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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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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를 뿜뿜하며 고양이가 한마리 앉아있다.어떤 이야기가 숨겨있을지 휘리릭 넘겨본다.책을 열어 본 순간 내 눈은 반짝였다.오호~ 아이들의 실사가 담겨져있다. 이런 횡재가 하하하하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해진다.도시에서 살던 집사는 오이타현의 구니사키반도로 이사를 하게되고 그 해 6월 4마리의 고양이 가족을 만나게 된다.도쿄에서 이미 고양이 자매를 키웠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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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를 뿜뿜하며 고양이가 한마리 앉아있다.

어떤 이야기가 숨겨있을지 휘리릭 넘겨본다.

책을 열어 본 순간 내 눈은 반짝였다.

오호~ 아이들의 실사가 담겨져있다. 이런 횡재가 하하하하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도시에서 살던 집사는 오이타현의 구니사키반도로 이사를 하게되고 그 해 6월 4마리의 고양이 가족을 만나게 된다.

도쿄에서 이미 고양이 자매를 키웠던 집사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고양이별로 돌아간 후로 마음이 아파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던 집사다.

고양이를 안 키워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키워 본 집사는 없다.

어디선가 주워들었다.

집사들 사이엔 간택이라는 표현이 있다.

고양이와 집사 사이에서 사람의 의지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저 냥님의 의지로 모든게 결정된다는 함축적인 표현이다 후훗

그렇게 집사는 4마리의 고양이에게 선택당해진 것이다.

하지만 간택 되었다고 해서,

집사가 준 사료를 먹는다고해서,

집사가 제공한 잠자리를 맘에 들어한다고해서,

끝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집 안에 들여 키우고 싶은 마음이 천장을 뚫지만 일단은 집 밖에서 기르는 고양이다.

아직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와중에 새로운 가족이 등장한다.

이번엔 4쌍둥이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보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나는 새끼 고양이들을 정식으로 받아들였다.

1장 여섯마리 고양이와 만나다 p42

2년전 베리의 다섯 아이들을 분양보내고 당시 미호[현 베리] 분양글을 올렸을때 생각이 난다.

솔직히 다섯 아이들이 너무 순식간에 입양이 되고 베리마저 보내면 난 너무 허전할 거 같았다.

하지만 다섯 아깽이와 다르게 미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난 장여사에게 아무래도 성묘는 매력이 없나보다 하면서 미호가 우리 가족이 되도록 많은 어필을 했다.

결국 분양글따윈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고 중성화까지 했는데 우리가 데리고 살아야지뭐 하는 장여사의 결정이 났다

그렇게 미호는 베리로 우리 집 막내로 들어와서 상전으로 군림하고 계시다.

저 문장을 보는 순간 마치 그때의 내 마음을 들켜버린걸 감추려는듯 과하다 싶을정도로 웃어제꼈다.

장여사 미얀! 사실 그럴 마음이 1도 없었어 하하핫 사실은 장여사도 알고있었지?

엎어져서 킥킥 거리고 있는 집사가 대췌 왜 이러는지 궁금한 베리님께서 오셨다가 이내 흥미를 잃고 잠을 청한다.

책 읽으라고 배려해준다며 집사는 고마워한다. 책을 읽게 해주신 베리님께 오늘도 충성을 맹세한다!

그렇게 8마리의 고양이와의 동거인듯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이 된다.

즐거운 나날들만 이어지던 어느날,

집사에게 찾아온 쿠로의 죽음.

너무나 갑작스런 쿠로의 죽음으로 고양이별로 돌아간 베리의 아이가 생각이 나서 펑펑 울고 말았다.

쿠로처럼 올블랙이었던 그 아이는 에리카처럼 좀처럼 곁을 주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좋았다. 아침마다 찾아오는 그 아이들이 난 그냥 좋았다.

날이 조금 풀린 겨울날,

아침을 챙겨주고 돌아와 밥을 먹는둥 마는둥 그 귀여운 아일 보겠다며 문을 열었는데 발코니 끝에 아이가 누워 있었다.

급히 다가갔는데 그 잠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초점을 잃은 아이는 버둥대며 누워있었다.

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아무래도 힘들거같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아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게끔 진통제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계속해서 버둥댔고...잠시 눈을 뜨는것 같더니 잠시후 고양이 별로 돌아갔다.

병원에서 이름이 뭐냐는 말을 들었던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름도 없이 가버리는게 안타까워 불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건,

언제나 이런 갑작스런 슬픔도 감당해야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많은 이유들로 집고양이가 된 6마리의 아이들, 시마시마, 쿠츠시타, 히데지,치,시마형,푸

육남매가 된 그들의 하루하루가 소개된다.

