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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올리버 트위스터][보물섬]을 잇는 또 다른 성장소설 [착한 도둑].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12살 소년 렌은 왼팔 손목아래가 잘린 채로 아기일 적 이곳에서 발견 되었다. 비가 내리는 그날...누가 무슨 이유로 갓난 아기를 이 보육원에 맡긴 것일까? 렌 이라는 이름도 잠옷 목깃에 수놓은 알파벳 R.E .N 이 남겨져 렌이라고 지어졌다. 보육원 아이들의 압양은 아주 어리거나 아님 어느정도 자신의 몫을 할 수 있을 때 이곳을 떠나며 어중간한 나이는 쉽게 입양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일정 나이가 차면 군대에 입대를 해야하는데 의무로 가야하는 상황이고 그곳 역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외지 손님이 올 때면 존 신부는 아이들을 일렬로 세우며 외지 손님은 아이들을 천천히 훑어보며 마음에 든 나이를 데리고 간다. 어느 날, 한 남자가 렌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자처하면서 보육원으로 오게 된다. 정말 가족일까? 굉장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 부모님의 죽음과 렌을 이곳에 맡겨야 했던 상황을 설명 하고 나니 신부는 렌을 데려가도록 허락을 했고, 떠나는 렌에게 조지프 수사는 기도와 책을 선물로 주었다. 벤저민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렌과 같이 동행하면서 자신은 형이 아니라고 말을 하고, 렌 역시 그럴 것이라고 응수를 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여정을 떠나는데 어디로 가는 것일까? 가는 도중 한 농부의 집에 들러 말을 훔치지 않나...하여튼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에 톰이라는 또 다른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시체 도굴을 하면서 살아가는 톰과 벤저민. 렌은 도망칠 수도 없고 그저 이들 생활속에 스며들고, 어느 날 시체가 파다가 그만 죽은 줄 알았던 시체가 말을 한 것이다. 이 남자는 죽은 줄 알고 묻혔는데 죽지 않았었다. 얼떨결에 식구(?) 한명이 늘었고 벤저민이나 톰 역시 쉽게 이 남자를 버리지 않았다. 이점을 보면 정이 있는거 같은데...하여튼, 자신의 이름을 돌리라고 말한 남자는 침대에서 계속 울기만 하는데 알고보니 청부 살인업자로 죽여야 하는 인물에게 오히려 역으로 당했던 것이다. 뭐 하여튼, 렌은 울기만 하는 돌리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아닌 그저 돌리의 다리를 톡톡 두드려 주었다. 이 하나의 행동으로 돌리는 렌을 친구라고 하며 누구의 말은 듣지 않으나 렌의 말은 듣게 된다. 벤저민과 톰은 한 곳에서 정착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움직인다. 마침, 샌스 부인이 운영하는 여관에 머물게 되고 부인은 어린 렌을 보고 이들을 받아 주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녁이 되면 굴뚝에서 내려와 음식을 먹는 난쟁이를 보게 되었다. 한동안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 벤저민과 톰은 마지막으로 시체를 파내려고 시도하자 그 지역에서 쥐덫공장 사장인 맥긴티에게 잡혔다. 또 하필, 톰은 그 전에 렌과 같이 보육원에 있던 쌍둥이 형제 브롬과 이키를 입양으로 데려왔고 아이들은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렇게 처참한 상황에 빠지게 된 거다. 맥긴티가 운영하는 쥐덫공장은 실상 밀매를 비롯한 좋지 못한 일을 운영하고 있었고, 과거 여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물에 빠져 죽으려고 했던 누이를 정신병원에 가두기까지 했었다. 맥긴티 남매의 가정사는 정말 안타깝다. 친부가 누이를 강간했고 맥긴티가 아버지를 죽였다. 그 후 잘 살았으면 좋으련만 누이는 사람들과 적응을 하지 못해 늘 숲으로 들어갔고 매번 맥긴티가 찾아내야만 했었다. 여동생을 그렇게 생각했던 맥긴티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하여튼, 이 동네의 실세자인 맥긴티에게 톰과 벤저민은 잡혀 부상을 당했으며, 아이들은 무서워 떨고 있었다. 그 순간 렌은 자신이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다 카펫에 묻은 피를 닦으려고 왼팔을 들었다. 그 순간, 맥긴티는 렌을 놔두고 모두 풀어주었다. 왜 렌을 남겨두게 되었을까? 그리고 렌이 생각지 못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할 순간을 남겨두었다. 톰은 교사였으나 자신 때문에 친구가 자살해 교사를 그만두면서 방황을 했고 벤저민은 군대에 입대했으나 그곳에서 탈영해 사기를 치며 돌아다녔다. 이런 두 사람 앞에 렌이 나타났는데, 렌은 뭐랄까..그저 그 존재만으로 버팀목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등장 인물 한명한명의 운명이 왜이리도 기구한지....렌을 버릴듯 하면서 그렇지 않는 벤저민 때문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그리고 소설이 마지막으로 달려갈 수록 생각지 못한 반전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또!!! 돌리가 렌을 위기에서 구하고 죽었을 때...렌은 죽은 돌리 옆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보육원 이야기, 성경이야기 등을 아침까지 친구라는 이유로 옆에서 있어 준 상황에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 비록 한쪽 손목이 없으나 오히려 벤저민과 톰 그리고 돌리보다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렌이었고, 그동안 누가 자신을 보육원에, 손목이 잘린채로 맡겼는지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순간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렌을 보면 너무 빨리 세상을 바라보게 된거 같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 렌이었기에 어린 나이임에도 타인을 먼저 안아 줄 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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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도둑, 진짜냐 거짓말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왜 이 책을 훔쳤니?
