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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국내 추리소설 중에서 꽤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젤에서 착안한 내용과 예술 고등학교 발레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a부터 z까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츰차츰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결말도 만족스러웠다. 발레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들도 사실적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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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작가님의 영원의 밤 후기입니다. 예고 발레 교사인 동생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 은호는 사고의 진상을 알기위해 기자인척 학교에 잠입합니다. 학생들을 취재하며 은호는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섬세하고 예민한 십대들의 심리와 한 학생과 교사들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결합되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반전도 있고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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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작가의 영원의 밤은 자신의 동생이 죽을 뻔했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된 후, 그에 대한 자세한 정황을 알아보고자 동생이 교사로 일하고 있던 학교로 취재를 (가장한 조사) 나가게 된 조은호가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면서 점차 진실에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음의 내용부터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메모가 담겨 있으므로 이 작품의 상세한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께서는 가급적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J (징크스) 미신을 신봉하는 아이, 추수인은 쓰레기다. K (살인) 범죄수사물 섭렵. L (충성) 자살한 김현지의 친구로, 그녀의 유서의 내용을 공개함. M (악의) 게임 N (방치, 되외시) 추수인과 사귀었음. O (조직, 단체) 안무가를 꿈꾸는. P (아픔, 고통) 옥상, 어록. Q (떨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R (분노) ㄷㅎ아지 S (여동생) 김현지의 여동생, 죽은 언니를 귀신으로 불리게 만든 장본인. T (짝사랑에 고민하는) 한지율을 짝사랑함. 그로 인해 최근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 U (이해하다) 방송,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은지의 단점을 폭로함. V (맹세) 알브레히트의 환상, 불우한 가정사, 맹세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 W (증인) 루이 20세. X (이상향) 사적 복수. Y (당신, 여러분) 유라현의 절친. Z (엄청난 수) 마지막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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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라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 거의 마지막 즈음 아쉬움에 이런 생각을 했다가, 마무리까지 다 읽고는 그 마음마저 버렸다. 개인적으로 썩 인상적인 결말은 아니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 문제는 아마도 입체적인 캐릭터의 부재일 것이다. 특히 주인공 화자는 24명이나 되는 윌리들 한 명 한 명보다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캐릭터라 느꼈다. 동생에 대한 애틋함 묘사는 허술하고, 기자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쉬이 편견을 갖는가 하면 객관적이긴커녕 논리적인 비약을 일삼는 추측을 남발하며, 인터뷰어로서도 최악이다. 하는 말마다 진부하고 썰렁한 데다 질문의 흐름 따위 없이 의도가 다 드러나고, 뭣보다 아이들에게 (첫인상 별로였고 자기가 의심하고 있는) "라연이 좀 별로지 않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반복한다. 심지어 라연을 칭찬하는 한 아이에게는 대뜸 "H는 라연이 싫다던데"라고 '고자질/이간질'을 한다! A~Z까지 각 이니셜에 어울리는 인터뷰이들의 말은 참 절묘하고 다 읽은 후 되짚어보면서도 감탄스러웠다.(물론 목차를 보는 순간의 당황스러움, 단어 뜻을 검색하며 다른 사람들은 안 찾아보고 다 아는 거 아냐, 라며 지레 자격지심 느낀 건 안 비밀.) 그러나 주인공을 필두로 한 거의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이랄까 입체적으로 와 닿지 못한 점, 스무 명이 넘는 인원이 지키기엔 너무나 무거워 보이는 비밀과 결말 등 현실성 부족, 덜 다듬어진 듯한 문장들까지 단점들이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만약 지후가 그 학교 선생의 오빠라는 정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병원에 있는 동생과 그의 정체를 비롯해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인터뷰들이 진행되면서 조금씩만 밝히고, 교사들과 윌리 외의 학생들도 좀 활용해서 누가 악인인지 마구 헷갈리게 하고... 뭐, 작가가 다 생각해본 구성들일 테고 주제와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그런 장치들을 일부러 배제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이지만 미스터리 팬 입장에선 그래도 포기하기 힘든 욕심들이라 끼적여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