멍멍이 경찰 아저씨

멍멍이 경찰 아저씨라는 제목은 쿠로의 죽음 이후로 너무 즐겁기만 했던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닌가 긴장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른 이 반전은 무엇?

즐겁고 사랑스러운 규칙이다.

아 이렇게 사람 가지고 장난치기 있나요?

한밤중의 대 운동회란 대략 이런 모습이 아닐까? 마치 내 눈앞에 있는 듯 그들의 일상이 나의 고단한 하루에 기쁨이 되어준다.

하루종이 같이 지내면서도 그들의 하루가 궁금한 건 어쩔수 없는 집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그들이 일상을 웃고 즐기며 공감하는 사이 드디어 책의 제목이 등장했다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정교할 일이냐며 혀를 내둘렀다.

돌아다닌 고양이도 대단하지만 집사의 이 정교함은 대췌 무엇?

이건 마치 범인을 잡는 경찰?

가끔 나는 왜 이렇게 고양이가 좋은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들은 내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는다. 나 역시 그들에게 필요이상의 일은 하지 않는다.

제2장_매일 고양이와 산책을 p124

집사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그리고 모든 집사들의 마음이 아닐까?

그저 그들과 함께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나에게 전혀 뜻밖의 삶을 꿈꾸게 만들었다.


r******9 2020.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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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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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현재 반려묘랑 동거중이다. 그래서 고양이 관련 공부를 했을 때, 고양이는 자기 구역에만 활동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고양이에게 GPS를 달았는데 어마어마하게 넓은 반경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측정되어 놀랐다. 저자가 도쿄에서 오이타현 구니사키반도 시골로 이사한 덕분에 이런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아내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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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현재 반려묘랑 동거중이다. 그래서 고양이 관련 공부를 했을 때, 고양이는 자기 구역에만 활동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고양이에게 GPS를 달았는데 어마어마하게 넓은 반경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측정되어 놀랐다. 저자가 도쿄에서 오이타현 구니사키반도 시골로 이사한 덕분에 이런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아내의 고향인 이곳에서 예전에 귤 밭이었던 작은 산 꼭대기에 사는데, 마을에서도 2킬로미터 들어온 깊은 숲 속이었다. 산 하나를 통째로 전세를 낸 기분일 듯했다.

 6월의 어느 날, 집 마당으로 들고양이 가족이 찾아오게 된다. 아침 저녁을 챙겨주는 게 인연이 되어 이름까지 지어주게 된다. 이 책에는 총 8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한다. 들고양이 2마리, 가족이 된 여섯 고양이. 엄마 고양이 에리카와 두 아이들. 상자로 집을 지어주니 고양이 남매가 기특하게 지내고 있다. 이젠 들고양이가 아니라, 집 밖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는 단어가 참 좋았다. 그리고 산에 올라갔다가 네 쌍둥이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데, 운명처럼 냥이들은 저자를 따라 집안까지 쫓아왔다.


저자는 아침에는 고양이와 산책하고 저녁에는 목걸이형으로 목에 달아놓은 GPS데이터 기록을 본다. 6마리를 만나게 되면서 십년 동안 고양이를 키웠단 저자의 가치관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고양이가 집을 혼자 나갔다 길을 잃을까 봐 노력한 점도 멋있었다. 식사 시간에는 음악을 틀고, 산책 시간에는 경적을 울리고. 조용한 산속이기에 가능한 신호이고 그것을 잘 따라준 고양이도 기특하다. GPS로 고양이의 반경을 보는데 놀라운 점은 고양이는 집이 어느 방향인 줄 알고, 나갈 때 돌아올 때 심지어 지름길로 오기도 한다. 소리, 방향 감각, 시간 감각. 집에서 잠만 잔다고 생각한 고양이의 놀라운 발견이었다. 저자와 고양이의 삶이 무척 재미있었다.


책 속에는 사진 자료와 고양이 사진이 무척 많다. 그래서 저자와 함께 고양이들과 산책하는 느낌도 절로 든다. 저자의 삶이 너무 평온하고 행복해 보여서 부러웠다. 자신을 이렇게 잘 따르는 고양이와 그들을 예뻐하는 집사. 굉장히 흐뭇하고 좋은 조합이다. 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정보도 많이 얻어가고, 노후에는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절로 들게 하는 책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 강추!

v***o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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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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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신기한 존재가 있어요.바로 고양이.요즘들어 고양이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걸 보면 고양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 같아요.<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는 도쿄에서 조용한 산속으로 이사 온 어느 부부의 일상을 담아 낸 에세이예요.부부가 이사한 곳은 오이타현의 구니사키반도로 예전에 귤 밭이었던 작은 산의 꼭대기라고 해요.마을에서 약 2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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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신기한 존재가 있어요.

