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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 vs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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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바라보았을 때, 절약으로 여겨지는 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다.첫째가 지금껏 고찰해온 검약이고, 둘째가 인색이다.검약은 세상을 위한 절약이지만, 인색은 자신을 위한 절약이다.인색은 절약이기는 하지만 사욕에 기반을 둔다.절약을 2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검약과 구두쇠라고 표현하는 인색입니다.'무언가를 아낀다'는 행위에서는 같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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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바라보았을 때, 절약으로 여겨지는 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가 지금껏 고찰해온 검약이고, 둘째가 인색이다.
검약은 세상을 위한 절약이지만, 인색은 자신을 위한 절약이다.
인색은 절약이기는 하지만 사욕에 기반을 둔다.

절약을 2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검약과 구두쇠라고 표현하는 인색입니다.
'무언가를 아낀다'는 행위에서는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기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검약은 나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사회를 위해 아끼는 것입니다.
인색은 남도 아닌, 사회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아끼는 것입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검약'이겠죠.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검약'보다는 '인색'을 택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그들의 선택이 틀리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보다 남을, 내 가족보다 사회를 생각하는게 맞는 것일까요?

적당한 사욕. 이것이 자본주의가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 가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적당한'이 의미하는 크기가 얼마인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l*****0 2020.09.29.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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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 동양의 애덤 스미스 이시다 바이간에게 배우다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 동양의 애덤 스미스 이시다 바이간에게 배우다" 내용보기
이 책은 '석문심학'이라는 일본의 경영철학을 만든 이시다 바이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동양의 애덤 스미스라고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은 애도 시대에 학자로 어릴 적 부모품을 떠나 상인 밑에서 장사를 배우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이 그동안 배우고 느꼈던 경영, 상업에 대한 사상을 후학들에게 교육했다.이 책은 '석문심학'에 대한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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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석문심학'이라는 일본의 경영철학을 만든 이시다 바이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고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은 애도 시대에 학자로 어릴 적 부모품을 떠나 상인 밑에서 장사를 배우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이 그동안 배우고 느꼈던 경영, 상업에 대한 사상을 후학들에게 교육했다.

이 책은 '석문심학'에 대한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이시다 바이간이 추구하고자 했던 상업은 어떤 모습인지, 그의 사상이 일본 경영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석문심학은 교토의 상인이였던 이시다 바이간이 창시한 학문이다.
이시다 바이간은 '사람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가?'에 관해 깊이 고민했다.
즉 현대 용어로는 '학문'이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그러나 바이간은 인간에 관해서만 고찰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 다양한 직업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도 탐구했다.

보다시피 '상업'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아닌 인생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고찰을 근거로 한다.
개인에 대한 접근은 그 개인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나 일상에 대한 탐구와 같은 확장으로 이어졌다.

책을 보다보면 석문심학을 줄여서 '심학'이라고 한다.
그만큼 마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영에 대한 방법이나 기교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 상업으로 접근한다.

이시다 바이간이 상업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시한 3가지 덕목이 있다.
바로 '검약', '근면', '정직'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비밀이라고 할 수도 없는 좋은 덕목들이다.
그런데 이 덕목들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모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바이간은 이익이라는 관념을 강하게 정당화하는 동시에 정당한 이익과 부정한 이익에 관해 매우 단호한 생각을 지녔다.
그가 '정직'의 중요성을 논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직이라는 보편적 가치는 그의 사상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
정직하게 이익을 얻으면 번영하고, 부정하게 이익을 얻으면 파멸한다.

상인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올바른 것이라 했다.
하지만 '정직한 이익'만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정한 이익은 상인이 취해야 할 행동이 아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어 올바르지 않은 행위를 하는 장사치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하루만 할 장사가 아니라면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공동체의 파괴는 단독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성마저 허물어버리는 것이며, 인간이라는 종의 자멸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경제학이 과학으로 다듬어져가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언제부터인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시장 참가자'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매우 뻔뻔하 행동마저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곡해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의 본성은 공동체를 존속하는 행동을 옳다고 판단한다.
인간이 단독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상인의 일은 거래처와 고객이 있어야만 성립된다.
혼자서만 큰 부자가 된다고 한들 주변 사람들이 떠나버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진정한 상인은 상대방에게도 이롭고 자신에게도 이로운 일을 생각하는 법'이다.

'함께' 살아가야 이익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금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혼자만의 이익'인지 '함께 사는 세상속에서의 이익'인지를 생각해보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이렇게 힘들 때 올바르지 않은 이익에 마음이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올바른 마음을 조금만 더 지켜주시면 반드시 그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 또한 그런 곳을 더욱 많이 이용할 것이다.

l*****0 2020.09.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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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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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결정적 역할은 하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우리는 각자의 판단이나 경험에 의해 나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우선되는 요소는 따로 있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기업윤리나 도덕성,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 등이 그렇다. 시대가 변했어도 대중이나 소비자들이 기업에게 바라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존재하며 이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도 더욱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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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결정적 역할은 하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우리는 각자의 판단이나 경험에 의해 나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우선되는 요소는 따로 있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기업윤리나 도덕성,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 등이 그렇다. 시대가 변했어도 대중이나 소비자들이 기업에게 바라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존재하며 이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도 더욱 강하게 연결되어 기업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관리전략이 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이런 가치판단을 통해 기업들의 옥석을 가려낼 것이다.