마침 10여 년 전 잃어버린 동생을 찾겠다며 보육원에 온 푸른 눈의 벤저민 냅은 렌을 지목해 보육원 문을 나선다. 벤저민을 따라가게 된 렌은 문득 자신이 버리려 하는 모든 것에 향수를 느낀다. 하지만 이제 다신 돌아오지 않을 곳이었다.
밖에서 살아남으려면 (중략) 필요한 게 뭔지 알고 그게 마침 눈앞을 지나가면 챙겨야지.
렌 일행은 일정한 거처도 직업도 없이 사기꾼, 떠돌이 약장수, 무덤 도굴꾼 등의 행각을 벌이다가 어느 마을 하숙집에 둥지를 틀다시피 한다. 마침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를 도굴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는 교회 묘지에 갔다가 산 채로 관에 묻혀 있던 사람을 데려오게 되는데...
완전히 새로운 날이란 건 없었다.
#성장소설 #올리버트위스트 #고딕소설 #모험소설 #미시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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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착한도둑 #해나틴티 #리투서평단
착한 도둑 THE GOOD THIEF 해나 틴티 장편소설 엄일녀 옮김
R.E.N. 12살 소년, 고아. 뉴잉글랜드 지방의 성 안토니오 수도원에 속해 있는 보육원에 기거하는 아이. 렌은 그냥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는데 어릴적 기억이 하나도 없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형제에 대한 기억은 물론 없다. 아이를 입양하거나 값싼 노동 인력이 필요하다면 한번씩 이곳 보육원에 방문하는 낯선이들이 있다. 그런 날이면 모두가 희망을 품고 선택받길 기도한다. 렌 역시 그런 아이들 중 한 명이지만, 렌은 번번히 탈락이다. 30.
렌은 가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물건을 훔친다. 가려움은 질투와 시기, 절망, 좌절, 포기, 운명을 쥐고 있는 모든 마음의 근원이므로 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없어져야할 생채기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럴 수 없다. 왼손 손이 잘린 뭉툭한 흉터. 렌은 그루터기 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드디어. 렌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동생을 찾으러 왔다는 남자, 벤저민 냅은 대번에 렌이 자신이 찾고 있는 잃어버린 어린 동생이 틀림없다며 가족임을 확인시키고 보육원으로부터 렌을 구원한다. 렌은 성 안토니오의 <성자들의 삶>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기적같은 이야기들을 꿈꾸며 냅과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보육원 밖에서의 새출발. 하지만, 오렌지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꿈은 먼발치. 댓가를 치뤄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훔치는 일은 다반사고, 이젠 거짓말까지 노련하게 할 줄 안다. 동정심도 유발시키며 능청스럽게 표정을 지을 줄도 안다. 렌은 착한데 도둑이다. 기도할 줄 알고, 우정과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정의로운 도둑이다.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 여리고 사랑할 줄 아는 천사 도둑이다. 벤저민을 따라나섰지만, 진정한 가족을 찾기란 쉽지 않다. 벤저민은 입만 번지르르 해 보이는 허풍쟁이 사기꾼, 동업자 톰과 한팀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떠돌이 약장수,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대로 마다않는 무덤 약탈자, 급기야는 시체 도굴마저......그리고 무시무시한 쥐덫공장에서의 총성들. 복수심에 불타오른 맥긴티 외삼촌과의 만남, 그리고 잔인한 모자단. 물론 그 와중에 산송장이 될 뻔한 실인청부업자 돌리를 구해주는 기적같은 일도 벌어진다. 그 후 돌리와 렌이 보여주는 깊은 우정은 감동 그 자체다. 보육원 밖의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렌은 이 모든 일에 엮여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인 오렌지들을 실컷 맛보고 있다. 렌이 상상하던 달콤한 오렌지 맛일까, 그것은 과연. 외로운 미망인 샌즈부인을 만난 일은 렌에게 행복 그 자체다. 물에 빠져 죽은 아이를 기억하는 샌즈부인. 렌은 그리운 엄마와 집에 대한 기억을 샌즈부인에게 빗대어 찾아보기도 하지만, 퉁명스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렌에게 마음 따뜻한 샌즈부인은 특별한 사람이다. 샌즈부인을 향한 렌의 연민이 잔잔하면서도 살랑거리는 봄바람처럼 그려지고 있어 애틋한 생각이 간절하다. 렌은 단 하나, 기적을 갖고 싶었는데...... 벤저민 냅은 렌에게 그 기적을 약속해 줄수 있을까? 손을 놓지 않고 냅에 대한 믿음을 잃지않은 렌에게 그는 어떻게 약속을 지킬까. 깊은 물의 약속. <착한 도둑>은 고딕 소설이다. 