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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매가 등장하는 그림책 [오빠와 손잡고]는 두꺼운 검정 테두리의 간결한 그림과 더 간결한 구어체 문장으로 된 이야기입니다.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처음 이 책을 펼치면 달동네에 사는 오붓한 가족의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 아빠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남겨진 오빠와 여동생은 하루종일 친구가 되어 빈집을 지켜가고 있는 모습이죠. 아이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일터로 떠나야 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과 어른들 없이도 스스로 밥을 챙겨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하게 그려집니다. 반찬으로 고등어가 나온 날엔 좋아하는 고등어이기에 춤을 추듯 즐겁습니다. 엄마의 잔소리 없이도 스스로 세수하고 양치하는 남매의 모습도 이어집니다. 오빠와 손잡고 바깥에 나가 놉니다. 꽃들에게 인사하고 나무와 구름에도 인사를 하며 어제와 다를바 없는 오늘이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죠. 오빠는 학교 가는 것보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합니다. 힘들면 오빠한테 업히기도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오빠가 없는 저이기에 더욱 그런 감정이 드네요. 엄마, 아빠의 빈 자리를 오빠가 든든하게 채워주는 모습에 짠한 느낌이 들어요. 오빠도 몇 살 차이 안 나는 어린아이이기에... 책의 후반부 그림은 전반부의 따뜻한 느낌과는 달리 거칠고 두꺼운 검정 선들이 난무합니다.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나타나 숨어 버린 남매를 커다란 덩치의 아빠가 찾으러 오고 더 높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가족의 뒷모습이 쓸쓸하게 비춰지는데요. 이 이야기가 무슨 의미일지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내용이 맞는지 책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그랬더니 우리집을 잃은 철거되는 동네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다룬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전미화 작가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어느 동네의 철거 모습에서 이야기를 따왔다고 하는데요. 더 높은 산동네로 쫓기듯 이사하는 이 가족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웅진북적북적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무상으로 받은 책의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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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정보를 모르고 읽고 쓴 감상_
맞벌이 부모가 경제적으로 쫓기는가 싶었다. 그래서 오빠와 동생은 둘을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것 같다. 매 순간 오빠의 손을 잡는다. 그때마다 어리지만 동생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를.. 오빠의 마음은 무거웠을 것 같다. 음. 이게 참. 뭔가 첫째의 무게? 그런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오빠와 노는게 좋은 마냥 즐거운 동생... 동생에게는 오빠가 참 커보이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림도 상대적으로 오빠가 참 컸고... 집이 와르르르... 그림에서는 뭐지...... 사채에 쫓기는 건가... 경제적으로 뭔가에 쫓기는 건가... 싶게 막 그림에서도 느껴지는 불안함과 두려움.... 아빠에게 업힌 오빠, 엄마와 손잡고 걸어가는 뒷 모습에는..... 오빠도 한없이 어린 아이었다..... 뭉클... ㅠㅠㅠㅠ 첫째의 숙명인가.................................................................... ㅠㅠ
□ 도서 정보를 읽은 후의 감상_
돈 문제로 쫓기고 있다기보다 철거민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빈곤한 삶. 집을 잃은 가정의 모습. 어쩌면 이웃의 모습. 맞벌이 부모는 큰 아이에게 작은 아이를 거의 맡기다시피 한다. 엄마 아빠 대신 자신도 어린이면서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첫째. 오빠와 함께면 뭐든 좋은 동생. 그림에 담긴 의미를 알게되니 오열할 뻔.. 오빠와 동생을 바라보았던 나의 시선은 앞서 느낀 점과 비슷했다. 흐엉.... 어리지만 동생을 책임져야한다는 무게를 가진 일찍 철이들어버린 오빠에게 이입... ㅠㅠ 문득 언니니까 누나니까 챙겨야하고 양보해야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집을 잃어버린 절망보다 상처의 아픔을 오래 지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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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아주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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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오빠와 손잡고》 은 <빗방울이 후두둑>,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등 아이들의 정서를 다뤄왔던 전미화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행복한 미소와 함게 오빠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오빠와 