책에서도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고 진부한 말장난을 치는듯 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이 갖는 기본적인 특성과 본질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제품의 판매나 성장, 이를 위한 성장 전략을 위해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 또한 지나친 시장경쟁으로 인해 초심을 잃고 정직을 바탕으로 하는 신뢰관계가 무너지는 순간, 기업은 생존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한 명의 고객을 대하더라도 왜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양적 성장에만 매몰되어 있는 현실의 기업들에게 이 책은 일정한 기업경영 바이블이 될 것이다.


질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윤리나 도덕성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하며 책임있는 경영을 통해 사내문제를 해결하거나 인사와 관련된 올바른 배분이나 책임위임 등을 통해 기업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사람들은 작은 부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무덤덤하게 넘어가기도 하는 법이다. 그 기업을 이끄는 리더에 따라 혹은 기업들의 시장전략, 고객 우선화 전략에 따라 같은 현상에도 전혀 다른 반응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이런 기본적인 질서나 가치들이 달라질까? 오히려 더 공고화 된 모습으로 나타 날 것이다.


더 많은 성장이나 결과적 이윤을 창출하고 싶다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지만 귀찮아 했던 부분, 그리고 고객에 대한 정직함,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했지만 제품의 퀄리티까지 살리는 디테일함을 바탕으로 외부적으로는 어떻게 경쟁에서 이기며 자사의 경쟁력 확보와 차별성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인지, 책을 통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배워 보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경제이론과 경영관리의 본질을 말하고 있는 책이라 다양한 분야에도 대입이 가능하며, 책을 통해 시장과 자본주의, 그리고 자본에 이르기까지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변수와 관계에 대해서도 되새겨 보게 될 것이다.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경영관리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m**********m 2020.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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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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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9 / 경제경영]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모리타 켄지. 한원 옮김. 이용택 감수. 매일경제신문사. (2020)몇년 전 노자 사상에 대한 관심으로 ‘도덕경’을 읽은 적이 있다. 원서에 충실한 ‘원문(한자) 해석’이 전부이던 그 책이 너무 어려워 읽다가 포기했다. 도덕경 원문을 작가가 체화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새로운 도덕경’을 또 읽었다. 하지만 역자의 재해석이 구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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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9 / 경제경영]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모리타 켄지. 한원 옮김. 이용택 감수. 매일경제신문사. (2020)

몇년 전 노자 사상에 대한 관심으로 ‘도덕경’을 읽은 적이 있다. 원서에 충실한 ‘원문(한자) 해석’이 전부이던 그 책이 너무 어려워 읽다가 포기했다. 도덕경 원문을 작가가 체화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새로운 도덕경’을 또 읽었다. 하지만 역자의 재해석이 구체적으로 내게 와닿지 않아 원저자의 본질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일상생활과 비교하여 설명한 -청소년 대상의 깊이 정도- 도덕경을 또 읽었다. 읽어본 도덕경 중 가장 재미있었고, 한 번 더 읽기도 했다. 아무리 대단한 사상을 담은 책이라도 보통 사람인 내가 그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으니 적당한 수준으로 해석하는 재탄생하게 하는 번역자, 역자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 출간되었다.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은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고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과 석문심학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도덕과 정의, 검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시다 바이간은 1685년 교토에서 태어나 20여 년 동안 상인으로 일했지만, 책을 읽고 공부하기를 즐겼다. 45세부터 강의를 시작하면서 학문에 매진했고 <도비문답>(1739)와 <제자론>(1744)을 펴냈다. 소박해 보이는 전직 상인의 사상은 수제자 데지마 도안이 설립한 교육 시설, 심학강사를 통해 널리 세상에 알려졌다. 데지마 도안은 바이간의 사상을 ‘이시다 문파의 심학’이라는 뜻으로 석문심학이라고 명명했다.

‘일을 포함한 일상적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심학강사에 모였다. (47)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본위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 팀워크는 조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화는 자기본위적인 행위를 삼감으로써 실현된다. (74)

내가 타인의 성실함과 불성실함을 잘 살피고 있듯 타인도 나의 성실함과 불성실함을 항상 살피고 있다. (120)

어쩌다보니 자영업자가 되어있는 나는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왜 나는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종종 하곤 한다. 단순히 ‘돈’을 쫓는다면 더 많이 일하고 요령을 부리면 되겠지만, 그렇게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 틈틈이 책을 보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가끔은 요령 없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일을 포함한 일상적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대체로 유익했다. 흔들리고 있던 나를 다독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을 정리한 데지마 도안의 석문심학과 에도시대 서민문화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모리타 켄지의 경제경영서이다.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이 궁금했지만, 모리타 켄지의 해석이 많아 이시다 바이간 자체를 알기에는 아쉬웠다. 하지만 모리타 켄지가 에도시대 사상과 이시다 바이간, 석문심학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이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내용으로는 유익하다.


일본 에도시대 사상가와 석문심학을 설명하는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시기인 조선 후기 문예 부흥기 시기 우리나라 학자의 연구도 알고 싶어졌다. 우리나라에도 이시다 바이간처럼 뛰어난 사람이 있을 텐데, 우리 역사에도 눈을 돌려야겠다.
d*****4 2020.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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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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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모리타 켄지 지음, 매일경제신문사몇 번을 읽고 또 읽었던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이 책은 일을 하는 이유와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모리타 켄지 교수가 소개하는 이시다 바이간은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교토의 시골마을에 태어나 그 시절 농가의 풍습대로 11세때 교토의 상가로 고용살이를 갔고 23세 포목상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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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모리타 켄지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던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이 책은 일을 하는 이유와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모리타 켄지 교수가 소개하는 이시다 바이간은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교토의 시골마을에 태어나 그 시절 농가의 풍습대로 11세때 교토의 상가로 고용살이를 갔고 23세 포목상가에서 20년을 우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수습생에서 지배인 자리까지 올라간 상인입니다. 학문을 배울 시간이 없었던 그는 책을 읽으며 독학을 했고, 45세가 되어서는 자택의 한 방을 교습소로 삼고 무료강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상인으로 사는 동안 인생을 통해 터득한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활용하는 방법을 강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상인이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의 인생철학을 현실화하는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놀라운 것은 이시다 바이간의 가르침대로 근면과 검약에 힘쓰는 정직한 상인은 예상치 못했던 막대한 재산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국민이 잘 살아야 국가가 잘 살 수 있다, 정의로운 시장이라는 말을 400년 전에 살았던 이시다 바이간이 증명한 셈입니다.

