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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는 아이를 키우고 나를 위해 공부를 하지만 그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나의 노후다. 정년이 없어진 지금의 현실. 현재는 남편이 일하고 있지만, 혹 어떤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 나갈 수 있는 감춰진 카드를 만드는 것.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내게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란 문구는 관심 대상이다.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즈음 내 나이는 마흔 둘. 만약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언제든 다시 내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직업은 필요 충분 조건 아닐까? 취미만으로, 특기만으로 살 수는 없는 거니까.
이 책에서 말하는 19인의 직업은 보편적인 것도 있지만, 아 이런 것도 있네?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직업도 있다. 외교관에서 일본식 우동 집 사장이 된 사람, 캠핑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 커피가 아닌 차 문화를 성장 산업으로 생각한 사람,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가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가 된 공돌이(?) 이야기, 금융맨에서 변호사가 된 사람, 광고 팀 부장에서 나무공방을 시작한 사람, 책이 좋아 헌책방을 하는 사람, 죽음 강사가 된 사람, 대리운전 협동조합을 만든 사람, 시민운동가들의 카페인 착한 카페를 연 사람, 브랜드를 만든 농부 이야기,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 사람, 내 집을 개조해 시작한 게스트 하우스, 여행박사 이야기, 남이섬의 기적 나미나라공화국, 120만원으로 살아가는 작은 경제 사나이 등 어떤 것은 너무 평범해 명함 내밀기도 민망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라 좋다.
나는 평소 특별히 큰돈이 들어가는 않는 범위에서 내가 가진 달란트를 가지고 돈벌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책, 내가 가진 리뷰와 내가 가진 이야기, 그리고 내가 가진 수업 안 등을 어떻게 하면 잘 포장해 정년 없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하고 공부하는 이유는 노후 준비의 킹왕짱은 역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창출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많은 직업들 가운데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도슨트에 관한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영어를 못해서 아마 꿈도 못 꾸겠지만 자부심과 자긍심은 대단할 것 같다. 더 나아가 예술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 배고프고, 삼시 세끼를 고민하던 시대는 지났다. 배가 부르니 사람들은 문화 예술 부분에 더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보다 재미있고 보다 유익한 그런 도슨트를 찾아 나서지 않을까? 인생의 굴곡이 있고,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해설사의 해설을 듣게 되면 문화 예술품이 더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중 고등학교 때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충분히 고민하고 방황하게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방황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따스하게 받아주면 안 될까? 어른이 되고도 사람들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정말 내가 원했던 일일까 하는... 인생전반에 걸쳐 우리는 수도 없이 고민을 하고 진로를 생각하고 몇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10대의 방황 정도는 애교가 아닐까? 정년 없이 프로페셔널하게 길고 오래가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필요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주변을 돌아보고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건 이젠 내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어쩜 나는 인생의 최고점을 아직 찍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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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은 성공 기준에 맞추어 살기는 싫었다. 내 행복의 기준에 따라, 적게 벌어도 행복하게, 오랫동안 정착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생각만 했던 문제의 해답이 이 책을 통해 좀 구체화된 느낌이다. 실제로 이러한 직업으로 터닝한 사람들의 사례가 중심으로 펼쳐지니, 현실적인 대안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승승장구,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하나, 어느 순간 직장의 끝자락에 선 40대를 요즘 많이 본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이대로 추락할 것인가, 고민하는 3, 40대 직장인이라면 한번 쯤 읽어볼 만하다. 고민에서 끝나지 않게,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행하게 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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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준비를 해야 하기는 하나보다. 나도 인정한다. 그래야 할 것 같다고. 건강도 챙겨야 할 것 같고, 건강한 상태에서 해야 할 일도 찾아야 할 것 같고,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작고 소박하게 살아갈 준비도 해야 할 것 같고, 내 아이들에게 나를 맡기거나 내 아이들을 계속 맡을 작정을 하지 말아야 하고, ...
이 책의 내용이 새롭지는 않다. 어딘가에서-잡지나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본 것 같은 익숙한 내용들이 많다. 그럼에도 자극은 된다. 이대로 멍한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되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내가 지금 빠르지 않다는 것.
열심히 사는 이야기다. 말 그대로 '열심히'.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든, 하던 일에 하나 더 하든, 취미조차 온 마음으로 열정을 쏟으며 행하는 삶. 보기에 좋기는 하지만 살짝 부담스럽기는 했다. 과연 이만큼 힘을 쏟을 수 있을까 하여. 몸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온전히.
