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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이 책 『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는 ‘어쩌면,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사이코패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사이코패스가 단지 교도소에만 있는 게, 범죄자로만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옆집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란
흔히 사이코패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영화 속의 범죄자다. 사이코패스라는 낙인을 이미 찍고 교도소에서 형기를 채우고 있는 사이코패스, 그런 사이코패스는 더더욱 영화나 소설로 엽기적인 모습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는 그런 더욱 선정적이고 괴물적인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과연 그런 모습이 사이코패스일까?
사이코패스란 이 책에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사이코패스를 정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적절한 소개는, 사이코패스를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시즘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시즘의 특성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면서 중요한 차이는 사이코패스는 불안과 공포심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르시시즘이 갖는 극단적인 자기애와 자기중심주의와 특별의식, 마키아벨리즘의 목적지향성, 타인에 대한 지배성과 조종, 이를 위한 입심좋음과 피상적 매력을 지닌 종합선물세트이다. 따라서 가장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위험성을 띤 성격이다.(199쪽)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코패스의 모델을 찾아낸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메데이아가 가장 (사이코패스로) 명확해 보인다. 그녀는 신화속의 인물로 악녀이다. 자신의 남편이었던 이아손이 자신을 배신하고 글라우케와 결혼하려하자 결국 그녀를 독살하고 자신의 남편인 이아손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마저 직접 죽여 남편에게 복수했다. (164쪽)
해서 그런 사이코패스니까. 위험하니까 사이코패스는 모두 정신병원이나 교도소에 있는 줄 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이코패스가 교도소에만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이웃, 옆집에도 살고 있다는 것,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직장동료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 직장에서 동료를 대상으로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으며, 어떻게 해서든 처벌을 면하고, 심지어 윗사람에게 존중받으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밥 먹듯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는 사람(23쪽).
이런 사이코패스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직접적인 일탈행동은 하지 않을지라도 사회의 일반적인 공동체 규칙이나 관습,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숨어있는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다.
숨어있으니 당연히 알 수 없고, 언제 어디에서 그 진면목을 드러낼지 모른다는 것이어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성공적 사이코패스’
그런 사이코패스를 ‘성공적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많은 학자들이 그런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로 규정해 놓고 있다. 예컨대, 로버트 헤어는 이들의 성공은 결국 사람을 착취해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며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필연적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비범죄형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들
사이코패스를 알아보기 위한 여러 지표가 있는데, 그중에서 독일의 심리학자 모사겐을 비롯한 학자들이 제시한 것을 소개한다. 성격중에 어두운 면을 먼저 이렇게 분류한다.
이기주의(egoism), 탐욕(greed),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도덕적 이탈(moral disengagement), 나르시시즘(narcissism), 심리적 특권의식(psychological entitlement), 사이코패시(psychopathy), 사디즘(sadism), 자기 중심성(self-centeredness), 악의성(spitefulness)
이런 성격을 분석한 결과, 그중 공통적 기질이 도출되는데, 다름 아닌 D-인자(D-factor)라고 말한다. D-인자는 “타인을 희생시키면서 개인의 이익과 목적을 최대한 취하려는 이기적 성향”이다. (203쪽)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일단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겠다.
다시, 이 책은? - 사이코패스, 그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저자는 그들을 경계할 것을 주의하고 있다.
