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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해 그를 떠나보낸 아라. 가라한이라는 이름때문에 묶여있는 아사(산마로). 그네들은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에게 등을 돌려야 했다. 역시 아픈가슴으로 그를 사랑하는 소서노와 그를 탐내는 카라의 사이에서 아무르와 카르마키의 싸움은 치열해져가고....
우리는 여기서 한 사람이 가진 많은 이름에서 각각 그의 내면을 바라보게 된다. 가라한으로서 일족의 책임자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아사로서의 다정하고 여린 모습을 감추어야 하는 산마로는 모든 굴레를 벗은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들 또한 학생으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한 개인으로서의 서로다른 역할속에서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그의 가슴아픈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라와 산마로가 제발 빨리 행복해졌으면.... [인상깊은구절] 그 님 잠시 내사랑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시더라고... 아닌줄 알면서도 님 숨결은 향기로워 뜨겁고... ...차라리 님과 그대로 굳어 돌이 되고 싶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