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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하는 아이의 편견없는 죽음 이야기.
"사랑하는 아이의 편견없는 죽음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 엄마는 유방암에 걸리셨었어요.   내가 그렇게 나랑 같이 종신보험에 가입하자고 해도 거부하시더니 덜컥 걸려버리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암투병.   엄마는 생각보다 용감하시고 씩씩하셨어요.   그 어떤 환자보다 울지도 않으셨고, 모든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셨죠.   암세포가 점령한 한 쪽 가슴을 잘라내시고, 여자로써의 자존감 때문에 대중목욕탕도 안가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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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유방암에 걸리셨었어요.

 

내가 그렇게 나랑 같이 종신보험에 가입하자고 해도 거부하시더니 덜컥 걸려버리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암투병.

 

엄마는 생각보다 용감하시고 씩씩하셨어요.

 

그 어떤 환자보다 울지도 않으셨고, 모든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셨죠.

 

암세포가 점령한 한 쪽 가슴을 잘라내시고, 여자로써의 자존감 때문에 대중목욕탕도 안가시더니 어느 날인가 정말 씩씩하게 목욕탕도 다시 다니시고, 100여번에 가까운 항암치료를 혼자 다니면서 하실만큼 그렇게 씩씩하셨어요.

 

 

 

 

1년여의 항암기간.

 

그리고 이제 암세포는 모두 사라졌다고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한 번 검진하자고 했는데...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죠...

 

사라졌다던 암세포들이 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휴...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항암치료.

 

이제는 항암제도 듣지 않을 정도로 강해진 암세포.

 

그리고, 그에 반해 나날이 약해지는 몸.

 

그렇게 몇년동안의 끈질긴 항암치료 끝에 엄마는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죽음과 신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미성숙한 제 정신에 엄마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어요.

 

아니 지금도 힘들어요.

 

그리고 종교를 버렸어요.

 

그 후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어요.

 

특히 대상이 청소년, 아동을 위한 책인 [리버보이], [천국으로의 스매싱]등 을요.

 

우울증에도 걸렸고,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 키우지만,

 

그런 일들과 엄마의 죽음은 아직도 별개로 느껴지고,

 

아직도... 여전히... 뼈 저리게 아파요.

 

가슴이 뭉클...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우리 엄마는, 정말 소녀같던 우리 엄마는 100살 넘게까지 살아서 저랑 많은 시간을 함께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같이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엄마랑 좀 싸우기도 하고, 데리고 온 남자친구 맘에 안든다고 깽판도 좀 놓으시고, 결혼식 때 우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내 자식도 맡겨놓고 회사도 다니고...

 

뭐 그러고 싶었어요.

 

그런데... 정말로 너무나 안타깝게 2008년 4월 6일.

 

엄마는 그렇게 허무하게 하늘로 가셨어요.

 

들리지 않게, 입 모양으로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요.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와요.

 

저는 언제쯤 죽음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29 ~ 31쪽

이제 죽음과 나는 친구가 되었어요. 죽음은 내 이불 속에 누우러 왔어요. 우리는 잠들기 전까지 재잘재잘 수다를 떨었어요. 죽음은 내게 몇 가지 세상의 중요한 이치를 알려 주었어요.

존재하기 위해서 낮은 밤이 필요해요. 거꾸로도 마찬가지고요. 더위는 추위가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예요. 소리는 침묵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예요. 죽음은 생명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예요. 이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예요.

죽음과 생명은 아주, 아주 오래전에 계약을 맺었어요. 죽음은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 주기 위해 죽어 가는 사람들을 데려가기로요.

그렇게 해서 죽음은 생명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난 이 모든 것을 이해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저보다 훨씬 어린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서른 다섯 살인데, 최소한 15년 이상은 어려요.

 

그런데도 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저보다 더 강해요.

 

죽음을 담담하게 마주하고, 죽음에게 물도 건네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피곤할 것 같은 죽음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도 내놓지요.

 

그리고 낮이 있으면 밤도 있듯이,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요.

 

이 아이는 어쩜 이렇게 어른스러울까요?

