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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생성하는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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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간관계도 비슷하다. 단백질처럼 꼬여 있을 때, 어떻게 관계의 꼬임을 푸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삶의 과제다. 또한 단백질끼리의 만남이 새로운 단백질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우리 인간관계 안에서 특별한 만남은 시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우리는 열역학에서 인생의 여러 답을 찾을 수 있다. p.44.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게 좀 놀랍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노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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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간관계도 비슷하다. 단백질처럼 꼬여 있을 때, 어떻게 관계의 꼬임을 푸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삶의 과제다. 또한 단백질끼리의 만남이 새로운 단백질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우리 인간관계 안에서 특별한 만남은 시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우리는 열역학에서 인생의 여러 답을 찾을 수 있다. p.44.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게 좀 놀랍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노로봇공학자의 글을 읽다니. 서평단 신청하면서도 고민하기도 했고 설마 되겠어? 이런 마음으로 신청했다가 책을 받고 나서는 좀 괴로웠다. 읽는 동안에도 수능 비문학 지문을 읽는 것 같아서 재미없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쓱쓱 읽어나간 부분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나는 40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졌다. 그 과정에서 내 나름대로 만남의 철학이 생겼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을, 정직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내 경험에 따르면 그 만남을 통해 연구가 진보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선생(가르치는 사람)과 스승(자신을 깨우쳐주는 사람)을 만난다. 선생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스승은 인생을 가르쳐준다.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천운이 있어야 가능하다. p.36.

 

책을 구매하고 읽는 비율로 따져도 거의 문학 분야이고 독서모임도 문학 위주만 참여하는 편이라서 좀 다양한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서평단을 신청한 책들이 몇 권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물론 사람처럼 나랑 안 맞는 부분도 꽤 많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안 맞는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융합과 관련한 부분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중에서도 특히 다른 분야를 배운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mbti가 비과학적인 측면에 유사과학이라는 소리도 듣고는 있어서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주는 편인데 오래 전부터 늘 infp 유형이 나왔다. 근데 최근에 한 독서모임에서 enfp였는데 요즘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infp로 변화했다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반대로 IE로 변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성향 자체는 I가 강한 것 같긴 하지만 꾸준히 모임 같은 것을 나갔다는 게 놀랍기도 하다. 독서모임 하면서 좋은 점이 많지만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 괴로운 지점도 물론 있다. 너무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모임 자체를 기피하게 되기도 하고 안 맞는 생각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게 느껴지면서도 그런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동네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면서도 토요일 아침마다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 생각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것이 떠오른다. 이 책이 나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지점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부분이 가장 크다. 특히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사실. 예전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천재가 나오기 어렵고 특정 분야를 열심히 배워온 사람들끼리 만나 서로의 지식을 융합하면서 큰 시너지가 난다는 것이 흥미로우면서도 일상생활에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들려준 얘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에게는 네 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었다. 2월에 결혼할 예정인 그 여동생이 자신을 짝사랑하던 남자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B의 아버지는 당장 귀국해서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연락을 했다. B는 아버지와 친척들과 통화를 하고 고민한 끝에 귀국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말로만 듣던 명예살인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제자가 석사·박사과정 5년간 보장된 국비 장학금까지 포기하면서 해야 한다는 말에 너무 당황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터키 국비 장학생의 경우 학위를 마치기 전에 귀국하게 되면 정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장학생의 지위까지 박탈된다. pp.282~283.

 

김민준 교수도 사람을 만나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뜨악할만한 사람들도 많았고 배신하고 교수를 바꿨던 사람도 인상 깊지만 명예살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미래조차 가족의 명예살인을 위해 포기한다는 게 끔찍하게 느껴졌고 포기해야하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명예 때문에 그것을 자식에게 알린 부모조차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문화적 존중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어떤 문화는 존중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인간에 대한 끔찍한 차별과 혐오가 있는 문화를 존중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영화는 상상이다. 그 자체로는 과학이 아니다. 영화 속의 상상을 과학이나 공학을 통해 현실화하는 것은 과학자나 공학자의 몫이며 그들의 꿈이다. p.162.

