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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시골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단번에 아.. 이 풍경..하고 끄덕이게 되는 색감입니다. 시골에서 나고자란 사람이면 더욱 반가울 숨은 그림들도 있어요. 열어놓은 대문을 따라 매일 제 몫을 하러 돌아다니는 강아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살림살이 하나하나 매일 쓸고 다듬은 손길이 배어있는 할머니의 달력, 냉장고, 일상.. 명절 시골집에 방문할 때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 그림책입니다. 표현하지 않는 할머니의 사랑이 어떤지, 엄마아빠에게 귀성차량행렬을 뚫고서라도 방문하는 고향집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할머니 등대', 라는 말을 곱씹다보면, 지칠 때 내가 돌아와야 하는 집과 부모님이란 어떤 존재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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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으로, 할머니의 깊은 사랑과 따듯함이 묻어났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읽어보려고 주문한 책이다. 등대, 높은 곳에서 바다 저 멀리 빛을 비추며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준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그 빛은 어두움에서 밀려드는 두려움을 털어내고 씻어주는 위로의 빛이기도 합니다.. 할머니 등대, 말 그대로 등대와 같은 할머니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따듯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