괴기스럽고 해괴한 공포 분위기와 인간의 내적 욕망, 기묘한 어그러짐을 흉망스럽게 상상하도록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잔인하고 매스꺼울 정도로 역한 장면일지라도 보면 볼수록 그 안에 함께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말도 안된다며 손사례를 치거나 고개를 세차게 저어 보지만, 내 눈은 이미 공포의 근원을 따라가고 있으며 머릿속에서는 요소요소에 깔려 있는 복선과 암시를 해독하려 애쓰고 있다. <착한 도둑> 역시 그런 반전의 반전을 통쾌하게 그려내 읽는 나로 하여금 고딕소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고딕소설의 마니아라면 감탄을 안할 수가 없을거다. 결말이 전형적으로 권선징악 프레임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선이 선이 아니고, 악이 악이 아닐수도 있다는 줄거리 안에 나의 고정 선입견 틀을 깨주고 있다. 누가 말인가?
그루터기 아이, 렌......전적으로 이 모든 상상을 그 아이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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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도둑은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 일으키는 18세기 후반에 유행한 고딕 모험 성장소설이다.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 살고 있는 열두 살 렌 처음 발견될 당시 입고 있던 리넨 잠옷 목깃에 수놓아져 있는 R,E,N 세글자가 이름이 되었다. 보육원에서는 나이가 찰 때까지 입양되지 못하면 군대에 보내진다. "성 안토니오 석상 아래로 모여라!" 일손이 필요하거나 아이가 필요한 사람이 보육원에 찾아오면 조지프 수사가 아이들을 불러모았고 렌은 입양되어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보기만 해야했다. 왜냐하면, 렌은 왼손이 없었다. 처음부터 봉합된 흉터만 손목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 벤저민 냅이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다며 보육원으로 찾아오고 렌과 벤저민의 여행이 시작된다. 첫날, 농가에 부탁해서 헛간에서 노숙을 하게 되는데 인디언에게 살해당한 부모 얘기와 오라비에게 살해당한 어머니의 얘기를 듣게 되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벤저민은 형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음날 새벽 농부의 마차와 말을 선의로 빌리게 된다.(ㅋㅋㅋ) 그랜스턴 항구마을에서 벤저민의 친구 톰을 만나고 예배당앞에서 동냥도 하고, 밤이슬 맞고 돌아온 두 사람과 치과에 가서 무덤에서 도굴한 치아를 팔고, 치과의사의 소개로 노스엄브리지로 도망쳐서 샌즈부인의 여관에서 머물고 시체 도굴을 시작한다. 무덤에서 만난 살인청부업자 돌리와 친구가 되고 자신의 손을 치료해준 닥터 밀턴과도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모여든 쥐덫공장이 있는 노스엄브리지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게된다. 사건들이 휘몰아치는 과정이 너무너무 놀라워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렌은 왜 보육원에서 자라게 되었는지? 렌의 부모는 어떻게 되었는지? 왜 뒤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는지? 닥터 밀턴, 애그니스 수녀님과 렌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돌리는 누굴 죽이러 온 것인지? 톰과 브롬과 이키는 어떻게 가족이 되는지? 벤저민은 누구인지? 처음엔 '12살 아이에게 이건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사기꾼 벤저민과 톰을 만날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그런데 노스엄브리지로 들어서면서 점점 더 너무한 일들만 벌어졌다. 아편물약도 먹고 구걸도 하고 시체도굴도 하고 살인현장 속에 아무렇지도 않은 덤덤한 표정을 하고 서 있는 렌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결말 부분으로 갈수록 머릿속에서는 영화 한 편이 그려지면서 '영화배우는 누가 좋을까?' 를 생각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리딩투데이 #리투 #착한도둑 #해나틴티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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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와 보물섬의 뒤를 잇는 흥미진진 고딕 모험 성장소설
착한 도둑 해나 틴티 / 엄일녀
올리버 트위스트와 보물섬의 뒤를 잇는 흥미진진 고딕 모험 장편소설이라는말에 궁금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선정으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이 책은 2008년에 처음 나온 작품으로 2020년에 한국어판이 나온것이라고한다.