 

가장 재밌었던 것은 이 분의 꿈이 영화 이너스 페이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SF 영화의 상상 첨단 과학들이 시간이 지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SF 영화가 현재 과학 기술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물론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에서 읽은 부분에도 나와 있는 말들이지만 실제 사례를 보니 더 재밌었다. 나노 로봇이라고 해도 아주 작은 기계인 줄만 알았지 박테리아를 통해 만들었다는 것도 신비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석사 때 전기화학을, 박사 때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다양한 마이크로공학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점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상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이 커져왔고, 기계공학 너머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을 경험해 본 덕분에 학제적 학문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학제 간의 연구에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p.186.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수학을 언어로 사용한다는 것에서는 엔리코 페르미, 모든 것을 알았던 마지막 사람도 많이 생각났다. 엔리코 페르미도 수학을 무척 잘했지만 물리학을 위한 언어처럼 사용했기 때문이다. 수학을 언어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이공계 분야에서는 영어를 아주 잘 하지 못해도 외국 유학을 도전해도 괜찮다는 것도 신기했다. 제자 양성에서도 페르미가 많이 생각났는데 좋은 스승과 동료와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장 인상 깊은 제자는 한국인 제자 중 조원진이라는 분이었는데 한국인 제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학문적 성취를 많이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유리 천장 앞에서 결국 진로를 바꿨다는 것도 너무 안타까웠다. ‘실제로 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공과대학 내 여자 교수 비율이 5%도 안 되는’(p.256) 한국에서 교수로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이 놓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대해서 생각했다. 물론 김민준 교수의 경우도 한국에서 교수로 연구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의 인생의 타이밍에서 한국이 내쳤고 그 덕에 타지에서 고생은 하지만 더 훌륭한 결과들을 많이 내보일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연구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는 것도 재밌었다.

 

나는 텍스트 안에서 길을 잃고 길을 찾는다. 난독증 때문에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한두 가지 핸디캡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핸디캡 안에서 길을 잃고 길을 찾는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다르지 않다. p.23.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저자가 난독증이 심했다는 것이고 난독증의 극복을 위한 노력이 그의 생각이나 창의성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난독증 역시 좋은 스승 덕분에 많이 나아졌고 이 책도 정이숙이라는 분과 공동 저자였던 것을 보면 사람과 사람과의 융합이 정말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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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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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비슷한 질문을 늘 내 자신에게도 한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 자신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무엇에서든 성공할 잠재력이 큰 사람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잘 알아야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정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살멩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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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비슷한 질문을 늘 내 자신에게도 한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 자신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무엇에서든 성공할 잠재력이 큰 사람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잘 알아야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정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살멩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행복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우리와 안 맞는 일을 할 때 행복하지 않다. 그리고 그 일에 쉽게 지친다. 따라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것, 내가 하면 행복해지는 것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것이 나에게는 연구다. 연구실에서 학생들과 좌우충돌하며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중에는 크게 성공한 박테리아 나노로봇 프로젝트가 있는 반면, 완전히 실패한 사이보그곤충 프로젝트도 있다. 지금까지 연구과제 성공률은 약 50% 정도 되는 것 같다. 절반의 성공이지만 나는 만족한다. 연구의 결과보다 연구의 과정이 아름답고 행복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는 책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의 연구과정을 읽은 건 처음이였다.


