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영원의 밤
"영원의 밤"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국내 추리소설 중에서 꽤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젤에서 착안한 내용과 예술 고등학교 발레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a부터 z까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츰차츰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결말도 만족스러웠다. 발레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들도 사실적이게 느껴졌다.
"영원의 밤"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국내 추리소설 중에서 꽤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젤에서 착안한 내용과 예술 고등학교 발레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a부터 z까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츰차츰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결말도 만족스러웠다. 발레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들도 사실적이게 느껴졌다.



y*****1 2021.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영원의 밤
"영원의 밤" 내용보기
이소민 작가님의 영원의 밤 후기입니다. 예고 발레 교사인 동생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 은호는 사고의 진상을 알기위해 기자인척 학교에 잠입합니다. 학생들을 취재하며 은호는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에 가까워집니다.섬세하고 예민한 십대들의 심리와 한 학생과 교사들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결합되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반전도
"영원의 밤" 내용보기
이소민 작가님의 영원의 밤 후기입니다. 예고 발레 교사인 동생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 은호는 사고의 진상을 알기위해 기자인척 학교에 잠입합니다. 학생들을 취재하며 은호는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섬세하고 예민한 십대들의 심리와 한 학생과 교사들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결합되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반전도 있고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a******5 202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영원의 밤(이소민, 엘릭시르)
"영원의 밤(이소민, 엘릭시르)" 내용보기
빨간 구두 이야기 속 저주는 '춤을 추다가 죽게 되리라' 인데 빨간 구두를 연상시킵니다. 미친듯이 춤을 추는 장면은 세계적인 선수 김연아가 사랑에 배신당한 지젤의 모습을 그려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젤'이 작품 전반에 깔리면서 작품의 이야기가 오마주 되듯 이끌어져 나가고 2막에서 윌리들의 저주에 빠진 남자들이 밤새 춤을 추다 지쳐 죽게 되는데요. 복선이기도
"영원의 밤(이소민, 엘릭시르)" 내용보기

빨간 구두

이야기 속 저주는 '춤을 추다가 죽게 되리라' 인데 빨간 구두를 연상시킵니다. 미친듯이 춤을 추는 장면은 세계적인 선수 김연아가 사랑에 배신당한 지젤의 모습을 그려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젤'이 작품 전반에 깔리면서 작품의 이야기가 오마주 되듯 이끌어져 나가고 2막에서 윌리들의 저주에 빠진 남자들이 밤새 춤을 추다 지쳐 죽게 되는데요. 복선이기도 한 것 같구요. 우리가 아는 빨간 구두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허영심 많은 여자에게 형벌의 의미로 춤을 추다가 죽게 만듭니다. 반대로 지젤에서는 우리나라 처녀귀신과 같은 존재인 윌리들의 한이 남자를 죽게 하죠. 작품 속으로 들어가자면 나쁜 짓 하는 남자를 비롯한 어른이 죽어야 한다는 결론일 수 있겠어요.

인터뷰

[ 3퍼센트.... 너희 부모님께서 날 자식으로 두셨으면 아주 통탄을 하셨겠다. 아까 너희 집에 태어나면 운이 좋다는 말, 그 말은 취소야..... 본문 121쪽 중에서]

이야기의 줄거리는 예술고등학교 교사인 동생 은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영국 특파원으로 가 있던 은호가 입국을 하고, 은지의 입원이 단순한 것 같지 않아서 학교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학교 홍보차원이라고 접근하여 학교 내부 사정을 들여다 보고 싶어 합니다. '지젤' 무대를 준비 중이던 아이들을 관찰하던 중에 주인공 '지젤'보다 2막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를 맡은 라연 중심인 분위기를 보면서 이야기의 시선은 대놓고 '라연'에게로 향합니다. 인터뷰 순서도 라연의 의도대로 만나게 됩니다. 예술 중에서도 특정인의 인맥이나 단체의 힘이 절대적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야기 속 발레는 라연의 집안이 절대적인 것으로 그려집니다.

19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발레리나는 어려운 이들의 사회적 발판이 되기도 했는데 이야기 속 발레리나 대부분 부유함이 뒷받침되어 자신을 드러내거나 집안을 돋보이는 그 무언가로 작용합니다. 인터뷰 하는 내내 아이들은 고발합니다. 발레 자체가 경제적인 비용이 많이 들지만 기형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어른들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발레가 예술이 아닌 경제적 수단이 되게한다고 말이죠. 그마저도 발레를 하기 위해서는 인맥과 권력에 대한 순응이 먼저라고 압박해 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은호는 욱신욱신하는 두통을 느꼈다. 은호를 덮친 또 다른 의문 때문이었다. 대체 이 맑은 소녀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왜, 어쩌다가 이렇게나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을까, 도대체 무엇때문일까. 본문 193쪽 중에서]