 

만약 죽음이 엄마를 데려가기 전에 저에게 이렇게 찾아왔다면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면 엄마도 죽음이 데려가지 않았을까요?

 

결국 아이는 죽음과는 더 이상 친구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져요.

 

정말 잘되었어요.

 

손뼉치며 함께 기뻐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마음을 누군가가 쓰다듬어 주는 기분을 느꼈어요.

 

아... 그렇다고 아직 엄마를 잃은 슬픔과 아픔과 원망이 치유된건 아니에요.

 

그래도 조금은 이해를 할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두려워요.

 

제 아픔이 치유되면서 엄마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건 아니겠죠?

 

 

 

 

아이든 어른이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p*****r 2013.09.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도서]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내용보기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Ma meilleure amie):질 티보(Gilles Tibo) 글/ 자니스 나도(Janice Nadeau)그림/ 이정주 역 | 어린이작가정신   ++++++++++++++++++++++++++++++++++++++++++++++++++++++++++++++++++++++++++++++++   이야기와 삽화의 완벽한 조화로 죽음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어준 따뜻한 책.   죽음과 관련된 책을 펼칠 때면,결말에 상관없이 왠지모르는 망설임이 생깁
"[도서]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내용보기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Ma meilleure amie):

질 티보(Gilles Tibo) 글/ 자니스 나도(Janice Nadeau)그림/ 이정주 역 | 어린이작가정신

 

++++++++++++++++++++++++++++++++++++++++++++++++++++++++++++++++++++++++++++++++

 

이야기와 삽화의 완벽한 조화로 죽음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어준 따뜻한 책.

 

죽음과 관련된 책을 펼칠 때면,
결말에 상관없이 왠지모르는 망설임이 생깁니다.
아마도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학년 대상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 또한 약간의 머뭇거림과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괜한 기우(杞憂)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총독 아동 문학상 수상작 (삽화 부문) 답게
소박하지만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몽환적(夢幻)인 느낌의 삽화와
죽음에 대한 억지스러운 미화(美化) 없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책은
모처럼 긍정적인 용기와 더불어 훈훈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저학년 대상의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격(格)과 급(級)이 있는 책인 듯 합니다.

 

추천 합니다!

r*****z 2013.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친한 친구" 내용보기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정말 읽는 순간 맞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 수상작품인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릴적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내가 겪은 것 처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시기입니다 얼마전에도 죽음에 대해 물어 본 것이 생각납니다 그때 아~~~우리 아이도 이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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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면 무섭지 않아,,,정말 읽는 순간 맞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 수상작품인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릴적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내가 겪은 것 처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시기입니다

얼마전에도 죽음에 대해 물어 본 것이 생각납니다

그때 아~~~우리 아이도 이제 나처럼 고민 할때가 되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마침 이책이 우리 아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인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초등5때 이런 생각을 했을때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내머리부터 죽음에 대해 정리가 안되었으니깐요

그때는 그냥,,,나무로 태어나지,,,그럼 몇백년이고 안 죽잖아, 철로 되어 나면 영원히 안죽잖아,,,하지만 어디 나무든 철이든 안 죽나요 누군가 베여 가면 나무는 죽게 마련이고 철은 녹여 지면 그만이고

이세상에 영원을 없구나를 그때 깨닫았습니다

하지만 그후의 정리는 나스스로 혼자만의 고민인듯했습니다

그때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을 하면 못 알아듣던터라 내가 너무 일찍 성숙했는지,,,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죽음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이세상에 너무나 해맑게 지내다 갑자기 어느날,,,죽음이라는 생각을 가질때 이책을 접하게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살아갈 듯 합니다

죽음 또한 우리가 살아 있슴의 생명력을 줄 수 있는 생명과 함께 친구 사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삶을 더 긍정적이고 밝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아마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죽음이 아무나 데리고 가지 않네요

죽음이 아직 데리고 갈 아이가 아닌데 아이의 장난으로 죽음은 엄청 놀라고 아이와 함께 끌어 안고 울고 있습니다 아직 데리고 갈 때가 아닌데 아이가 죽은 장난을 쳤네요