 매우 색달랐고 그 과정들을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저 부분을 인상깊게 본 이유는 아무리 실패하더라도 과정에 중점을 두는 마인드를 배우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과학적지식은 물론, 나의 일생의 교훈까지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t**********1 2020.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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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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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세계 최초, 형태를 바꾸며 인체 내부를 탐사하는 '트랜스포머' 나노로봇을 개발한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김민준 석좌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난독증 소년이 세계적 석학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미국 유학 중 만났던 다양한 인간 관계에 관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1장 나노로봇공학자의 융합적 사고, 2장 나노로봇공학의 경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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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세계 최초, 형태를 바꾸며 인체 내부를 탐사하는 '트랜스포머' 나노로봇을 개발한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김민준 석좌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난독증 소년이 세계적 석학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미국 유학 중 만났던 다양한 인간 관계에 관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1장 나노로봇공학자의 융합적 사고, 2장 나노로봇공학의 경이로움, 3장 소우주를 만든 대우주, 4장 소우주가 만든 대우주, 5장 나노로봇공학자가 상상하는 미래'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이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나가는 실험주의자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나노로봇공학은 다학제 간 학문의 융합을 통한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한다고 이야기한다. 도전을 통해 실패를 하거나 성공을 하고, 그 가운데서 삶의 혁신과 기술의 혁신을 만들어간다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자연현상에 대해서 실험이라는 과학적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나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만들어낸 질문의 답을 찾는다. 실험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나는 실험을 통해서만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실험은 창의적 작업이다.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실험의 피곤함을 잊게 만든다. 실험을 계획하고 실험을 준비하고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소형 기계 마이크로·나노로봇, 생명체 본연의 강력함을 담아내는 박테리아 나노모터, 전기장 박자에 맞춰 춤추는 박테리아 동력 마이크로로봇,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세포 기반의 로봇 마이크로 사이보그, 우리의 세계를 인체 내부로 확장하는 이너스페이스의 꿈, 환경에 따라 구슬 자석처럼 자가조립하는 트랜스포머 나노로봇, 박테리아 플라젤라를 모방한 박테리아 나노로봇, 자유자재로 형태가 변하는 인공세포 소프트-마이크로로봇, 우리 몸속의 스마트 나노로봇 제조 공장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라는 우리의 대우주와 우리 몸속의 소우주를 연결하는 나노로봇공학의 경이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언제부터인가 과학적 근거와 이성적 논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운명이라고 여기며 감내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꿈꾸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생각과 달리 미국에 남겨진 후 다산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저자의 삶의 태도가 눈길을 끈다.

"미국이라는 유배지에 갇혀 한국을 바라본다. 한국을 떠난지 20년이 흘렀고, 미국 대학의 교수가 된 지 14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내 청춘의 유배 생활이라고 정의했던 군대 시절과는 다르게 미국에서의 유배 생활은 유유자적하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봉숭아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제가늄을 집 한쪽에 심고 가꾼다. 꽃을 통해 그리운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한다. 다산이 48권의 목민심서를 한 권 한 권 완성해갔듯이 나는 마이크로·나노로봇을 하나하나 만들어간다. 나는 다산처럼 오늘을 산다."

저자는 끊임없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즐기며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멘텀은 첫 번째가 되었을 때의 신선한 성취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오늘의 상상과 내일의 현실을 연결하는 미래의 나노로봇을 꿈꾸며 연구하는 김민준 교수의 삶의 철학과 나노로봇공학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흥미롭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20.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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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우주를 보았다.
"가장 큰 우주를 보았다." 내용보기
고등학교 문과, 대학교에서 문학 전공... 뼛속부터 문과인 나는 공학 분야가 여전히 낯설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과학에 대한 '늦바람'이 들게 되었다. 잘 모르는 분야라 모든 게 새롭고 하나하나 신기한 것이 많다. 한 마디로, 내가 모르던 세상이었다.<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김민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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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과, 대학교에서 문학 전공... 뼛속부터 문과인 나는 공학 분야가 여전히 낯설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과학에 대한 '늦바람'이 들게 되었다. 잘 모르는 분야라 모든 게 새롭고 하나하나 신기한 것이 많다. 한 마디로, 내가 모르던 세상이었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김민준, 정이숙 지음 / 동아시아 / 2020)를 보면서 또 한 분야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나노로봇공학자. 특히 김민준 교수는 세계 최초로 트랜스포머 나노로봇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나노는 아주 미세하고 작은 것인데, 이게 로봇이라니. 처음부터 흥미로웠다.



