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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스스로 찍어온 평양지역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이야기. 안악3호분, 덕흥리벽화고분, 수산리벽화고분, 사신도고분, 진파리4호분, 진파리1호분, 호남리사신총, 강서대묘, 강서중묘 이렇게 총 9기의 고분에 대한 설명.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의 눈을 빌려 고구려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중국과 다른 우리 민족의 독창적인 건축과 그림 양식. 왜 고구려의 벽화고분이 세계문화유산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 그동안 고구려의 고분벽화는 사신도 등 하나 하나 동떨어진 그림만을 보아온 탓에 무덤의 전모를 살피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전체를 보면 이 고분들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예전에 비해 벌써 벽화의 색깔 등이 변색하고 퇴색한 것이 역력하고 떨어져 나간 곳도 많다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하루 속히 남북이 힘을 합쳐 잘 보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무덤 속 그림을 표현한 삽화는 좀 더 크고 자세하게 실었으면 좋겠다. 설명을 이해하기에는 사진 보다 삽화가 훨씬 더 직관적이고 편하기 때문. 내부 모습 전체를 파악하기에도 더 낫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