올~~ 오래된 소설이였구나? 저는 올해 나온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착한 도둑이라? 제목부터 너무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것 같다. 홍길동 같은 의로운 사람은 아닐 것이고 왜? 이런 제목을 적었는지 궁금해진다. 작품의 주인공은 한 소년으로 그가 겪게되는 사건과 함께 성장과정이 담겨있다. 너무 우울하지도 않은 재미있는 스토리 과정으로 쉽게 읽히며 소년과 함게 모험을 떠난다.
성장소설이라고하면 대부분이 우울한 환경이 자리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렌 또한 그렇다. 리넨 잠옷 목깃에 실로 R, E, N 알파벳 세글자가 수놓은 옷에 쌓여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 버려졌다. 또한 왼팔 손목 부분에 봉합된 흉터가있는 열두살 소년이다.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는 보육원은 아이들에게 노동을 시켰고, 가끔씩 체벌을한다. 또한 교육을 하기는 하지만 제대로이루지지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 가끔씩 친구들이 입양되어 떠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댓가를 받고 군대에 양육권을 팔아버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군대에서 탈영해서 도망 온 소년도 있었지만 결국은 다시 잡혀간다. 아이들은 군대로 끌려갈까 두려웠고, 렌 또한 그럼 두려움을 생각하면 왼쪽 손목의 흉터가 가려웠다. 그래서 가려움을 해소하기위해 도둑질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잃어버린 동생을 찾겠다고 벤자민이라는 남자가 찾아왔다. 그 남자는 렌을 보자 자신의 동생이라고 말하며, 고아원을 떠나기위해 짐을 챙기라고한다.
"왜 이 책을 훔쳤니?"
"기적을 갖고 싶었어요." -P59~60
렌은 떠나기 전 짐을 챙기며 책을 훔쳤는데, 조지프 수사는 렌의 이야기를 듣고 돌려준다.
그렇게 렌은 벤자민과 함께 보육원을 떠나게되었다. 함께 떠나는 벤자민의 행동은 놀라움이였다. 자신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숙식을 제공해준 사람들로부터 말과 마차를 훔친다. 그러고 자신이 형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멀리 떠나온 렌은 벤자민을 의지할 수 밖에없다. 그렇게 도망간 마을에서 그의 동료 톰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하며 알게된 사실은 그들은 정직한 사람들이 아닌 도굴과 사기, 약장수, 무덤 약탈자 등등 다양한 사기를 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날도 가짜 약을 팔다 그 동네에서 쫓겨나서 샌즈 부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에 머물게된다. 샌즈 부인은 억척스럽고 무섭지만 렌 자신에게 대하는 행동에 따뜻함이 들어있음을 느낀다. 렌은 새로운 경험을 느낀다. 그렇게 그곳에서 지내며 그들은 위험한 계획을 시작한다. 바로 신선한 시체를 구해서 닥터 밀턴에게 갖다주면 그에 해당되는 돈을 받게되는 일이다.