함께 하는 다정한 하루가 연상되며 엄마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림책은 컴컴한 아침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고 집에 쓸쓸히 남은 오빠와 동생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부모님은 일찍 일하러 가셨지만 오빠와 함께 아침밥을 먹고 세수도 하고 좋아하는 개나리색 원피스도 입는 동생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동생이 좋아하는 바깥의 꽃과 나무 또한 자신에게 인사하며 행복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오빠와 함께 하는 하루가 그려지며 이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감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동생이 원하는 건 바로 가족, 그리고 주변의 꽃과 나무 등 우리 곁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이에게는 하루 하루가 소중할 뿐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동생에게 비춰진 모습은... 무서운 현실입니다. 안락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크고 무서운 사람들의 손에 파괴되어 갑니다.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또 왔어 오빠랑 나는 숨어. 아이의 평범한 행복이 어른들의 욕심에 한 순간에 깨져갑니다. 오빠와 동생의 보금자리가 어른들의 욕망으로 파괴되어 갑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빠와 손잡고》는 어린 동생의 눈으로 그려진 철거 현장을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여야 할 아이들은 너무 세상을 빨리 배워버렸습니다. 행복해야 할 아이들의 마음에 무서움과 공포가 찾아들어왔습니다.
우리집을 잃고 다른 곳을 찾아 이사하는 가족의 뒷모습 속에 비치는 아이의 미소는 더욱 쓸쓸함을 안겨줍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묻습니다. 과연 우리가 돈 때문에, 이 아이들의 동심을 빼앗을 권리가 있을까요? 우리가 이 아이들의 행복을 짓밟을 수 있을까요? 오빠와 동생의 마음에 난 무서움과 공포는 극복될 수 있을까요? 꽃, 나무들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버려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제가 아이에게 "미안해"라고 말을 걸어봅니다. "꽃과 나무에게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해서 미안해."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오빠와 함께 하는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오빠와 함께 하는 하루의 여정을 기대했던 제게 이 책은 후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며 경악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평범하고 다정했던 아침의 모습과 집이 철거되어 가는 현장의 모습이 겹쳐지며 충격을 줍니다. 이 가정의 숨겨졌던 아픔이 아이의 가슴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어른의 눈으로 그려진 철거민들의 모습보다 아이의 눈으로 비춰진 이 사회의 모습이 더 생생하게 비춰진 그림책입니다. 그냥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아이의 일상이 한 순간에 파괴시킬 수 있는 이 사회의 모습을 어느 작품보다 진실되게 그려주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정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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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다소 독특하게 소개한다. 책에 대한 정보를 갖지 않은 체 읽고서 그 기록을 남기기. 다음은 책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읽기다. 얇은 그림책이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으니 두 번을 빠르게 읽었다. 무지의 장막 상태에서는 가족 이야기가 돋보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은 일찍이 출근했다. 그러고 일상은 자기보다 오빠와 보낸다. 초,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삶을 살아낸다. 후반부에 급격히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이사를 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듯하다. 우리 역사 속 몇 가지 철거 사건도 떠오르고, 전반적으로 집 이야기를 하지 싶었다.
〈오빠와 손잡고〉는 함께 밥 먹고 호흡하고 곤한 잠을 청할 ‘우리 집’을 잃은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잠든 남매를 두고 일터로 향하는 부모, 그런 엄마 아빠 대신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첫째, 그저 오빠만 같이 있으면 불편할 일도, 무서울 것도 없는 어린 막내가 처한 현실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빠와 손잡고> 책 소개
오늘 책 <오빠와 손잡고>를 찾아봤다. 예상했던 게 들어맞았다. 집 이야기였다. '우리 집'을 잃은 이웃의 이야기. 어떻게든 가족을 꾸려나가야 하는 그들의 이야기였다. 티 나지 않게 주변에 있을 법한 이들. 그들이 주인공이다. 다만, 집안에서 가장 어린아이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신선했다. 어른이 주인공이었으면 고됨이 드러났을 테지만, 어린아이의 시선은 조금 달랐다. 어디로 가든 부모가 자신을 잘 찾으리라 믿는다. 물론, 이 어린아이도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느끼는 모양이다.
