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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부모가 있을 뿐 문제 학생은 없다고 말한다. 만약 내가 결혼하지 않은 아가씨였다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일이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참을성이 필요한지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다. 아이를 낳고 생기지 않는 모성애에 당황했고, 아이가 무조건 예쁘지 않다는 것에 당혹스러웠으며, 아이를 향해 무서운 짜증이 드러날 때, 미치도록 내가 싫어지곤 했었다. 겉으로 보이는 엄마들의 인자한 모습, 다정한 모습, 모든 것을 용서하듯 미소 짓는 얼굴을 보며 내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했다. 엄마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엄마란 이름의 허상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모두 5편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
-. 산타가 오지 않는 집 지독한 학대를 견디며, 하루 한 개의 빵을 먹으며, 학교 급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 5시가 되기 전에 집에 들어갈 수 없는 간다. 그리고 간다의 담임이자 학급붕괴 교사라는 별명을 가진 젊은 초짜 선생님이 폭력으로부터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분 분투하는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 웃음 가면, 좋은 엄마 가면 엄마들이 모이는 공원에서는 누구보다 인자하고 따스한 모습을 가진 여자. 하지만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면 자신의 딸을 모질게 학대하고 때린다. 자신이 하지 말라고 했던 행동을 딸이 하면 집에 가서 어김없이 아이를 학대한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모든 엄마들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이렇게 위안을 삼는다. 어느 날 같은 아파트의 아이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이 생기고 그곳에서 자신의 가면을 벗게 되는데...
- ‘엄마’를 버리다 어린 시절 자신의 모질게 학대 했던 엄마. 전직 교사였던 엄마는 딸이 완벽해지길 원했고,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때리곤 했다. 동생이 태어난 뒤 학대가 덜 할 줄 알았지만 동생에겐 사랑을, 자신에겐 언제나 매가 돌아온다. 그런 엄마를 싫어했던 큰 딸. 하지만 엄마는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고(인지증) 어린 아이가 되어 큰 딸에게 3일 동안 맡겨진다. 자신을 학대했던 모든 과거를 잃어버린 엄마를 바라보는 큰 딸의 마음은 편치 않고, 엄마를 버리려고 마음먹게 되는데...
- 거짓말쟁이 유스케는 1년 빨리 학교에 가게 되어 언제나 선생님과 친구들의 배려를 받곤 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늘 혼자였던 유스케는 최고 학년이 되어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다. 다이짱이라는 친구는 뭔가 베일이 쌓인 친구 같다. 다이짱이 살해 수준의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지만 그 아이를 위해 어떤 것도 해주지 못하는 유스케의 아버지는 답답하기만 한데...
-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 뒤 남편을 집을 나가 버린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그녀는 아이에게 모질고 독하게 대한다. 그런 자신이 미치도록 혐오스러운 엄마는 동네 할머니와 이야기하면서 마음속 아픔을 표현하는데...
이 책은 엄마가 아니어도 눈물이 나는 책이다. 흔히들 아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진짜 사랑받고 있는 아이는 몇 퍼센트나 될까? 이 책을 보면서 엄마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흔히 엄마란 이미지는 따스하고 인자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강인한 이미지라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만나는 엄마들은 그렇지 않다. 나 역시도 그 이미지란 틀 때문에 힘들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엄마의 마음가짐이나, 엄마의 힘겨움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 자신의 무기력을 함께 보게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게 되는 날도 오게 된다. 미친 듯이 아이를 때리다가 정신을 차리곤 자신을 정당화 시키고 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았어, 아이가 화나게 했어, 다른 엄마들도 모두 그렇게 할 거야...
