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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 속에 몇 차례 등장(?)하는 P양입니다. 사무실에서, 출장길에, 술자리에서, 남한에서, 북한에서, 이성원 과장님과 함께 했던 일들, 귀 쫑긋 세우고 들었던 이야기들, 보고서나 에세이로 접했던 글들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오니 새삼 새롭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책을 쓰신 이성원 과장님은 신입사원 P양에게 말그대로 'A부터 Z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공문을 만들고 보고서를 쓰는 방법, 민원 응대 요령, 북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방법, 이 일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 등 그 때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은 P양의 직장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런 좀 간지러운 이야기를 굳이 하는 것은 과장님이 책 속에서 P양을 과대포장해 주셨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더불어, 이러한 이유로 이 글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일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본문 중 <아름다운 하모니>의 2005년 5월 개성 방문은 8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히 기억납니다. 깐깐하게 온몸과 짐을 뒤지던 차가운 인상의 북측 세관원이 당시 아직 컨테이너 박스였던 남북출입사무소 뒤란에서 콤팩트를 들여다보며 정성스레 화장을 고치던 모습에 ‘아, 나랑 똑같구나. 똑같은 사람이구나.’ 기존의 세계가 깨져 나가던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민족작가대회 방북기인 <백두에서 한라로>를 읽으면서는 작가대회에서 5박6일을 함께 지냈던 철근장이 시인이 생각났습니다. 순안공항에서 평양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는 차창 밖에 흔들리는 여름 코스모스 사진을 찍었고, 생가에서도 쑥섬에서도 꽃 사진 찍기에 열중했습니다. 심지어는 모두들 극적인 해돋이에 몰두한 백두산에서도 거친 바람에 낮게 누워 잘 보이지도 않는 야생화들을 찍고 있었습니다. 어찌 그리 꽃 사진만 찍느냐 했더니 남이나 북이나 꽃들은 다 같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지요. 냉방기에서 하얀 김(?)만 나오던 고려항공 비행기 안에서 서로 부채질해주기 바빴던 아름다운 기억도 덤으로 떠오릅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을 읽으니 몽금포모임은 언제 다시 개최될지 궁금해지네요. 2006년 3월 북경에서 열린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를 하루종일 참관하면서는 머리가 참 아팠습니다. 우리말 공부하다 머리에 흰 서리 내린 남북 학자들이 두음법칙을 가지고 한나절을 씨름하는데, 어문규범이란 것이 어찌나 복잡하고 또 다르던지... 그러던 남북 학자들이 만나지 못한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1966년 런던월드컵 북한대표팀의 문지기였던 리찬명 선수가 2007년 3월 북한 청소년축구팀 단장으로 남한에 온 적이 있습니다. 영화 <천리마축구단>을 얼마 전에 보았는데 단장님을 이렇게 직접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했더니 어린애처럼 좋아하시더군요. 그 때 함께 찍었던 사진, 서로 간직하자며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러나 2007년 6월 함흥에 비료 배달을 가서 만난 아이들 사진만은 전해줄 길이 없네요. 동흥산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하자 하나 둘 슬그머니 다가와 구경하더니 같이 찍자 손짓해 부르니 우르르 몰려오던 그 아이들, 남쪽에서 온 우리가 낯설지도 두렵지도 않았나 봅니다. 이제 모두 성인이 되었을 그 아이들은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잊은 적 없지만, 이 책을 읽으니 더 많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마치 실존하지 않는 것 같은, 이런저런 뉴스의 행간으로나 안부를 짐작해보는 사람들. 한 마디 나누지 못했어도 차창을 사이에 두고 눈을 맞추며 서로 손을 흔들어 주었던 사람들. 북한의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 깊이 남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요즘 P양이 일터에서 부대끼며 지내는 또다른 그 사람들. 얼마 전에는 경기 남부권에서 유명하다는 평양식 냉면집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갔습니다. 입에 맞는지 여쭙자 할머니는 고향에서 어려울 때 없어 못 먹던 강냉이국수가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면서, 8년 전 평양에서 보았던 고려호텔 뒤 강냉이국수집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그 강냉이국수집에 가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우면서도, 지금 여기 이 분들과 함께 있는 것이 참 좋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민간에서, 정부에서, 남에서, 북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왜 그다지도 서로 만나려 했는지 자기의 이야기를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만남의 감격 이후, 지금은 우리가 당연스레 여기는 작은 일 하나 이루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마음이 앞서거나 서로를 잘 알지 못해 어떤 실수와 잘못들이 있었는지도 배우고 싶습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면 여러 사람의 서로 다른 시각과 경험을 통해 이제까지의 남북관계를 복기해 보면서 달라야 할 남북의 내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는, 글들을 통해서라도 그리운 그 사람들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주말에 남북 여자축구를 보러 갔습니다. 