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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추리걸작시리즈 35번인 마술사 홈즈는 다른 팬더추리걸작시리즈들처럼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소설을 4편 엮은 작품집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홈즈가 범죄왕 모리어티 교수와 절벽에서의 혈투 끝에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등장하게 되는 시점의 작품 2가지와, 홈즈가 사망하고 나서 아직 재등장하기 전에 나온 것으로 설정된 와트슨 박사의 회상집에 수록된 작품 하나 그리고 홈즈가 등장하는 마지막 작품집에 있던 작품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의 두 작품은 빈집의 모험과 두번째 핏자국이며, 뒤의 두 작품은 각각 라이게이트의 지주들과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입니다. 빈집의 모험은 다소 단조롭게 보이는 추리극이지만 홈즈의 재등장과 모리어티 교수의 잔당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사건 외에 배경이 더 흥미로운 단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핏자국은 교양있는 부인이 연루된 서류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총리까지 나서서 홈즈에게 도움을 청하는 작품이지요. 라이게이트의 지주들은 지친 심신을 달래러 시골 마을로 내려간 홈즈가 겪게 되는 살인사건입니다. 마지막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는 셜록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영국의 운명과 유럽의 안녕이 걸린 잠수함 설계도 도난 사건 이야기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저녁식사는 몇 시에 드셨나요?" "7시 반이오." "그리고서 얼마나 지나 침실에 드셨습니까?" "아내가 극장에 갔기 때문에 나는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소. 우리가 침실에 들어간 건 11시 반이오." "그러면 문서함에서 4시간쯤 눈을 떼고 계셨다는 말이군요?" "침실에 들어가는 건 누구에게나 금하고 있소. 다만, 세탁부가 아침에 청소하러 들어가고, 집사와 아내의 하녀가 낮에 드나들 뿐이오. 이 세 사람은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오. 게다가, 문서함에 중요한 편지가 들어 있다는 건 아무도 알 리가 없고……" "누가 그 편지에 관해서 알고 있었습니까?" "집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