그들의 이 일이 정말 너무나 쉽게 끝나고 억만장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 앞에는 복병이 나타난다. 시체를 구하러 간 묘지에서 무덤을 파다가 발견한 남자 돌리, 의문의 난쟁이, 그들을 쫓는 모자단, 그리고 쥐덫공장 사장 맥긴티, 쥐덫공장 토끼소녀, 그리고 보육원 쌍둥이들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완변한 계획에 좌충우돌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렌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지고 진정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한편의 너무 재미있는 모험을 떠났다가 돌아온 기분이다. 소설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벤자민의 거짓말과 진실 사이에 숨격진 진짜 사실은 많은 것이 담겨있다. 우리는 얼마나 진실에 가까이 살아가고있는가? 아마도 그러지 못할때도 있다. 부끄러운 진실은 숨기고 싶기도 하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진실을 대했을때 대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이 속에서는 따뜻함이 들어있다. 비록 사회로부터 소외된 약한 집단들이지만 그들은 위험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같이 힘을 합쳐 도와주는 모습 그속에서 바로 끈끈한 감정이 느껴진다. 이건 가족과도 같은 힘, 이 소설에서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렌은 이 모험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제 외롭지않다. 왜냐하면 그가 진정 찾고 싶었던 기적을 찾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에게는 친구들이 있기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위험도 또 함께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진실속에 있는 벤자민도 돌아올 것이다. 그날은 곧 이루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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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솔직하게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올리버 트위스트와 보물섬의 뒤를 잇는 고딕 모험 성장소설이라는 출판사의 문구에 취향 더듬이가 번쩍했습니다. 보물섬은 그림책으로 밖에 못봤지만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으며 그 시절 찰스 디킨스가 인기작가인 이유를 실감했고 고딕 모험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저의 원픽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착한도둑도 펼치자마자 한번도 안쉬고 완독했어요. 배경이나 주인공 성격이 비슷해서 진심 올리버 트위스트 의형제인 줄요. 하기야 BC 470년생 소크라테스와 1947년 나훈아 횽님도 아묻따 의형제 하는 세상에 올리버 트위스트랑 착한도둑도 형제하지 말란 법 없죠. (추석 때 2020 나훈아 콘서트 테스횽에 반함ㅋㅋㅋ)
렌은 아기일 적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 버려졌어요. 잠옷 목깃에 짙푸른색 실로 R, E, N이라고 새겨져 있어서 이름도 렌이 되었죠. 종종 힘좋은 일꾼으로 소년을 들이려는 농부나 입양을 원하는 부부가 보육원을 방문하곤 했지만 렌이 최종 선택되어 보육원을 떠나는 일은 없었어요. 렌의 눈빛이나 얌전한 외양을 맘에 들어했던 사람들도 손목 아래가 잘린 오른팔을 보면 고개를 젓고 말아요. 렌은 쓰레기통과 나무상자 속, 들판의 어딘가에서 렌과 만날 날을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을 오른손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아기일 때 헤어진 그 손은 더 이상 렌의 팔에 맞지 않을테지만 크기는 아무 상관없이 재회하고픈 마음이 자꾸만 들어요. 자기 대신에 농부에게 선택되어 나간 친구를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행복하기를 바랬다가 샘도 내었다가 엄마가 찾으러 와줬으면, 나이가 차서 군대에 끌려가기 전에 누군가가 자신을 보육원에서 데려가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해요.
그러던 어느 날, 한여름 하늘같이 푸르른 눈동자의 남자 벤저민 냅이 보육원을 찾아 와요. 어릴 적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라는 것이 명목 상의 이유인데 그는 렌을 보고는 냅다 소리를 지릅니다. "이 아이예요. 얘기 틀림없습니다."(p51) 렌은 형이 자신을 찾아 왔다는 것에 땅바닥에 토할만큼 흥분하지만 그 순간 냅의 얼굴에 떠오른 혐오감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남자는 인디언 부족에게 부모님이 피살됐다는 흥미진진하고 그럴싸한 이야기로 존 신부님을 현혹한 다음 곧장 랜의 친권을 보장하는 서류를 챙겨 랜과 함께 보육원을 떠납니다. 처음으로 보육원 밖의 세상을 맞이한 렌. 설마하니 자신을 형이라고 소개했던 남자와 벌이는 최초의 일이 도둑질이 될 줄은 몰랐어요. 보육원에서도 좀도둑질을 했던 렌이지만 대게는 훔친 것을 되돌려 주었고 훔친 물건이라야 돌맹이 같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거든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나쁜 일에 빠진 것은 처음이었지요. 게다가 알고 보니 형도 무엇도 아니었던 벤저민은 냅을 이용해 돈을 벌 몹쓸 계획을 꾸미기 시작하는데요. 가족을 갖고 싶다는 렌의 소원은 어떻게 되려는 걸까요? 가족이라는 비현실적 꿈 대신 차선으로 선택한 오렌지를 먹고 싶다는 소원은요? 그 소원대로 맛있는 오렌지를 실컷 먹었을까요?