바로 고양이.

요즘들어 고양이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걸 보면 고양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 같아요.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는 도쿄에서 조용한 산속으로 이사 온 어느 부부의 일상을 담아 낸 에세이예요.

부부가 이사한 곳은 오이타현의 구니사키반도로 예전에 귤 밭이었던 작은 산의 꼭대기라고 해요.

마을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차량이나 인적이 드물어서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네요.

책 속에 담긴 풍경 사진을 보고 감탄했어요.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벌판과 숲이 완전 아름다워서, 실제 이런 곳에 산다면 매일 산책이 즐거울 수밖에 없겠다고.

더군다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함께라면 지상 낙원이겠죠?

부부와 가족이 된 여섯 마리의 고양이를 소개하자면, 산꼭대기 공원에서 주운 사 남매 (통통하고 귀여운 시마 형, 무서운 얼굴과는 달리 다정한 근육맨 히데지, 기가 센 어리광쟁이 치, 낯을 가리고 소심한 푸)와 에리카의 아들 쿠츠시타, 에리카의 딸 시마시마가 있어요. 

강인한 엄마 고양이 에리카와 검은 고양이 쿠로는 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들고양이들이에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외모라서 누가 누구인지 바로 구분할 수가 있네요.

사실 고양이 목에 구슬도 아니고, GPS를 달게 된 사연이 궁금했어요.

고양이에게 외출을 허락하면서 시마 형 행방불명 사건과 푸의 먼 외출 사건이 계기였다고 해요. 며칠째 사라진 고양이들 때문에 애를 태우다가 특단의 조치로 GPS를 달게 된 거래요. 처음에는 길을 잃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염려가 컸는데 나중에는 GPS 덕분에 고양이들의 행동 범위를 확인하는 재미가 생겼던 거죠.

고양이 네 마리에게 GPS를 달아 보니 각자 좋아하는 놀이터가 따로 있다는 것과 행동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긴 모습이 다르듯이 고양이들 성격도 제각각이라 활발하고 기가 센 암고양이 치는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요. 평상시 산책할 때도 걷지 않고 늘 뛰어다닐 정도로 활기가 넘치는데, 저녁밥을 먹은 후에는 아침에 다 같이 돌았던 산책 코스를 혼자 걷다가 밤 11시가 넘으면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든대요. 다시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몰래 빠져나와 산책 코스와는 전혀 다른 길을 신나게 돌아다닌대요. GPS를 달기 전에는 매일 밤 부부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 5시에도 아직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에 밤 외출을 하는지 전혀 몰랐대요. 요런 깜찍한 녀석 같으니라고 ㅋㅋㅋ  아무도 몰래 밤마다 산책을 즐겼을 줄이야~

정말 흥미로운 사실은 원정 활동을 개시하는 시각이 오전 0시 30분에서 2시 사이, 즉 사람이 잠든 후라는 것과 밤사이 걷는 거리가 약 4킬러미터라는 거예요. 또 네 마리 모두 오전 4시 반부터 4시 45분 사이에 반드시 귀가한다는 거예요. 왜냐고요?  그건 고양이들의 아침 식사 시간, 즉 오전 5시까지 돌아오기 위해 어느 지점에서 유턴을 하여 돌아오기 때문이에요. 오호~ 밥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다니, 이토록 규칙적이고 똑똑할 줄이야~ 

고양이들은 부부와 함께 산책할 때, 혼자 산책할 때, 집에 머무를 때, 밥 먹을 때 등등 자신만의 규칙대로 생활하고 있었네요. 마냥 뒹굴뒹글 게으름만 피우는 줄 알았는데 완전 오해였어요.  무엇보다도 이들 부부가 여섯 마리의 고양이를 가족으로 여기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새삼 가족의 의미를 떠올리게 됐어요.

인간이 고양이를 돌보는 개념이 아니라 인간과 고양이가 더불어 함께 사는 가족이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이불 위에서 고양이들이 서로 몸을 꼭 붙이고 한 덩어리가 되어 자는 모습을, 부부는 '고양이 경단'이라고 부른대요. 추운 겨울날에는 매일같이 고양이 경단을 볼 수 있다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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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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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귀여운 에세이집이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고양이 생태에 대한 보고서 느낌이지만, 이 책은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며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과 그들의 놀라운 능력을 관찰한 부부의 에세이 집이다. 부부는 시골에 가기 전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웠었다. 그 고양이의 죽음 이후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노라 생각했었다고 한다. 키우던 고양이를 처갓집 근처에 수목장으로 묻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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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귀여운 에세이집이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고양이 생태에 대한 보고서 느낌이지만, 이 책은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며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과 그들의 놀라운 능력을 관찰한 부부의 에세이 집이다. 부부는 시골에 가기 전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웠었다. 그 고양이의 죽음 이후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노라 생각했었다고 한다. 키우던 고양이를 처갓집 근처에 수목장으로 묻었는데, 귀농 후 처갓집에서 살며 여섯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일은 아이러니다.


