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름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저자는 번아웃을 겪고 난 후 본인의 마음에 귀 기울여 보라는 가르침을 받고 난 후 100일간 여행을 떠나며 본인의 마음을 꺼내어 보게 된다. ~을 해야 해 와 같이 정신이 지배하게 내두는 대신, 마음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찾아가는 것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나는 아래의 독자층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1.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 2. 일 중독인 사람 3. 항상 첫째로 살아오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은 사람 본인이 경험했던 것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을 겪더라도 꼭 같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번 아웃을 경험했던 것이 놀러 간 휴양지에서라는 것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100일간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경제적 자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공감 이전에 반감을 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인생을 살았는지 방증하는 에세이기도 하지만, 독보적인 존재인 만큼 저자의 겪은 것이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완벽한 성격 때문에 그 정신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마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물론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일 중독이거나 완벽주의인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강추, 그렇지 않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
손미나 작가님의 신간인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출간될 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구매합니다. 손미나 작가님의 책은 일단 사고 보는 사람입니다. 문체가 깔끔하고 시원하고 재미있어요. 작가님의 책은 항상 삶에 있어 귀감이 많이 됩니다. 이번 책은 가벼운 디자인이라 좋고 신선하네요. 잘 읽을게요~! 감사합니다. |
|
손미나 작가님은 여행 작가, 편집인, 사업가, 여성 멘토로 활동하면서 정말로 치열한 인생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해외 출장 중 죽음의 고비를 넘긴 교통사고를 계기로 일을 줄이고 인생을 즐기기로 마음먹고 태국 여행을 떠납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태국 여행에서 작가님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깊고도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데요. 손미나 에세이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에서는 작가님이 여행지에서 겪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작가님은 여행지에서 깊은 우울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명상시간에 우연히 만난 구루를 찾아갑니다. 구루는 상담에서 인간을 해석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작가님에게 말해줍니다. 인간을 '정신 mind', '마음 heart', '몸 body',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보는 것. 그러면서 '손미나'라는 사람은 정신에 치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정신은 자기계발, 책임 완수, 사회생활에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성취에 관여하거든요. 그러니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건데 단점이 있죠. 천성적으로 욕심이 많아요. 그렇다고 나쁜 놈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다만 너무 힘이 세다는 거, 그리고 절대 만족을 모른다는 게 문제이지요. 정신은 한 번 강해지기 시작하면 통제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이 녀석의 파워가 너무 커지면 완벽주의에 빠지게 되는 거죠."
"마음은 정신과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어요. 욕심이라곤 없고, 아주 사소한 일에 만족하거든요. 단순한 데다 조금만 신경 써줘도 기뻐하니 철없는 어린아이 같다고 보면 돼요. 맛있는 것, 재미있는 것 등 즉흥적인 즐거움이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때 만족하는 걸 봐도 그렇고요. 마음이 원하는 건 대개의 경우 정신이 추구하는 성공, 성취,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일 등과는 거리가 멀어요, 쉽게 만족하는 대신 상처도 잘 받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게 중요해요."
"몸은 매우 충실한 조력자이자 투명한 친구예요.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거든요. 아끼고 존중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면 좋은 컨디션으로 정신이나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대하면 어김없이 문제가 생기죠. 또 겉으로만 잘해주거나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참지 못해요" 작가는 구루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쿠바, 코스타리카, 이탈리아로 가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
개그맨 김재우님의 인스타를 보다가 책 사진과 함께 '이 누나 미첬다' 는 글을 보고 바로검색해 주문을 했네요 책을 보는 내내 매일매일 하루를 전력질주 하듯이 살아내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더 슬퍼지다가도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는 내가 오랜 상담을 받은듯 뭔가 맘이 편안해지네요 아직은 정확하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를 좀 더 사랑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