이야기는 대놓고 라연이 이복동생 지율에 대한 복수의 마음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라연에 대해 의심을 했던 은호이기에 라연에 대한 이미지를 그립니다. 처음부터 악인이고 질투 많으며 부유함을 권력삼아 짓눌렀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읽는 독자도 그렇습니다. 미스터리기에 라연의 지금 보이는 모습을 소수만 알고 살인 등 범죄에 은밀하게 가담하여 정당성을 잃기 바라는 것이었겠쬬. 그런데 은호는 라연과 인터뷰하면서 느낍니다. 이복동생 지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고, 학교와 어른의 부조리함에 대한 분노가 오히려 라연에게 있다는 인지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현지의 일기를 읽고 나서, 저는 다음 해에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어요. 학교가 너무 무섭게 느껴지고 너무 화가 났으니까요.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공황장애가 와서............. 약을 먹어야 했어요. (중략) 라연이가 찾아와서, 우리 큰 공연 할 거라고 올해는 학교를 다녀보는 게 어떻겠냐고, 현지와 지율이가 참여할 수 있게 투윌리 두 자리를 비우고 함께 공연하자고 말해줘서 저는 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했어요. 본문 238쪽 중에서]

어른 등장 인물 중에서 진실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치거나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잃은 게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덮거나 잊거나 혹은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하는 라연, 라연은 적극적으로 설계를 합니다. 혼자 힘으로 하기 어려운 나이와 사회적 지위이기에 진실을 인지하면서 움직일 사람은 모읍니다. 바로 윌리들입니다. 죽은 자들입니다. 어른과 사회로부터 이미 마음이 죽은 자들입니다. 그 죽은 자들이 춤으로 유인하여 저주를 하고 죽게 만드는 과정을 그립니다.

[결국 있잖아요. 팩트는 중요하지 않은 거예요. 도덕 책 같은 데서는 그렇게 안 가르치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하찮은 규율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 좀 보세요. 그럴 거면 교과서는 대체 왜 그렇게 만들었대요? 본문 326쪽 중에서]

불편한 진실. 아이들의 입을 빌려서 이야기합니다. 부조리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들추기에 겁내하고 도려내야 하는 것들 중에서 자신의 이익,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계산합니다.

그렇다면 학교와 어른, 아이들을 대척점에 놓고 본다면 은호는 어디에 있을까요?독자에게 묻는 듯 해요. 당신이라면 아이들의 사연과 부당함, 억울함에 공감하느냐고요. 교사가 아이들을 추행하고 돈을 요구하며 교사와 학생 간에 이성 교제를 하며 더 깊은 관계를 갖습니다. 아이들과 인터뷰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불만과 고통 등에 더 감정이입하게 되지요.

[이런 거. 나는 이제까지 신호등을 잘 지키면서 파란불이면 건너고 빨간불이면 멈춰 서는,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쳐요. 그런데 어느 날 차가 갑자기 빨간 불에 쌩 달려와서 나를 쳤어요. 나는 망가지게 됐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해요. 세상엔 그런 일도 벌어지는 거라고. 그럼 질서를 안 지킨 저 차를 혼내줘요!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이 말해요. 처음이니까 봐줍시다. 이러니까 저러니까 사정 감안 해 줍시다. 그러고나서 이만하면 됐지요? 그렇게. 완전 무너진 나는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처음부터 나는 이런 일을 겪어도 되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거예요.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본문 411쪽 중에서]

저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 무기력해질 듯 싶어요. 가해자의 인권이 우선인 사회인 것 같다는 글이 많잖아요. 그러나 실제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복수하거나 행동을 취하면 사실 사람들은 불편해 하는 듯 해요. 등장인물 은호도 말합니다.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너무 무기력하잖아요. 지율은 교사인 지후와 교제를 했지만 어른인 지후가 오히려 미성년자를 지켜야했지만 선을 넘었고, 이를 이용한 두 선생은 오히려 괴롭혔어요. 그리고 지율은 죽었지요. 또 한명의 자살 학생 역시 교사의 권력으로 누른 성폭력에 의한 것이지요. 그런데 사회가 취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표지를 감싸는 띠지에 문구가 "셀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나의 위안을 얻기 위해"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이라서 이야기 속 윌리들처럼 복수해 줄 누군가는 실제 속에서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이 죽거나 다쳤을 때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의도와 초점이 저는 그려졌습니다. 400쪽이 넘는 글을 쉽게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다행히 아저씨는 우리 진심을 봐줬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어서........ 고마워요. 그건 우리 계산에는 없었거든요..... 본문 460쪽 중에서]

아이들은 은호와 인터뷰가 급작스러웠고 짧은 시간 안에 계획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대화 중에 '우리 계산에 없었다'는 말은 아이들이 어떤 어른에게서도 자신들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공감받지 못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미스터리 소설인데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소설이고 어쩌면 사회가 하지 못하는 응어리를 대신 풀어주는 이야기일 듯 합니다. 복수를 하는 것이 해결책이냐고 묻는다면 도덕을 논하는 것이 되어버릴 듯 합니다.