그들 일부는 우리와 가까운 이웃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치명적 해악을 끼치며 이웃에 스며들어 있는 이들을 경계하여야 한다. (193쪽)
먼저 사이코패스가 교도소에만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207쪽) 그들은 우리와 같은 곳에서 호흡하며 생활하는 가까운 친구나 지인, 동료일 수 있다. 그러니 사이코패스로부터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 내용을 이 책, <chapter 5 우리 옆집 사이코패스를 넘어서>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요즘 부쩍 높아가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알파와 오메가까지 사이코패스를 소개하면서,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살면서 맞닥트릴 수 있는 이웃의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그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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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란 부정적인 용어가 일상적으론 단순 영어단어로써가 아닌 흡사 한국말처럼 다가오는 듯 한 시대같다. 영화의 소재로도 잘 쓰이기도 하고 강력사건의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이 단어.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나면, 평소 여러경로를 통해 스스로 알고 있다고 느꼈지만 어렴풋했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많은 상식이 절반정도는 좀더 새로워지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엔, 기존의 상식과 겹쳐지는 것들 이외에도 좀더 세분화되어 설명되는 사이코패스의 특성들이 폭넓게 이해되면서 벌어지는, 독자들 각자의 기존상식과 책이 전하는 전문적 이론과의 충돌 때문일 것이다. 아니 이런 것까지도 사이코패스의 정의일까 다소 의아할 정도의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들마저도 세세히 분류되고 특징들로 등장한다. 책에 인용되는 여러 특징과 검사법들 그리고 하나의 용어로써 정의되어지기까지 거쳐왔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많은 연구궤적들 중 내가 느꼈던 가장 종합적이고 대표적인 사이코패스와 관련한 책속 2가지 소개는 감정의 무딤과 여성 사이코패스만의 특별한 특성이었다. 잔인함이나 범죄의 결과로 이어지는 외적발현요소들은 오로지 사이코패스만이 가진 시그니쳐라고만은 볼 수 없었다. 책속 1차와 2차성질로 포괄적으로 넓혀본 정의로써 본다면 사이코패스 안에 들어갈 표본이 좀더 넓어지긴 하나, 결론적으론 모든 끔찍한 행동이유로 사이코패시적 성격이상이 그 유일한 원인으로 반드시는 아닐 수 있다고 보여진다. 아마 대다수 정도라 보는게 더 맞다는 말인 듯 싶었다. 대신, 무딘 감정이나 후회가 없는 모습이야말로 오히려 사이코패스의 가장 대표되고 주목되야 할 성향 같았는데, 이 모습은 흡사 범죄자만의 가진 모습만이 아니라 주변 누군가라도도 쉽게 포함될 성향들로도 보여진다. 게다가, 한국인을 총 5천만이라 가정했을 때 50만정도는 사이코패스 성향이라 볼 수 있다는 가설은 주변을 결코 편하게만은 볼 수 없게도 만들듯 하다. 혹자는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는 타인만을 판단하기 위한 스스로는 예외인 판단기준인 것인가라고. 일단, 책은 사이코패스와 완전 분리되어 살수 없기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간접적 노하우를 이야기해 주려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결론으로 갈수록 사이코패스의 위험성으로부터 보호를 목적으로 상당부분 할애해 놓았기에, 일단 책을 읽는 독자들은 2분법적으로 사이코패스의 반대측에 있다는 가정이라 보자. 그러나, 읽는 독자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으니 이 책을 손에 든 사람이 읽고 받아들이는 내용의 느낌은 결국 스스로 판단해보는 자율에 맡겨진 것이지, 결코 나는 아닌 상대의 사이코패스 성향만을 지적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어찌됐건 한명의 독자로써 이 책 속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좀더 다양한 성향들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서 말한 것 중, 여성 사이코패스에 대한 부분들은 특히 더 생각해 볼 것이 많아 보였는데, 단순히 보면 더 집요하고 계도가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었고, 개인적으론 사이코패시적 성격장애로만의 접근 뿐 아니라 편집증적 즉 강박성 성격장애의 특징으로도 보일수 있는 부분이라, 단순히 까다롭거나 예민한 일반인들의 성격들로만 보이던 주변 많은 부분들이 어쩌면 좀더 고려해 봐야할 심각성을 담고있진 않은가 한번 더 고민해보며 읽게 됐었다. 저자의 전작인 심리부검을 접할 기회가 있었을 때 참 내용있는 좋은 글을 쓴다고 느꼈었는데, 이번 책에선 다른 소재로써 또다른 좋은 결과물로 안내해주어 전작의 느낌을 색다르게 다시 이어갈수 있었던 책이 되어주었다. 사이코패스를 다룬 여러 책이나 영화가 있지만 이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 읽기가 가장 우선시되면 좋겠고, 제일 명쾌한 정리를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도 든다. 매우 잘 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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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사이코패스란 과연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살인과 묻지마 범죄 등을 통해 세상의 진짜 얼굴을 드러낸다. 범행이 발각되기 전까지 평범한 시민의 얼굴을 하며 살았던 그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그들이 숨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 밤만 되면 혼자 다니기 무서웠던 시대를 지나 하루에 수천대의 CCTV를 마주하게 되는 요즘. 