올리버 트위스트를 생각나게 하지만 올리버 트위스트와 꼭 같지는 않은 렌. 올리버와 비교해 렌은 세상과 좀 더 타협적이랄까요? 벤저민 냅도 올리버가 만났던 소매치기 우두머리, 이름이 기억 안나는 그 유대인 노인 같을 줄 알았는데 평균적인 악당하고는 아주 많이 다른 인물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렌이 고생을 안했다는 건 결코 아니구요. 사기꾼 냅 때문에 렌은 서점에서 책도 훔치고 아편이 들어있는 물약도 마시고 무덤도 파고 시체도 팔아치우는 도굴꾼 일까지 하게 되는데 신기하리만치 렌은 벤저민을 따르고 벤저민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아요. 독자인 저도 자꾸만 벤저민의 어떤 다정한 면들에 마음이 가더라구요. 틀림없이 좋은 놈은 아닌데 매력은 넘쳐, 어쩌면 좋죠?? ㅎㅎㅎ 렌이 훔친 책 <성자들의 삶>을 발견하고도 기적을 갖고 싶었다는 아이를 혼내키지 않고 고해성사를 들어준 후 책을 되돌려 준 조지프 수사님, 징집되는 고아들의 삶을 걱정하며 신의 뜻을 궁금해하던 농부, 친구를 배신한 과거를 후회하며 렌의 친구들을 좀 과격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보육원에서 데려와준 톰 선생, 하나님은 바쁘셔서 애들까지 혼내고 다닐 시간이 없다며 랜을 격하게 안아주고 달걀, 버터, 베이컨, 빵을 한가득 먹게 해준 샌즈 부인, 시체인 줄 알고 도굴됐다가 되살아난 렌의 큼지막한 어른 친구 돌리, 에그니스 수녀님과 굴뚝 요정 같은 난쟁이, 식량창고 안의 피클병까지 못잊을 것 같아요. 소설의 처음과 난데없이 연결되는 결말 앞에서도 깜놀! 기적을 갖고 싶었고 결국 기적을 손에 쥐게 된 렌의 모험이 대견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더불어 올리버 트위스트도 함께 읽으면 참 좋겠죠? 저는 이참에 보물섬도 완역본으로 읽어보려고요. 10월의 완독서로 꼭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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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예요. 얘가 틀림없습니다."
근친강간을 하는 아버지를 죽인 남매. 강간과 살인의 충격으로 실성하다시피한 누이는 어느날 아이를 낳았다. 오빠는 누이를 임신시킨 누군지 모를 남자를 향해 복수를 다짐했고, 누이는 아이가 손을 잃은 후 죽었다고 거짓말한 후 보육원 앞에 놓아두고 열병으로 죽었다. 렌이 알게 된 사실은 엄마는 죽었고 외삼촌은 조카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모험 성장소설이다. 찰스 디킨스의 빅토리아 시대의 음습한 분위기보다는 좀더 명암이 밝다. 소설은 내내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오락가락 하며 팽팽하게 진행하고, 특히 진실을 찾아가는 후반부의 긴장감은 소설의 맛을 배가시켜 주며 결말의 통쾌함은 짜릿하다. 또한 매력 넘치는 벤저민과 사랑스러운 렌의 조합은 덤이라고 할 수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따뜻한 소설 한 편을 권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지극히 사적인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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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뉴잉글랜드의 성 안토니오 카톨릭수도원에는 사람들이 아이를 버리고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곳은 남자 아이들만 맡아 키우는 성 안토니오 보육원이 생겼다. 눈빛이 반짝반짝하고 얼굴에 땟구정물이 흐르고 낡은 옷들을 입은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은 가끔 찾아오는 낯선 이들에게 자신이 뽑히어 가정으로 가길 소망했다. 그런 아이들중에 렌도 있었다. 렌은 어릴때의 기억이 하나도 없다. 그는 질 좋은 린넨 잠옷으로 입혀져 (목깃에는 짙푸른색 실로 R.E.N. 으로 자수되어져) 버려졌다. 렌은 특히나 한쪽 손이 잘려져 나가 손목이 피부로 덮혀 꼬메져 있었다. 대부분 집에서 일손을 돕는 아이를 원하기 때문에 렌은 항상 밀릴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렌은 그런 소망이 좌절될때마다 마음의 위안을 찾기 위해 가끔 아무도 모르게 물건을 훔쳤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벤저민 냅이라는 젊은이가 찾아오고 잃어버린 동생을 찾길 희망한다면서 렌을 지목한다. 드디어 렌에게도 가족이 생기고 그의 출생의 비밀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게 된 것이다. 