이시다 바이간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형(形)이란 곧 일을 의미합니다. 주어진 업무에서 필연성을 발견하면 더 열정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 잘하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는 것은 "원래 그 사람의 능력을 세상으로 돌려놓는 일이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직원은 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업무적인 면에서 인정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더 열심히 업무에 정진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15년전 다녔을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여름 휴가철이었는데, 회장님께서 부르셔서 가니 여름휴가 잘 다녀오라며 휴가비를 따로 챙겨주셨습니다. 당시 100만원은 월급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이었으니 꽤 큰 돈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개 대리를 직접 회장실로 불러 금일봉을 주셨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이시다 바이간의 말처럼, 회장님은 능력있는 직원을 챙겨주었고, 일개 직원이었던 저는 일 잘하는 직원임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형(形)의 실천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자신의 처지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는 것이 "형에 의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상황에서 불만을 품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 그 선택 하나하나가 형의 실천이고 마음을 닦는 수양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사욕에 휘둘리지 않고 의에 부합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형의 실천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마음이 항상 행복으로 가득하며 안정적으로 일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생계형 근로자이지만 내가 일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이 부분을 익으면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숭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이 자기경영으로고 유명한 존경하는 피터 드러커의 사상과도 닮아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400년전에 살았던 이시다 바이간과 현대 경영햑의 아버지라 불렸던 피터 드러커의 사상이 일맥상통하다는 것은 역시 경영의 기본이 사람중심이 때문입니다. 옛날의 낡은 사상이 전혀 쓸모 없는 것이 아닙니다. 수년간 경험과 지혜가 쌓이고, 그 바탕위에 새로운 마케팅이 새로운 수단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직장이 그저 급여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듯, 직원 역시 기업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업은 직원의 존재와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일을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양심, 정직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에게 이치와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은 산업사회에서 개인이 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위치와 자기 실현의 기쁨을 기업을 통해서 얻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존엄은 직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피터 드러커의 <기업의 개념>에 나오는 말을 읽으며 내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부기관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는 정문을 통과하면 탁 트인 건물 앞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아침마다 왠지 모를 자긍심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내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벼 오늘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일해야겠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매일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에게 일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이시다 바이간의 "형에 의한 마음"이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j****8 2020.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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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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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정의로운 시장일까요? 그 전에, 시장이란 게 정의로워질 수는 있을까요? 경제학의 개조 애덤 스미스는 일찍이 "사람들의 자비심이나 정의감에 호소하기보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에 기대는 게 효율성 면에서 훨씬 바람직한 시장을 낳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후 수백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 말이 결국 지극히 타당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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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정의로운 시장일까요? 그 전에, 시장이란 게 정의로워질 수는 있을까요? 경제학의 개조 애덤 스미스는 일찍이 "사람들의 자비심이나 정의감에 호소하기보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에 기대는 게 효율성 면에서 훨씬 바람직한 시장을 낳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후 수백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 말이 결국 지극히 타당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효율적이기만 한 것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시장까지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당연히 가집니다. 이런 바람을 가지는 걸 보면 그간 어지간히 효율적인 시장을 달성하기는 했나 봅니다. 여튼 우리는 정의로운 시장을 가질 자격이 있고, 또 그를 추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시다 바이간은 아직 덕천 막부의 교묘한 통치술이 열도를 잘 지배하던 17세기에 태어나 18세기에 활약한 인물입니다. 일본도 당시 우리처럼 사농공상의 신분 질서가 사회를 통제하던 시절이지만, 우리보다는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했던 듯하며 이는 김인겸의 일동장유가 등 다양한 문헌에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튼 이시다 바이간은 "성씨"를 지닌 집안에서 태어나고 훈육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빈농은 면한 환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 정도로 박한 평가에 그칠 게 아니라, 적어도 가업 같은 걸 논할 만한 풍족한 집안이었던 듯하며, 자식에게 어떤 생업의 기술(그것도 물리적인 기술이 아닌), 기법 같은 걸 전수할 정도면 상당히 재산을 모았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18세기 일본 같은 신분제 사회였다면 더더욱 말입니다. 


여튼 이시다 바이간은 마치 초년의 벤자민 프랭클린처럼(생몰 연도도 비슷하네요) 청년시기 여기저기 고용살이를 하며 사회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가 한 일도 다양한 점포의 지배인 비슷한 것이었는데 이 점에서도 프랭클린과 비슷합니다(물론 후자는 찢어질 듯 가난한 출신이었지만). 


