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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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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본 것인지....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하루에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생각보다 많은 거짓말을 스스럼 없이 한다고 알고 있다. 나역시도 인생을 살면서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느끼고 실제로도 하고 있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여름 거짓말'은 총 7편의 단편이 여름이란 한 계절을 통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가족, 연인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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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본 것인지....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하루에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생각보다 많은 거짓말을 스스럼 없이 한다고 알고 있다. 나역시도 인생을 살면서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느끼고 실제로도 하고 있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여름 거짓말'은 총 7편의 단편이 여름이란 한 계절을 통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가족, 연인을 속이면서 생각하며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책이다.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빠지고 사랑하는 감정까지 생긴 남자가 있다. 그는 여자를 사랑하기에 그녀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았고 현재도 살고 있는 풍요로운 여인의 삶이 부담스럽고 자신의 삶의 모습을 바꾸는게 두렵다.

 

오래도록 함께 사랑을 나누어 온 여인이 있지만 한번씩 다른 여인과의 짜릿한 만남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남자... 그는 오랜 여인을 위해 스스럼없이 거짓말을 하는 자신이 정당하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킨다.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를 아내로 둔 전직 작가인 남자...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딸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지만 순간순간 자신이 아내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왜곡한다. 이런 남자의 마음은 가족을 한 울타리 안에 두고 싶어한다.

 

한 남자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에 앉은 남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남자는 장난처럼 한 행동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과거에 여자친구를  커다란 위험에 노출시키고 만다. 남자는 누구나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자신을 변명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한 여인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행복한 모습을 가진 남자가 있다. 허나 그는 실패한 첫사랑을 통해 사랑과 행복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살았다. 가족과의 마지막 여름 휴가를 끝내면 커다란 계획을 갖고 있다. 순간순간 자신을 찾아오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자는.... 이런 남편의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화가 난다.

 

한번도 이해되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여행을 계획한 남자.... 아들의 생각이 느껴지지만 아버지는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한다. 첫번째 부인, 개종, 바흐에 대한 생각까지...

 

마지막은 유일하게 여자가 주인공이였던 이야기는 현실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지만 환경이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부담감은 물론이고 믿고 싶었던 대상에게 배신을 당하고 자신의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지는 마음... 여인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식을 두고 있으며 손녀와 추억이 담긴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손녀로 인해 옛 사랑을 찾아가게 된 여인... 그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억지스럽게 믿었던 아니 믿고 싶었던 진실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완벽한 사랑과 행복을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다만 사랑하고 사랑받는 마음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7편의 단편은 나름의 이유를 대면서 사랑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역시도 인생을 살다보면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 포장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고 상처주기 싫어서란 이름을 내세우지만 알고 보면 나 편하자고 하는 행동이다.

 

책을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서 저자를 알게 되었지만 사랑의 도피나 여름 거짓말을 통해 저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된 책이라 여겨진다. 올 여름은 유난히 장마도 길었고 극지성 소나기에 기온까지 높아 수시로 짜증날 때가 많은 날씨다. 짜증날 때 기분을 바꾸는데 소설만한게 없다.

 

여름 거짓말.... 지금 이 여름에도 어디선가는 사랑을 위해, 행복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우리가 있을 것이다. 나역시도 더위로 인해 불 근처에는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가족을 위해 기꺼이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q******5 2013.08.08.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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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랑 그리고 거짓의 관계
"행복, 사랑 그리고 거짓의 관계" 내용보기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거짓은 깊은 관계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또한 더욱 뜨거운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서 늘 거짓은 불가피했으며 지금도 그렇다. 옳고 그른 것 따위느 중요하지 않았다.   #1 몇 년 전 이런 스스로의 모습에 회의와 환멸이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런던의 한 공원에서 나는 그 누군가에게 가감없이 나에 대해 솔직함 그 자체를 말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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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 그리고 거짓은 깊은 관계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또한 더욱 뜨거운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서 늘 거짓은 불가피했으며 지금도 그렇다. 옳고 그른 것 따위느 중요하지 않았다.

 

#1 몇 년 전 이런 스스로의 모습에 회의와 환멸이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런던의 한 공원에서 나는 그 누군가에게 가감없이 나에 대해 솔직함 그 자체를 말해주었다. 물론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을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 때 느꼈던 그 감정은 후련함의 한편으로는 또 다른 답답함과 우울함이었다. 그 후로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그런 까발림은 해 본 적이 없다.

