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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한 아사는 자신이 천궁의 가장 미덥고도 두려운 대상이라는걸 알아차린다. 내색못하는 소서노의 사랑과 답할 수없는 자신의 처지도(천궁은 소서노를 사랑하여 아사를 질투한다) 가라한을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음모자들은 아라를 이용하려하고 거기에서 벗어나고자(아라를 지키기 위하여) 산마로는 정략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김혜린의 작품에서 진정한 악인은 없다. 단지 현실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다(불의검에서 악인은 온구트뿐이다) 천궁도, 카라도, 수하이까지 그 내면은 가여울정도로 인간적인 것이다. 착한 사람들이 아파해야 하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이러한 만화속에서까지- 변함없는 것일까? [인상깊은구절] 아느냐, 형압? 그곳의 열심인 사람들 중에 더욱 열심인 한 여자 있으리니 뉘에게도 말 못하는 내 아는 꽃 한송이다! 나는 한갖 이런 사내지만 내 죽은 뒤에까지도 행복해져야 하는 착한 꽃. 그 누구라도- 그 꽃을 다치게 해선 안된다! 그땅, 그 사람들 다치게 해선 안된다!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