 

이제 죽음과 우리는 친구입니다

죽음은 세상의 중요한 이치를 알려 줍니다

 

존재하기 위해서 낮은 밤이 필요해요 거꾸로도 마찬가지고요

더위는 추위가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

소리는 침묵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

죽음은 생명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네요

이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그럼 죽음요,,,죽음과 생명은 아주 아주 오래전에 계약을 맺었어요

죽음은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죽어 가는 사람들을 데려가기로요

그렇게 해서 죽음은 생명과 가장 친한 친구

이제 죽음이 머나먼 여행을 떠나고 아이는 마지막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언젠가 죽음은 우리가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생명의 품을 향해 살아있으매 감사하며 힘껏 세상을 향해 마음껏 누리고 멋진 삶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멋진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달의 사락 k*****6 2013.08.17.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에 관한 동화책
"죽음에 관한 동화책" 내용보기
"나"는 병원에 있는 아이인가 봅니다. 작가는 아이를 정확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병원에 있고 많이 아프고 병실이 자주 옮겨지고 병원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친구를 만들어 가는 내용을 "나"의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 책을 이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죽음에 관한 동화책" 내용보기
 

"나"는 병원에 있는 아이인가 봅니다.

작가는 아이를 정확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병원에 있고

많이 아프고

병실이 자주 옮겨지고

병원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친구를 만들어 가는 내용을

"나"의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 책을 이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죽음이라는 친구....

어린왕자 같은 동화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른도 같이 볼 수 있는 동화책이요~

 

책 뒤편에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네요~~

친구가 누구일까요??

우리의 가장 친하 친구에게....

라고 쓰여 있어요.

삶과 죽음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일거에요.

죽음이라는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가는 모습입니다.

그림이 부드러워 보이네요.

죽음이라는 친구와 헤어지게 되는 모습입니다.

친구이지만 서로에게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친구

헤어짐이 기쁨일 수도 슬픔일 수도 있는 관계

부모님에게 죽음이라는 친구는 정말 나쁜 존재이겠지요.

그림만 보아도 전해지는 두 부부의 슬픔을 느낄 수 있겠어요.

죽음이라는 친구와 헤어진 "나"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죽음을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묘사했어요~~

엄마가 읽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전해오네요.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친구로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 수상작(삽화 부문)

 

책 읽고 쓴 우리 아이 한 줄 독후감

 

"나도 죽지 말고, 건강건강 하게 살아야 겠다"

 

ㅋㅋㅋ 엄마의 바램이란다 아들^^

 

o****y 2013.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주 보니 괜찮아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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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죽음 이라는 단어는 어른이 나에게도 무거운 단어... 아이에게도 죽음이란 단어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무겁게 느껴지는 단어인가보다. 책을 읽고난 며칠뒤인 지난주 토요일 시할머님의 부고소식이 전해 왔다. 몸이 불편하시어 병원에 계시던 터라 명절에나 찾아 뵈었었고 큰아이 또한 그래왔었다. 증조할머니 기억하냐고 묻고 돌아가셨다는 말을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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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죽음 이라는 단어는 어른이 나에게도 무거운 단어...
아이에게도 죽음이란 단어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무겁게 느껴지는 단어인가보다.
책을 읽고난 며칠뒤인 지난주 토요일 시할머님의 부고소식이 전해 왔다.
몸이 불편하시어 병원에 계시던 터라 명절에나 찾아 뵈었었고 큰아이 또한 그래왔었다.
증조할머니 기억하냐고 묻고 돌아가셨다는 말을 아이에게도 전해주었다.
증조할머니와의 특별한 기억이 없는줄 알았던 아이..
자기가 어렸을적 사탕을 주셨다고 한다..
병원에 모시기 전엔 본가에 가면 계셨기에 갈때마다 아이에게 사탕을 쥐어주시곤 했는데 그걸 기억한다.
집안이 기독교인지라 죽으면 하늘나라로 간다고 믿고 있기에 할머니도 좋은 곳으로 가셨다 말해 주었다.
 