 

#2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나는 정말 나쁜 짓과 나쁜 거짓말을 해보았다. 그리고 책을 덮고나서는 '왜?'라고 자문해보았다. 그렇다.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쓸쓸함이라는 일상에 한 줄기 빛을 갈구하기 위해서였다. 그 전까지는 그런 모든 것들에 너무나도 질렸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래서 겉으로 행복한척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마음 한켠으로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감정의 복잡함이 뒤섞여있다.

 

솔직 담백한 소설집이다. 소설집의 등장인물 모두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언젠가 겪어봤으며 또한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들을 담담하게 그려놓은 것이다. 이 모든 소설들은 결국 지금의 나처럼 행복과 사랑을 추구하기 위해서 거짓이 함께 함을 보여주었기에 내게는 또 다른 위로가 되었다.

 

거짓으로 점철된 이 여름, 행복과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한 나약한 인간으로서 <여름 거짓말>은 비단 나같은 인간은 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p******i 2014.08.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름 거짓말] 베른하르트 슐링크 : 거짓말, 사랑, 행복. 그리고 삶에 관한 돌직구를 날리다
"[여름 거짓말] 베른하르트 슐링크 : 거짓말, 사랑, 행복. 그리고 삶에 관한 돌직구를 날리다" 내용보기
'책 읽어주는 남자' 로 유명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여름 거짓말' 은 참 묘한 느낌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여름, 그리고 거짓말이라니 제목부터 조금은 생각하기 힘든 묘한 조합이네요.     일곱 편의 단편들   총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이 책은, 읽고 있으면 마치 옴니버스식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순간순간의 장면을 보는 듯한 묘사와 함께 문체와
"[여름 거짓말] 베른하르트 슐링크 : 거짓말, 사랑, 행복. 그리고 삶에 관한 돌직구를 날리다" 내용보기

'책 읽어주는 남자' 로 유명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여름 거짓말' 은 참 묘한

느낌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여름, 그리고

거짓말이라니 제목부터 조금은 생각하기

힘든 묘한 조합이네요.

 

 

일곱 편의 단편들

 

총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이 책은,

읽고 있으면 마치 옴니버스식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순간순간의

장면을 보는 듯한 묘사와 함께 문체와

표현들이 상당히 감각적이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꽤 좋을

것 같은데요?

 

 

여름 거짓말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
출판
시공사
발매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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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거짓말

 

일곱 편의 단편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들을 세 단어로 요약해 보자면

사랑, 행복 그리고 거짓말 일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세

단어 사이의 연결고리 속에서 일곱가지

이야기가 펼쳐 입니다. 휴가지에서 만난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현재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 남자, 가족들 몰래 자살을 꿈꾸는

할아버지, 옛 사랑과의 재회, 비행기에서

옆좌석 승객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 유명

작가가 되어버린 아내를 자신의 삶 속에서

지키고 싶은 남자, 불륜과 거짓말. 이 모든

이야기들이 어느 여름을 배경으로 일어납

니다.

  

 

매력보다 마력

 

사랑, 행복, 거짓말 이라는 연결점 사이에

벌어지는 위태로운 삼각 줄다리기 사이에서

작가는 절묘하게 이야기를 뽑아 냅니다.

각각의 요소들이 서로 물리고 물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연출됩니다. 사랑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행복을 위해 진실을 숨깁니다. 거짓말이

오히려 불행을 불러오기도 하구요, 사랑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이야기는

적어도 우리의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들의

관계를 참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독자의 입장

에서는 이 미묘한 관계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불안하고 위태로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삶이란 것이 어떠하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게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아니, '마력' 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삶으로 더 가까이

 

허구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이 소설은

실제의 삶에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니라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 리얼함 속에

쑥 빠져 버립니다. 누군들 한번쯤은 사랑에

빠져 보고, 거짓말 한 번 해 보지 않았겠어요.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목표를 위해서요. 그렇게

이 작품은 우리의 생과 삶에 더 가까이, 그리고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들은  삶과 행복에 대해 자연스럽게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거죠. 

  

 

한번 더 읽고 싶은 책

 

처음 읽을 때는 이게 뭐지 싶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다 읽고

난 후에 한번 더 읽고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느낌을 주는 책 중에 좋지 않은 책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단편집이긴 해도 단편 하나하나의

깊이와 짜임새가 전혀 가볍거나 모자라지

않습니다. 감각적인 표현과 함께 미세한

감정 묘사를 따라읽기 위해서 꽤 집중해서

읽어야 했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세요

 

이 가을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혼자 읽기에 딱 좋은 책이네요. 단,

다른 분들께 - 특히 애인이나 아내에게 - 선물

하거나 추천하는건 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과 행복을 위한 거짓말은

나 혼자만의 비밀로 남겨두는 게 좋거든요.

 

c******t 2013.09.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