모처럼 어머니를 모시고 갔는데 그만 어머니 마음이 상했습니다. 뒷자리 단체 관람객들이 북한 골에도 남한 골에도 환호를 올리자 "저 사람들 북한 응원단이야? 북한에서 왔어?" 물으시며 탐탁찮아 하십니다. 후반전을 보며 "남한이 2골 북한이 1골 더 넣어 동점으로 끝나면 좋겠어. 엄마는?" 하고 묻자 얼토당토않다는 표정으로 "우리가 이겨야지!" 하십니다. 저 뒤에서는 '우리는 하나'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하십니다. 바깥세상은 말할 것 없고 관람석에서, 심지어 엄마와 딸 사이에서 생각이 부딪쳤지만, 저 경기장 안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도 넘어진 상대 선수 손 잡아 일으켜 주던 그 순간만큼은 훈훈한 분위기 조금은 감돌지 않았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만남이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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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정성 다해서 통일/통일을 이루자/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 나라 살리는 통일/통일이여 어서 오라/통일이여 오라’ 어렸을 때 목이 터지라고 불렀던 노래였는데 정말로 통일이 소원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산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일은 너무나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특히 통일비용을 우리가 준비해야 된다니 더욱 통일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으로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주요 대북사업 현장 한가운데 있었던 이성원 통일부 과장이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렸던 무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비롯하여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제 회담 등에서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아 온 작은 이야기들을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꼭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진실과 함께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해 주기 위해서 쓴 통일 교양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다시 만납시다’에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단상들과 평양 지하철을 처음 타고 느꼈던 점, 2003년 기독교 부문 안내원으로 참여하여 3.1절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한 일을 소개한다. 2장 ‘이제 곧 봄이 오겠죠?’에서는 개성시내에 있는 영통사와 성균관, 박물관, 왕건릉, 남대문을 방문한 이야기와 금강산 온정각에서 이산가족들이 단체 상봉을 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던 일을 소개한다. 3장 ‘백두에서 한라로’에서는 6.15 네 돌, 우리민족대회의 개막식, 남북 예술공연, 6.15킬로미터 마라톤 대회, 오찬장 에피소드와 영통사에서 바비큐 파티를 한 일과 남남북녀 결혼, 북한의 종교 정책 변화 과정을 소개한다. 4장 ‘우리가 만드는 통일’에서는 칠골교회에서 드린 예배, 밤나무 단지 조성 사업, 북측 연락관들과 일하면서 겪었던 특이한 일들을 소개한다. 5장 ‘심장에 남는 사람’에서는 개성공단 탁아소 건립에 대한 규모와 효율적인 운영방법을 모색하고, 6.25전쟁 후, 어로 작업, 항공기 납치 등으로 납북되었다가 귀환하지 못한 납북자의 실상과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할 겨레말큰사전 편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는 오래전에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말은 ‘빨갱이’라는 말이었다. 금강산에 가서 북한 안내원을 만나고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고 똑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생생한 남북 교류 현장과 북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글로써나마 보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아마도 북한을 이해하는데 이 책 보다 좋은 것이 있겠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북한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 개성공단 문제도 해결되었고, 금강산 관광 및 이산가족 상봉도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이제 통일을 향해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서 북한을 이해하고 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산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가 이 책을 읽고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는 간절한 소원을 마음속에 간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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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가족들의 절절한 만남. 그리고 작가단 방문기등 통일부 공무원으로 일하며 겪었던 일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고은 선생님의 터푸함과 [봉순이 언니]를 쓴 공지영작가가 북한에 갔다가 이름이 봉순씨를 만나 책을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 그곳에서 일을 하다가 북한 처자와 남한 총각이 눈이 맞았던 일등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아주 평범하게 담겨있다.