학대는 학대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엄마는 아이가 사랑스럽지 않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엄마를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자신에게 당황하기도 한다.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심정, 그리고 어린 시절 학대당한 엄마가 자신의 자녀를 학대할 수밖에 없게 된 부모의 심정. 무겁고 가슴 답답한 소재이지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저절로 크는 아이들은 없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 좋겠다. 또한 부모 역시 아이를 낳았다고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부모에게 학대 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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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때리는 부모 많았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때리기도 했겠지만 부모가 자기 부모한테 맞고 자라서 때리기도 했을 거다. 요새는 가끔 부모가 아이를 죽였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를 버리고 죽이는 일 옛날에도 있었다. 가난해서 입 하나를 줄이려고 갓난아기를 버리고 조금 자란 아이는 남한테 보냈다. 아이가 더 나은 집에서 살기를 바라고 버린 사람도 있겠지. 그런 아이들 잘 자랐을까. 잘 자란 사람도 있겠지만, 친부모한테 버림 받았다는 일이 평생 상처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길러준 부모가 사랑이 많아서 그런 생각 안 하게 했다면 좋을 테지만 그런 일 많지 않았겠지. 아이는 힘이 없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한사람으로 대하기보다 자기 물건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쉽게 때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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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면 99.9%의 부모들은 정말 너무나 귀한 아이라고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말하면서 애지중지 귀하게 보듬어주고 얼르고 달래고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듯이 키우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라는 것이 부모라는 마음에 착 달라 붙어서는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더불어 처음에 가졌던 눈속에 하트들은 흔적없이 묻히고들 만다. 이때부터는 과히 전쟁을 방불케하는 시간들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만치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는 예쁘지도 착하지도 않게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가족들도 있다.
오카노 선생님의 반 아이인 간다 상을 만나고, 아야네와 하나짱의 엄마들을 만나고 기억을 잃은(치매) 후짱이라 불리우는 엄마와(어린시절 자신을 학대한) 며칠을 보내게 되는 가요 짱과 동생 미와 상과 토지가옥조사사의 직업을 가진 아빠를 가진 만우절에 태어난 그래서 4월2일생보다 일찍 학교에 들어간 유스케를 만나고 그의 덩치 큰 친구 다이 짱을 만나며 초등학교 앞에 혼자사는 아키코와 만나게 되는 약간은 모자란 히로야 이야기를 만나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조금의 매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신고를 받으면 부모들이 잡혀가는것을 생각했고 몇주전에 끝난 방송국 드라마인 "여왕의 교실"을 생각했고 엄마인 나의 모습을 생각했고 우리 가족의 분위기를 돌아보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은 분명 아니겠지만 이렇듯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할까 싶은것이 가슴이 많이 아팠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그 누구에게보다 아이에게는 "칭찬"이라는 단어가 필요하다. 말없이 안아주고 눈높이를 맞추어 얘기를 들어주고 고개를 끄떡이며 그 말에 동조해 주며 걷다가 달려가다가 뒤돌아보면 여전히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부모를 만나면 기다려주는 누군가를 본다면 아이는 정말 세상의 그 어떤 힘듦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잘 성장해 갈 것이다. 머릿속으로만 그것을 안다고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며 보고 배운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이 얼마나 애달픈지 내 아이뿐아니라 우리모두의 아이들임을 생각하고 따쓰한 눈길로 봐 줄 수 있는 부모세대 나아가 나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든든한 나의 집 내 아이들이 오늘따라 참 대견스럽게 보인다. 조금만 더 잔소리를 줄여야겠다 다짐도 해본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감사해야할 사랑해야할 칭찬 받아야할 귀하게 여김 받아야 암에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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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학대받는 아이들에 관한 단편 연작집이다. 유독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 감정이입을 잘 되는데 특히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의 이야기는 복잡한 감정과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학교에서는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줄 필요가 있다. 사쿠라가오카에 초등학교에 부임한 2년차 햇병아리 교사는 '학급붕괴 선생'으로 불리울만큼 통제가 안되는 초급반에서 호되게 당한다. 이듬해 4학년 담임교사를 맡게 되는데 급식시간이었다. 간다라는 아이가 급식비를 내지 않고 급식을 받는다며 친구들에게 비아냥을 듣게 된다. 학급 친구들끼리 말다툼이 일어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교사는 간다에게 급식을 준다. 그날 이후 간다를 주목하게 되는데 점심 때 항상 운동장 구석 토끼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간다를 발견한다. 간다를 안쓰럽게 여긴 교사는 먹을 것을 사주게 되는데 간다는 급식시간표 음식을 달달 외우고 있었다. 간다는 부모님이 싸우고 있는 걸 자신이 나쁜 애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교사는 넌 나쁜 애가 아니라고 되풀이 말해준다. 간다를 데려다주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쓸데없는 참견이라며 쌀쌀맞게 대한다. 간다를 밀어넣고 쓸데없는 말을 한 거 아니냐며 아이를 마구 때리는 소리를 문 밖에서 교사는 듣게 된다. 간다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낀다. 