처음 시작은 부부가 귤 농장을 했던 처가의 근처 시골로 이사를 온 후였다. 바쁜 도시의 삶과는 다른 시골의 여유로움. 그 여유로움도 며칠 가지 못했다. 결국 시골에 온 지 몇주 되지 않아 주변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자연도태로 인해 고양이 번식이 불가능하고, 누군가 버리지 않으면 고양이를 찾기 힘든 외지에서 만난 들고양이들을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친구가 되었다. 얼마 되지 않아 공원에 버린 새끼고양이들을 집으로 들이고 결국 나머지 들고양이 새끼들까지 집으로 들인다. 모두 중성화수술을 해 주었고 그들은 외출냥이가 된다. 그리고 두 부부는 고양이 여섯마리와 산책을 즐기며 시골생활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날 고양이들이 며칠 씩 들어오지 않거나 싸우고 돌아오는 일이 늘어나자 부부는 고양이들에게 GPS를 단다. 그 GPS 기록은 놀랍다. 역시 고양이는 야행성이다. 낮에는 집 안에서 낮잠을 즐기지만 밤이면 2km라는 거리를 오고간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멀리 산책을 다녀온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을 달리하며 소풍을 즐기는 것이다. 고양이들이 밤산책을 즐긴 후부터 부부는 밤에 방안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들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외출냥은 고양이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낮에 신나게 놀고나면 고양이들의 말썽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사람에게도 이득이고, 맘껏 밖에서 뛰어 놀고 온 고양이에게도 이득인 일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외출냥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영역에서 쫓겨나거나 교통사고 또는 다른 동물에 의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산속의 귤 농장이어서 가능한 일이다. 부부 외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차도 찾아보기 힘드니까.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동화같다. 올컬러 고양이 사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며 읽다보면 언제 다 읽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j****9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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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냥이들이랑 살면 행복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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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조용한 산속에서, 6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냥이들의 행동반경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사실을 알아내는데요, 그들이 매일 밤무려 4킬로미터를 이동하고 돌아온다는 것이었어요. 맨날 잠만 잔다고 생각했던 고양이들이 캄캄한 밤에 살포시 나갔다가 정확히 새벽 5시 아침 시간에 맞춰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앙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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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조용한 산속에서, 6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냥이들의 행동반경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사실을 알아내는데요, 그들이 매일 밤

무려 4킬로미터를 이동하고 돌아온다는 것이었어요.


맨날 잠만 잔다고 생각했던 고양이들이 캄캄한 밤에 살포시 나갔다가

정확히 새벽 5시 아침 시간에 맞춰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앙큼한~



 

 



사람도 차도 거의 없는 한 적한 시골에서 사랑스러운 냥이와 함께 아침 산책을 즐기고

식사 시간마다 알람을 들려주어 모이게 하고, 때로는 그들이 비밀 장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기도 하고.... 와 진짜 힐링 그 자체였어요.


GPS를 부착한 다음부터는 생활 습관부터 행동반경까지 꼼꼼하게 기록하는 저자가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한때 귤 농사를 지었다고도 하는데

전반적으로 고양이에 더 집중이 되어있어서 어느새 관심 밖에 되어버렸네요 ㅋㅋ



 



냥이가 총 8마리 (주로 6마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동작이 찍혀있는 사진들이

많아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울 수 없는 저는ㅠ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자신이 강한 줄 알고 영역 싸움에서 훌륭하게 패배하고 돌아오는 '시마'

근육 빵빵한 몸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히데지'

냐옹냐옹 끊임없이 조잘거리는 어리광쟁이 '치'

낯을 가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푸'


그리고 들고양이의 자식(?)이었지만 합류하게 된

흰양말 고양이 '쿠츠시타'

작은 새와 도마뱀 사냥꾼 '시마시마'

(그들의 부모 들고양이 2마리는 생략)



 



귀여운 6마리의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GPS 대모험은 거의 후반에 나왔는데요,

냥이마다 다니는 곳도 전혀 다르고 노는 곳도 달라서 신기했어요.