세상에는 기이하게도 죽고 나서야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이 꼭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불꽃 같은 생을 살았으나 생전에는 전혀 인정을 못 받다시피했죠. 이시다 바이간은 무난한, 지극히 무난한 생을 살았을 뿐이었으나, 대체로는 그처럼 상인이었던 제자들에 의해 그의 "사상"이 연구되었고, 나중에는 상인 계급을 넘어 무사들까지 그를 존숭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쩌면 조선과 일본이 결정적으로 근대 이후에 갈라지는 지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조선의 지배 계급은 지극히 편협한 성리학적 세계관을 갈수록 교조화했으나, 일본은 반대로 일개 상인의 "생각"이라는 것을 사회 개량과 진보를 위해 연구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석문심학은 결과적으로 우수한 노동자를 길러내는 사상이었다" 바로 뒤에는 "그렇다고, 노동자의 정신을 마비시켜 시스템에서 효율적으로 부려 먹는 도구를 길러내는 건 아니었다"고 뒷붙입니다. 역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점에서도 프랭클린 사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합니다. 정치가 안정되면 활발한 계층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사람들은 가업 비슷한 테두리 안에서만 자아 실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자기 분야에서 더 뚜렷한 성취를 이루거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보다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사상에서 강조하는 노동자상은 "근면 검약 정직"입니다. 뭐 현대가 요구하는 직업인상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도 않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아무리 창의력을 강조하더라도, 게으르고 허황한 거짓말을 일삼는 이가 대우 받을 리야 없지 않겠습니까.


저자는 책 내내 석문심학, 즉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과 애덤 스미스의 사상 체계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합니다. p73에서는 스미스의 명저 <도덕감정론>의 일부가 인용됩니다. 그 책은 대체로 종교를 거르고 이성과 논리의 영역에서 도덕을 정의하려는 의도에서 저술되었으므로, 오늘날 우리 독자가 지레 착각하듯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기"만을 강조한 책은 아닙니다. 공맹을 숭앙하는 유교 문화권에서는 어떤 일방적인 지령, 주문이 도덕의 전부인 양 착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서양 고전은 도덕의 배후를 캐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를 더 깊게 파고듭니다. 물론 칸트는 정언 명법이라는 것도 지적했으나, 그 방법론에 정언명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자체가, 이유 불문하고 뭘 무조건 해야 한다는 맹목적 사고를 지양하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이기심을 억제하고 박애를 발휘하는 것이 인간 본성의 완성이다." 이기심이 시장 작동의 근원임을 강조한 <국부론>의 핵심 테마를 생각하면, 이것이 과연 같은 저자에게서 나온 말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애초에 스미스가 "이기심 예찬, 만능론자"는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입니다. 그 전에, "이기심이면 다 된다"를 외치는  사람이라면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봐야겠죠. 책에는 더 의미심장한 말도 나옵니다. "시장참여자라면 일단 도덕적이라야 한다." 오히려 이기심에 의해 작동되는 시장이므로, 참여자가 비도덕적이라면 바로 그 시장과 체제는 파탄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시다 바이간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공맹의 법리를 인용합니다. 아니 인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당시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공맹의 사상, 심지어 그에 주석을 단 주희의 말마저도 "모두 천리에 공명하는 것"이라며 도그마화합니다. 이 대목에서 실망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사람은 그가 산 시대의 한계를 절대 벗어날 수 없고, 오히려 시대의 요구에 적응하여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한 바이간의 지혜에 감탄하는 게 맞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 설파하려는 자는 대체로 그 의도부터가 순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최근에 어느 공직 후보자의 모난 언동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미국 같은 나라에서 저런 사람이 고위직이 되려고 나섰다는 자체가 예삿일이 아니라는 느낌이었다고 할지.


예전에 고 정운영 교수 같은 분은 "소비가 미덕이라는 얼빠진 말을 하는 자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일본의 어떤 정치인을 겨냥하여) "돈을 많이 쓰면 쓸수록 경기도 점점 좋아집니다" 같은 발언을 맹비판합니다. 소비이건 뭐건 공동체 구성원이 인정한 범위 안에서만 인정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의도이며, 또 그가 인용하는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 핵심이라는 겁니다. 사실 이 말, 즉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디플레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한 정책적 독려이며 특정 시대 일본 특정 정치인만이 아니라 누구든 해 온 말이지만, 여튼 저자는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정치인은 우리 한국인도 잘 아는 누구이지 싶습니다.


일본인들은 불교 사상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사회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우리도 그랬으나 조선의 성립 이후에는 불교가 천시되었고, 그의 건설적인 유산은 정신적으로 거의 배제되다시피했습니다. 물론 이에는 불교가 고려 시대 내내 관제화, 형식화, 부패한 자체 잘못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는 일본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귀한 것은 천한 것을 죽여도 좋다" 같은 바이간의 말은 일견 충격적이지만, 동아시아 당대 풍조를 생각하면 상식선에서 받아들여지는 정도였을 겁니다. 어떤 선비라면 이를 "파사현정" 정도의 맥락으로 해석했겠지요.