간다가 발육상태가 좋지 못한 것도 아이에게 소홀한 부모의 책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회면, 시사프로그램같은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얘기들이다. 가정불화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받고 자신이 나쁜 아이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픈가? 부모는 자신이 어떤 부모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핵가족화가 되고 아이가 귀하다보니까 소유물로 인식하는 일부 부모가 있다.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설이다. 학교나 주변 사람들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가정에서조차 학대받는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지 않는다면 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가정문제로 아픔을 겪는 아이를 보듬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땅에서 어릴 적 겪는 트라우마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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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한다.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폭력보다는 나와 핏줄을 맺은 가족의 폭력이 더 아프다고 한다.옴니버스 방식의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책은 같은 지역에서 낳고 자란 사람들의이야기이다.사쿠라가오카(벚나무 언덕)초등학교가 자리잡은 도시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상처들이긴 시간 대를 이어 내려오다가 결국 한 점에서 만나는 느낌이다. '산타가 오지 않는 집'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부임한 오카노 다다시의 학급붕괴에대한 이야기이다.취직도 어려운 요즘 시대에 그래도 경쟁율이 가장 적을 것같은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한 오카노는처음 맡았던 1학년에 이어 4학년 담임을 맡는다.하지만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통제하는 일이 쉽지 않다.1학년인 꼬마들은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려 수업분위기를 망치는가 하면 4학년 녀석들은 화장실을오가는 대신 편을 짜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초임선생을 우습게 여겨 웬만한 고함소리는 통하지도 않는다.하지만 꾀죄죄한 모습의 '간다'가 매일 급식을 두 번씩 먹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관심을 갖게된다.초라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버지와 살아가는 간다는 오후 5시가 되기전에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에교정을 방황하면서 5시가 되기를 기다린다.비오는 날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매를 맞더라도 일찍 들어가라고 하지만 간다는 겁을 먹고들어가지 못한다.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급식만을 기다리는 간다를 보며 오카노는 뜨거운 가슴을억누르지 못하고 간다의 집 현관문을 두드린다. 마치 전쟁터에 끌려간 아이를 구하는 심정으로.어려서 엄마에게 수시로 학대당하고 매를 맞았던 아야짱네 엄마는 자상한 남자를 만나 결혼한 후아이를 갖지 않으려 했지만 간절하게 원하는 남편에게 예쁜 여자아이를 낳아준다.하지만 해외근무를 나간 남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어린 딸을 학대하기에 이른다.자신의 몸속에 고여있는 탁한 물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낄 때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폭력을 가한다.자신의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우연히 이웃의 아이엄마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켜버린 어느 날,그녀역시 어려서부터 학대를 당해왔다는 것을 알고 둘은 마주 앉아 눈물을 흘린다.이제 더 이상 자신들은 학대받는 불쌍한 어린아이가 아니라고.'벳핀 상이라고.'-벳핀 상은 미인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미인처럼 당당하거나 자존감이 높다는 뜻인 듯하다.-어려서부터 동생에게는 친절했던 엄마가 자신에게만은 폭력을 휘두르고 억압했던 기억에서벗어나기 위해 집에서 다닐 수없는 대학에 입학하여 다시는 엄마를 보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잡지 편집장의이야기며 상처받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노할머니의 깊은 관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내용은 조금 어둡고가슴을 아프게 한다.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주듯 상처 입었던 사람이 역시 상처를 주는 것일까.가난했지만 학대를 받아 본 기억이 없는 내 어린시절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다가온다.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마는 어린 시절 엄마의 폭력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에게 폭력이라니.대를 이은 폭력의 역사는 가해자도 역시 피해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젊은 오카노 선생처럼 아이들의 숨겨진 아픔을 치유해줄 용기있는 '두드림'이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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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다...이렇게아이를학대하는 부모가 있다는것이...그러다 문득 얼마전 원영이 학대사건이 생각났다..맞아 이런 학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그러고 그런 학대를 자행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도 학대를 당했던 사람들이다. 어른은 특히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들은 그대로 따라한다. 그런아이가 자라 나쁜 어른이되지 않도록 너는 착한 아이다...라고 이야기해주어야 한다.당장 내 아이에게부터 너는 착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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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 몇 작품이다. 솔직하게 진실되게 쭉쭉.
초등학교 초보선생님이 겪는 잔잔한 예기부터. 어린 시절 부모한테 홀대받고 학대받은 아이가 엄마가 되고, 그렇치 말자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3살짜리가 뭐 안다고.. 신발신기려 오른 신발을 들고 잇으면 왼발을 내미는 애기 발을 때리고, 놀이터 모래를 뭍혔다고 허벅지를 때리고, 친구거 빼앗았다고 가슴팍을 발로 나도 모르게 내지르는 엄마의 이야기.. 이웃집엄마는 어린 시절 학대를 받고 자란 것을 눈치채고 , 동병상련에 울고,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는 예기.