왜냐면 성격과 반대로 과감하게 멀리까지 나가는 냥이가 있는가 하면

소심하게 집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냥이도 있었거든요.ㅎㅎ


탐험 궤도와 시간별로 무엇을 했는지 적혀있는 페이지는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ㅋ

'꽤 오랫동안 딴짓'이라고 기록된 걸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더라구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볍고 유쾌하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읽는 동안 집사 미소로 하루 스트레스를 다 풀어서 좋았습니다~

 

 

 

i***o 202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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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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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고 싶다는 생각,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고양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해본 생각이 아닐까. 사실, 집 고양이야 행동 반경이 정해져 있다보니 GPS보다는 그냥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내가 집을 비운 사이, 혹은 내가 잠든 사이에 무엇을 하고 지낼지가 더 궁금하긴 하지만. 저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는 집고양이와 들고양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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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고 싶다는 생각,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고양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해본 생각이 아닐까.

사실, 집 고양이야 행동 반경이 정해져 있다보니 GPS보다는 그냥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내가 집을 비운 사이, 혹은 내가 잠든 사이에 무엇을 하고 지낼지가 더 궁금하긴 하지만.

저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는 집고양이와 들고양이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집에서 기르지만 자유롭게 외출하는 고양이들이랄까. 그런 자신의 동거묘들에게 어떤 일을 계기로 GPS를 달아보게 된 저자.

그런데 이 고양이들과 함께 하게 된 사연이 남다르다.

도쿄에 살다가 이웃이라고는 300미터 떨어진 곳에 한 집 밖에 없는데다, 약 2킬로미터를 가야 마을이 나오는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 저자. 그리고 어느 날, 그런 저자의 집 마당에 찾아온 들고양이 가족. 도쿄와는 다른 적막감을 맛보던 저자의 눈앞에 나타난 고양이들이 얼마나 반가웠을까.

도쿄에 살던 시절, 냥이 자매를 키우다 하늘로 떠나보내고 마음이 아파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에 매료되어 다시금 카리카리(고양이용 드라이푸드)를 사오는 가 하면 이름까지 붙여주고 마는 저자다.

하지만 상대는 야생 고양이. 쉽게 곁을 주지 않는다. 몇 달이 넘도록 밥을 챙겨줘도 언제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 어쩐지 고양이답다.

'도시에는 도시 고양이와의 삶이, 시골에는 시골 고양이와의 삶이 있는 법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어디든 가고, 넓은 들과 숲을 내 집 삼어 뒹굴거리며 나비를 쫓기도 하고 나무를 타기도 하는 모습이, 도시 고양이들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런만큼, 혹독한 겨울의 날씨와 먹을 것도 없는 바깥의 생활이 걱정되었던 저자. 여전히 곁을 허락하지 않는 그들에게 결국 상자와 담요로 집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열심히 끼니도 챙겨준다. 그런 그들은 저자에게 있어 그저 들고양이가 아니라, ‘집 밖에서 기르는 고양이’다.

그러던 와중에 산꼭대기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만난 네 마리의 고양이. 집까지 따라온 네 남매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어 입양을 보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입양사이트에는 정작 일부러 못나게 나온 사진만 올리던 저자는 이미 입양을 결심했던 것 같다.

장남 ‘시마 형’, 기센 장녀 ‘치’, 힘으로는 당할 냥이 없으나 마음 역시 가장 상냥한 ‘히데지’, 그리고 소심쟁이 차녀 ‘푸’까지. 그렇게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한편,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들고양이 가족 쿠츠시타와 시마시마.

저자는 함께 살게 된 4마리 고양이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마당에서 만난 들고양이 가족 쿠츠시타와 시마시마 역시 중성화 수술을 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집은 고양이를 기르는 게 아니다. 사람과 고양이의 생활 영역 일부가 겹친 채,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듯, 그냥 집고양이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들의 생활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려 애쓰는 저자는 그들에게 외출의 자유를 허락한다.

특히나 들고양이였던 시마시마와 쿠츠시타도 있는데... 집을 나가면 돌아올까? 싶었는데 웬걸. 기막히게 집을 찾아오는 고양이들. 심지어 매일같이 6마리 고양이와 함께 산책을 하는게 아침 일과라니. 고양이와 산책이 어울릴 수 없는 단어라고 누가 말했던가.

그렇게 그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던 저자.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48시간이 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끼친 ‘시마 형’ 사건과, 생각보다 먼 곳에서 마주친 ‘푸’ 사건으로 저자는 그들에게 GPS를 달아 보게 된다.

