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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에밀리 디킨슨)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내용보기
'꽃'을 주제로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에밀리 디킨스의 시집을 만났다. 그녀의 시는 와락 감동하는 시도 있고,아직은 좀..어렵게 느껴지는 시도 있다. 그러나 소설과 달리 건너띄기(?)도 가능하고,서로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부담을 내려 놓을수 있어 좋다.시집이 가진 매력 가운데 하나라고 우기는 지점이기도 하다.꽃이란 주제도 읽고 싶었지만, 실은 목차에서 '그 보라색
"(에밀리 디킨슨)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내용보기

'꽃'을 주제로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에밀리 디킨스의 시집을 만났다. 그녀의 시는 와락 감동하는 시도 있고,아직은 좀..어렵게 느껴지는 시도 있다. 그러나 소설과 달리 건너띄기(?)도 가능하고,서로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부담을 내려 놓을수 있어 좋다.시집이 가진 매력 가운데 하나라고 우기는 지점이기도 하다.꽃이란 주제도 읽고 싶었지만, 실은 목차에서 '그 보라색 민주주의자' 주제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이래저래 6월은 나에게 보라의 계절임을 기억하라는 듯이 말이다...

 

직접적으로 '꽃'을 노래한 시도 있지만 보다 심오하게 한참을 생각해야 어설프게라도 상상할 수 있는 시도 있었다. '그녀가 나무 밑에서 잠들었는데'..로 시작하는 시의 마지막에는 '카민색 정장' 이란 표현이 등장한다.친절(?)하게도 영문시가 함께 수록 되어 있어..'카민색'을 검색해 볼 수 있었다..'카민'은 여러가지 선인장을 먹고 사는 암컷 연지벌레에서 얻은 밝은 붉은색 천연의 유기염료'(지식인)라는 사실을 알았다.모호했던 시가..아주 명확하게 이해되는 순간이라 신기했다. 카민색을 알게 된 건 소소한 보너스가 되었다.'여름은 두 번 시작한다' 로 시작되는 시는...시인의 감정과 결이 다를수 있겠지만..오독의 기쁨을 기꺼이 선물해 준 시였다. 왜냐하면 6월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시인이 정확하게 말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여름은 두 번 시작한다/유월에 한 번 시작하고/애잔하게 다시/시월에 시작한다/없으면 혹시 폭동이라도 날까봐/은총의 화기가 되었다/가는 얼굴이/남은 얼굴보다 더 아름답듯/그때 떠나고는 영원히/오월까지 영원히/낙엽은 영원히 회귀하지/죽어가는 이에게는 예외지만/125쪽 읽고 또 읽어봐도 시인과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은 첫줄에서 멈춰있다. 그런데 그 한줄로 인해 나는 6월에 대한 감정을 원없이 쏟아낼 수 있었다.읽고 싶었던 주제는 '그 보라색 민주주의자' 파트였는데..'우엉이 내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파트에서 나는 더 많은 공감을 했더랬다. 아마도 올해 유난히 작은꽃들과,식물..자연을 몸으로 느끼려 애쓴 덕분일수도 있겠다. 독서할때..의 경험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짝이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저렇게 작은 꽃은 신경쓰지 말자' 로 시작하는 시는 특히 더 그랬다.저렇게 작은 꽃은 신경쓰지 말자/다만 그것이 조용히/우리가 잃어버린 작은 정원을/다시 이 잔디밭으로 데려올 때는 예외다/이토록 향긋한 그녀의 카네이션이 끄덕이고/이토록 술 취한 그녀의 벌들은 윙윙대고/저렇게 영롱한 백 개의 플루트들이/백 그루의 나무에서 밖으로 몰래 나오고/이 작을 꽃을 본 이는/저 왕좌 주변 보보링크들과/황금 민들레들을/분명 또렷이 바라보리라/137쪽 올해는 작은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신경쓰지 말라..는 표현은 그래서 피싯 웃음나게 만들었다. 정말 정원을 보는 기분을 경험했다..마냥 바라보게 하는 마법도 불렸다.'Bobolink'  라는 이름의 쌀먹이새를 알게 된 건 또다시 작은 보너스..가 되었다.꽃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벌을 볼때마다..벌의 시선으로  꽃을 보는 마음을 상상할때도 있는데...새의 시선으로 꽃을 바라보는 마음을 시인은 상상했던 걸까..아니면 우리도 새처럼 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걸까...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시들은 무조건 어렵게(?) 씌어진 시라고 생각했다.에밀리 디킨스의 시집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처음 읽을때도 그랬다. 그런데 ...찬찬히 읽고 음미하기를 반복 하는 순간 상황이 조금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깊게 읽지 않아도 이해되야 멋진 시가 아닌가 라는, 고정관념이 드러나는 순간이였다고 해야 할까...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운 시는 있다.(그저,지금 만날 타이밍이 아닐수도 있다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반복해서 읽기 만큼 중요한 천천히 읽기...그야말로 마음을 완전히 비워 놓은 채로..무심한듯 읽어야 한다.그러면 어느순간, 향기가.. 짜릿한 전율이..디킨스의 시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만날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시집은..하루에 몇 권도 읽을수 있다.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한 편을 이해하는데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 않을까..디킨스 시를 읽으면서 하게 된 생각이다.시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이 하나는 소개되지 않았다. 영랑시인처럼 디킨스의 시들도 정해진 제목이 없이 첫줄이 제목으로 소개 되어 있었다. 파트별로 큰 주제만 정해져 있었을 뿐이다.(그런데 생각해보면 제목이 정말 중요한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꽃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시를 만날것으로 기대했지만 꽃 너머의 다른 것을 상상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던 것도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w*******i 2021.06.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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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슨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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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은 생전엔 시보다는 정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디킨슨에게 정원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시에 영감을 주는존재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시집은 디킨슨이 자연, 그 중에서도 정원에 대한 시를 위주로 뽑아 번역했다. 디킨슨의 예리한 관찰력과 시적 감각, 풍부한 사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킨슨의 시는 소리내서 읽으면 특유의 리듬이 느껴진다. 의도적인 문법오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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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은 생전엔 시보다는 정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디킨슨에게 정원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시에 영감을 주는존재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시집은 디킨슨이 자연, 그 중에서도 정원에 대한 시를 위주로 뽑아 번역했다. 디킨슨의 예리한
관찰력과 시적 감각, 풍부한 사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킨슨의 시는 소리내서 읽으면 특유의 리듬이 느껴진다.
의도적인 문법오류, 수많은 대시사용은 디킨슨이 무엇을나타내고자 했는지 생각해보는 재미를 던져준다.

s****o 2021.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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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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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클에서 출간된 에밀리 디킨슨의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팔로잉하고 있던 분의 인스타그램에서 표지를 보고 솔직히 표지가 예뻐서 구입하게 된 시집입니다. 평소 알고 있던 시인도 아니었던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천천히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와닿는 시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결국 여름이 될 것이다 라는 챕터에 있던 시들이 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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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클에서 출간된 에밀리 디킨슨의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팔로잉하고 있던 분의 인스타그램에서 표지를 보고 솔직히 표지가 예뻐서 구입하게 된 시집입니다. 평소 알고 있던 시인도 아니었던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천천히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와닿는 시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결국 여름이 될 것이다 라는 챕터에 있던 시들이 특히 좋았습니다.

a******2 2023.0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