조선도 수시로 찾아오는 자연 재해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18세기의 교도 역시 사회적 재난에 신음하는 이가 많았나 봅니다. 바이간 역시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서 많은 이들을 구제하였으며, 바로 이런 점에서 그가 입으로 떠드는 위선자에 그치지 않고, 아는 바를 실천에 옮기는 지성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내것으로 받아들여라." "소비에 매몰되어 본분을 잊지 말라.""환경을 탓하기 전에 나의 문제를 돌아보라." 어느 시대에나 두루 적용될 만한 금언이요 행동 철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사상가를 배출할 만한 역량이 갖추어졌기에 에도 중후반기가 그토록 번성했던 것입니다.

v*****7 2020.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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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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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농공상'이라는 말이 있다. 글공부를 하는 선비가 가장 중하고, 다음은 먹을 양식을 길러내는 농민들이, 다음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장인들이 귀하며, 상인들은 천하다는 말이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인 줄로만 알고 있던 이 단어가 실은 중국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거기에 일본에서도 똑같이 에도 시대쯤에 사농공상이라는 말이 사회 전반에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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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농공상'이라는 말이 있다. 글공부를 하는 선비가 가장 중하고, 다음은 먹을 양식을 길러내는 농민들이, 다음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장인들이 귀하며, 상인들은 천하다는 말이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인 줄로만 알고 있던 이 단어가 실은 중국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거기에 일본에서도 똑같이 에도 시대쯤에 사농공상이라는 말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상인이 천대받았던 이유는 상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익을 취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공인(장인)이나 농민이 만든 결과물을 중간에서 거래만 함으로써 돈을 번다는 것이다. 상인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뒤집고 일본 사회에 상인과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이 있다. 바로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이다.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은 경제학의 구루라 불리는 인물 중에는 왜 일본인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저자가 '이시다 바이간'을 만나고 느끼게 된 상업의 원리를 서술한 책이다.

다만 일반적인 경제경영서의 느낌으로 흘러가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도덕론'에 대한 이야기를 상업, 상인에 엮어 풀어가는 느낌이 강하다. 저자에게 강렬한 영감을 준 '이시다 바이간'이 20년 간의 상업 활동을 마치고 상업에 대한 활발한 강연을 펼친 인물이기에 그러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시다 바이간이 당시 일본에 만연한 상업 천대주의를 떨쳐내기 위해 여러 고전에서 상업에 대한 사상적 기반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시다 바이간이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 불릴 수 있는 까닭을 이야기하며 애덤 스미스에 숨겨진 비하인드를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를 '국부론'이라는 위대한 고전으로 기억한다. 지금 읽으면 길고 지루한 국부론이지만 국부론과 국부론에 실린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의 아버지로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의 또 다른 저서인 '도덕감정론'은 전혀 알지 못한다. '국부론'의 거대한 담론이 가능했던 까닭은 국부론에 등장할 시장 시스템의 이상적인 참가 자격을 '도덕감정론'에서 논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문에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전반에 걸쳐 이시다 바이간의 '도덕적 사상'에 대한 논의를 세세하게 늘어놓았는지도 모른다.


■ 지금, 상인의 길을 묻다

이시다 바이간의 대표작인 <도비문답>에는 상업에 대한 물음과 바이간의 대답이 실려 있다. '결국 상도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바이간은 이렇게 답한다. 나쁜 이익을 챙기지 않는 정확한 계산을 토대로 한 푼도 경시해서는 안 되며, 매일같이 이러한 마음으로 재산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을 번다'라는 지극히 표층적인 시각이 가득했던 일본 사회에서 결국 재산을 축적하는 행위에 대해 옳다고 하는 것은 무척이나 파격적인 이야기였다. 동시에 바이간은 강조한 셈이다. 도덕적인 마음을 가지고 올바른 상행위를 통해 정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 상인의 기본이라는 것을.

■ 소비와 검약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의 도덕론은 개인적인 삶에 많은 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나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과 소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바이간은 검약이 개인을 위한 것도 있지만 세상을 위한 옳은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세상을 위해서 3개가 필요한 것을 2개로 해결하려는 태도, 왕이 백성들이 낸 세금을 통해 기획한 사업을 절약하여 진행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 '개인적 차원'의 미덕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컸던 근검절약이라는 단어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단어로 바라본 점이 특별한 부분이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맹점이나 방향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던 책이었다.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은 그것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마음과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 책이었다. 물론 후반부에 도덕론을 바탕으로 현대의 기업, 경제 철학 등을 논한다. 그럼에도 도덕적인 관점을 통해 '경제학'의 토대가 될 수 있었던 상인과 상업 행위의 본질을 살펴본 부분은 색다른 시도였다. 동시에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소양까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다.

'사농공상'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졌고 커머스라 불리는 현대의 상업 활동은 플랫폼 등의 변화를 발판 삼아 하늘 높이 비상했다. 공장 하나 없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옛날 사람들은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사농공상과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시대는 변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시다 바이간이 말했던 것처럼 상인이,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기본적인 도덕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중요해졌다. 속이고자 마음먹으면 무수히 많은 피해자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이 예상과 다른 전개를 펼친 것은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현대 시대의 '도덕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덕이 갖춰지지 않은 '상'은 '악'이 된다. 상인이 악인이 되지 않기 위해 이시다의 도덕론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도덕론의 관점으로 바라본 경제학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매일경제신문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0.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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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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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야기를 줄기차게 접했는데요.이번엔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을 만나보았어요.경제학도가 아닌지라...사실... '이시다 바이간'은 낯설었어요.지금까지의 경제 흐름을 보면 성장만을 추구했던지라..소비자들은 기업의 불공정한 면모를 접했을 때...이제는 그 기업의 제품들을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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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야기를 줄기차게 접했는데요.

이번엔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을 만나보았어요.

경제학도가 아닌지라...

사실... '이시다 바이간'은 낯설었어요.

지금까지의 경제 흐름을 보면 성장만을 추구했던지라..

소비자들은 기업의 불공정한 면모를 접했을 때...

이제는 그 기업의 제품들을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또한 이제는 '착한 소비'가 각광을 받는 시대인지라...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 등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라고 생각이 들어요.


"도덕 없이는 시장도 없다."


라는 문장이 가슴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모리타 켄지의 <<<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

지금부터 리뷰 시작합니다~^^









<<<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은...