그 결과는? 저자의 상상 이상이었다. 항상 아침까지 곁을 지키며 함께 잔다고 생각했던 치마저 깜깜한 새벽시간에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자라 생각보다 아주 먼곳까지 산책을 갔다가도 기가막히게 어느 지점에서 반환하여 아침시간 전에 귀환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고양이들. 어쩌면 그들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더 똑똑한 동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각 고양이별로 이동 코스를 지도에 표시했는데 보면 진짜 신기하긴 하다. 항상 오가는 길로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코스를 즐기면서도 항상 정확히 집으로, 그것도 꼭 밥 시간 전에 돌아오는 걸 보면 저자의 말마따나 고양이들은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집까지의 방향과 거리, 그리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거의 정확하게 파악하여 반환지점을 판단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고양이가 잠만 자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건 집이라는 환경탓일까. 이렇게 자유로운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시 속 집고양이로 살아가는 우리 고양이들도 이런 환경이었다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들과 소소한 일상속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온전히 담겨있다. 여섯 고양이들의 에피소드들을 읽고 있노라면 때로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에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거기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된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 특히나 집고양이와는 달리 자유롭게 시골을 누비고 다니는, 우리가 몰랐던 고양이의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 고양이의 매력에 한 층 더 빠져들게 되었다 :)


h********2 2020.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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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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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막 궁금해졌다. '한밤중의 숲, 반경 2킬로미터의 대모험'이란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고양이가 머나먼 길을 밤새 달려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집에 다른 고양이를 보러 다니던 에피소드를 보았던 기억이 얼핏 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고양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사람 모르게 어디를 돌아다녔을지 알고 싶었다. 직접 고양이에게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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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막 궁금해졌다. '한밤중의 숲, 반경 2킬로미터의 대모험'이란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고양이가 머나먼 길을 밤새 달려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집에 다른 고양이를 보러 다니던 에피소드를 보았던 기억이 얼핏 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고양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사람 모르게 어디를 돌아다녔을지 알고 싶었다. 직접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고 그에 대한 이야를 펼친다는 소재 자체에 궁금증이 극대화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카하시 노라. 여섯 마리 고양이를 포함해 부부가 함께 열네 마리 고양이를 키워온 역사가 있다. (책날개 발췌)

고양이가 혼자 나갔다 길을 잃을까 걱정돼 이런저런 방법도 시도해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고양이들의 행동반경이 궁금해져 GPS를 달아 보았다. 그 결과 녀석들이 매일 밤 4킬로미터씩 네 시간이나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집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고, 나갈 때와 돌아올 때 각각 다른 길로 오고 간다. 심지어 지름길로 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늘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귀가한다. 항상 잠만 자는 약한 존재인 줄만 알았던 고양이는, 이렇게나 유능하고 용감하다. 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유로운 고양이들의 삶.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여섯 마리 고양이와 만나다', 2장 '매일 고양이와 산책을', 3장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로 나뉜다. 들고양이와의 만남, 버려진 고양이를 줍다, 바깥 고양이들의 겨울나기, 사계절 속으로-밖으로 나간 고양이들, 매일 고양이와 산책하다, 고양이들의 하루, 산책 중에 볼 수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 고양이의 선물, 고양이들을 위해 벽에 구멍을 뚫다, GPS를 달게 된 계기, GPS로 알아본 고양이의 행동 범위, 한밤중에 4킬로미터를 걷다,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돌아온다, 들고양이라고 해서 멀리 가진 않는다, 주택가에 사는 고양이의 행동반경은 50~100미터, 고양이는 용감하게 모험한다, 고양이는 왜 사람과 산책을 할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도쿄에 살다가 예전에 귤 밭이었던 작은 산의 꼭대기집으로 이주했다. 경이로운 자연풍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슬슬 적적해지던 차에 집 마당으로 들고양이 가족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 책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이름도 붙여주는 모습을 보며, 나또한 그랬던 나날이 떠올라 미소 지어진다. 우리집에 놀러왔던 고양이들은 특정 마트의 사료만 잘 먹고 다른 곳 사료는 쳐다도 안 보았는데… 나도 고양이들에게 특징에 맞게 이름을 붙여주고 먹이도 챙겨주었는데…. 그런 생각들을 떠올리며, 요즘은 중단해버린 과거의 시간을 떠올린다. 책속의 저자와 교차되는 추억을 떠올리며 이 책에 속도를 붙인다.  

 


