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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 읽은 책의 작가의 책여서, 책 표지가 예뻐서, 책 제목에 흥미가 매력적이여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책을 읽을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 중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책을 찾습니다. 사는 게 우울해서, 사는 이유를 찾고 싶어서, 꿈을 찾지 못해서, 가족문제, 인간관계, 사랑과 이별, 육아, 좋은부모, 죽음과 상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등의 고민이 생길 때 책에서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이 책이 해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런 책도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게 어때?라는 느낌을 줍니다. 하루에도 책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옵니다. 책의 홍수 속에서 먼저 읽은 사람의 선입견을 가지게 될 수도 있지만 먼저 읽은 사람의 한 줄이 길잡이가 되어 내가 가진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17명의 저자가 각각의 가진 문제에 대해 간단하게 책을 소개해줍니다. 짧게 소개해주기 때문에 공간이 남습니다. 그 책을 읽은 후에 그 빈 공간에 어땠는지 쓸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종이약국>을 통해 새로운 책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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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덥석 선택한 책이다. 제목이 왜 그렇게 눈에 쏙 들어오던지. 가끔 이럴때가 있다. 책 소개도 읽기 전에 표지 혹은 제목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말이다. 이미 선택한 책이니 소개글도 대충. 책이 도착하면 그때 제대로 읽어보면 될일이니까! 그래서 진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몰랐다.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을 법한 소설이 아닐까 지레짐작만 했다랄까? 그랬는데 펼쳐본 책은 정말 책 처방전이었다! 제목처럼 종이약국이 틀림없었던 것이다. 생각했던 소설책은 아니었으나.. 오! 이런 책도 역시 좋다. 편식을 안하고 두루두루 읽으려고 시도는 하고 있지만, 결국엔 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위주로 읽게 된다. 이런 내게 딱 좋은 책이었다. 게다가 고민에 따라 책을 처방받을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시작은 '한국서점인협의회'에서 책이 사라지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실험으로 각 서점마다 우체통을 하나씩 설치해 고민 엽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민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했고, 몇개월 동안 전국 서점의 엽서들을 분석한 결과 유사한 고민이 많았고, 그 고민들을 대략 분류해 지금의 책이 나온 것이었다. 책 추천은 다독가로 유명한 작가, 기자, 출판평론가!! 덕분에 좋은 책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사는게 우울하고 의욕이 없을 때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되어 있는 이 책!! 읽은 책이라 그런지 너무 반가웠다. 추천되어 있는 책들 중 내가 읽은건 이 책을 포함 딱 3권정도 였으니 반가울 수밖에. 역시 세상엔 책이 참 많다. ^^;;; 무튼 이 책,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죽을 각오로 임하면 뭔들 못하리...!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말이다. 물론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를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이 책. 누구나 이야기하듯 삶에 정답은 없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할 뿐.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보편적 방향이라해도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문화에 따라, 사회의 약속에 따라. 많은 이유에 맞춰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살아도 내가 행복하고 가고자 했던 방향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어딘가에 있을 내 삶을 위한 무언가. 그것을 발견해 보기 위한 책이라면! 이 책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한 추천 책! 예전의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도전이 즐거웠다. 그래서 꿈이, 목표가 없는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스스로 정체가 되고 도전이 두려워지면서 하고 싶은 일들도, 해보고 싶은 것도 사라져 버렸다. 목표를 상실하고, 꿈이 사라지니 삶의 의욕마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생존을 위한 안정된 직장은 편안한 미래를 가져다 주었지만, 반짝이던 내 모습을 잃어버렸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다는게 이런걸까? 지금도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고민 자체가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고민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떤 문제를 제기한건지 궁금해진다. 잘 안 읽는 분야의 책이지만 킵!!
