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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선 선생님은 [아동문예], [문예사조], [시세계], [좋은시조]로 등단하셨고, 시집 [비는 산을 울리고], 시조집 [눈물이 꽃잎입니다], 동시집 [먹장구름 심술보], [풀밭에는 왕따가 없다], 동시조집 [개구리 단톡방]을 출간했다. 목포문학상, 전남문학상, 전남시인상, 전남예술인상, 광양예술상을 수상하셨다.
[시인의 말]에서 "동심을 엿봤다 깊은 산속을 헤매다 옹달샘의 물 한 모금 한 것 같다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읽어준다면 바람만으로 행복하다 한마음이 된 것처럼"라고 쓰셨다.
첫 편 동시는 이렇게 멋지다.
그 맘, 정말 잘 알 것 같다. 엄마 오리의 당당함을 닮고 싶다. 속으론 후덜거려도 아기 오리를 지키기 위해선 대장답게 힘을 내야 한다고 보여주고 있다.
동시조, 시조, 사설시조, 평시조, 율격, 구 등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동시조에 대한 설명들이 들어 있어서 동시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별 이야기 듣는 밤>
바닷가 갯바위에 별이 뜨는 밤이면
사방에서 반짝반짝 여기저기 귀 쫑긋
갯것들 함께 들어요 별들의 이야기를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이라 별자리가 그려진 아름다운 밤하늘 그림과 별구경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행복해 보인다. 한 자리 끼어서 반짝이는 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싶다.
<풀들의 소원>
잡초라고 부르며 깔보지 말아요
나도 귀한 자식 내 이름을 불러줘요
밟히고 뽑힌다 해도 어울려 살고 싶어
여름내내 잡초라고 뽑아서 버리고 버렸던 잡초들한테 미안해진다. 잡초도 자세히 보면 작고 귀여운 예쁜 꽃들을 피워내는 귀한 자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벽이고 밤이고 꺼질 줄 모르는 카톡카톡 단톡방처럼 개구리의 개굴거리는 소리를 "개구리 단톡방"이라고 표현한 동시가 재미있다. 꿈 얘기를 주고 받는다고 하니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시들에 따뜻함이 담긴 것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신 경력 덕분인 것 같다. 평생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키워 내셨기에 사랑 담긴 시들을 써 낼 수 있을 것 같다. 꽃과 자연에 대한 따뜻함이 함께 하는 것 또한, 사랑이 가득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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