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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4개의 단편은 '셜록 홈즈의 회상' 이라는 단편집에서 선정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4편의 단편은 '노란 얼굴', '증권 거래소 직원', '위스터리아 별장의 모험', '레이디 프랜시스 카팍스의 실종' 등인데 모두 긴박하고 위험한 스릴이 넘치는 사건이라기 보다는 잔잔하고 또 어찌 보면 우리 생활 속에서도 있을법한 그런 조용한 사건들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홈즈의 인간미와 홈즈의 비약으로 인한 실수 또는 잠깐 동안의 착각 같은 것도 이 4개의 단편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맛이겠지요.
'노란 얼굴' 이란 작품은 홈즈가 와트슨에게 '나중에 내가 너무 앞서 나가거든 노벨리에서의 실수를 잊지 말라고 경고해 주게' 라고 말할 정도로, 논리의 비약이 있었던 추리를 했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증권 거래소 직원' 이라는 작품은 홈즈가 사기단의 꾀임에 넘어가 위기에 빠진 한 젊은이의 장래를 위해 사기극을 벗겨내는 이야기이고, '위스터리아 별장의 모험' 이란 작품은 홈즈가 한 영국 노신사의 기괴한 경험과 영국 경찰이 조사하는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고 경찰과 추리 경쟁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뛰어난 추리력을 자랑하는 한 영국 시골 경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레이디 프랜시스 카팍스의 실종' 은 홈즈가 선교사로 위장한 사기단에게 납치된 아름다운 노부인을 구해내기 위해 그녀를 사모하는 건장한 신사와 함께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홈즈의 뛰어난 추리와, 실생활에서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신원을 확인해 내는 놀라운 관찰력을 볼 수 있는 대사들이 많은 작품집입니다. [인상깊은구절] 파이크로프트가 말했다. "약속 시간 전엔 가봐야 헛일입니다. 그는 나를 만나기로 한 시간에만 사무실에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지정된 시간 전에는 아무도 없어요." 홈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까닭이 있겠지." 그때 파이크로프트가 외쳤다. "저기 보십시오. 저 앞에 급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 그 사람입니다." 청년은 도로 저쪽에서 걸어가고 있는 보통 키의 금발에 잘 차려 입은 남자를 가리켰다. 우리는 그를 지켜보았다. 그런데 그 남자는 마침 석간신문이 나와 그것을 팔고 있는 소년에게로 가서는 신문을 샀다. 그리고 그것을 말아쥔 채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파이크로프트가 말했다. "저곳이 회사가 세든 건물입니다. 자, 들어가서 잘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