나도 들어본 유명한 육아문제의 오은영 박사. 제목만봐도 지금 내게 꼭 필요해 보이는 책이다. 너무도 잠이 없으면서 에너지는 폭발인 두 아이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가 무지막지 하다. 그래서인지 툭하면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특히 첫째아이를 자주 혼내게 된다. 남자아이인데다 미운 4살이라고 정말 말도 안듣고, 질투 때문에 툭하면 동생 따라하고 때리는 통에 매 순간마다 혼을 내게 되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참 혼란스럽다.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육아에 소질이 없는건 아닌지, 내가 이렇게 인내심이 없었는지, 이렇게 내 안에 화가 많았는지 등등.. 정말 오만 생각이 교차하고는 한다. 그래서 자녀 문제와 관련된 추천 책들은 하나같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책..!!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지금의 내 기분에, 내 상태에 따라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그때끄때 펼쳐보는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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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인문책시렁 139 《종이약국》 한국서점인협의회 엮음 강창래와 열여섯 사람 글 북아이북 2020.9.15. 아이들과 시골에서 숲집을 그리며 사는 길이 옳은지는 잘 모릅니다만, 늘 하나를 느껴요. 아이들이 맨발로 뛰놀고 마음껏 웃으며 노래할 수 있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일군다면 넉넉한 길이겠다고요. (51쪽/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수수하게 차리든 눈부시게 차리든 대수롭지 않아요. 더듬더듬 말하든 조잘조잘 말하든 모두 사랑스럽습니다. 작게 거드는 손길에서 새롭게 잇는 마음이 자랍니다. (129쪽/은빛 숟가락) 좋아하는 사람하고 앞으로 쉰 해쯤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한 적 있나요? 좋아하는 사람하고 보금자리를 새로 지으면 ‘어떻게 밥옷집 살림을 꾸리’고 ‘아이를 돌볼’는지 생각해 보았나요? (189쪽/아빠는 전업 주부) 아이한테 ‘미래 직업’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너는 밥하고 옷하고 집을 어떻게 스스로 마련하겠니? 전기가 끊어지고 돈값이 주저앉을 적에 너는 어떻게 살아가겠니?” 하고 물어보면 좋겠어요. (251쪽/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 왜 우리나라 입시 지옥은 이다지도 무시무시할까요? 혼자만 잘되는 길이라면 배움이 아니겠지요. 스스로 기쁘게 노래하면서 이웃하고 어깨동무하는 길이기에 배움이겠지요. 306쪽/히틀러의 딸) 비슷하기에 다른 말이 서로 어떻게 얽히며 새로운 결하고 맛이 되는가를 밝히는 사전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이제부터 우리말을 제대로 배워서 새롭게 쓰자는 생각이 들어요. (331쪽/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책을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제 누구나 책을 말합니다만, 예전에는 기자하고 평론가 아니고서는 책을 안 말하다시피 했습니다. 아니, 예전에는 기자하고 평론가 아닌 사람이 책을 말하면 “넌 책을 모르잖아?” 하면서 비웃었습니다. 예전에는 ‘즐겁게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책을 말하면 “근데요, 그건 그대가 모르는 소리이고요?” 하고 대꾸하는 기자하고 평론가가 수두룩했습니다. 곰곰이 보면 예전에는 기자하고 평론가에다가 작가 빼고는 거의 누구도 책을 써서 내놓기 어려웠습니다. 예전에는 대학교 이름값이나 스승 이름줄에 따라서 ‘등단’을 하지 않는다면 책을 못 내는 판이었고, ‘등단’한 결하고 맞물리는 출판사에서 겨우 책을 내었으며, 이러한 책은 교수나 스승이 붙임글(소개 또는 추천)을 적어 주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기자, 평론가, 작가, 시인, 소설가, 예술가, 교사, 강사, 학자 …… 같은 이름을 붙인 분들이 책을 대단히 많이 냅니다. 이웃집 아주머니나 옆집 아저씨가 책을 낼 수도 있지만, 퍽 드물지요. 마을 할머니나 시골 할아버지도 책을 쓸 수 있으나, 펴내는 길은 만만하지 않아요. 열일곱 사람 목소리로 책을 들려주는 《종이약국》(한국서점인협의회·강창래와 열여섯 사람, 북아이북, 2020)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구미에 깃든 〈삼일문고〉를 비롯해 나라 곳곳 마을책집이 뜻을 모아서 꾀한 ‘종이약국 서가’에서 비롯했습니다. 다 다른 자리에서 다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이 다 다른 책을 들려주면서 다 다른 이웃한테 다 다른 삶을 밝히는 징검다리로 책을 바라보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저도 이 책에 한몫 거들었습니다. 나라 곳곳 마을책집이 저마다 다른 삶길에 맞추어 저마다 다른 이야기가 흐르는 저마다 아름다운 책을 고루고루 가누어서 나누려는 몸짓은 더없이 사랑스럽거든요. 어린이도 푸름이도 어른도 삶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사람도 시골사람도 살림책을 곁에 두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운 이도 적게 배운 이도 사랑책을 마음에 담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난 책이 아닌 아름다운 책을, 잘 팔리는 책이 아닌 두고두고 싱그러운 책을, 일본스러운 한자말이나 번역 말씨가 춤추는 책보다는 수수하게 어린이랑 어깨동무하는 착한 말씨로 들려주는 책을 함께 즐기면 좋겠어요. 도서정가제를 놓고 여러 말이 오갑니다. 말이란 마음껏 흐를 노릇입니다. 이때에 가만히 생각해 봐요. 책하고 얽혀 말썽거리는 ‘책값’ 때문이 아닙니다. 책으로 돈벌이만 꾀하며 사재기나 베스트셀러 조작을 하는 몇몇 출판사, 샛장사(중계상·도매상)로 장난을 치면서 출판사·독자 모두 등치는 몇몇 일터, 공급율을 안 낮추고 광고를 안 넣으면 너희 책은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리는 몇몇 누리책집, 그리고 책을 사읽지 않으면서 보도자료를 베껴쓸 뿐이라 책마을을 영 모르는 숱한 신문·방송 기자하고 평론가, 이 모든 고인물을 좀 치워내야 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책을 만날 적에는 우리 스스로 아름답게 일해서 아름답게 번 돈을, 아름답게 내미는 손길로 아름다이 품에 안고서, 아름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 이 책을 만나는 분들은 숲노래가 쓴 《책숲마실》을 함께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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