책을 읽은지 얼마 되니 않아 직접 죽음과 마주한 터라
'할머니도 죽음이 와서 모셔갔을까?'  물으며 책의 내용을 한번더 생각하는것 같았다.
'증조할머니도 착한 죽음이 와서 편안히 모셔갔을꺼야..'라고 답해주었다...
장례를 치룬뒤 집에 온 아이.. 가까이 살아 유독 좋아하는 외할머니에게 말한다..
'가서 보니 무섭지는 않아요... 하지만 할머니는 절대 가면 안되요~~'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 있는 아이...
너무 아픈 나머지 죽음에게 데려가 달라고 하지만 죽음은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요.
죽음가 말을 하며 죽음과 친구가 된아이...
아이는 죽음도 슬퍼하고 괴로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죽음을 통해 죽음와 생명이 오랜친구 사이이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도 알게 되어요.
죽음은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 주기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데려 가기로 계약한 것 까지...
그러던 중... 아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발명되고 아이는 병이 나아 죽음과 이별을 합니다.
죽음이 주는 작은 선물과 함께...

 



 

 
 
처음 책을 읽을때는 내용이 무섭다고 합니다.
죽음과 만나고 아이가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은거 같았어요.
책을 읽은 후 '아이가 살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죽었으면 무서웠을것 같아~'
 
죽음이라는 무거운 단어를 아이에게 무섭지 않게 알려준것 같아요.
병이 다 나은 아이가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살아 있는  이 순간 순간을 마음껏 느끼며 살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책을 맺습니다.
우리아이도 이순간 순간을 마음껏 느끼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y****4 2013.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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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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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 캐나다 작가 질 티보의 서정적인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은 일본 작가 오오스미 리키가 엮은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상시킵니다. 두 그림책 모두 표지에,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으나 평온한 표정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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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
캐나다 작가 질 티보의 서정적인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은 일본 작가 오오스미 리키가 엮은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상시킵니다. 두 그림책 모두 표지에,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으나 평온한 표정의 아이를 등장시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죽음과 마주한, 혹은 마주했던 아이들 입니다.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는 아이가 속삭이듯 전하는 1인칭 화법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나이답지 않다할만큼 차분하고도 철학적으로, 혹은 그 반대로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죽음과 마주한 이 아이의 마음 속을 유영하다 나온 기분이 듭니다. 아이는 한국어판 제목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 ( 원제: Ma Meilleure Amie 나의 친한 친구) >에서처럼 마주합니다. 남들은 도망거가나, 피하거나 정복하려 드는 죽음을.

*

 
 
 
*

 

 

아이는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친구를 소개합니다. 죽음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며 그림자라며....... 아이는 죽음을 기다렸대요. 아직 준비가 안 되신 부모님 때문에 죽음에게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했을뿐....죽음이 침대 끄트머리에 앉자, 아이는 물 한 잔을 내밀고 말을 건넵니다.

*
*
매일 찾아오는 죽음, 아이가 죽은체 하기 장난을 치던 날, 죽음은 아이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병실 창밖의 나무 가지는 생기와 상승의지를 잃은 채 힘없이 축 늘어져 있고요. 캐나다 태생의 그림작가 자도 나니스의 파스텔톤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자체가 줄거리를 담은 시화집같습니다.
 
 
*
두 자녀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써왔다는 질 티보 역시 시적인 언어로 아이의 마음을 전합니다. 29쪽은 몇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는 아이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려주는 죽음의 입을 빌어 말합니다. "존재하기 위해 낮은 밤이 필요해요. 거꾸로도 마찬가지고요. 더위는 추위가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차가지예요. 소리는 침묵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예요. 죽음은 생명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예요." 
*


 
 