삶을 멋지게 살아가는 손미나 작가의 신간이라 망설임없이 고른 책이다. 그리고 요즘 내 마음을 담은 책 제목에도 이끌렸다.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항상 당차게 수많은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 그녀였는데 그녀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도 해외 리조트에서 쉴려는 찰나에... 멋진 공간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려고 왔는데 마음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니... 그래도 그녀는 그것을 인지하고 조언을 구하고 가르침을 얻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롯이 본인을 알기 위해 떠난 여행을 통해서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나도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지금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도 이해하게 되어 너무나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마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행복해질 발걸음을 디딜 수 있기를... |
|
성공한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의 변신은 놀라웠다. 따박따박 주어지는 월급의 유혹을 차마 뿌리치지 못해 직장에 붙어 있는 나로서는 자유로이 떠도는 그의 삶이 마냥 부러웠다. 정확히는 겉으로 드러난 삶의 화려함을 동경했다고 보는 게 옳다. 결과물 뒤에 깃든 치열함에 대해서까지는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새 책이 나올 적마다 구입해 읽으면서 대리 만족했다. 여권조차 유효 기간이 경과한 지 오래인 나로서는 그게 최선이었다. 훌쩍 떠나기엔 모든 게 부족했다. 며칠간 휴가가 필요하다 말할 용기가 없었고, 얇은 지갑을 더욱 얇게 만들어 줄 경비 마련도 버거웠다. 난 스스로 핑계거리를 찾아 헤맸고 마침내 떠날 수 없게 됐음을 확인하곤 안도했다. 그와 나의 차이는 지극히 작은 것이었으면서 동시에 거대한 것이기도 했다. 새 책이 나왔다. 모든 걸 가진 것만 같았던 그가 말하길 ‘마음이 불행하다’ 했다. 무엇이 그의 마음에 이와 같은 기운을 불어넣었을지가 궁금했다. 한 편으로는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 막무가내로 추측했다. 에세이라고 하였으나 여행기였고, 동시에 심리학 서적 같기도 했다. 특정 장르에 우겨 넣기에는 모호했다. 읽는 이에 따라 각기 다른 측면이 돋보일 듯했다. 내 경우에는 여행 쪽이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 흔한 사진 한 장 찾기 힘든 책이었음에도 그랬다. 그가 방문했다던 장소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니, 장소보다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건 그가 만났다는 사람들이었다. ‘마음이 동했다’는 표현이 떠올랐다. 저자와 나 사이에 닮은 게 있다면 오직 하나, 둘 다 적잖이 지쳐 있다는 거였다. 저자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고,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면밀한 이해 또한 이뤘다. 어찌 보면 순간에 불과할 수도 있는 여행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일상 속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는 여행을 하며 깨우쳤다. 이리 적고 보니 그의 여행이 달라져야만 한다는 강한 의도를 품은 의식적인 움직임 마냥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여행은 충만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완벽한 여행’이었다. 현대인, 특히 한국인들은 너무도 바쁘다. 한 때 유행처럼 들려오던 ‘노오~ 력’을 기울여가며 매순간 최선을 다함에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 눈을 낮추라는 주변의 비아냥을 듣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마치 일하는 기계 마냥 깨어 있는 모든 순간 노동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방이 그런 사람들로 가득하니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패배의식에 젖어드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다. 승자로 비춰지는 이들도 실은 힘들다는 걸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느꼈다. 잠시 쉬고 나면 모든 게 원상태로 돌아갈 거라는 막연한 믿음에 기대어 여행을 택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아리따운 광경이 아무런 위안을 주지 않았다. 그가 묵은 숙소는 어떠한 불편함도 그에게 선사하지 않았건만, 그의 마음에는 평온이 깃들지 않았다. 누구나 한 번 즈음 들어봤을 용어 ‘번아웃’(burnout) 증상이었다. 부모나 직장상사, 그 누구도 그에게 완벽해야 한다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가 설정한 높은 기준에 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정신과 마음, 몸. 이 세 가지 요소가 한 개인 안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비로소 행복한 삶이 가능한데, 그의 경우에는 정신이 마음과 몸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묻는 태도를 고수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물었고, 그 문제를 해소하려면 무얼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했다. 매순간이 생산적일 필요는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결과, 그는 앓았다. 여행은 철저히 자유를 탐닉했다. 요가와 서핑을 배웠지만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 놓았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의 만남은 곧 자아와의 대화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에 가서는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한 달을 살았는데, 알지도 못하는 이탈리아어로 대화하며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는 고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 때까지도 차마 놓지 못했던 요가 매트 위에 앉아 젤라또를 먹는 그의 모습은 이색적이었으며 동시에 부럽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이 하고픈 일에 완전히 몰두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저자는 행복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추락하는 거 같지만 바닥은 존재한다. 몇몇 이들은 정말 바닥까지 도달한 뒤에 일종의 반등을 이루기도 한다. 끝을 꼭 경험해야 하는 건 아닐 게다. 불행을 향해 폭주하는 내 자신을 멎게 만들 계기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싶었다. 그 계기라 하는 것이 건강을 잃고 쓰러진다거나 너무도 지친 나머지 모든 의욕을 상실하는 등의 극한 경험을 하기 전에 주어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