수사 기법이 발전하고 범죄 예방프로그램도 보강되었지만 여전히 강력범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이제는 범죄를 예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범죄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사이코패스의 정의에서부터 실제 범죄에서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 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특징과 행동을 분석해 실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우리와 다른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들 중 다수는 사이코패시라는 성격적 요인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사이코패시란 심리적으로 타인에게 직접적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다만 그것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과 적응하는 단계에서 소멸하거나 절제가 되는 선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사이코패스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들이 반드시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서로가 인식하지 못한 채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 생각보다 책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는 부분에 놀랐다. 단순히 설명을 하는 책이 아닌 실제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건부터 생소하지만 충격적이고 잔인한 사건들도 등장한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한 아이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자라는지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게 다가왔다. 얼마 전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인천 여중생에 의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경우를 예로 들었는데, 다시 그 사건에 대한 설명과 분석을 접해보니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여기에 사이코패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영화인 ‘캐빈에 대하여’를 함께 예시로 들어준다. 두 가지 예시를 보면 얼마나 아이의 정서발달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이어서 사이코패스와 일반 범죄자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부분도 아주 중요하게 다가온다. 또한 우리가 사이코패스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짚어주는 부분은 정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대목이었다. 이 책은 사이코패스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들을 조기 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사전에 비극을 막을 수 있고, 그들을 제어하고 다른 인생으로 이끌 수 있다면 이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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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특정 범죄자의 성향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이코패스의 성향 한 두가지 정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을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면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어린 시절에 가한 학대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만약 의사소통이 안되는 어린 아이일 때 학대를 한다거나 소홀하게 양육을 해도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어린아이를 힘들게 손수 키울필요 없이 수용소 같은데서 단체양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나 보육교사, 베이비시터에 의해 이루어지는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아야 할 권리를 보호하는 현대의 상황을 본다면 어린 아이일 때 받는 학대란 것이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비뚫어지게 함이 입증된 바 있을 정도로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관되지 않은 무미건조한 양육은 아이의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 데 방해를 한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일관된 반응이 아이에게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천 여중생에 의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영화 '캐빈에 대하여'을 예로 들어 두었는데 어린시절의 정서발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범죄는 어린아이만을 향하지 않는다. 부인, 자식,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 누구나 그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단순 범죄자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한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무모함과 무책임함을 드러냄으로서 '결함있는 포식자' 라고 불린다고 한다. 단순히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가해하는 게 아니라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한다. 특유의 매력과 입담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그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는데 쾌락을 느끼는 특징 덕에 왕따주동자로 실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별한 원한관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쾌락을 느껴서 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끝부분엔 사이코패스를 판단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사이코패스는 피해자가 운명적인 인연임을 느끼게 상황을 연출하고 너무 완벽하다고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유대감을 쌓는다고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흔히 사용하는 유인 방법과도 닮아있다. 취미 동호회나 회사에서 사람들과 친해질 때도 한발짝 물러서서 관계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무시해선 안된다. 그루밍이라는 방식의 성범죄도 사이코패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심리를 조종하고 고립시키는 방식이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학대는 자존감을 갉아먹으며 우울하게 만든다. 