1장. 지금, 왜 도덕적 기업을 말하는가?

2장. 도덕 없이는 시장도 없다 : 이시다 바이간과 애덤 스미스

3장. 사업은 정직에서 시작된다

4장. 검약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5장. 일과 인생의 의미

6장. 위기 때 빛나는 자기경영

7장. 살아남는 기업이 되기 위하여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를 쓴 작가 '모리타 켄지'는 일본인으로

이시다 바이간의 '석문심학'에 초점을 맞추어서 책이 쓰였어요.


경제학도였던 모리타 켄지가 '이시다 바이간'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뭘까요?

모리타 켄지가 경제학도가 되어 지정된 교제와 참고서를 처음 보았을 때...

일본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그리고...

모리타 켄지가 발견한 인물은... '이시다 바이간'입니다.

모리타 켄지는 '이시다 바이간'의 '석문심학'에 큰 영감을 받았던 것 같아 보여요.










<<<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를 쓴 작가 '모리타 켄지'는 일본인으로

이시다 바이간의 '석문심학'에 초점을 맞추어서 책이 쓰였어요.


경제학도였던 모리타 켄지가 '이시다 바이간'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뭘까요?

모리타 켄지가 경제학도가 되어 지정된 교제와 참고서를 처음 보았을 때...

일본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그리고...

모리타 켄지가 발견한 인물은... '이시다 바이간'입니다.

모리타 켄지는 '이시다 바이간'의 '석문심학'에 큰 영감을 받았던 것 같아 보여요.










코로나 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세계는 엄청난 펜더믹을 격고 있는 이 시점에...

세계의 경제 위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요.

이 경제 위기는 시대적 상황만 달랐지... 꾸준히 경제 위기는 찾아왔지요.

끊임없이 찾아오는 경제 위기에...

어떤 기업은 도산하지만 어떤 기업은 오히려 성장을 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경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고 성장을 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를까요?

모리타 켄지는 도덕적 성장을 이룬 사람들 대다수가 일의 성과도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일본의 급성장한 이유를...

1854년 '미일화친조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을 시킨...

매슈 캘브레이스 페리 제독의 '일본 원정기'를 통해서 엿볼 수 있었어요.




외국인과 교류를 막는 정부 쇄국 정책을 완화하면,

외국의 물질적 진보와 그 성과를 배우려는 호기심,

그것을 자신의 용도에 맞게 적용하려는 마음가짐 덕분에 일본인은 머니않아 가장 풍족한 국가들과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일단 문명 세계의 과거와 현대 지식을 습득하기만 하면,

일본인은 장래 기계 기술의 성공을 추구하는 경쟁에서 강력한 상대로 떠오를 것이다.

p.32 


그 후, 1853년을 기점으로 일본은 격동의 시대에 돌입을 했찌요.


그 시대에 쓰였던 << 이탈리아 사절의 에도 시대 말기 견문기 >>를 보면...



일본의 장인들은 기지가 있는 데다 근면하고,

우수한 특징을 지닌 물건을 보면 자신의 손으로 똑같은 물건을 만들어야만 성이 차는 사람들이다.

자도바 전투 이전부터 일본인은 드라이제 바늘 총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또한 그것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으로 일본에 판매하는 경쟁을 벌인 결과

일본인의 안목도 높아졌다.

이런 점에서 일본인이 중국인보다 크게 앞선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중국인은 유럽인을 경멸하기 때문에 서양 문명이 물질적으로 우월한 이유를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p. 35

 


중국와 일본의 다른 면이 보이네요.


이렇듯 책의 앞부분은 일본이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일본을 바꾼 이시다 바이간의 '석문심학'은 도대체 어떤 학문일까요?

'석문심학'을 설명하기 전에 '이시다 바이간'에 이야기를 먼저 볼 수 있어요.

'이시다 바이간'은 당시에 비천시되었던 상인을 무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상인의 반성을 촉구하고...

악덕상인을 비난하며 상업도덕의 확립을 주장하였어요.

그는 검약, 정직, 덕을 중요시하였지요.









이시다 바이간은...

"정확한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 푼이라도 경시해서는 안된다."라는 마음가짐 하루도 잊지 않은 채 노력하면서

그 결과로 '재산을 쌓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이러한 내용으로...

정직하게 일구어낸 기업들만이 힘든 시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글들...







정말로 이 시대의 기업인들과 전문 경영인들이 필독서로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절약하고 검약하게 모았던 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돈을 잘 쓰는 것도 검약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돈을 잘 쓰면 지인, 친척들과의 사이가 좋아지고...

직원과의 관계가 두터워진다고 말하고 있어요.


무작정 적게 쓰는 게 절약이 아니고...

사욕에 기반을 둔 검약은 소용이 없겠지요.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나의 지난 모습들을 되돌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책...


좋은 책 한 권으로 또 나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네요.




r********s 202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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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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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매일 읽어 주시는 성경에 정의라는 구절이 나올 때 그냥 스쳐 지나갔다.정의가 사라진 사회가 되니까 정의가 애절하게 그립고 다시 찾고 싶어진다.부정선거를 해서 국민의 참정권을 조작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은 존재의 이유를 잃은 것이다.집회의 자유는 왜 제한하고 광화문은 도둑처럼 빼앗아 가는거지,,광화문도 국민들의 것이다.이 책을 읽는 목적은 정의로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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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매일 읽어 주시는 성경에 정의라는 구절이 나올 때 그냥 스쳐 지나갔다.

정의가 사라진 사회가 되니까 정의가 애절하게 그립고 다시 찾고 싶어진다.

