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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時代苦)에 치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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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르크의 대표작 은 흔히 전쟁소설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는 모순이다. 그의 또다른 작품 는 당연히 전쟁문학 작품이지만 개선문은 사랑소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쟁으로 인해 망명한 외과의사의 처절하고 부평초 같은 삶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비밀경찰의 비인간적 행위 등이 묘사되기는 하지만 전쟁은 다만 이 소설의 전개 배경이 될 뿐이지 전쟁 자체가 이 소설의 주제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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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르크의 대표작 <개선문>은 흔히 전쟁소설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는 모순이다. 그의 또다른 작품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당연히 전쟁문학 작품이지만 개선문은 사랑소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쟁으로 인해 망명한 외과의사의 처절하고 부평초 같은 삶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비밀경찰의 비인간적 행위 등이 묘사되기는 하지만 전쟁은 다만 이 소설의 전개 배경이 될 뿐이지 전쟁 자체가 이 소설의 주제는 아니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이 전쟁영화가 아니듯이 말이다. 굳이 주제를 말하라면 '광포한 시대의 비이성적 사랑'이라 할 수 있겠다. 조국에서 쫓겨난 양심적 외과의사, 창녀일지도 모르는 거리의 여가수, 돈이 많지만 병으로 죽어가는 유한마담 등 등장인물들의 삶은 어쩔 수 없이 시대고에 휘말려 비논리적이고 비극적이다. 결말이 해피한 것도 아니다. 주인공이 그저 개선문을 바라보고 끝날 뿐이다. 이 소설이 훌륭한 것은 인간의 내적 세계를 치밀하고 리얼하게 다뤘다는 데 있다. 전쟁소설로 지레짐작하고 이 책을 선뜻 뽑아들지 않는 독자들이여, 꼭 이 책을 읽어보시라, 모순된 시대의 인간 군상이 다양한 전형으로 담겨있도다.
w*****j 2001.11.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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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리뷰를 쓴 이유는 범우사를 비판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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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우사에서 출판한 개선문을 샀고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그리고 앞쪽에 주요인물을 소개하는 코너가있길래 봤더니 소개정도가 아닌 결말이 파악될정도로 쓰여있다 주인공이 어떻게되는지 누구는 어찌되는지 등에 대해 모두 쓰여 있었다 개선문 자체는 매우 좋은 소설이지만 부디 다른 출판사를 추천한다. 어쩌면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반전영화 스포일러 당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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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우사에서 출판한 개선문을 샀고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그리고 앞쪽에 주요인물을 소개하는 코너가있길래 봤더니

소개정도가 아닌 결말이 파악될정도로 쓰여있다

주인공이 어떻게되는지 누구는 어찌되는지 등에 대해 모두 쓰여 있었다

개선문 자체는 매우 좋은 소설이지만 부디 다른 출판사를 추천한다.

어쩌면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반전영화 스포일러 당하는 정도의 충격이였다. 게다가 범우사본은 오탈자도 매우 많다.

o****1 2009.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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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순간적이고 관능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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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5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다시 읽었다. 1970년대 중반을 조금 넘기던 무렵, 다니던 독서회 모임에서 다루었던 소설….. 희미하게나마 큰 줄기는 알았고, “라비크”와 “조앙마두” 이 두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하였다. 이틀에 걸쳐 마치 영화감상 하듯 책장을 넘겼고, 닫았다.   조앙마두. 여성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까. 라비크의 도움을 받았으나 사랑戰에선 비교우위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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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5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다시 읽었다.

1970년대 중반을 조금 넘기던 무렵, 다니던 독서회 모임에서 다루었던 소설…..

희미하게나마 큰 줄기는 알았고, “라비크조앙마두이 두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하였다.

이틀에 걸쳐 마치 영화감상 하듯 책장을 넘겼고, 닫았다.

 

조앙마두. 여성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까.

라비크의 도움을 받았으나 사랑에선 비교우위의 위치에서 라비크를 질책하고 리드하려는 여자.

그러는 조앙마두의 직접적인 언사, 이유는 한가지, 라비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라비크의 생각이다.