처음에 북한에 갈때는 눈물 바람을 했던 아내가 덤덤해질 정도로 남북한 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안전하게 왕래를 했다는 이야기. 남북한 가족들이 만나서 안부를 나누는 이야기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슴이 찡하다. 남편이 북으로 넘어가 혼자 자식을 키우던 아내의 마음이 오즉 아팠겠는가. 그런 부부가 만났지만 이제 할머니가 된 아내는 남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헤어지는 순간에 급기야 봇물이 터져버렸다는 이야기도 너무 안타까웠다. 얼마나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 것이며 지금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오랜 숙원 끝에 만나러 가야하는 와중에 죽음으로 결국 만나러 가지 못하고 너무 감격해 몸이 급격히 나빠지는 바람에 만나러 가지 못하는 이야기들은 정말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나라도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북한에 있는 가족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오리털잠바니 화장품이니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 그 심정은 어떨까.
북한에 밤나무를 심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의사를 타진해보는 사람의 이야기. 교회를 후원하고 일터를 확보해서 그들에게 삶의 터전을 넓혀주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너무나도 고맙기만 하다. 난 그냥 통일이 되어야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수많은 노력들이 안밖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가끔 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런걸 보면 나만이 아닌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참 따뜻한 사람이다. 종교를 초월해서 국경을 초월해 일을 하면서 더욱 북한 사람들과 끈끈한 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런 사람이 그런 일을 해왔구나..싶은 생각이 드니 참으로 고마웠다. 살다보면 내가 일구지 않은 나는 전혀 모르고 살았던 그 어떤 부분을 보며 놀라고 감탄하고 한다. 나는 오직 나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다양한 삶을 가꿔 나가는 모습들이 눈물나게 고맙기만 하다.
그리고 저자의 친구 이야기도 너무나 안타까웠다. 정말 그 친구는 살아있긴 한 것일까? 어서 서로의 앙금을 털어내고 따뜻하게 한 민족으로 살아갈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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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연인아 연인아
위노래는 <5.18 광주민중항쟁>당시 고립된 지역 광주를 바위섬으로 빗대어 부른 <바위섬>을 히트시킨 가수 김원중씨가 발표한 노래 <직녀에게>인데 처음 들었을때 가사가 넘 애절하고 슬픈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처음엔 1년에 한번 칠월칠석에만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애닳은 이별을 그린 노래구나 그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노래가사를 찬찬히 음미해보니 단순히 그런 이별의 애닳음만을 이야기한 노래가 아니었다.
바로 남북한을 <견우와 직녀>로 빗대어 남북으로 분단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한 놀라운 노래였던 것이다...
그래서 끝구절 <우리는 만나야한다~~>가 참으로 애끓는 심정으로 다가왔다.
요즘엔 남북한의 관계가 냉기류이다. 보수정권인 이명박이나 박근혜정부는 결코 통일을 바라지않는거 같다. 특히, 이명박때는 <통일부폐지>도 거론될 정도로 이명박정부는 통일에 거부감을 갖었다. 급기야 금강산관광도 중단됐고 남북한은 교류조차 중단됐다. 그러나, 강바닥에만 5,000만국민들의 피땀어린 세금 22조원이나 퍼붓다가 녹조심화, 생태계교란만 심해졌고 4대강입찰담합, 비리 들이 연일 터져나와 관계자들은 구속수감되고있는 실정이다.