결국, 현실로 돌아오면 '집'의 문제다. 당연히 우리나라 현실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삶을 구성하는 필수 재화이기 때문이다. 다소 칙칙한 이야기가 되지 싶다.
우리는 집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지금 시행되고 있는 방식은 옳은 방법일까? 그 방법이 오늘 책 <오빠와 손잡고>에 나오는 가족처럼 힘겨운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보다 나은 방법은 있을까? 해결해야 할 문제다. 특히, 이 가족처럼 절대적 빈곤에 처한 이들이 안고 있는 건 사회 문제가 맞다. 어떤 방법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강구되길 바랄 뿐이다. 그럼 이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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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 전미화 지음, 웅진주니어, 2020
부모는 새벽에 일을 나가고 오빠와 둘이 남은 주인공 소녀는 둘이서 밥 먹고, 씻고, 놀러간다. 자연을 벗삼아, 서로를 친구 삼아 놀던 아이들은 귀가해 불이 켜져 있는 집을 보고, 엄마가 온 것이라 기뻐하며 뛰어 갔는데, 중장비를 동원한 철거반이 들이닥친다. 여행용 가방 뿐인 단촐한 살림을 이끌고 가족은 이내 더 높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
새벽에 출근하는 맞벌이 가정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 꽃과 나무, 구름을 포함에 세상은 온통 어두운 색이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꽃과 나무는 웃음을 짓고 있어 어둡지 많은 않다. 검은 세상에 유일하게 색을 가진 건 오빠의 파란 모자와 주인공의 노란 원피스다.
책 소개를 보기 전에 읽었을 때는 회색 빛으로 그려진 세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맞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홀로 남겨 둘 수밖에 없는 불안한 일상을 살아가는 철거민 가족의 이야기임을 되고 다시 읽으니 회색 빛으로 그려진 세상이 눈에 띄고, 파란 모자와 노란 원피스와 대비되어 더 어둡게 느껴졌다.
도시의 화려함에 가려진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주인공 소녀의 시선을 통해 회색 빛에도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색이며, 나는 어떤 색인지 묻게 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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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종이에 검은 선이 그려내는 이야기. 이야기 안에 색깔은 여동생의 노란 원피스, 오빠의 파란 모자. 작은 창문으로 해가 뜨면, 오빠와 나는 밥을 먹고, 어젯밤에도 닦은 이를 또 닦고, 꽃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외출을 한다. 걷다 힘들면, 힘센 오빠 등에 업히고. 놀다가 집으로 오면 캄캄한 집의 환한 창문이 엄마와 아빠의 귀가를 알려준다. 그리고, 갑자기 난폭해진 검은 선들이 하얀 종이를 가득채우며,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또 왔어. 오빠와 함께 숨은 나를 뒷모습의 아빠가 찾아줍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우리는 더 높이, 더 작아진 창문을 가진, 검은 집을 찾아갑니다. 간결한 그림체와 함축적인 문장은 오히려 많은 그림들이 보이고,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읽힙니다.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부모는 해가 뜨기전부터 일을 나갑니다. 엄마아빠가 일하러 나간 빈 집에서, 어린 남매는 서로 챙기며 밥을 먹습니다. 늦게 귀가하는 엄마아빠와 함께할 시간은 무자비한 포크레인에 밀려납니다. 또 다른 낯선 동네로 이사가는, 축 처진 뒷모습의 오빠와 나와 엄마와 아빠. 어린 동생앞에서 자신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표정을 숨기던, 어린 오빠는 아빠의 등뒤에서야 처음 얼굴을 내밀었고, 동생은 잠깐 무서웠지만, 오빠도 있고,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좋아하는 원피스도 입어서 그저 좋습니다. 여전히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잊지 말것을, 이 그림책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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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가 아침 일찍부터 출근을 하고 나면, 오빠와 동생만 집에 남는다. 좋아하는 고등어 반찬으로 아침 밥을 먹는 동생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오늘은 또 무슨 재미있는 놀이를 할까 하는 그런 사랑스러운 표정 말이다.