띠지에 있는 저자 사진을 보면서, 태어날 때부터 공부와 연구를 할 것만 같은 귀공자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보니 어릴 때 난독증을 앓기도 했고, 또 경제적으로도 어렵게 지내온 과거사를 보면서, 그럼에도 이렇게 위대한 과학자가 된 저자가 대단해보였다. 꿈이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난독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긴 자를 건네주던 고등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뜻이 있다면 길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건네준 자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나비효과로 보였다.

<은하철도 999>와 <우주해적 캡틴 하록> 애니메이션을 보며 우주에 대한 꿈을 꿨던 저자. 아주 작은 로봇으로 몸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모습을 생각했다는 것에 전율이 느껴졌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어릴 때 봤던 만화가 꿈을 키우게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게 만든다. 끝없이 연구하고 몰두하는 저자의 모습을 책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과학자'의 모습이 이러하다.



"민준, 넌 혁신이 뭐라고 생각하니?"

"음..."

"난 구글 검색 엔진에 입력했을 때 아무 검색 결과도 뜨지 않는 키워드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아직 아무도 안 해 본 것이라 검색 결과가 없는 거잖아."

우리에게 '혁신'이란 막연하고 거대한, 나와는 동떨어진 그 무엇이라고 생각했는데, 위대한 과학자는 '구글에 검색했을 때 아무것도 뜨지 않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답을 해주었다고 한다. 참으로 멋진 표현이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저자가 나누로봇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 실험 연구 결과 등을 세세하게 정리해 주어 과학에 문외한인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전문 용어가 나오기도 하고, 잘 모르는 실험결과들이 나오긴 했지만, 이 모든 과정을 겪은 후에 저자가 내놓은 결과물이 너무 대단해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상이 상상이라면, 과학과 공학은 현실이다. 어른이 된 나는 상상이 과학이나 공학을 통해서 현실화되는 것이 혁신이라고 믿게 되었다.

김민준, 정이숙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책의 뒷부분에는 학창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 김민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기에, 이 영광이 더 빛나리라 생각된다.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 그리고 또 다른 기회. 모교의 교수로 갈 뻔한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지금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모든 것이 자리를 잡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연구에 흠뻑 빠져 있는 한 과학자의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저자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보내 내 남편의 고등학교 2년 선배였다. 책에 나오는 스승에 대해 남편에게 물어보니 무척 반가워하며 그 선생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세상이 넓으면서도 좁구나.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요즘은 멀티플레이어 시대라고 해서, 한 길을 깊게 파기보다는 여러 길을 얇게 파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는 시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세상을 이끄는 건 깊은 안목과 지식을 가진 저자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는 게 아닐까. 김민준 교수가 펼쳐가는 이너스페이스의 무한 가능성, 앞으로 더 기대된다.



종종 정해진 길을 벗어날 때 우리는 해방감을 느낀다.

길 아닌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곳에서 길을 찾고, 운 좋게 지름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힘들지만 보람된, 작지만 행복한 길... 내가 만든 그 작은 길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 작은 길은 큰 길이 되고 마침내 우리의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그런 길을 보여주고 싶다.



저자가 책 끝부분에서 밝혔듯이, 이 책이 이너스페이스로 가는 길을 넓혀주는 길의 처음이 되리라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20.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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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이너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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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나노로봇공학자, 우리와 우리 몸속의 우주를 연결하다.‘세계 최초 ’트랜스포머 나노로봇‘ 개발암세포제거, 바이러스 박멸, 고해상 뇌 지도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의 나노로봇의 소우주..   고대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된 나노는그만큼 작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뜻이겠지.   오래전 공상과학 만화를 보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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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나노로봇공학자, 우리와 우리 몸속의 우주를 연결하다.‘

세계 최초 트랜스포머 나노로봇개발

암세포제거, 바이러스 박멸, 고해상 뇌 지도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의 나노로봇의 소우주..