렌이 수도원을 떠나게 된 날 더럽고 얼룩진 수도복을 입은 배 나온 조지프수도사로부터 《성자들의 삶》이란 책을 훔친걸 들키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p59 "왜 이 책을 훔쳤니?" 렌은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중략) 책을 소유함으로써 책갈피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왠지 자신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다. 낮동안 렌은 해가 지기를,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잠들어 책을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먹는것 보다 책을 읽는게 더 좋았다. 잠자는 것보다도 더 좋았다. 렌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기적을 갖고 싶었어요" 수사는 렌에게 고해성사를 해 주고 책을 가지고 가도 된다고 허락한다. 그리고 렌은 수도원을 벗어나면서부터 자기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세상을 맛보게 된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우정, 동료애, 가족의 의미, 신앙, 기도, 새로운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은 고딕소설을 표방한 만큼 깊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것 같은 수도원, 수도사, 입담꾼, 과거를 알수 없는 사람들, 광산, 쥐덫공장, 시체, 묘지, 난장이, 고아, 언청이, 풍채 좋은 아줌마, 의심스럽고 이기적인 의사 들이 등장한다. 이런 것들이 조화가 되어 재미 있는 이야기가 뚝딱 나온다. 위의 나열된 단어들에 흥미가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벤저민 냅이라는 인물이 좀 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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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형제도 모른 채 안토니오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12살 소년 렌- 보육원에 맡겨질 때부터 태생이 그러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모른채, 왼손이 없는 상태로 손목이 봉합된 아이, 그를 나타내는 표식이라고는 잠옷 목깃에 짙푸른 실로 수놓은 R, E, N이란 세 글자뿐이었다.
선택받지 못한 아이들의 불안감, 더군다나 신체조건이 불리했던 렌의 입장에선 외로움과 불안감이 동반된 채 왼쪽 손목의 흉터가 근질거렸고 이는 곧 물건 훔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어느 날 보육원에 벤저민이란 사람이 찾아와 잃어버린 동생 렌을 발견하고 보육원을 떠난다. 하지만 벤저민은 진짜 형이 아니었고 그는 렌에게 자신인지 보육원인지 결정하라고 말한다. 농부의 말을 훔친 것을 계기로 갈림길에 선 렌의 앞날의 행보는 그 이후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한다.
마침내 벤자민과 함께 하기로 한 렌은 그랜스턴에 도착하게 되고 벤은 과거 학교 선생님이었던 톰을 찾아가게 된다.
톰은 렌의 주머니에서 신부에게 받은 성자들의 삶을 발견, 가게에 팔아버리지만 렌은 다시 디어슬레이라는 시집을 집어넣게 되고 톰과 벤저민은 기뻐한다.
다시 노스엄브리지로 향한 이들은 샌즈 주인의 집에서 묶게 되는데 렌은 톰과 벤자민에 의해서 닥터 밀런을 만나게 된다.
닥터로부터 신선한 상태의 시체가 필요하단 말을 듣게 된 이들은 교회 묘지에서 시체를 자루에 담아 마차로 옮기게 되고, 마차 망을 보던 렌은 시체 속에서 자루를 풀고 나온 돌리를 마주하게 되면서 렌은 돌리와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러는 사이 렌은 입원한 샌즈 부인을 대신해 그녀의 남동생인 난쟁이를 위해 식사를 주게 되고 톰이 보육원에서 데려온 쌍둥이 브롬과 이키를 보살핀다.
한편 밤이 되자 '낚시'로 불리는 일을 하러 나선 그들은 돌아오는 길에 지명수배자를 잡아서 돈을 버는 일명 모자단이란 집단에게 발견이 되고 그들은 이들을 쥐덫 공장의 맥긴티 사장에게 끌고 간다.
책 띠지를 보니 올리버 트위스트와 보물섬의 뒤를 잇은 고딕 모험소설이자 성장소설이란 점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그래서 어쩌면 불편했던 진실을 더 이상 마주할 수 없어 렌을 버린 엄마의 심정이 어린 렌이 겪은 성장과도 맞물리면서도 아련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들게 한다.