오빠는 어린 여동생의 세수와 양치도 도와주고, 함께 놀러 나간다. 동생이 힘들어 하면 업어 주기도 하는 오빠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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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동생은 신나게 놀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불이 켜져 있어 엄마가 온 거라고 생각한 남매는 집까지 뛰어 간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엄마가 아니었다.
화사한 색상의 밝고 귀여운 분위기였던 그림이 갑작스레 어둡고 거친 느낌으로 바뀌어 버린다.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또 왔고, 오빠랑 동생은 숨는다는 걸 보니,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것 같다. 이들 가족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걸까? 빚이라도 진 걸까? 싶은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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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오빠와 손잡고>의 시작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이십 몇 년 전, 어느 동네의 철거 현장이었다고 한다. 전미화 작가는 부모에게 방치된 영화 속 네 남매의 일상과 뉴타운이라는 화려한 미래 뒤에 잊혀진 철거민 가족의 현실을 이 그림책 속에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초안이 완성된 것은 10여 년 전이라고 하는데, 현실은 여전히 그림책 속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불러온 갑작스런 실업과 폐업, 파산 위기 등으로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집에서 쫓겨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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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고등어 반찬이 춤을 추고, 꽃들이 인사하고, 나무가 안부를 묻고, 구름이 윙크하는 곳이다. 엄마, 아빠는 우리가 어디에 숨어 있어도 잘 찾아주는 든든한 기둥이고, 더 높은 곳으로, 더 나쁜 환경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잠든 남매만 남겨두고 일하러 가야 하는 부모의 삶도 녹록하지 않고, 자신보다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오빠는 일찍 철이 들었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라 매일이 버겁기도 하다. 세상이 즐겁고 재미있기만 한 어린 동생은 오빠만 같이 있으면 무서울 게 없지만, 차츰 세상의 무게를 배워나가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린이들이 희망을 완전히 놓아버리지는 않도록, 두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린 남매가 마주 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그 작은 온기만큼이나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 그림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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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는 함께 밥 먹고 호흡하고 곤한 잡을 청할 '우리 집'을 잃은 이웃의 이야기이다. 이른 새벽 부모님은 일하러 가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오빠와 나! 일어나서 엄마와 아빠를 찾지않고 늘 그랬던것처럼 알아서 아침을 챙겨먹는 남매의 모습.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오빠. 그런 오빠의 마음은 딱 한 줄로만 표현한다. "난 학교 가기 싫어. 빨리 어른이 될 꺼야!" 어린 동생은 마냥 오빠가 곁에 있어 든든하고 좋을 뿐이다.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또 와서 자연스레 숨어 있는 남매의 모습은 무섭고 삭막하게 표현되어진 그림으로 그 상황은 더 잘 표현되어 있다. 그 숨어있는 남매를 찾아 부모의 등에 업혀 가는 모습에서야 오빠의 미소가 보인다. 어린 나이에 동생을 지켜야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 뭉클함이 더해졌다. 책의 대부분의 컬러는 검정과 하얀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일하게 나오는 컬러는 파란색과 노란색(쨍한 개나리색) 오빠의 모자는 파란색 동생의 원피스는 쨍한 개나리색 오빠의 책임감과 정말 해맑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컬러만으로도 느껴졌다. 일찍 철이 든 오빠였지만 아빠 등에 업혀 모자를 벗고 있는 모습에는 아이와 같은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오빠의 파란색 모자는 오빠 얼굴의 표정을 감출 수 밖에 없는, 어린 나이이지만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야하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모자로 표현되어진 것 같다. 