글고 국가정보원과 경찰을 동원해 댓글조작이나 해대며 여론조작 하고 부정선거를 획책해 당선된 박근혜는 급기야 분단후 50년만의 남북옥동자인 <개성공단>까지 잠정폐쇄하는 만행만 저지르고있는 것이다. 박근혜정부도 뭐 대북관계에서 조금씩 점증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의지는 없는거 같다. 원래 친일파출신 아버지를 두고 그자신도 기득권층, 부자들을 대변하는 새누리당출신이기에 수백만명의 샐러리맨들이 세금 몇십만원 늘어나는 것은 눈하나 깜빡하지않는다.
아무튼 8월 14일 <개성공단재개를 위한 남북회담>이 재개된다하니 <개성공단 정상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재건하는데 기대를 해본다.
그런 뜻에서 이성원님이 저술하고 <꿈결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는 30년차 통일부공무원이 남북을 오가며 보고 느꼈던 바를 한권의 책으로 남겼는데 넘넘 흥미롭게 잘읽었다. 특히,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후 남북한의 해빙기가 도래해 남북통일도 서서히 다가오는게 아닌가 온국민들은 기대하였다. 김대중대통령께서는 그해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시는 쾌거를 이루셨고 남북한은 활발히 교류가 시작되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가동이 이어졌고 그렇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까지 뻗어나가 우리가 기차를 타면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꿈의 시대가 도래하지않을까 기대되었다.
책곳곳에서 그러한 남북해빙의 모습이 이산가족상봉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책을 통해 북한사람들이 그렇게 험악하거나 딱딱한 이미지의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그분들도 우리와 똑같이 따뜻한 피를 가진 우리 동포들이요, 언젠가는 다시 만나야할 우리의 형제자매라고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특히 김대중정부이후 남북해빙기가 도래해 활발히 교류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개된 남북한의 교류협력 과정을 알고자하는 분들께 꼭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참으로 남북은 다시 만나야한다.. 이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된 조국... 2차대전 전범인 일본이 분단됐어야했는데 남북이 분단된 이민족사적 비극을 하루속히 끝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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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이성원은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이다. 남북 교류의 현장에서 그가 남긴 생생한 기록들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남북 교류에 대한 이해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장에서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소설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재미있게 읽혀진다. 오랫동안 통일부에서 남북한 교류의 실무를 맡았던 저자는 그간 북한을 상대로 일했던 그때그때의 사안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았는가를 생생하게 증언한 이 기록들을 통하여 나는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분단 국가에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에 늘 익숙했지만 그저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었다. 마치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무관심하게 듣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분단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꼭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생생한 남북 교류의 현장과 북한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삶과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 컵라면을 좋아하는 수줍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원, 이산 가족 상봉 행사장에서의 눈물 겨운 이야기들, 평양 지하철에서 북한 시민과 몰래 말을 걸다가 혼난 이야기들, 그리고 거듭된 만남과 부딪힘 속에서 북한 당직자와 속 깊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 이야기 등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수 많은 눈물과 웃음이 담긴 이야기는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먼 이웃의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알고 이해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지금의 젊은이들이나 청소년 세대는 통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딱히 긍정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단 국가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통일을 위하여 지금 우리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 사람들의 삶과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누구나 그것을 체험 할 수는 없지만 남북 교류의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과 만남을 통하여 기록하고 남긴 이 한 권의 책이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도 우린 만나야 한다" 참 의미심장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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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60년! 여전히 전쟁중인 가슴아픈 땅 한반도에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의 생생한 남북 교류 현장의 이야기를 읽으니 가슴부터 저려온다. 내 어머니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한 북한을 누구보다 많이 고간 사람이기에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 아내의 부모님 고향도 평양이라니 그가 바라본 평양의 거리가 남 달랐을 것이다. 왜 우리는 분단의 땅에서 살게 되었을까. 몇 시간이면 당도하는 북녘의 땅은 여전히 철책선 너머에 존재하고 이질적인 삶으로 점점 멀어져가는 동포들과의 만남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을 것이다. 처음 남쪽 사람들을 만났던 북한 사람들의 뚱한 모습도 이제는 많이 부드러워졌다지만 60년의 분단이 만든 이질성은 통일 후에도 분명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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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내에서 만난 아이들의 순박한 얼굴이며 소박한 도시락속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며 개성공단내에서 만난 아이들과 어울리며 좀 더 좋은 탁아소를 지어주고 싶어하는 마음들은 작가의 착하고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탈북자들을 교육하는 하나원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부모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다시 설수 있게 해주는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통일을 한 후 어떻게 그들을 맞고 대해야하는지 해답을 보여준다.