8순의 할머니의 외로움과 미국의 공습을 회상하는 잔잔한 예기등 진솔한 예기들이 잔잔히 흐른다. 역시 일본소설가들의 심리내면 묘사는 탁월하다.. 심홍,다마모에 이후 간만인가. 것으로 드러낼 수 없는 , 그러다 폭팔하고 마는 .. 작은 인간의 이야기들. 가슴에 와 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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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완전히 다른 사람화 되어 가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예전에 내 모습보다는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그런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세상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를 사랑하기는 커녕, 학대하고, 무시하고, 버리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고 싶었는데 그걸 기억나게 하는 책이다.
나는 아이를 낳고 난 후 아이가 아프거나, 죽는 드라마나 다큐는 안본다.
아니, 못본다.
그 아픔이 나에게 너무 절절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책은 좋은엄마 가면을 쓰고 밖에서는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지만, 현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 어릴적 엄마에게 학대받아 엄마를 외면하고 살았는데 며칠동안 치매에 걸린
엄마를 보살피게 되면서 상처를 돌아보는 여자, 5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초등학생 아이의 이야기,
그런 아이의 주변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내면의 갈등들을 얘기한다.
그 주변인들 담임선생, 친구의 아빠, 이웃집 여자의 이야기 속에서 서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계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 아이의 상황을 알고 자신의 원래 모습을 던지는 선생님과 아들의 친구의 학대 사실을 알고 지혜롭게
돕는 아버지,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독거 할머니의 따뜻한 시선은 우리가 가져야 하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책의 사실은 가슴이 아프지만 책의 나중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거나, 손지검을 하는건 옳지 않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내 뜻과는 다르게 자라는걸 보면서 엄마된 입장으로
뭔가 안타까운 마음때문에 표현을 한다는 것이 폭력적이고 과격하게 되는 경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모든것이 아이가 마치 나의 모습인양, 나의 소유인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다.
아이와 나는 별개이고 다른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연습을 지금부터라도 해야겠다.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 기적처럼 와준 사랑스런 아이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 제목도 생각이 나고.
주인공들이 아픔을 딛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휴~~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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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와키 하쓰에 <너는 착한 아이야> 작은 씨앗
'너는 착한 아이야' '나는 착한 아이야'라는 지칭이 얼마나 아이들을 족쇄로 묶을 수 있는지는 내가 다 자라 청년이 되어 상담을 공부할 때 알았다. 물론 어린 아이들은 모두 착한 아이 컴플렉스라는 것이 있어 나쁜 사람이 어린이들에게 동정을 유발시키면 속아넘어가 동정심을 베푼다고 한다는 말도 있지만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갇힌 아이들보다 아니 차라리 착하다는 말이라도 한번쯤 제대로 들어봤으면 하는 그런 처절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걸 알고 참 글을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넌 착한 아이야!" "선생님은 알아." 간다의 기다란 속눈썹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p.72
누군가는 착한 아이라는 말을 너무들어 그 말을 더 듣고 싶어 착한 행동을 유발하지만 여기 간다는 착하다는 말을 들으며 눈물을 떨어뜨리고 만다. 착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화나게 해서 미안하고, 나 때문에 싸워서 미안하고, 눈물을 흘려서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모두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므로 나는 나쁜 아이라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크면서 엄마가 절대 화내지 않을 때가 있다는 걸 알았다. 바로 백점 받은 시험지를 보여 줄 때다. 엄마는 딱 한 번 나를 칭찬해 주었다. '엄마 뱃 속에서 나왔는데, 너는 똑똑하구나.' 나는 그 소리가 또 듣고 싶었다. 그래서 공부만 하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엄마는 때리지도 않고, 발로 차지도 않고, 담뱃불로 지지지도 않았다. p.99
좋은 것만 물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영향만 끼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을 나와 처음 부임한 선생님은 자신의 무능으로 말미암아 교실 붕괴를 경험하며 이를 벗어나보고자 어머니의 조언으로 허그를 숙제로 내주고 그런 과정에서 교실에서는 떠올려지지 않는 너무도 일반적인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누군가는, 어제는 아이에게 밥을 해 주었고, 목욕을 시켜 주었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재워 주었고, 오늘 아침에는 아침밥을 지어 먹였고, 머리를 묶거나 빗겨 주었고, 가방을 들려 학교에 보내 주었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나는 그들의 그런 마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p.69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랬다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들을 아이들은 어쩌면 비교적 잘 헤쳐나가며 성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유발하는 아이라는 대우를 받는 환경에서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그 일반적인 상황의 제공이란 없다.