이러한 대비되는 색감과 선의 굵기로 표현되어지는 그림에는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는 분들의 불안과 슬픔과 암담한 현실의 모습들이 떠올려졌다. 아이의 눈으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동화책을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웅진서포터즈 #웅진주니어 #오빠와손잡고 #전미화 #책리뷰 #슬프고 #어두운배경이야기 #파란색과노란색 #검정과하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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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뜻일테다. 우리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을 잡고 있을때 따스함을 느끼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이 동화는 맞벌이 엄마아빠를 둔 아이와 그 아이의 오빠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마아빠가 일을 하러 간 사이, 아이의 오빠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이다. 이도 닦고, 세수도 하고, 노란 원피스도 입으며, 하루를 오빠와 함께 보내는 아이에게 오빠는 너무나도 큰 존재이다. 언제나 오빠는 아이의 옆에 있다. 그림으로 표현한 오빠는 아빠로 표현될만큼 커다란 덩치를 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에서 나는 오빠의 쓸쓸함을 훔쳐보았다. 어른들이 집을 비운 사이, 본인이 책임져야 할 동생에 대한 책임감, 그 무거움. 말로 해 무엇하랴. 지금의 우리 모습들이기도 하다. 가족의 행복함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지만, 무언가 빠져버린 생활 속에 쓸쓸함이 남는다. 작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높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장면은 그간의 고단함을 잊은 해피엔딩일거라 믿고 싶다. 좀 더 여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모든 이들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본다.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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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아침에 아빠와 엄마가 출근 후, 오빠와 즐겁게 아침을 먹고, 재잘 거리다, 퉁퉁거리다, 좋아하는 개나리 원피스를 입고 오빠와 외출을 하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조그만 여자아이. 파란 모자를 눌러 쓴 든든한 오빠와 손잡고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을 부수는 크고 무서운 사람들을 피해 오빠랑 숨어있으면 어느새 엄마와 아빠가 오빠와 자기를 찾아낸다. 그리고 짐을 싸 아파트를 지나, 큰 도로를 지나, 저 멀리 보이는 또 다른 집으로 향하는 가족. 색의 전체적인 색감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노란 원피스와 파란 모자. 이 색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했다. 오빠가 학교를 가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러 가는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해서 못 가는 걸까? 안 가는 걸까? 이 가족은 하루아침에 사는 곳을 빼앗기고,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 표지만 보면, 이쁜 개나리색 원피스를 입은 장난스런 표정의 동생이 오빠와 손을 잡고 어디를 즐겁게 가고 있는 걸까? 오빠는 왜 상반신이 잘려있을까..? 하며 페이지를 펼치니 일찍 출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동생과 손을 잡고 함께 노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그다음 페이지들을 읽었을 때는 재개발되는 지역이라 집을 허물어 가족이 다른 집을 찾아 이사를 가나 보다.. 했다. 전미화 작가님이 이 책을 쓴 소개 글을 읽고 나서는 그림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며, 가슴이 먹먹하고 눈이 뜨거워졌다. 생계를 위해 아침해가 뜨기도 전에 잠든 아이들을 뒤로한 채 집을 나서는부모님, 그런 부모님을 대신해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찍 철이 들어버린 오빠. 어린 동생의 철없이 밝은 얼굴과 대조되는 무표정의 오빠가 아빠의 따듯한 등에 업혀 비로소 아이의 웃는 얼굴이 되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엄마의 등에 업혀 걱정 없이 곤히 잠든 동생, 한 손엔 짐가방, 다른 한 손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시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나는 엄마 아빠의 숙인 고개와 어깨가 안쓰럽고 슬퍼 나도 모르게 그림책을 여러 번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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