이용당한다는 감정이 든다면 재빨리 벗어나야한다.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지엇고 현재 한국의 사이코패스로 인한 범죄를 분석해 두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으며 몇몇 어린시절 학우와 회사동료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들을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시 그들 스스로는 그런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경찰 부를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면 혐오발언, 가벼운 괴롭힘이나 갑질은 장난 정도로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사이코패스를 더욱 장려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해악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사이코패스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 정신의학이 더 발달해서 가벼운 사이코패스를 조기진단하여 무서운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서 정상인의 길을 갈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도 개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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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신과 의사인 아돌프 구젠블-크레이크는 사이코패스를 소위 '공허한 영혼들' 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문헌의 내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문화에서 나타난다. 성공적 사이코패스의 경우에는 반사회적 행동이 완화되거나 외부가 아닌 자기 내부로 향한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좋은 양육자로부터 도덕적 통제훈련을 받은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행동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가 자기에게 이로울 게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마다 사이코패시 같은 성격을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이 어디로 어떻게 발현이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피도 눈물도 없을것 같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을수록 업무 성과도 높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정반대이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타날수록 회사에 폐를 끼치면서 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행동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며 해결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방법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생각과는 다른 사이코패스 결과에 놀랍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네 가지 특징을 말해준다. 첫째, 얕은 감정과 불안정한 감정 감정 표현이 피상적이고, 때와 장소에 따라 들쑥날쑥하다.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무관심하다. 둘째, 입심이 좋고, 피상적 매력과 과도한 자존감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매우 과장된 관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영철이 대표적이다. 자신을 영웅시하며 사회적인 각성을 요구한다. 셋째, 병적인 거짓말과 남을 잘 속이거나 조종하는 성향 타인을 지배하려 드는 이 욕구는 타인을 이중적으로 대하고 계산적이고 가식적인 방식으로 표출한다. 넷째, 훼손된 정서성 사이코패스는 죄책감과 양심이 결여되어 있고, 공감능력도 떨어져 타인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서슴없이 저지른다. 피해자를 일종의 비인격체로 사물화시켜 극도의 고통을 가하게 한다. 성장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모두 사이코 패스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동 양육문제이다. 아이들에 대한 일관적인 감독과 처벌 결핍 부모의 낮은 개입 수준이다. 국내 사이코패스 범죄자중 8명중 6명이 양육과정에서 분명한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어린시절 부친의 상습적인 학대와 가정폭력에 시달리기도 하고, 부모의 냉담함과 거부적인 태도는 촉발의 요인이 되었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가상의 허구에 근거하여 너무나 극적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의 모습을 보면 흉폭할것같은 생김새와는 달리, 우리가 살면서 지나치듯 보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생겼다. 개와 사진을 찍어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던 강씨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어 사람들 속에서 유유히 섞여들어간다. 사회속에서 나도 모르게 사이코패스와 일을 하거나 마주치거나 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내가 그 동안 봐왔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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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십년 사이 사이코 패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부쩍 많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내가 읽고 본 작품만 해도 청소년 소설인 [ 아몬드 ] 나 정유정 작가의 [ 종의 기원 ], 영화로는 이 책에도 나오는 [ 케빈에 대하여 ] [나를 찾아줘 ] [ 암수 살인 ] 등 이제는 사이코 패스를 다룬 작품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헤아리기가 힘들 지경이다.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로 분류되는 유 영철이나 이 춘재의 화성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수많은 범죄 영화도 사이코 패스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겠다. 