그와 같이 일을 하던 북한의 당국자들도 자존심과 사상을 잠시 접어두고 서로 손을 맞잡고 한 마음이 되는 장면들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게 바로 한 민족이라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영양이 부족하여 피그미족이란 말까지 들어야 하는 어린 군인들의 모습에서 북한의 절박한 실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과연 그들에게 식량이며 비료를 지원해야 옳은지 불만이 많았던 나로서는 누렇게 뜬 그들의 얼굴에서 차마 지원을 중단하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아들과도 같았던 북한의 병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시합을 끝내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태권도선수에게 자신이 찼던 시계를 주면서 아버지에게 전해달라고 하는 장면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북한에 가기 전 미리 선물을 정성껏 준비하고 접대원들에게 후한 팁까지 주는 그의 마음은 '사랑'그 자체가 아닐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아버지같은 그런 마음. 그가 오랫동안 북한을 오가면서 나누었던 사랑은 앞으로 통일후에 우리 민족의 문제를 극복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동안 그동안 중단 되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과 갑자기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리기에 시간이 부족한 연로한 어르신들이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평생 기다려온 상봉일을 기다리다 갑자기 운명하셨다는 할아버지의 소식도 가슴아프다.
매번 우리를 실망시키고 울분케하는 북한은 마치 계륵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어쩌랴 그들도 같은 핏줄임을. 언젠가는 다시 만나 함께 살아가야 하는 핏줄임을.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다시 만나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도 그들을 이해하고 만남의 광장으로 손을 잡고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무뚝뚝하고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그들이라도 뜨거운 사랑앞에서 어찌 무릎을 꿇지 않을까. 그들 역시 따뜻한 피가 흐르는 우리의 핏줄임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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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학교에서는 늘 포스터 그리기를 했었다. 그때도 무심코, 아니 사실은 좀 고민을 많이 하다가 번쩍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린 포스터가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에 주름이 깊게 패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애달픈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런 그림이었다. 사실 그 어르신들은 우리 할머니와 큰아버지였다. 두분께서 한복입고 찍은 사진을 모델로 놓고 그리는데 주름이 왜 그리도 많은지.. 그리고 완성된 그림에 넣은 문구는 이랬다. "5분이 아닙니다. 50분입니다. 이제는 만나야 할 때입니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문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 중에는 실향민도 없고 북쪽에 대한 이렇다할 감정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그냥 떠올랐다. '이제는 정말 만나야만 해.' 그리고 내가 지금 손에 든 이 책이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고, 내 어릴적 포스터를 보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북한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 엄마는 어릴때 북한 사람은 머리에 뿔이 달린 줄 알았단다. 북한은 그만큼 괴리감이 크다. 뿔이 달리지 않은 줄은 알지만 어떻게 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꽉 막혀있고 자기 생각을 말할 줄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오로지 로봇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거라고 생각했다. 무엇이 이런 오해들을 쌓게 했을까? 책에서 이성원님이 추임새처럼 얘기하듯이 신뢰를 쌓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나도 같이 느꼈다.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내 상상 속의 북한 사람들은 안내원이 되어 노래도 하고, 판매원이 되어 정력제를 팔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운동선수가 되어 내가 상상으로 키워왔던 북한의 이미지에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감동은 책의 후반부에서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펼쳤는데, 몇 페이지를 채 넘기기도 전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산가족도 없는 나인데.. 안타까운 이별에 눈물 흘리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한다. 행복한 느낌이 가득한 이중섭의 그림과 환하게 웃는 북한 사람들의 사진이 만났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유는 무어야.