스무살만 고된 시대가 아니다. 유사 이래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시대라고 하는 2010년대. 물질적으로 누리는 삶에 비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너무 키워버린 욕심 때문일 수도 있고, 물질적인 풍요에 굴복한 탓일 수도 있고, 경쟁이 지나치다 보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책의 내용은 가벼운 편인데, 읽은 마음은 무겁다. 그래도 살아야 할 테고, 살아 있는 동안은 잘 살아야 할 것이다. 늘 다짐하는 말이므로 새삼스러울 것은 없으니, 해 오던 대로 준비하면서 살아가야지.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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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직장인은 40대가 되면 퇴직을 생각한다. 공무원이 아닌 이상 회사에 평생 붙어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퇴직할 경우 대부분 같은 직종에서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나이의 직장인은 항상 불안하다. 멋지게 사는 사람도 있고 실패해서 재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40대는 대부분 멋지게 사는 인생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인생의 후반부를 결정하는 고민을 지금 해야 한다면 나는 몇가지 기준을 두고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유익한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등을 고려하며 멋진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인생의 후반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정년없는 프로페셔널'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의 직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총 3가지를 생각해보았다. 첫번째는 평생직장의 개념이다. 책에는 60세 이상의 직원이 많은 남이섬과 여행박사라는 회사를 언급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60세 신입사원, 출산시 1000만원 제공, 자유로운 근무시간 및 눈이 돌아갈만한 복지혜택을 누리는 직원들을 보며 느끼는 게 많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남이나라공화국(남이섬)의 아침 업무 지시였다.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밖에 눈이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사람을 만드세요.'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두번째는 협동조합이다. 책에는 적은 자본을 모아서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혼자하기 어려운 일을 분담하며 나누고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현재 커피숍은 흑자를 내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믿는다.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은 '다운시프트' 인생이다. 흔히 욕심을 버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생활하는 삶을 '다운시프트'라고 칭하는데 책에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대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이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교관을 하다가 라면집으로 전업한 사장님이나, 자신이 읽은 책을 헌책방에 내놓아 중고로 팔며 지역 문화에 이바지하는 청년 창업가를 보면서 내 인생의 가치는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내 인생의 목표는 글을 쓰면서 평생 놀고 먹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주로 글쓰기를 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서 이를 조금씩 연습하는 중이다.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이 내 미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든다. 좋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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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뿐인 정년, 늘 불안한 내 자리, 앞으로 나는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나와 같은 걱정을 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회사를 나갈 수는 없고, 사업을 벌이자니 자본도, 그만한 배포도 내겐 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다른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 이 책을 만났다. 바로 <정년 없는 프로페셔널>.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나와같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비슷한 고민을 품고 있었고, 그들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지금은 정년에, 월급에 얽메이지도 않는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서 말이다. 이들도 해냈다는 사실에 큰 용기가 되었고, 회사다니는 것밖에는 몰랐던 내게 이토록 다양한 일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참 좋았다.
대리~과장, 30대 초중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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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라는 단어는 얼마 있지 않아 '죽은 말'이 되지 않을까 싶게, 정년을 보장받는 회사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공무원 정도 되면 정년이 몇 세다, 라는 이야기를 하겠지만, 일반 기업체에서는 50대 정년조차 보장받기 힘든 세상이 되었고 특히나 IT와 같은 비교적 젊은 업계에서는 아예 40대에 퇴직해서 치킨집을 차리는 것이 우스개소리지만 정석적인 테크트리로 여겨질 정도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나날이 길어져, 대한민국에서도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100세를 넘겼는데도 아직 현역으로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을 정돌 노령화가 진행되었는데, 우리도 건강해진 삶 덕분에 긴 여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기업들은 비교적 젊고 낮은 임금으로 노동력을 얻을 수 있기에 50대 이후에도 직장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는 현실. 이 책은 그런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직장인'에서 '프로'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 외교관을 그만두고, 일본 시절 좋아하던 우동 맛을 살리기 위해 우동집을 창업한 사람 - 너무나 좋아하던 캠핑을 위해 인생을 걸고 뛰어다녀 캠핑사업을 일으킨 사람 - 커피 대신 차에 빠져 전문가 수준으로 차를 갈고 닦다가 티 소믈리에가 된 사람 - 대기업 전자회사를 그만두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가 된 사람 -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된 사람 (금융 쪽을 잘 아는 변호사라는 희소가치?) - 광고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목수가 되고 싶어서 공방을 차린 사람 - 취미생활을 일로 살리고자, 좋아하던 책을 보기 위해 책방을 연 사람 - 병으로 죽음의 위기를 몇 번 넘기고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죽음 강사가 된 사람 - 대리운전 기사, 카페, 농부들의 협동조합 - 온라인 쇼핑몰 부업, 게스트 하우스 부업을 하면서 직장을 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근데 회사에서 대부분 겸업금지일텐데) - 남이섬의 나미나라공화국, 여행박사의 정년 없는 종신고용기업 -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한 것들 대부분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자신의 취미, 즉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깊게 공부하다보니 그걸 특기로 살려서 자신만의 직업을 새로 개척한 사람들이었다. 회사에서 내쫓겨 더이상 할일이 없어서 막다른 골목에서 프랜차이즈 가게나 식당을 열다가 망하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몸과 마음을 바쳐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던 것이 공통점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열정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안정적인 여생을 꾸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년이 없는 시대는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회사라는 조직이 나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을수록, 나 스스로가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그럴수록 회사가 만들어주는 가치가 아닌, 내 스스로가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해야 함은 자명한 듯 하다. 회사에 오래 있을수록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의 자생이 힘들어지는 우리 나라.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자영업 창업률이 높고, 그로 인해 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오랜 노력과 준비를 함께 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것도 행복한 삶의 방법일 것 같다. + 다만 책 자체의 내용은 그다지 깊지 않다. 신문이나 잡지 칼럼에서 볼 수 있는 인터뷰 기사나 사례를 조금 늘려놓았는데 책 분량에 비해 내용은 좀 부실한 느낌도 있어서 쉽게 읽고 끝낼 수 있다. 중요한 건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스토리를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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