저자는 '과연 사이코 패스는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 [ 우리 옆집에는 사이코 패스가 산다 ] 에서는 어디에나 있는 사이코 패시 성향을 가진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 한다. 불과 근 십년 전만 해도 사이코 패스라는 분명한 진단명 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현실에서 본다면 사이코 패스에 관한 연구는 급 전진한 셈이다. 그 만큼 그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하는 범죄의 질이 점점 포악해 지고 가중되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우리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하지만 어쩌면 매일 사이코 패스와 붙어 살고 있을 수도 있으며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들은 간혹 직장 상사의 모습으로, 때론 학대하는 부모로 때론 폭력을 일삼는 남편의 모습으로 아니면 같은 학급의 학우나 군대 상사등 어디서 만나도 이상할 것 없는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거다. 저자는 사이코 패스 성향이 심하지 않아도 사이코 패스에 근접한 소위 '회색 존의 부류'들은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으며 그들은 우리에게 기생해 괴롭힐 수 있으며 한국인 5천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50만 명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니 두려운 일이다. 그러고 보면 매일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는 말도 안되는 기사들 예를 들면 아파트 경비원을 괴롭힌 입주민이나, 아파트 입구를 자기 차로 막아놓는 파렴치한들도 엄밀히 따지고 들어가면 사이코 패스 범주의 회색존의 인간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 ' 스티브 잡스'나 '도널드 트럼프'도 사이코 패시 성향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며 이들은 정치나 기업내에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한 성공한 유형들이라고 구분한다. 성공이란 아랫 사람을 착취해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단계를 거쳐야 가능하기에 이런 연구결과가 나온듯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여러 유형의 사이코패스를 소개하며 독자로부터 넓은 의미의 사이코 패스를 소개하며 이해를 돕는다. 그러면서 남성과 여성, 청소년 사이코 패스의 성향을 소개하며 그 차이를 일일히 설명해 주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영철이나 고유정 등 실존 인물들의 사례를 함께 다루고 있어 읽으면서 두렵지만 한편으론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을 쓴 서 종한 교수는 심리학 박사로 프로파일러와 심리부검을 해 오고 있으며 전작으로는 [ 심리부검 : 사람은 왜 자살하는가 ] 라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전작들도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솔직히 엄두가 나진 않는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어디에나 있는 사이코 패스들을 대처하기 위해선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그들로 부터 자신을 방어할 준비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자신의 결점과 열등감 두려움' 등 본인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쓰고 있다. 사이코 패스들이 잘 하는 것이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접근해 온다고 하니 만만한 상대들은 아닌 셈이다. 사이코 패스에 대한 전반적인 사례와 원인, 대처법까지 사이코 패스에 대해 집약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흥미롭다. 하지만 반면 세상에 가득찬 이들을 피하거나 만나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애를 쓰는 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 패스들을 비껴가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좋지만 좀 더 안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어야 한다. 일단 출소하는 조두순을 피해자로부터의 철저한 격리등 국가적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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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드라마에 많이 쓰이는 소재이기도하고, 강력범죄사건이 터질때 마다 나오는 단어. "사이코패스" 드라마에서는 잔혹하지만, 냉철하고, 때로는 멋진 주인공처럼 그려지기도 하지만, 실제 강력범죄자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은 전혀 다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 드라마에서 사이코패스를 그저 감정없는 냉철한 주인공의 모티브에 가져다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미화시키는 느낌이 들어서. 문득 불편해졌다. 책은 오랫동안 사이코패스에 대해 연구한 저자의 기록이다. 사이코패스란, 사이코패스를 판단하는 방법, 사이코패스에 대한 오해 등등. 사이코패스는 타고난 기질인가? 즉 신체적 장애로써 나타나는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부분은 뇌의 전전두피질, 뇌량, 투명중격막등의 문제로 신경발달장애와 관련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이코패스는 같은 기질을 보이는가? 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어른과 아이가 다르고, 아이와 청소년이 다르며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서양과 동양이 다른 기질을 갖는다고 한다. 뇌의 장애를 통해 갖는 선천적 결함이지만, 처한 환경, 문화 등에 따라 발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남자는 술집, 도박, 기업 등과 같이 대중적인 곳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으나, 여자의 경우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생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가정과 같은곳에서 말이댜. 