 

고대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된 나노는

그만큼 작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뜻이겠지.

 

오래전 공상과학 만화를 보며

우리몸 혈액을 타고 다니는 최소형 로봇 생태탐험체..

어느덧 우리에게 가까운 현실로 다가온 듯 하다.

아직 사람이 사람몸안에서의 탐험은 아니지만

그만큼 작은 나노로봇이 우리의 몸속안으로..

그렇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기술혁신의 원천은 융합이다.

융합은 만남을 통해 길을 찾고, 또한 길을 만든다

 

누군가 이너스페이스의 상상이 현실이 되거나 나노마이트를 실제로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던 건처럼 그 또한 상상력에 지지지 않는 호기심과 탐구가 있었던 듯..

 

과학은 끊임없는 의심에서 시작하고 공학은 도발적인 상상에서 시작한다.

그 도발적인 상상을 현실의 공학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함으로써

혁신을 이뤄야만 한다.

나노로봇공학은 혼자 하는 학문이 아닌 기계공학, 의공학, 전기.컴퓨터공학. 재료공학. 수학. 물리학. 화학. 미생물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와 긴밀히 소통하여 공동연구를 통해결과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로봇에 관한 인문학이자 기술학이라고 한다.

연구는 사람이 하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속에 새로운 길 그 속에서 다양성과 일반성 독창성을 찾아 보편적 질서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혁신적 연구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 나노로봇공학은 보이지 않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굳은 신념과 도전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과학관련된 사람들은 글도 잘 쓰는 듯.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매력적인 요소들을 더해

과학적 설명이 꼭 시적 언어처럼 읽혀진다.

 

사람이라는 각각의 소우주를 서로 연결하는 인문학 과정의 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공학도의 길. 30CM 자로 책을 읽는 난독증이 있었음에도 글이 아인 그림과 수식으로 수업을 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나가는 실험주의를 통해 자신의 길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갔던 그는 서로 다른 생각을 연결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로봇연구의 틀을 깨고 한명의 천재를 대신할 융합형 연구팀을 만들게 되기 까지. 도전에 대한 그림을 그리도록 용기를 넣어주고 있었다.

도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본 김민석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을

정직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그러한 만남을 통해 우리는 진보한다. P275

 

아직 이너스페이스를 실현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개발될 미래의 의료용 나노로봇 개발연구 프로그램은

첫째 설계-모델링,-제작-개량 주기에 기초하여 새로운 형태의 나노로봇을 개발하고 최적화

즉 다양한 환경에 스스로 형제를 변화하고 주어진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지능형 모듈식 트랜스포모 로봇의 개발이고

둘째 나노로봇 무리에 대한 제어, 계획 및 국지화를 실행하기 위한 이론 및 실험 작업을 더욱 발전시킴으로 기술적 한계를 나노로봇의 군집 제어로 극복해 나가 약물 전달 뿐만 아니라 조직탐사나 의료영상 확보를 실현시킬 목표와

셋째 자기장 제어 시스템 내부에 설치된 3차원 자기센서를 이용하여 자성을 띤 마이크로 나노로봇의 움직임을 영상 정보의 도움 없이 실시간으로 분석 인체 내 환경에 대한 정확한 지도를 작성하는 작업을 인공지능등과 결함하여 구현해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들.. 에 대한 그림들이 조만간 실현되지 않을까 

 

다양한 사람이 함께 하면서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융합기술이 티핑 포인트에 이를 때 혁신은 일어나듯 오늘도 우리는 사람을 믿는다.

