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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을 몇번이나 했던 적 있다. 그러나 아파트라는 환경에서 키우는 것은 좀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다 어항에서 키우는 물고기로 선택하여 나름대로 알아보고 물갈이도 해주었으나 오래 살지 못해서 모두 떠나 보내고 달랑 청소물고기 한마리랑 금붕어 한마리 남은 상황. 그래도 한마리 남은 금붕어는 잘 자라주고 있어 아이가 먹이도 주고 애지중지중이다. 오래오래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어항 속에서 살게 하는 것도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소중한 생명인데 싶은게 말이다.
책 제목만 보고는 좀 무서운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제목이 <좀비펫>인게 읽다보면 이해가 될 듯하다. 시리즈로 나온 구성인 듯 한데, 이 책 한권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난 이야기 줄거리도 알기 쉽게 책의 처음 부분에 만화 그림처럼 구성되어 간략한 줄거리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평범한 소년인 '조'에게 이번에 다가온 건 어느 날 의문의 죽음을 당해 좀비가 되어버린 펫 금붕어다. 요 까칠한 금붕어는 조에게 몇번이나 나타나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고 소동을 부린다. 결국 조는 금붕어의 협박에 못 이겨 그 소원을 들어 금붕어를 죽게 만든 범인을 찾아 나선다.
까칠한 금붕어 좀비라는 설정이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던 이야기라서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삽화도 선명하게 잘 표현되어 있고 만화 같은 느낌도 주어 더 흥미로운 구성이다. 또, 범인을 찾아가는 부분이 추리를 해나갈 수 있는 재미를 더해주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관찰력, 추리력까지 더해줄 것 같은 참 재미있는 구성인 것 같다.
어항에서 한가로이 헤엄치다 졸고 있었던 금붕어 '피즈'를 뜰채로 떠서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려버려서 죽게 되었다는 금붕어의 사연을 들어보니, 우리집 어항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죽어나간 금붕어들을 그렇게 처리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책 보고 참 많이 반성이 되었다는....범인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그런 재미난 이야기였다고 소개하고 싶다.
다음에는 좀비 토끼 이야기로 이어지나보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