고양이들의 사진과 일화를 읽으며 기분 좋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책이다. 그리고 사실 궁금한 것은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고양이와의 만남부터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거쳐서 한참 후에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왜 GPS를 달게 되었는지, 고양이들은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드디어 속시원하게 풀어놓는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준 것에 대해서는 이 고양이들의 이름과 에피소드 등을 알고 나서 보는 것이 더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고양이를 대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남 얘기 같지 않다는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길고양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특히 GPS 기록이 말해주는 고양이들의 행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s*****a 2020.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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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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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이타현의 구니사키 반도의 깊은 산속의 시골 마을로 이사를 하며,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GPS를 달아본다. 솔직히 고양이들의 생활이 무지막지하게 궁금하기도 한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야, 생활이 밥 먹고, 놀고 싸고, 낮잠을 주무시는 게 전부이지만. 이 혹독한 겨울날에 야생고양이들이 무엇을 하며 돌아다니는지, 나는 솔직히 무척 궁금했다.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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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이타현의 구니사키 반도의 깊은 산속의 시골 마을로 이사를 하며,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GPS를 달아본다. 솔직히 고양이들의 생활이 무지막지하게 궁금하기도 한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야, 생활이 밥 먹고, 놀고 싸고, 낮잠을 주무시는 게 전부이지만. 이 혹독한 겨울날에 야생고양이들이 무엇을 하며 돌아다니는지, 나는 솔직히 무척 궁금했다. 이 책에 기대가 아주 크다. 이 도서에서 쿠로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심장 한순간 멎었었다. 내가 몇 달 전에 키운 새끼 고양이 이름이 ‘쿠로’였었는데, 이미 병이 심해져 죽었었다. 이 도서에서도 쿠로도 죽었었다. 까마귀에 둘러 쌓여서 저자가 좀만 늦었어도 까마귀의 고기가 되었을 거라고 했다. 고양이의 죽음, 고양이는 죽음을 이해할까?라고 하는데 나는 고양이가 서로의 죽음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두 마리를 키우다가 쿠로를 보내고 난 후, 지금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모모는 쿠로의 죽음을 단번에 눈치채 울지 않던 모모가 쿠로의 죽음에 하루 종일 울었기 때문에 서로의 죽음을 이해하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슬프겠지, 아프겠지..

이 도서에서는 고양이들의 하루를 GPS를 달아 알려주고 있었다. 냄새를 맡거나, 물을 마시거나, 냄새를 묻히거나, 비밀장소를 가는곳곳히 알려주거나 하는 등의 고양이들의 여유가 넘치는 우아한 걸음이 향한 곳을 알려주고는 한다. 고양이의 밤의 동향과, 낮의 동향이 다르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행동 범위를 사진을 통해 알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식사시간과 페이스에 맞춰 돌아오는 것도 보여준다. 들고양이들이라고 해서 멀리까지는 가지 않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나도 예전에는 고양이에게 GPS를 한번 달아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행동을 알려주는 건 ‘동물농장’ 프로그램뿐이 아녔던가? 책으로 읽어보니, 고양이들은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놀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야생 고양이가 참 부럽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죽이거나 하는 건 거의 없지만, 한국에서는 고양이 죽이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집 아파트만 해도 어떤 택시기사가 고양이를 죽이고 때리고, 쥐약을 먹이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도서를 쓰는 건 일본이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7 2020.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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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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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지은이 다카하시 노라옮긴이 양수현발행일 2020. 2. 14. 2019년 인터넷에서 조류학자들이 1년간 독수리에게 GPS를 부착해 경로를 분석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된 비행은 1년 만에 6,000km가 떨어진 중동지역에서 발견되었고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를 거친 엄청난 비행 능력이 증명되어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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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지은이 다카하시 노라

옮긴이 양수현

발행일 2020. 2. 14.

2019년 인터넷에서 조류학자들이 1년간 독수리에게 GPS를 부착해 경로를 분석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된 비행은 1년 만에 6,000km가 떨어진 중동지역에서 발견되었고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를 거친 엄청난 비행 능력이 증명되어졌었다.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보았다’ 단순한 형태의 문장이지만 호기심을 충분히 불러일으킨다. 나에게 GPS는 모르는 길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속 테크놀러지이지만, 타인에게 적용된 GPS는 사실 순기능 보다 그 반대의 역기능이 걱정되는 부분이 크다. 그러나 오늘의 이야기는 저자의 가족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들고양이 가족의 일상의 여정을 함께 하는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이야기이다. 독수리에게 부착된 GPS는 인간의 호기심이 불러온 비행 경로 연구가 목적이었다면 고양이들에게 GPS는 행동반경이 궁금한 호기심과 더불어 가족의 걱정과 사랑이다. 고양이 가족이 인적 없는 산에서 처할 수 있는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안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생활습성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GPS를 달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식사 시간이 될 때 마다 ‘멍멍이 경찰아저씨’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아침과 저녁 5시에는 집으로 돌아오도록 훈련시켰다.

산책을 나갈 때는 자전거용 경적을 울렸다. 경적 소리와 주인을 연관해서 기억하게 하며, 길을 잃더라도 소리를 듣고 찾아 올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한층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GPS를 달게 된 것이다.