작별을 고하며 죽음이 살며시 놓아두고 간 선물상자 안에는 죽음의 메세지가 씌여 있었네요. "안녕! 이 상자는 생명처럼 신비로워. 여기에 네 낮과 밤을, 네 기쁨과 슬픔을, 네 웃음과 침묵을 담을 수 있을 거야." 아이는 마지막 치료를 끝내고, 2년 만에 집으로 돌아갔어요.맨발로 풀밭위를 달려요.생명의 품을 향해. 나무 가지들도 다시 하늘과 만나겠다는 듯 두 팔을 위로 뻗어 응원해주네요.



 
y*******a 2013.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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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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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할게요..   삶과 죽음, 그 경계에 서 있는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벌써 이 년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병원을 집처럼 여기며 생활합니다. 소년을 옭아매는 병마는 시간이 지나도 떠날 줄을 모릅니다. 이런 소년의 병실을 매일 밤 찾아오는 건 바로, 모두가 무서워하는 죽음입니다. 처음에는 소년도 조금 무서웠지만, 이제는 죽음이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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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할게요..

 

삶과 죽음, 그 경계에 서 있는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벌써 이 년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병원을 집처럼 여기며 생활합니다. 소년을 옭아매는 병마는 시간이 지나도 떠날 줄을 모릅니다.

이런 소년의 병실을 매일 밤 찾아오는 건 바로, 모두가 무서워하는 죽음입니다.

처음에는 소년도 조금 무서웠지만, 이제는 죽음이 무섭지 않습니다.

죽음은 생각만큼 못되고 무섭게 생기지 않았거든요.

죽음과 마주한 소년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죽음,

아무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는 죽음에 대해 말이지요.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는 장애, 사고, 부모님의 이혼, 유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는 작가 질 티보의 작품입니다.

 난치병으로 병원에서 지내는 소년의 순수한 눈에 비친 죽음은 낯설고 무섭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일상의 가장 가까운 데 있다고 느끼며, 그 만남에 대해 시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는 소년은 생명의 온기를 지닌 듯한 붉은색으로

표현되어, 소년이 품은 삶에 대한 확신을 보여 줍니다. 또한 생기와 우정, 희망이 담긴

 밝은색이 작품 전체를 감싸 주어 평온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내 친구는 병원 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예요. 이 병실, 저 병실을 소리 없이 돌아다니고,

이따금 어린아이를 안고 멀리 떠나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꿈의 나라로 데려가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내 친구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칭찬 한 번 해 주지 않아요. 나만 빼고요.

오직 나만 내 친구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내 친구가 누구냐고요

 

 

죽음이라는 주제가 아직 아이에게는 무겁고 어려운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저학년들을 위한
책이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아이가 많이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에서는 장애, 사고, 부모님의 이혼, 유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난치병으로 병원에서 지내는 소년의 순수한 눈에 비친 죽음은 낯설고 무섭지만은 않고,
오히려 죽음을 일상의 가장 가까운 데 있다고 느끼며, 그 만남에 대해 시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죽음이 무작정 무서운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p*******7 2013.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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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면 무섭지 않아]나의 가장 친한 친구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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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합니다. 아직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죽음을 알아요. 죽음은 남자가 아니에요. 여자도 아니에요. 병원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에요.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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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합니다. 아직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죽음을 알아요. 죽음은 남자가 아니에요. 여자도 아니에요. 병원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에요. - 본문 9쪽

 

죽음과 친구가 되었을 정도로 자신의 병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아이. 병원에 입원해 죽을 고비를 몇번 넘긴 아이는 그때마다 죽음을 만납니다. 이 아이는 두려워하기 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힘든 죽음에게 물까지 건네는 아이입니다. 죽음을 생각할 정도 아픈 아이이지만 죽음과 자리를 바꾸도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죽음을 싫어하고 스물네 시간 내내, 일주일 내내 일해야하며 외톨이기 때문이랍니다.

