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년 전 최인호 작가의 소설 공다를 읽었었습니다. 작가의 역량대로 기대한 만큰 책읽는 재미가 상당했었습니다. 그러나 공자란 분의 사상이나 철학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크게 공감은 되지 않았습니다. 책 초반에 상당한 분량으로 소개되었던 안영이나 노자 또는 그 계열 학자들의 공자에 대한 비판과 그들의 철학과 사회를 보는 눈에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예전 우리 선조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주로 사용한 책에 대한 해설이 담긴 책을 읽음으로서 오늘날 우리가 자녀교육을 어떤 식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흔히들 유학은 내실이나 실리보다 형식이나 체동을 중요시하여 조선시대를 당쟁으로 이끈 나쁜 학문으로 생각하거나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서문대로 유학은 논리학이 아니라 삶의 미학에 가까운 학문으로, 꾸준히 반복헤서 실천하고 몸에 배이도록 하는 학문이라는 말이 가슴에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진다.조선시대의 당쟁은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들 처럼 그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결과로 얻어진 것이요, 유학의 진정한 의미는 마음이 따뜻한 인간적인 사람을 키우는 데 있으니, 현재 내신이나 진학때문에 이루지 못하는 인성 교육을 배우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선조들이 자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한 주 교재, 천자문, 동몽선습, 통감절요, 소학, 내훈, 명신보감이 소개되어 있는데, 역시 역사관련된 통감절요나 내훈에 나오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선조들의 지혜 한가지. 역사를 너무 어린 나이에 가르치면 너무 흥미위주로 인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치관이 형성된 다음에 주로 가르치는 지혜가 있었고, 내훈에 나오는 월희의 이야기는 목숨을 바치면서 신의를 지킨 여인의 이야기이기에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전후로 실 생활에 쓰이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해체신서같은 책을 출판한 것을 보면 책에서 나온대로 여시 일본은 일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적인 한일경쟁보다는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좀 더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자녀교육에 도움을 얻기위해 읽은 책이지만 제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