 

#이너스페이스 #김민준의이너스페이스 #김민준 #동아시아 #동아시아츨판사 #서평도서 #나노로봇

 

[본 도서는 동아시아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c****e 2020.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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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로봇공학자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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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로봇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편 로봇이라는 단어는 1921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유토피아를 그린 희곡<R.U.R Rossum's Universal Robots>에 등장하는 'ROBOTA'에서 왔다.p54나노로봇을 연구하는 저자가 나노로봇에 대해 쓴 글. 나노로봇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저자가 관련 연구를 하며 겪었던 일화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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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로봇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편 로봇이라는 단어는 1921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유토피아를 그린 희곡<R.U.R Rossum's Universal Robots>에 등장하는 'ROBOTA'에서 왔다.

p54



나노로봇을 연구하는 저자가 나노로봇에 대해 쓴 글. 나노로봇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저자가 관련 연구를 하며 겪었던 일화들도 나와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특히 박테리아의 특징을 나노로봇에 적용시킨 연구 사례가 흥미로웠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둘을 접목시켜 좋은 결과를 얻어 낸 부분이 감동이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기존의 로봇은 센서와 동력 장치를 내장하고 있지만, 나노로봇은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자기장, 화학 반응, 빛, 열 등 외부 에너지를 이용하여 동력 혹은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수백에서 수천 개의 나노로봇들이 군집 제어에 의해 집단적 자가조립이나 약물 전달과 같은 의공학적 임무를 수행한다.

(...)

이들은 몸 안에서 임무를 완수한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분해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박테리아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미생물이나 나노미터 스케일의 DNA, 단백질, 바이러스 등을 직접 나노로봇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p57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을 만큼 작은 크기의 나노로봇이 몸 안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다. 동력 장치가 내장되어 있지도 않고, 몸 안에서 생분해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서 좋았다. 즐기면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듯해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기도 했다.




나노로봇공학은 다양한 학문이 융합하여 이루어졌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앞으로 나노로봇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노로봇은 <로봇에 관한 인문학이자 기술학>이라는 말이 생각날 것 같다.




앞으로 기술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고 나노로봇 또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이다. 오 년 후의 나노로봇이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상상이 현실이 될 때 그것이 '혁신'이다. 오늘도 나는 '무에서 유는 창조될 수 없다'라는 열역학 제1법칙을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기술과 기술의 융합을 이루어가며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p333


y****4 2020.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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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김민준 · 정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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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의 성공은 거듭된 실패의 결과물이다. 실패를 할 때마다 원인을 분석하고 참고 문헌 조사를 통해 검증한다. 실험의 실패는 새로운 노하우를 쌓아가는 기회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즐긴다. 실패 속에서 성공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며 연구의 방향을 재조정할 수 있다.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 또한 실패를 통해 얻는다. 실패는 노하우를 만들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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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의 성공은 거듭된 실패의 결과물이다. 실패를 할 때마다 원인을 분석하고 참고 문헌 조사를 통해 검증한다. 실험의 실패는 새로운 노하우를 쌓아가는 기회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즐긴다. 실패 속에서 성공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며 연구의 방향을 재조정할 수 있다.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 또한 실패를 통해 얻는다. 실패는 노하우를 만들며 노하우는 연구 역량을 키운다. 따라서 실험하는 연구자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실패를 통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p.41)

 

박테리아는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한 미생물이다. 자연은 박테리아가 생화학적 감각기관을 십분 활용하여 아주 지능적으로 행동하고, 물리적·화학적으로 건장한 몸통과 유연한 편모들을 사용해 아주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진화시켰다. 독립적으로 살다가도 주변 환경이 갑자기 안 좋아지면, 박테리아는 생존을 위해 전략적으로 형태를 변형한다. 독립 개체의 박테리아는 자기분화를 하여 이동세포 형태로 변하고, 더 나아가 다세포 무리 형태를 만들어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테리아는 보이지 않는 작은 세상의 ‘트랜스포머’ 로봇과 같다. (p.95)

 