 

 

죽음과 마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일 것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내일을 기약할수 없는 아이들을 볼때면 괜시리 슬퍼집니다. 아마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아직 해야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아이가 죽음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힘든 고통으로 아파하며 죽음의 문턱에 있지만 아이는 오히려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과 친구가 된 아이. 어쩌면 아이는 자신이 죽을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아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이 아닌 부모님 때문에 죽음에게 데려가는 것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죽음을 유쾌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른들도 그러한데 아이들은 더 힘들지 않을까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공포스럽도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죽음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다소 무거울수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이 주는 느낌은 따스합니다. 죽음을 앞둔 소년의 표정이 슬프지 않을뿐만 아니라 죽음이라는 존재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인 여유때문일까요? 다시는 볼수없을것만 같았던 아이를 우리는 만날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시 만날수 없지만 언젠가 죽음을 만날수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아이. 우리들도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이가 만났던 죽음을 만날수 있겠죠. 그럼 아이처럼 다정스럽게 물한잔 건넬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살아 있는 이 순간 순간을 마음껏 느끼며 살고 싶어요! - 본문 45쪽

n******e 2013.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주보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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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책이었다. 책장을 넘겼을 때 첫 문장을 보고 아!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아픈 아이의 이야기구나.아직까지 나는 병원과 먼 생활이었다. 주변에 아픈 사람도 없고 나 역시 굉장히 튼튼한 체질이라 잔병치레도 잘 하지 않았다. 건강을 자만하면 안된다지만, 아직까진 건강했기에 처음 마주한 책 속 주인공이 참 낯설었다.소년은 참 덤덤했고 순수했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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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책이었다. 책장을 넘겼을 때 첫 문장을 보고 아!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아픈 아이의 이야기구나.
아직까지 나는 병원과 먼 생활이었다. 주변에 아픈 사람도 없고 나 역시 굉장히 튼튼한 체질이라 잔병치레도 잘 하지 않았다. 건강을 자만하면 안된다지만, 아직까진 건강했기에 처음 마주한 책 속 주인공이 참 낯설었다.
소년은 참 덤덤했고 순수했다. 죽음이 익숙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의 인생을 안타까워 하며 보듬어주고 싶어했다. 어린 아이답다 싶었다. 세상을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죽음이 안고있는 슬픔과 아픔을 곧이 바라볼 수 있는 거였다. 나는 어른이기에 소년의 부모님과 같았다. 죽음은 두렵고 무섭고, 피하고 싶은 존재다. 죽음과 친구가 되고싶은, 진심으로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려 하는 소년이 참 신기했다.
이 책은 신기했다. 죽음과 정말 친구가 되어가는 아이의 이야기지만 이상하게도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이야기 그 자체만 본다면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도 말이다. 죽음과 더욱 친해지는 만큼 소년은 더욱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말일테니까. 하지만 이 책은 슬프지도 무섭지도 않다. 주인공이 죽음을 무섭게 바라보지 않으니, 주인공이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책은 전혀 무겁고 우울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년의 마음처럼 덤덤하고 애잔하다. 오히려 죽음이 슬퍼하는걸 위로하고 보듬어주듯 따뜻하다.
책은 주인공 소년 그 자체였다.
죽음을 무섭게 바라보지 않는 소년의 말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알려준다. 낮과 밤, 더위와 추위, 소리와 침묵 그리고 생명과 죽음. 아주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아주 어린 소년의 말로 들으니 전혀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그렇구나 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 삶과 죽음을 설명하려 한다면 이렇게 간단하고 명쾌하게 정의 내릴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다. 세상에 때묻지 않은 아이였기에 생명과 죽음 그 자체만을 보고 그 이치를 전달할 수 있는 거였다.
동화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아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같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말은 아이다. 아이에겐 어렵고 낯선 개념인 죽음과 생명, 소리와 침묵과 같은 세상의 이치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아이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되는 책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같은 어른에게는 잊고 사는 세상의 이치와 그 본질을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어린이의 시절은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어른이 되었지만, 잠시나마 어른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이라 참 고마운 책이다.
p********n 201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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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 수상작 (삽화부문)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죽음을 잘 알아요. 죽음은 남자가 아니에요. 여자도 아니에요. 병원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예요. 죽음은 벽을 통과해 이 병실, 저 병실을 돌아다니고, 이따금 어린아이를 안고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요. 내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러니까 몸이 아주 아팠을 때, 죽음을 자주 불렀어요. 죽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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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 수상작 (삽화부문)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죽음을 잘 알아요. 죽음은 남자가 아니에요. 여자도 아니에요. 병원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예요.

