있다. 물론 한번에 모두 읽었다는 건 그만큼 재미도 있었다는 뜻이다. 책 소개처럼 각기 다른 10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동식 원룸이 보편화 된 사회, AI를 가진 애완견, 거미처럼 생긴 휠체어로 산행에 도전하는 사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동차,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학자, 진짜 돌고래처럼 수영할 수 있는 수트를 만드는 사람 등 정말 SF 영화에서 나올법한 상상력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웨어러블 PC처럼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인공지능 PC가 애완견의 형태를 띄고 있을 때를 상상한 'dogcom.'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애완견의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지워질 염려 없는 데이터 축적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꿈의 PC다. 물론 기계이니 보통의 강아지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유지보수를 잘 한다 하더라도 복잡한 기능을 가진 기계가 10년, 20년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결말은 생략하겠지만, 인류가 어떻게 기계와 인연을 맺고 이를 유지해 나갈지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10가지 이야기들이 모두 다 설득력이 있거나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쇼트쇼트'라 불리는 장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물론 이런 장르의 책을 처음 접해서 그런 것일수도, 내가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하는 부류가 아니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분량이 워낙 적어서 그런지 심금을 울리는 문장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 이 스토리는 정말 좋다'라고 감탄했던 것이 바로 '사막의 기계공'이다.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 걸어다니는 것이 아예 사라진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이다. 이동은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파이프로 이루어지며 엘리베이터를 타듯 도착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데려다 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오랜 기간 이런 도시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스스로 걷는 힘을 잃어버렸고, 다시 걷기 위해서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수준에 이른다. 주인공은 어렵게 걸음 보조기를 구해 도시 밖으로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노인의 편지를 끝까지 읽은 나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만 들리는 그곳에서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가야 할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발을 내디뎠다. (pg 146) 한 열 페이지 남짓의 아주 짧은 스토리지만 위 구절이 나오기 전까지의 서사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작품은 짧은 영상으로 제작되어도 충분한 임팩트가 있겠다 싶다. 짧은 스토리들이 담긴 책이라 그런지 책 자체의 크기도 작고 얇은 편이라 출퇴근길 등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을 것 같다. 한 스토리의 길이가 20페이지가 채 안될 정도로 호흡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이야기들에 조금 더 살을 붙여서 보다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작품화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혹은 설국열차처럼 소재만 차용해 영상화되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장르의 특성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만큼 짧게 읽고 끝내기엔 뭔가 아쉬운 매력적인 소재들이 많았다. 쇼트하게 한 줄로 정리하자면, 재밌었지만 빛나는 상상력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었던 아쉬움도 남았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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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루 마사토모> -원 루머: 이동형 자율주행 주택(원룸)카 트럭 -돌핀 슈트: 돌고래를 보고 만든 슈트 개발 <고기쓰네 유스케> -dogcom.: AI강아지와 컴퓨터를 결합한 반려견 컴퓨터 -사막의 기계공: 다리를 사용하지 않아 도태되어 포트로만 이동하는 미래 인간들 속 자신의 다리를 이용하는 인간 <기타노 유사쿠> -공장 산책: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형 공장 -안장 위에서: 이동시 사고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AI <마쓰자키 유리> -산으로 돌아가는 날: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한 등산용 스파이더 체어 -천문학자의 수난: 다이아몬드 행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오타 다다시> -라플라스 남매: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위한 시스템 -계승되는 추억: 디지털 미디어 상속과 과거 아버지의 삶을 찾아가는 스트리트뷰 데이터 기술 일본에서 실제 공학을 전공한 SF소설가 5명이 각 2편씩 총 10편의 단편을 담은 책으로 상상 속의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존재하고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할 이야기들이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기술을 발전시킨 것도 사람이고, 그 기술들을 이어가는 것도, 또 지켜내는 것도 사람이며, 피해를 입는 것도 혜택을 보는 것도 사람이 아닌가 싶다. 짧고 짧은 이야기 속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고, 모든 단편들이 가독성이 좋아 책장을 펼치면 끝까지 읽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들이 시종일관 재미를 선사한다. 장애를 가진 이들이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을 보존하기 위한 기술들이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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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입니다. 셋집도 말하자면 집을 빌리는 거잖아요. 우리는 이 차를 빌려주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매달 내는 월세와 비교해 이 차의 매달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다면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죠.물론 , 구입도 대환영입니다.개중에는 그런 사람도 나오겠죠. 집을 구입하는 것도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고정 자산세도 들지 않을 테니까요. 아주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닌가요?"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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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래제작소 이 책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5명의 소설가들이 10편의 소설을 쓰고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쇼트쇼트 짧고 신기한 이야기들... 미래를 상상한 멋진 아이디어들이 등장한다. ? ??이런 세계가 올지 모른다. 이런 세계가 오면 좋겠다. 그래도 이건 아니겠지. 아니, 잠깐, 어쩌면.... ?. . 어릴때는 이런 장르를 #공상과학소설 이라고 했었다. 정말 미래를 상상한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했고 설마..하며 읽었던 것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 바깥에서 전화로 가전제품을 작동하고 버튼 하나로 원격조정하는 것들이 예전엔 그저 상상 속 이야기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침대에 누워서 목소리로 전등을 켜고 끌 수 있고 핸드폰 앱으로 문단속을 한다.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고 핸드폰조차도 손가락이 아닌 말로 명령할 수 있다. 쥘베른의 해저이만리가 소설에서 현실이 되었던 것처럼 내가 읽었던 공상소설들이 현실이 되어 내 생활 속에 들어있다. 왜 '상상'이 아닌 '공상'이었을까?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은 '공상'이라고 표현했던 .... 그렇지만 이루어지고 있다. . . 몇 십년전 이 책을 읽었다면 공상이라고 했겠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머리를 주억거리는 나를 발견한다. 허황된 생각이 아니라 곧 이루어질만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이야기인 '원 루머'만 하여도 내가 상상했던 그런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미래제작소에는 따뜻함이 있어서 좋다. 미래를 상상한 책들은 대체적으로 자동화되어가는 세계 속 인간성 말소 현상에 대한 암울함이 많이 등장해서 읽고나면 우울해지기도 한다. 미래제작소는 과학으로 인해 좀 더 편안해지고 간편해지는 세상과 새로운 삶의 모습을 상상하며 따뜻한 마음 또한 적절하게 넣어주어 멋진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 . #도서협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