인간은 독립돼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이 건 조금이라도 남을 의존하는 데서 부터 일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별로 그것을 모르고 지내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갑자기 자기가 타성이란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타성-그것에는 이름이 여러 가지가 붙어 다닌다. 사랑도 그것의 하나이고, 어떤 일에도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맞다. 누군가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 생활과 투쟁함에는, 혹은 좋은 여건에서 다복한 생활을 향유한다 해도 고독에 익숙하여야 한다고 익히 들어온 바 라비크의 온당한 마음가짐이다.

허나 조앙마두와 비롯된 세월에서 독립은 종속이 되고 의존이 되고, 애인의 자살을 목격한 이후 두번 다시 사랑을 않으리란 신념은 무너져 사랑이며 타성이며 습관이 된다. 조앙마두로 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랑! 이 말은 얼마나 많은 뜻을 숨겨야만 했던가? 그지없이 부드러운 살결의 애무로부터 영혼의 아늑한 격동까지, 그리고 단순한 가정적인 소망으로부터 죽음의 감동까지, 실신해 버릴 듯한 욕정에서 야곱과 천사와의 결투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숨겨야만 했던가!”

모두가 말장난이다. 단순히 말뿐인 것이다. 단순하고 격렬하며 잔학한 두 육체의 인력을 위해 얼마나 많은 말들이 존재하는 것이냐.”

 

소설의 곳곳에 베어있는, 주로 라비크의 생각을 묘사하는 글에서 끌리는 글이 제법 된다.

공감하는 부분에 밑줄을 친다….책에서 눈을 떼고 잠깐 생각에 잠긴다….

언제 올 지도 모르는 여인을 기다리며 가슴 조이며 기다리던 청춘이 날린다

조앙마두와 비슷한 스타일의 여성이 생각난다. 물론 진작 예전 이야기이다만.

 

어느 정도 살아와 이제 젊음과는 무관한 무렵이다.

수십 년 지나 두 번째로 스치는 개선문은 청량제이며 가슴을 부드럽게 한다.

말미에서는 약간 눈물이 나올 듯 하다.

아직은 나에게도 사랑할 가슴이 남아있다는 증거일까.

이 가을, 가을을 남기고 간 라비크, 조앙마두 와의 꿈도 없는 순간적이고 관능적인 사랑

 

인터넷 서점에선 범우사 발행 개선문은 절판이다. 서면 영광도서에서 찾았다.

1988년도에 초판이, 내가 구입한 책은 2007 12 2 2쇄본 이다.

그동안 오자며 탈자며 몇 부분밖에 되지는 않으나, 범우사에서 모르진 않았을 텐데 그대로 계속 찍어낸 범우사의 무지함(?)을 제외한다면 더 이상 나무랄 나위가 없다.

 

a***6 2011.09.2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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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만큼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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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프랑스에 있는지 영국에 있는지 아직도 간간이 헷갈린다.   유럽사나 전쟁사에 대해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처음엔 개선문이라는 제목을 보고 딱딱함을 느겼고 책의 뚱뚱한 몸매에 거부감이 들었다.   또 책소개를 보니 외과의사가 전쟁을 피해 프랑스에서 유령이민자의 생활을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과연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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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프랑스에 있는지 영국에 있는지 아직도 간간이 헷갈린다.

 

유럽사나 전쟁사에 대해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처음엔 개선문이라는 제목을 보고 딱딱함을 느겼고 책의 뚱뚱한 몸매에 거부감이 들었다.

 

또 책소개를 보니 외과의사가 전쟁을 피해 프랑스에서 유령이민자의 생활을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과연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개선문은 그 두꺼운 분량을 비웃기라도 하듯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술술넘어간다.

 

(아무래도 대화체 위주의 문체가 큰 몫을 했으리라.)

 

전쟁이나 피란민의 삶 등의 역사적인 사실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주인공 외과의사인 라비크의 "무관심"한 삶과 라비크를 사랑하지만 소설뒤로 갈 수록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조앙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 소유, 욕망, 안정(평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b*******5 2008.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