부정선거를 해서 국민의 참정권을 조작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은 존재의 이유를 잃은 것이다.

집회의 자유는 왜 제한하고 광화문은 도둑처럼 빼앗아 가는거지,,

광화문도 국민들의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정의로운 시장을 어떻게 찾고 유지하느냐는 것이다.

경제학 입문서에는 프랑수아 케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알프레드 마살, 존 케인스 밖에 못 들어 봤다.

일본인 경제학자는 잘 못 들어봤다.

일본이 근대화할 수 있었던 것,  전후에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근대적 경제와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과 사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시다 바이간이라는 경제학자이자 경영학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사회과학처럼 수치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 본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해서 경제, 경영을 논했다고 한다.

그의 사상은 서양의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닮았다.

바이간의 사상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바이간의 사상은 매일 반복되는 일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했다.

바이간의 생각을 배운 사람들은 도덕적 성장을 이루었고 감정과 행동에 자신감이 생겼으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도덕적 성장을 이룬 사람들 대다수는 일의 성과도 이전보다 나아졌다.

이시다 바이간의 가르침대로 근면과 검약에 힘쓰는 정직한 상인에게 예상치 못했던 막대한 재산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정직하게 주변을 배려하는 민중이 국가의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시작했다.

경제, 경영을 생각할 때 인간 본성을 파악하는 일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간 본성이 무엇인지 근원적인 사고를 기반에 두고 사회 문제에 요즘에는 접근해야 한다.

근원적 사고를 고수해온 피터 드러커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은 어떤 삶을 바라는가 등의 철학적 의문과 구체적인 기업 경영의 방법을 같이 생각했다.

기업 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할 때도 반드시 인간 본성을 의식했다.

경영학과 다닐 때  피터 드러커에 빠진 교수님이 있어서 그 사람책만 나오면 다 사라고 해서 발표를 시킨 교수님이 있었다.

그래서그런지 피터 드러커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국제화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불합리한 가치관의 충돌이다.

경제 , 경영을 이야기할 때 철학을 무시할 수 없다.

지금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

이시다 바이간의 얘기를 들으면 사상이 점점 더 중요지는 것 같다.

사상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아야 경영, 경제, 정치, 법도 발전하는 것 같다.

지금 사상이 바닥인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니까 정말 나라상태가  심각해지는 것 같다.

베버는 사양 근대화의 원동력인 자본주의 정신을 기독교의 갈뱅주의로 파악했다면  일본은 석문심학에서 파악했다.

자기들은 별의별 것을 다하면서 왜 교회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느냐구,,

석문심학의 창시자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시다 바이간이다.

그는 교토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은 부농이었다.

바이간은 장남이 아니라서 고용살이를 하러 상가집으로 갔다.

23세에 포목상가에서 일을 했고 그는 틈날 때마다 학문에 힘을 쏟았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독학을 했다.

45세가 된 그는 일을 그만두고 내면에서 키운 사상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교토 시 나카교 구 히가시가 와초에 있던 자택의 한 방을 교실 삼아 무료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름없는 전직 상인이 강의를 하니까 수강생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60세가 되었을 때 그는 평생 독신이었고 자녀도 없었다.

남겨놓은 재산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뜨거웠고 그 열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근본부터 뒤엎을 만한 힘이 있었다.

소박해 보이는 전직 상인의 사상이 일본을 변화시켰다.

그가 제창한 사상은 석문심학인데 종교처럼 특정 신을 숭배하거나 내세의 구원을 약속하지는 않지만 일상 속 모든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게 만들어 각 행위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사람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

심학은 계급을 따지지 않는다.

일상적 행동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은 검약에 힘쓰고 더  근면해진다.

검약, 근면, 정직이라는 성질을 갖춘 노동자는 국부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자신도 커다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 이익은 금전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장 시스템의 가장 우수한 점은 참가자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행위가 축적되면 최종적으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지금 정부가 이걸 막고 있다.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립적인 관찰자를 자신의 내면에 가지게 되면 실제로 주변에 관찰자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감정과 행동을 도덕적으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규칙지상주의자나 자기애를 드러내며 행동하는 참가자는 시장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








상업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자는 자기 이익을 한없이 추구하다가 결과적으로 가게를 망하게 한다고 바이간이 말했다.

욕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욕망으로부터 거리를 둔다는 의미다.

충분히 공부하고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해야 올바른 상인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이 얘기가 이해가 되는게 공부를 많이 하거나 책을 많이 읽으면 나의 머릿속이나 내면에 사상이 풍성해서 그냥 부자가 되는 느낌이 든다.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올바른 학문을 닦음으로써 자신의 일과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동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바이간은 또 말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의 마음은 천과 통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 목표이며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그 자의 활동은 자기 이익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이익을 지향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신으로 자기 이익을 억누르고 늘 세상에 도움이 되는 복리를 기원하며 그 실현으로 이어지는 행위에 힘쓴다.

이것이 바이간이 생각하는 도덕이었다.

세상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지 신경도 안 쓰는 건 바로 비도덕인 것이다.

이시다 바이간과 애덤 스미스는 개인 대 공동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개인은 공동체 없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보다 앞서는 개인은 추상론에 지나지 않고 현실의 인간을 이야기하는 데는 효과가 없다.

바이간은 상인의 마음가짐을은 정확한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 푼이라도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루도 잊지 않은 채 노력하면서 그 결과로 재산을 쌓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말했다.

상행위가 자연의 섭리처럼 올바르고 바람직한 형태로 이루어진다면 자기 손에 들어오는 이익이 아무리 막대하더라도 바이간은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요즘 어떤 바카들은  그걸 죄악시하고 있다.