대상이 가까운 가족, 이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이코패스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문화권, 성, 나이등이 고려되어, 해당 타겟에 맞는 검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수의 검사는 성인남성 사이코패스가 그 기준이여서 최근까지 여성, 아이 등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두려웠던 어린 사이코패스 였는데, 재작년인가 우리가 경악을 금치못했던 16살 중학생이 8살 아이를 살해한 사건이였다. 단지 게임이였다는 이유하나로. 책의 챕터 중 "어린 사이코패스에 대하여'라는 챕터에도 등장하는 이 사건에 대하여, 저자는 실제 살인을 저지른 아이는 '사이코패시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감정은 '냉담함, 무정함, 무감각함'하며, 안정성이 없다고 한다. 이는 해당 학생의 유년시절과 관계가 있으며, 이때 보여진 행동이 두드려지며 결국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어린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대해 여러가지 경우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어찌보면 모든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감정이 아닌가? (ADHD 증후군 같은것..)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방면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책을 읽다보면 정말 "옆집"에 살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문득 어느 시점에서는 나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우리도 어느정도의 불안전성(순간 욱!하는)도, 타인의 일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냉담함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냉철함, 대범함, 지배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갖는가? 라는 생각을해보면, 문득 두려워지지 않는가?! 그런 감정을 가져야한다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지는 않는가말이다. 물론 그런 감정만으로 사이코패스는 아니겠지만,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을 읽고있자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사이코패스는 치료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열린 결말로 말한다.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에 대해 언급하고있지만, 나이, 성향, 교육수준 등 각 사람에 맞는 치료가 되어야하기에 기간이 충분히 필요하고, 그에 따른 비용문제로 인해 아직은 정확히 그 결과를 알수는 없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고 있긴하지만..)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을수 있겠다는 것과, '정상'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적부터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진단과 교육과정이 있다면 폭력성을 낮추고, 사회 속에서 다소 어려울지 모르지만, 살아갈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잘 모르겠다. 사이코패스랄 이런것이다! 그런 내용을 기대하고 봤는데, 그렇지 않아서...사람의 정신이란 참 어렵다. 딱 자른듯한 결론이 없는 것을 보니, 모든 것을 신체,정신, 환경, 등등등 모든 것을 종합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 그래도 옆집에 있다면 무섭긴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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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우리 사회는 사이코패시라는 병리적 성향을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으로 비춰주고 있다. 이것을 소위 사이코패스적 영민함이라 이야기하며 대범함, 냉정함, 무정함, 불안감에서 벗어난 이런 특성을 부러워하며 장려하는 듯한 분위기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지배성을 갖고 권력과 힘을 얻으려고 기꺼이 인생을 바치려 한다. 그 도구적 힘에 진정 삶의 의미가 있음을 출생 때부터 가르치며 무조건적 최면을 걸고 있다. (pg 248-249) 네이버에 '사이코패스'를 검색하면 최상단에 아래와 같은 설명이 뜬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중략) 한편, 사이코패스가 반드시 범죄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직장 같은 일상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후략) 출처 :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0942&docId=1211139&categoryId=32783 나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사이코패스 =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위에 제시된 견해 중 두 번째 문장에 더 가까운 입장으로 사이코패스의 개념을 더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최근 고유정, 이춘재 등 굵직한 살인사건이 있었고 조두순 출소 등의 이슈들이 겹치면서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실상 이러한 정보들을 접하는 일반 대중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왜 이런 사람들이 생겨나는지, 내 주변에 이들이 있지는 않은지, 이들을 구별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등등 다양한 궁금증이 있을텐데 이 책은 사이코패스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사이코패스 여부 판단을 위한 진단 도구, 사이코패스 치료 방법 등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 사이코패스에 관한 일반적인 궁금증들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이코패스 역시 정신적인 질환으로 본다면, 정상적인 범주가 있고 그 범주를 넘어서는 경우를 사이코패스라 진단할텐데 문제는 이것이 정신적인 영역이다보니 개개인마다 발현되는 정도와 방향이 복잡,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도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두루 소개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자신의 견해는 '사이코패스 =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대한 현저한 무관심,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꺼이 타인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사이코패스로 정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란 연쇄살인마처럼 극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마주칠 수 있는 정신질환 환자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즉 직장에서 종종 마주치는 폭압적인 상사나 비열한 동료, 지나친 갑질을 하는 고객, 심지어는 다른 가족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만이 중요한 내 가족 중 누군가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반드시 흉악범죄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괴롭히며 사회나 조직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는 것일까? 