북한, 통일 같은 것은 남의 일 같고, 먼 미래의 일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까운 데에 세상에서 유일하게 우리말을 하고 우리말로 생각하고 우리말로 노래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가슴 뻐근하게 느꼈다. 시종일관 문장은 투박하고 미사여구도 없어서 할아버지의 손처럼 거칠지만, 가만히 잡으면 온기가 느껴지는 할아버지의 그 손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이야기라는 것이 새삼 벅차고 또 아프고 왠지 그립게 만들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 알지 못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우리가 서로 보지 못한 60년, 그동안 서로 알 수 없게 된 60년의 시간을 메꾸려면 60년 혹은 그 갑절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중요한 건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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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성원씨는 통일부 과장으로 수차례 북한을 다녀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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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뉴스에서 8.15가 다가오니 3년만에 만남을 주선한다고 한다. 이러한 뉴스가 피부에 와닿는 세대기 얼마나 남아있을련지 걱정도 되고 이러한 만남을 객과적으로 이채득실만 따지고 있으니 그것또한 힘든 이야기가 되어지고 있다.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인 저자가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며 남북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민족의 아픔을 담아낸 일종의 다큐멘터리 기록물로 생생하게 다가와 읽는내내 눈물로 앞을 막는 것이 한두번이 아닌 생생한 북한에 대한 교류를 보여주는 책으로 그가 통일부 공무원인 저자가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며 남북 교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가 눈으로 본 잃어버린 강산들을 보여줌으로써 폐쇄적인 국가를 북한의 모습, 북한 주민의 생활상 등을 생동감 기록물과 함께 살아잇는 듯 그리고 있다. 꼭 만나야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아니다. 일일이 개성공단이든 우리가 가본지 못한 공무원으로써 접했던 살아있는 그들의 생활을 보여줌으로써 다시금 생각할수 있는 배경을 주고 있는것이다. 무조건 통일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 처해있는 상황들을 느끼고 힘들게 하는 그 아픈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통일에 대한 확고안 생각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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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를 읽고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나라의 현상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의미 있는 독서시간이었다. 지구상에 있는 국가 중에서 한 민족이 극단의 대립과 분단이 되어 있는 몇 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말을 하면서 한반도라는 같은 땅위에서 거주하면서도 서로 자유롭게 오고가도 못하고, 모든 면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내 자신도 군대 가기 전까지는 이런 모습에 별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훈련소의 훈련과 후반기 학교의 훈련을 다 마친 후에 최전방 부대로 배속이 되었고, 그것도 비무장지대(DMZ)를 가르는 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곳이었다. 고참이 저곳이 북한이라 하였다. 정말 남과 북의 모습이 전혀 똑같은 자연의 모습인데 남과 북이고, 이렇게 철책선을 통해서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 임무를 충실히 하였던 시간들이 주마간산 식으로 오버랩되었다. 그 이후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일 만 이천 봉 최고의 금강산에 가서 정말 깨끗하고 순수했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온 몸으로 체험하기도 하였고, 비록 북한 쪽은 아니었지만 중국 쪽의 백두산에 올라가 내 자신과 우리 학생들의 소원이 담긴 쪽지가 담긴 조그마한 비닐 통을 이름 없는 바위 밑에 묻으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져서 당당하여 우리나라 쪽에 백두산에 자유롭게 올 수 있도록 기원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은 다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 동안 적으로 간주했던 북한의 모습에 대해서 실제 남북한 간의 각종 행사에서 주무연락관이라는 위치에서 실제로 함께 생활해왔던 체험담을 그대로 전하고 있었고, 많은 실제 사진을 통해서도 정말 부정할 수 없는 당당한 하나의 민족임을 직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명분으로도 남북의 분단을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답은 오직 하나다. 남북한 간의 평화적인 아름다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 동안 있어왔던 남북한 간의 여러 만남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 현재의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남과 북은 당연히 하나의 모습으로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말 다시 만나서 서로 껴안고 통일의 노래를 힘껏 불리 울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반드시 와야만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는 그런 멋진 최고의 선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대립이 아닌 오직 하나 됨의 마음으로 읽었던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당당하고 자유스럽게 북한 지역에 있는 모든 곳을 가면서 즐길 수 있는 통일의 멋진 모습을 책을 읽는 내내 상상해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