우리는 상상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한다. 그 생각을 종종 마음속이나 하얀 도화지에 그린다. 우리가 그린 그림이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경우가 그 반대 경우보다 훨씬 많다. 더군다나 이상이 현실에 부딪혔을 때 깎여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경우도 종종 본다. 이상이 상상이라면, 과학과 공학은 현실이다. 어른이 된 나는 상상이 과학이나 공학을 통해서 현실화되는 것이 혁신이라고 믿게 되었다. (p.158)

 

 

세계 최초 ‘트랜스포머 나노로봇’ 개발! 암세포 제거, 바이러스 박멸, 고해상 뇌 지도 제작···. 美 서던메소디스트대 기계공학과 김민준 석좌교수가 들려주는 대우주와 우리 몸속의 소우주를 연결하는 나노로봇공학자의 융합적 사고!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나 빠르게? 우리 인간이? 그것도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 SF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가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질 줄이야! 정말로 우리가 상상하던, 그 영화 속에서나 펼쳐지던 이야기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예전에 내가 어린 시절 TV에서 보았던 스쿨버스를 작게 만들어 몸속을 탐험하고 다니는 <신기한 스쿨버스>를 정말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이야! 그것은 바로 김민준 교수가 개발한 동맥혈관 속을 수영하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10배에서 1,000배까지 작은 초소형 로봇! 이름하여 나노로봇! 이 나노로봇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의 삶은 180도로 달라진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자라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고 몸속 특정 부위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으며 미지의 영역이었던 뇌의 내부를 탐사할 수도 있다. 정말 상상초월! 그래, 이런 게 바로 혁신이지! 그것도 대혁신! 책을 읽으면서 연신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마치 공상 과학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의료용 나노로봇이 상용화되는 날이 정말 머지 않았다! 그럼 가까운 미래에는 <신기한 스쿨버스>에서처럼 우리 인간이 나노로봇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 병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사실 평소 접해보지 못한 분야의 책이어서 어려울 줄 알았다. 특히 오늘은 몸이 고단하여 오래 읽지 못할꺼라 생각했는데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중에서도 난독증 소년이 세계적 나노로봇공학자가 되기까지의 그 기나긴 여정에 엄지가 절로! 흥미로 시작해서 경이로움, 공감, 재미, 그리고 존경을 거쳐 감동, 기대로 이어지는 신기한 책!

 

 

 

 

 

 

 

 

** 본 포스팅은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u********0 2020.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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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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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몸 속을 돌아다니면서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는 가장 먼저 도라에몽이 생각난다. 서서히 고장나는 도라에몽을 구하기 위해 축소 손전등으로 작아진 진구가 도라에몽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에피소드 탓이다. 그 에피소드에서 진구는 잠수함 비슷한 걸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장난 곳을 발견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노로봇이 치료에 도입되어 상용화되는 모습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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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몸 속을 돌아다니면서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는 가장 먼저 도라에몽이 생각난다. 서서히 고장나는 도라에몽을 구하기 위해 축소 손전등으로 작아진 진구가 도라에몽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에피소드 탓이다. 그 에피소드에서 진구는 잠수함 비슷한 걸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장난 곳을 발견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노로봇이 치료에 도입되어 상용화되는 모습과 유사하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에서 주로 등장하는 기술이 바로 이 나노로봇이다. 박테리아에서 일종의 감명을 받아 탄생시킨 로봇이라니, 듣도 보도 못 한 이야기다.