과거 '도가니'가 소설로 나왔을 때, 공지영 작가님께서 이 이야기는 세상에 꼭 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고, 실제로 장애인의 인권, 학교 내 권력 구조를 들여다 보게 했지요. 소설 말미와 현실을 생각하면 변화는 더디었고, 피해자와 가족은 죽어가고 있었으며 세상은 쉽게 잊었지요. 그래서 한번쯤 가해자들에게 윌리들의 저주가 가슴에 확 와닿아 심장이 멈추는 것을 바랐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b******g 2022.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영원의 밤
"영원의 밤" 내용보기
이소민 작가의 영원의 밤은 자신의 동생이 죽을 뻔했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된 후, 그에 대한 자세한 정황을 알아보고자 동생이 교사로 일하고 있던 학교로 취재를 (가장한 조사) 나가게 된 조은호가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면서 점차 진실에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음의 내용부터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메모가 담겨 있으므로 이 작품의 상세한 내용을
"영원의 밤" 내용보기

이소민 작가의 영원의 밤은 자신의 동생이 죽을 뻔했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된 후, 그에 대한 자세한 정황을 알아보고자 동생이 교사로 일하고 있던 학교로 취재를 (가장한 조사) 나가게 된 조은호가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면서 점차 진실에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음의 내용부터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메모가 담겨 있으므로 이 작품의 상세한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께서는 가급적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J (징크스) 미신을 신봉하는 아이, 추수인은 쓰레기다. K (살인) 범죄수사물 섭렵. L (충성) 자살한 김현지의 친구로, 그녀의 유서의 내용을 공개함. M (악의) 게임 N (방치, 되외시) 추수인과 사귀었음. O (조직, 단체) 안무가를 꿈꾸는. P (아픔, 고통) 옥상, 어록. Q (떨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R (분노) ㄷㅎ아지 S (여동생) 김현지의 여동생, 죽은 언니를 귀신으로 불리게 만든 장본인. T (짝사랑에 고민하는) 한지율을 짝사랑함. 그로 인해 최근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 U (이해하다) 방송,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은지의 단점을 폭로함. V (맹세) 알브레히트의 환상, 불우한 가정사, 맹세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 W (증인) 루이 20세. X (이상향) 사적 복수. Y (당신, 여러분) 유라현의 절친. Z (엄청난 수) 마지막 인사.

y******3 2021.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오랜만에 읽은 한국 장르소설, 과 아쉬움
"오랜만에 읽은 한국 장르소설, 과 아쉬움" 내용보기
'미나토 가나에라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 거의 마지막 즈음 아쉬움에 이런 생각을 했다가, 마무리까지 다 읽고는 그 마음마저 버렸다. 개인적으로 썩 인상적인 결말은 아니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 문제는 아마도 입체적인 캐릭터의 부재일 것이다. 특히 주인공 화자는 24명이나 되는 윌리들 한 명 한 명보다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캐릭터라 느꼈다. 동생에 대한 애틋함 묘
"오랜만에 읽은 한국 장르소설, 과 아쉬움" 내용보기

'미나토 가나에라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 거의 마지막 즈음 아쉬움에 이런 생각을 했다가, 마무리까지 다 읽고는 그 마음마저 버렸다. 개인적으로 썩 인상적인 결말은 아니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

문제는 아마도 입체적인 캐릭터의 부재일 것이다. 특히 주인공 화자는 24명이나 되는 윌리들 한 명 한 명보다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캐릭터라 느꼈다. 동생에 대한 애틋함 묘사는 허술하고, 기자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쉬이 편견을 갖는가 하면 객관적이긴커녕 논리적인 비약을 일삼는 추측을 남발하며, 인터뷰어로서도 최악이다. 하는 말마다 진부하고 썰렁한 데다 질문의 흐름 따위 없이 의도가 다 드러나고, 뭣보다 아이들에게 (첫인상 별로였고 자기가 의심하고 있는) "라연이 좀 별로지 않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반복한다. 심지어 라연을 칭찬하는 한 아이에게는 대뜸 "H는 라연이 싫다던데"라고 '고자질/이간질'을 한다!

A~Z까지 각 이니셜에 어울리는 인터뷰이들의 말은 참 절묘하고 다 읽은 후 되짚어보면서도 감탄스러웠다.(물론 목차를 보는 순간의 당황스러움, 단어 뜻을 검색하며 다른 사람들은 안 찾아보고 다 아는 거 아냐, 라며 지레 자격지심 느낀 건 안 비밀.) 그러나 주인공을 필두로 한 거의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이랄까 입체적으로 와 닿지 못한 점, 스무 명이 넘는 인원이 지키기엔 너무나 무거워 보이는 비밀과 결말 등 현실성 부족, 덜 다듬어진 듯한 문장들까지 단점들이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만약 지후가 그 학교 선생의 오빠라는 정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병원에 있는 동생과 그의 정체를 비롯해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인터뷰들이 진행되면서 조금씩만 밝히고, 교사들과 윌리 외의 학생들도 좀 활용해서 누가 악인인지 마구 헷갈리게 하고... 뭐, 작가가 다 생각해본 구성들일 테고 주제와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그런 장치들을 일부러 배제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이지만 미스터리 팬 입장에선 그래도 포기하기 힘든 욕심들이라 끼적여본다.

c******q 2021.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