죽음은 벽을 통과해 이 병실, 저 병실을 돌아다니고, 이따금 어린아이를 안고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요.

내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러니까 몸이 아주 아팠을 때, 죽음을 자주 불렀어요. 죽음이 나를 찾아내도록 말이에요. 나는 죽음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9쪽)

얼마나 아팠던지 아이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데려가달라고 말할정도였다. 보통 몸이 안 좋을때 밤이 더 아픈것처럼 아이는 밤이 되면 죽음을 만나고 한다. 죽음은 물끄러미 아이 침대 끄트머리에 나타나 등을 구부린채 아이를 바라본다. 죽음 기다렸지만 정말 죽음이 찾아오자 아이는 깜짝 놀라 다른 날 밤에 다시 찾아와달라고 말하며 피곤하면 자기 방에서 쉬어도 좋다고 말한다.

죽음이 두 번째 세번째 찾아왔을때 아이는 죽음에게 물을 주었고 죽음은 목이 말랐던지 물을 마신다. 죽음이 어린이 한 명, 어른 한 명, 노인 한 명을 꿈의 나라로 데려다 준 뒤였다고 한다. 죽음 역시 자신의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느끼는 듯하다. 죽음이 울었다니 말이다. 아이는 죽음에게 꿈의 나라는 어디에 있냐고 묻고 죽음은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몹시 슬픈 눈으로 아이를 쳐다볼 뿐이다.

아이는 며칠 동안 죽음을 생각했지만 죽음과 자리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고 죽음이 나타나면 불행하기 때문이다. 사고나 나거나 회전목마가 부러지거나 누군가 물에 빠지는 일등 말이다. 게다가 죽음은 매일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칭찬받지 못한다. 그리고 외톨이라는 것. 캄캄한 밤에 어느날 죽음은 찾아와 사는게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달 아이는 병실을 세 번이나 옮길정도로 많이 아팠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죽음에게 말을 걸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죽음은 이제 아이와 친해져 침대 끄트머리가 아닌 침대 한가운데 바로 옆에 앉기도 한다. 어떤때는 사과나 오렌지, 케이크 등을 나누어 먹기도 하고 아이는 죽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다가 죽음은 아이의 머리맡에 앉고 자주 아이를 보러 온다. 아이는 그렇게 찾아온 죽음에게 온갖 이야기들을 해준다. 하루는 죽음을 놀려주기 위해 죽은척하고 죽음은 깜짝 놀란다. 그래서 아이는 죽음에게 장난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죽음은 아이를 끌어안고 둘은 울음을 터뜨린다. 어느덧 죽음은 아이 옆에 눕기도 하고 아이는 죽음에게 부모님이 준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기도 한다. 이야기중에서 죽음은 해님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죽음 역시 죽음만 가득한 사람이 싫기 때문이란다. 이제는 아이와 친해진 죽음은 아이 옆에서 잠들기도 굳은 몸이 스르르 풀리며 편안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아니는 잠든 죽음을 보며 자신이 죽음을 죽이면 아이 수십 명, 환자 수백 명등이 살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죽음과 친해지자 죽음은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존재하기 위해 낮은 밤이 필요하다는 둥, 더위는 추위가 필요하다는둥, 소리는 침묵이 필요하고 심지어 죽음은 생명이 필요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라는 등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죽음과 생명은 그렇게 자리를 내어 주기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데려가기로 해준것이다. 그래서 죽음은 생명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것. 아이는 이미 죽음이 익숙해졌지만 부모님은 아직 준비가 되지 못했으며 자신이 떠나면 몹시 슬퍼할것이라고 말한다. 죽음과 한동안 친구가 되고 죽음을 이해하게 되고 그리고 죽음과 이별하며 병이 낳는 이야기들이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그려진다.

아픈 아이들일수록 더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 책은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y****4 2014.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