계기는 바로 시마 형 행방불명 사건과 푸의 먼 외출이었다. <본문 224~225p>

저자는 고향인 대도시 도쿄를 떠나 조용한 아내의 고향인 오이타현의 구니사키반도라는 지방 시골마을로 이사한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 300미터 떨어진 한 집 밖에 없는 외진 곳. 도쿄에서는 옆집과 50c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공감이가 나도 모르게 풋 웃음이 터진다.

멋진 풍경과 평온이 주는 기쁨은 비할 데 없이 크지만 시골마을의 적적함과 적막함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러던 중 집 마당으로 들고양이 가족이 찾아오게 된다. 줄무늬 엄마 고양이와 새끼고양이 두 마리. 이들을 시작으로 총 8명의 각기 다른 개성의 고양이들과 함께 하게 된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집사가 된 것이다. 도시에 갇힌 고양이, 가두어 키워야만 하는 집사, 그러나 그런 도시의 운명은 이곳 구니시키반도의 고양이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자유로운 영혼을 그대로 발산하며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모험을 즐기며 시골 생활을 만끽한다. 도시 고양이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아마 여기저기서 살고 있는 도시를 떠나려 짐을 싸는 분주함을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도 아름답고 평안해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만 고양이들의 존재를 그대로 인정하며 길들이려 하지 않고, 그들을 지키며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보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먹을 것을 나누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저자의 가족들의 길들이려 하지 않는 적당한 관계 유지는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이를 자신에게 맞춰 길들이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거늘 저자는 이 부분에서 상대가 동물이라 하더라도 퍼스널 에어리어를 지켜준다.

시마시마는 마지막 30센티미터를 허락하지 않는다. 손을 뻗으면 훌쩍 피하거나 고양이 펀치를 날린다. 이 30센티미터는 가까워 보이면서도 한없이 멀다. 그래도 언젠가는 머리를 쓰다듬게 해주겠지.

딱히 시마시마를 만져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친구로 인정받고 싶을 뿐이다. <본문 51p>

인간의 무조건적 돌봄이나 또는 그 반대의 무참한 학대의 이야기가 아닌 고양이들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들의 삶을 GPS 덕분에 보다 더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고양이는 인간의 반려가 되었다. 우리의 반려인 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넓은 세계관, 모험심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g*****a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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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들과 함께하는 느린 산속 생활 -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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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노라(高橋 のら)’의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猫にGPSをつけてみた: 夜の森半?二キロの大冒?)’는 한적한 산골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담은 에세이다.시골, 그것도 그저 건물이 높고 번화한 도시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무려 수백미터 내에 다른 집이 없을 정도로 한적한 산속으로 들어간 저자는 어쩌다가 고양이 여덟마리와 함께 살게 된다.물론 고양이가 처
"들고양이들과 함께하는 느린 산속 생활 -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내용보기

‘다카하시 노라(高橋 のら)’의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猫にGPSをつけてみた: 夜の森半?二キロの大冒?)’는 한적한 산골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담은 에세이다.

시골, 그것도 그저 건물이 높고 번화한 도시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무려 수백미터 내에 다른 집이 없을 정도로 한적한 산속으로 들어간 저자는 어쩌다가 고양이 여덟마리와 함께 살게 된다.

물론 고양이가 처음이라던가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고양이와 함께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이곳에 올 때 고양이와 함께 살려고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여러 고양이들과 함께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애초에 이들은 모두 한적한 집 근처 산 어딘가에서 주워온 애들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우연히 마주치게된 들고양이(산고양이?)들을 맞이해 함께 살면서 조금씩 서로 알아가고 익숙해지면서, 때때로 각 고양이들의 개성적인 매력들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을 담고있다. 꽤나 실험적인 책 제목으로 호기심을 끈다만, 막상보면 실제로는 이미 그동안에도 꽤 많이 보아왔던 고양이 입양기의 하나란 얘기다.

하지만, 그런데도 의외로 신선한 맛이 있다. 아무래도 도시에서,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만을 배경으로 하던 기존의 이야기들과는 달리 산과 들이라는 전에없던 넓직한 공간이 배경으로 야생성이 남아있는 들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그런가보다.

거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만 하지만, 그러면서 자연히 살고있는 곳이나 살아가는 모습도 조금씩 비춰지는데, 지금은 어느새 멀어져버린 옛스런 정취도 느껴져 괜히 향수를 일게 한다.

호기심을 당겼던 GPS 이야기는 그저 고양이들의 일화 중 하나로 짧게 소개한다. 그래도 몰랐던 일면을 보게되어 확실히 흥미롭기는 했다.

중성화를 했는데도 여전히 야생성을 보이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고양이들은 자연히 전에 읽었던 야생 고양이 소설을 떠올리게 했다. 재미는 있었지만 현실성은 적은 판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구나 싶다.

r****a 2020.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