공자얘기도 나오는데 난 공자 맹자는 싫어한다.

상업에 있어서 욕심이 아니라 예의, 즉 사회와 인간의 관계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판매 이익을 얻는 근거다.

상품 가격은 시장경쟁에 의해 변동하는 건데 바카들은 그걸 그렇게 규제를 하고 있어.

바이간은 이중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코 정당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고 했다.

이중이 뭐야,,

삼중, 사중, 오중의 이익은 먹고 있는 것 같다.

욕심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위의 대부분은 단기적으로 수입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기대하던 바와 정반대의 상황을 초래한다.


















검약으로 심신을 수양하면 검약은 세상을 위한 것이자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된다.

검약은 무작정 비용을 줄인다고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본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에 가장  어울리는 장소와 용도를 고민해야 한다.

검약을 올바르게 실천하려면 사물과 인간의 본질이 가장 밝게 빛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선택해나가야 한다.

사람들은 주어진 업무에서 필연성을 발견하면 더 열정적으로 일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상황에 불만을 품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과 그 선택 하나하나가 형의 실천이며 마음을 닦는 수양이라고 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실생활을 개선하려는 도덕은 결과적으로 양질의 뛰어난 노동자를 키워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언제나 도덕적 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단기적인 자기 이익에 현혹되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일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주변 사람들이 상부상조 정신을 발휘하고 도움이 손길을 뻗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안심하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 올바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인간의 본질에 부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없다고 인식한다.

지나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부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위정자가 등장함으로써 나라가 평화로워진다는 것은 유학자인 바이간에게 올바른 인식이 아니었다.

평화를 실현하려면 개인이 도덕적으로 성장하고 이어서 가정이 바로 잡혀야 결과적으로 사회가 안정된다.

유학을 토대로 한 바이간의 사상에서 국가는 세상의 개인이 덕을 쌓고 인격적으로 성장함으로써 퍙화로운 상태를 구현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했다.

기업은 직원에게 올바른 역할과 적절한 위치를 제공하고  직원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본성에 가까워진다.

이 책은 300페이지 밖에 안되서 금방 읽은 것 같다.

바이간 같은 도덕성을 강조하는 경제사상가가 나타나서 우리 나라 경제를 좀 살려 줬으면 좋겠다.

바카는 다 몰아내고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y 2020.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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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경외해 마지않고 소개하는 일본 경제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상인철학가 ‘이시다 바이간’은 처음 접하는 인물이었다. 경제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와 감히 비교한다니 어떤 인물일지 궁금하였고 이시다 바이간이 살아간 시대는 그야말로 경제·경영학이 서구에서 태동한 이래 변방에 불과했던 일본 에도막부 시대였는데 어떻게 자본주의에 도덕성을 가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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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경외해 마지않고 소개하는 일본 경제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상인철학가 이시다 바이간은 처음 접하는 인물이었다. 경제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와 감히 비교한다니 어떤 인물일지 궁금하였고 이시다 바이간이 살아간 시대는 그야말로 경제·경영학이 서구에서 태동한 이래 변방에 불과했던 일본 에도막부 시대였는데 어떻게 자본주의에 도덕성을 가미한 철학을 완성했는지 흥미로웠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 칭하며 국부론을 저술한 경제학의 창시자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결정이 이뤄지면 사회 전체에서 자원은 효율적으로 배분된다는 자유시장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통찰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작 그는 국부론보다 도덕 감정론이라는 저서에 더 애정을 나타냈고 도덕 감정론의 저자로 불리우기를 원했다고 한다. <국부론을 통해 알고 있는 애덤스미스와 도덕 감정론을 통해 나타나는 애덤 스미스의 실체는 천양지차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수요와 공급, 가격과 이윤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경제학의 출발은 일부만을 바라보는 것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 경제철학은 결코 인간을 도구로 보지도, 이윤추구에만 집착하는 경제동물로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애덤 스미스 당시 유럽의 기독교사회에서 가장 경멸하는 이들이 오로지 이윤만 추구하던 유대인상인집단임을 감안할 때 이해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전 설명이 길어졌는데 애덤 스미스처럼 다소 잘못 알려진 사상가의 면모가 있다면 바로 이시다 바이간처럼 알려지지 않은 경제사상가의 통찰을 접하는 것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시기에 이시다 바이간을 거론할까? 바로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상황에서 제로섬 게임처럼 나의 이익이 곧 어느 특정인의 손해의 합과 같은 약탈적인 경제를 유지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 볼 때, 코로나 19보다 더 큰 위기로 작용할 것임이 아닐까? 이시다 바이간은 20여년 상인활동을 하면서 얻은 통찰이 부의 원리가 아니라 노동이며 부의 주체는 천하의 만민(萬民)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이윤에 천착하는 것이 아니라 공생을 위해 도덕을 먼저 앞세우고 정직함을 설파하며 인생관과 일의 가치를 일치시켜야만 상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수 있고 손가락질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가르쳤다. 그야말로 일본식 자본주의 사상을 동양의 유교철학과 접목시킨 훌륭한 석학이 아닐수 없다.

 

감히 애덤 스미스와 비교를?’했던 처음의 마음이 이 책을 덮고 나서는 우리, 나아가 기업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점이 바로 공동체의 힘을 기르는 것이고 이는 인간에 바탕을 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본성으로 갖고 올바른 도덕관을 확립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좀 더 그의 사상과 그의 저서 석문심학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위기인 시대, 이 책의 발간은 시의적절하지 않을까?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0.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