저자는 아직 합의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며 특정한 입장을 지지하지는 않는 듯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이코패스가 원래 그렇게 태어나는지, 아니면 어릴 적 양육 과정에서의 문제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지 아직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아이가 어릴 적 양육 과정에서 겪는 폭력이나 가난, 애정결핍 등이 사이코패스 기질을 더욱 증폭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pg 151) 사이코패스의 치료 방법에 있어서도 아직 확실한 치료 방법이 정립된 것은 아니다. 일부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당연히 정신적인 증상이고 뇌 기능 이상도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비싸서 범용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는 못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말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이코패스'들의 경우 치료할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강제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교화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어떡해야 하는 것일까? 이미 우리 주변에 사이코패스들이 살 수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법도, 치료법도 없는 상태이다. 저자는 책 후반부에 '우리에겐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했지만 나에겐 그 희망이 잘 보이지 않았다. 청소년기 이전에 사이코패스 증상이 보이는 경우 충분한 지원과 치료면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그런 성향을 가진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양육 과정에서 문제를 보이게 되고 그럴 경우 사이코패스 성향도 대물림되며 치료할 방법도 딱히 없다는 데에 있다. 사이코패스 부모가 자식의 사이코패스 치료에 관심을 가질리 없기 때문이다. 저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범죄자는 아니지만 자신을 지독히 괴롭히던 사이코패스를 3-5명 정도는 만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그 조직을 떠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읽으면서도 그것으로 충분한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 강간 피해자에게 추가 강간을 당할 수 있으니 강간할 것 같은 사람을 피해다니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문제는 가해자지 피해자가 어떻게 피하느냐가 아니다.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술 먹고 돌진하는 차를 왜 못피했냐고 할텐가. 오히려 조직 입장에서 이런 사람들을 사전에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 것인가를 제시했다면 더 현실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얻은 정보도 많았으나 이런 점들 때문에 아쉬움도 크게 남는 책이었다. 내용 외적인 부분이지만, 요즘 책 답지 않게 비문이나 오탈자도 너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은 출판 과정에서 충분한 검수를 통해 개선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더 아쉬웠다. 최근에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드라마도 나오는 모양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래와 같은 이미지는 아니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는 사이코패시라는 병리적 성향을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으로 비춰주고 있다. 이것을 소위 사이코패스적 영민함이라 이야기하며 대범함, 냉정함, 무정함, 불안감에서 벗어난 이런 특성을 부러워하며 장려하는 듯한 분위기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지배성을 갖고 권력과 힘을 얻으려고 기꺼이 인생을 바치려 한다. 그 도구적 힘에 진정 삶의 의미가 있음을 출생 때부터 가르치며 무조건적 최면을 걸고 있다. (pg 248-249) 확실히 최근에 나온 엽기적인 사건들이 사이코패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심어준 것은 사실이다. 사이코패스의 정의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연구된 흐름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저자도 한국인이어서 조두순, 유영철, 강호순, 이춘재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법한 굵직굵직한 사건의 주인공들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가 좋았다. (물론 그래서 더 생생하고 끔찍하게 느껴지는 부작용도 있다.) 책에서 다양한 연구자들과 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가정폭력과 학대에 내몰린 우리의 안타까운 아이들에게, 버려진 우리의 조그만 보석에게 따뜻한 시선이 머물기를 바란다. 설령 악의 씨앗을 타고난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과 손길을 건냈으면 한다. (pg 248) 섣부른 예상이긴 하지만 사회와 인간관계가 더 피상적이고 파편화 될수록 사이코패스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분야로의 연구와 지원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사람들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