그저 렌의 소원은 '가족'이 있었음 하는 사실만 있을 뿐인데 그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다 비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삼촌에 의해 군대에 끌려갔다 사기군이 된 벤자민을 필두로 학교 선생님이었던 톰도 그렇고 살인자인 돌리의 만남도 흔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오로지 자신을 드러낼 증명서라고는 잠옷 목깃에 짙푸른 실로 수놓은 R, E., N이란 세 글자뿐인 존재의 렌이 겪은 모험은 인생의 진정한 따뜻함과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중함을 여실히 느끼게 한 작품이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채우려는 닥터나 분명 잘못임에도 어쩔 수 없이 그들과 함께 해야 했던 렌의 마음속의 진실이란 것에 대한 양심가책을 느끼는 렌의 태도는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몰입감은 뜻밖의 통쾌함마저 날려주는 반전의 맛도 가미된, 그동안 렌이 겪었던 아픈 성장사에 대한 보상이란 느낌이 와 닿게 했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가족의 해체와 혈연이 아니더라도 가족애의 진실성에 부합된 그들만의 울타리를 그려낸 여정이 따뜻하게 그려진 책이다.
특히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벤자민과 렌의 콤비 조화는 짜릿한 반전의 맛과 함께 통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함을 선사하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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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성장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해나틴티의 장편소설 <착한 도둑>작품이다. 뉴옥 타임스에서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뉴옥타임스 북리뷰, 워싱턴 포스트, 샌프라시스코, 크로니클, 커커스리뷰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작품의 줄거리는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 왼팔 손목 부분이 봉합된 흉터 자국과 푸른색 실로 R, E, N, 알파벳 세글자가 수놓은 옷과 함께 버려진 렌은 어느 덧 열 두살 소년이 되었다. 그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거나 신부가 돈을 받고, 군인들에게 아이들의 양육권을 팔아버린다는 소문이 들릴 떄마다 왼쪽의 손목 흉터가 가려웠고.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건을 훔쳤다. 어느 날 자신이 렌의 형이라며 푸른 눈을 가진 남자 벤저민이 나타나고, 이들은 보육원을 떠나 그래스턴 마을로 향한다.
마을로 향하던 도중 벤저민은 말을 훔치게 되고, 렌은 벤저민의 자신의 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왕년에 학교 선생이었던 톰을 만나게 된다. 톰은 신부에게 받은 렌 책을 제퍼슨 서점에 팔아버리고, 렌은 그틈을 타 시집을 슬쩍 감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벤저민과 톰은 크게 기뻐한다. 이들은 먼지와 흙이 묻은 장신구를 구하기 위해 무덤 약탈을 감행해 치아도 한 움큼 모은다. 렌은 이죄에 대해서 하느님이 어떤 벌을 내릴지 충격과 공포에 떨게 된다. 치아를 팔러간 벤저민과 톰은 치과의사 바위스로부터 해부를 위해 시체 한구당 100달러에 매입한다는 의사 선생 이야기를 듣게 되고. 노스엄블리지로 떠나게 된다.
이들은 샌즈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하숙집에 머물게 되고, 렌은 시체를 매입하는 닥터 밀런을 만나게 된다. 닥터 밀턴은 하루 이틀을 넘기 않은 신선한 상태의 시체 네 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벤저민과 톰은 삽을 들고, 교회 묘지를 찾아가 시체를 마대에 넣은 후 타고 온 마차의 수레에 실어 날랐다. 렌은 수레에 실은 마대를 지키고 있었는데, 마대 하나에서 자주색 슈트를 입은 돌리가 배고프다며 묶어 놓은 포대를 뚫고 나왔다. 청부 부탁을 받고 온 돌리는 여관 계단통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충격으로 실신한다. 여관 주인은 죽을줄 알고 관을 주문해 넣어버린다. 자초지종 설명은 듣게 된 렌은 돌리와 친구가 된다. 살인자였던 돌리, 사기꾼이자 약장수, 무덤 약탈, 시체 절도까지 하고 있는 벤저민과 톰, 왼쪽 손이 없지만 이들을 망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렌, 과연 이들의 앞날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고조되는 서스펜스로 탁월한 몰입력을 선사한다. 특히 렌은 악행을 저지르는 일에 가담하면서도 이 죄에 대해서는 하느님이 어떤 벌을 내릴 실까 하는 공포에 시달리기도 하고, 살인을 저지른 돌리에게 회개애햐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복기하는 자세를 취한다. 시체 도굴에 가담하지 않는 돌리는 버리는 장면과 골상학 연구를 위해 시체를 매입하려는 닥터밀턴의 모습은 탐욕과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의와 감동, 거짓말과 진실 사이에 감추어진 사실, 예상치 못한 전개로 묵직한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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