나는 몸 안에 고인 탁한 물이 차츰 불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말했다. p.91
모두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듯, 평화로운듯 고상한척 하며 살아가지만 속에서 곪은 문제들이 흘러 넘치는 것을 본인 자신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마치 촛불이 바람앞에 흔들리듯이 쉽사리 꺼질듯 흔들리고 있다. 나이팅게일이 단 하루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이라고 소망했듯이 그들도 어쩌면 당연하게 받을 양육의 따스함을 소망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애석하게도 그런 양육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나는 내 자녀에게 당연히 부여해주어야 할 양육의 따스함을 잘 전해주고 있나? 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괴로워 한동안 글쓰기를 피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내뱉는 말이나 행동들은 비교적 건강한 대화의 패턴이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가 알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의 몸 안에도 탁한 물을 고이게 한 세월이 벌써 10년. 학대하거나 유기한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를 건강하게 받아들여 준적이 과연 얼마나 되나? 내 부모님께 물려받은 그것을 고스란히 나는 내 아이들에게 되물려 주고 있었다.
선생님은 간다의 처한 폭력적인 가정사를 알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으로 그 아이의 삶에 개입 한다. 하나 짱 엄마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받은 학대에서 근처에 사는 아줌마가 집에데리고 밥을 먹여주거나, 함께 비를 맞아주기도 했다. 조센징이었던 아줌마는 하나 짱이 착한 아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그녀는 아야네 엄마를 껴안아주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를 보듬어 주었던 따스한 손길들, 추억으로 떠올리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 손길들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내 아이를 충분히 보듬어 줄 수 있는 것. 나는 착한 아이이며, 내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길 없는 엄마들이 많다. 아니 현대인들이 그러하겠지만, 그래서 힐링이란 주제가 유행을 하는건지도.. 환경의 제약 때문에, 사람들 때문에, 자녀 때문에 아파 한다. 또 때로는 그것이 자신이기도 하다. 흘릴 눈물이 있을 때 실컷 울으라는 아키코상의 말처럼 착한 아이가 되고 싶었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용서해주고, 자신의 마음데로 되지 않는 환경은 자신이 나빠서가 아니라 되돌아가라는 사인이라는 것으로 해석해보자. 다 주어지지 않았지만 주어진 한 가지 때문에 단잠을 청하고, 설령 모든 것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작은 빗줄기 같은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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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흔드는 소설! 일본 전국 서점직원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 2013년 일본 서점대상 최종 후보작! 제28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 수상! 아마존저팬.기노쿠니야 장기 종합 베스트셀러! -책 앞 표지-] 일본 전국 서점직원을 읽고 나서 깜짝 놀랐다. ‘전국이라고? 얼마나 유명하고 대단한 책이길래...’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차례는 산타가 오지 않는 집, 웃음 가면, 좋은 엄마 가면, ‘엄마’를 버리다, 거짓말쟁이,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로 나누어져 있다.
[수업 중 한 아이가 오줌을 쌌다. 방과 후,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선생님, 저희 애가 수업 중에 실수를 했다고 들었어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담임이 해야 할 일인 걸요.” “새 옷으로 갈아입혀 보내셨던데, 세탁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네.” “그런데 선생님........” “네?” “왜 저희 애가 교실에서 실수했는지 아세요?” 비로소 어머니가 전화한 목적이 감사인사나 사과가 아니란 걸 알았다. “선생님은 수업 중에 아이들을 화장실에 보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애 말로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말을 할 수 없대요. 그래서 늘 꾹 참는다는 거예요. 다른 애들도 그렇고요. 지도도 중요하지만 교실에서 오줌을 참는 것 만큼 급한 걸 참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야단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P.18-19 산타가 오지 않는 집-] 담임 선생님께 따지는 어머니들은 나는 싫다. 아이가 잘못했으면 잘못한 것인데 거기서 어머니가 나서면 일이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아무리 초등학교 1학년이여도 혼나야 할 것은 혼나는 것이며 교실 규칙을 따라야 한다.
다른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느꼈으면 좋겠다. 사소한 것이라도 좀 더 생각해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