김민준의 이야기는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강생에게일종의 해결 방법을 알려 주고, 그 수강생이 난관을 극복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시작한다. 그 역시 난독증을 앓았던 청소년기, 30cm 자를 쥐여 주었던 은사 덕분에 터득한 방법이었다. 난독증을 극복한 뒤 발명한 개체와 그 과정의 우여곡절을 적는 틈틈이 군 생활, 도움이 되어 주었던 스승에 관한 마음을 채워 넣었다. 후반부에는 중간에 포기하고 나간 제자 혹은 힘이 되어 주었던 제자 등 기억에 남는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책을 읽으며 어쩐지 최첨단 기술처럼 느껴지는 나노로봇이 실은 꽤 오래 전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가장 의외라고 느껴졌다. 사실 발명 내용을 설명한 부분은... 나름대로 쉽게 풀어 놓았지만 다루는 내용 자체가 그냥 전문적인 수준을 넘어 아주아주 전문적이다 보니 <앤트맨과 와스프>를 볼 때처럼 점점 정신이 멀어져 가는 기분이었다. 이산화규소... 비뉴턴... 랩온어칩... 네.... 하지만 그때도 양자 영역이 어쩌고... 이론 설명은 중간부터 그냥 포기했지만 결국에는 ‘아, 뭔가 잘못 조절해서 더 작은 세계로 들어가 버렸구나.’ 하고 어찌저찌 이해하지 않았던가. 이번에도 역시 정신줄을 잡고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무리 없이 감탄하며 읽을 정도는 된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김민준의 성공 기록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은 노력의 기록이다.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감이나 참신함이 필요하다. 천부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디자인 같은 분야에서의 감각은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키워 왔던 것이면 몰라도, 지금 새롭게 키워나가기에는 어려운 것이니까. 그러나 그 생각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든든한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구상과 실현이라는 구조로 연속 서술되어 있는 이 책은 끊임없이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고 공부한 내용을 담은 기록이다. 과학을 향한 “덕질”이 마냥 놀라웠다.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은 책이기도 하다. 차갑기만 할 줄 알았던 책 속에, 주변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속속들이 숨겨져 있어 막힘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난독증을 극복한 뒤 꿈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이음새 있게, 조금 더 상세히 기술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노로봇이라는 기술을 배우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꿈을 찾는 중이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에 의구심이 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학생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고 익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지 모르나, 관련 분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지침서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인들에게도 자극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고.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0*****0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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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에서 연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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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스케일로 보면 우리 인간은 아주 보잘 것없이 작은 존재다. 끝도 없이 펼쳐진 광막한 우주 공간에서 한 사람은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라는 존재 역시 너무도 미세하다. 세포의 크기와 숫자를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치환시키면 인간과 우주 사이의 관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 몸을 소우주라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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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스케일로 보면 우리 인간은 아주 보잘 것없이 작은 존재다. 끝도 없이 펼쳐진 광막한 우주 공간에서 한 사람은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라는 존재 역시 너무도 미세하다. 세포의 크기와 숫자를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치환시키면 인간과 우주 사이의 관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 몸을 소우주라고 부르는 표현은 여기서 나왔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몸 안의 소우주, 즉 이너스페이스(inner space)를 탐구하는 어느 과학자의 기록이다.


  현대의 과학과 기술은 이전 세대의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생물과 의학 분야이다. 학문의 발전으로 불치병도 점차 줄어들고 인간의 평균과 기대수명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의학에서는 특히 요즈음의 신기술을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적극 응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세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우리는 병에 걸리면 약을 먹었다. 수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에는 부작용도 따르는데, 문제가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와중에 정상적인 세포까지 어쩔 수 없이 손상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미세로봇을 이용한다면 로봇이 우리 몸안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치료 약물을 직접 투약하는 ‘목표지향형’ 방식으로 앞선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방안이다.


  문제는 이 일이 무척이나 힘들다는 점이다. 온갖 물질이 뒤섞여 있는 신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로봇을 만드려면 체내에 있어도 문제가 없는 재료로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 로봇들을 정확하게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고 신체의 다른 물질과 섞여도 이동에 제약이 없어야 한다. 목표가 되는 세포를 확실히 겨냥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목표들을 모두 충족하려면 한 분야의 연구로는 불가능하다. 생물학, 화학, 의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제어계측학, 유체역학 등 여러 분야의 협업이 절대적이다.


  김민준 교수 역시 여러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고, 다른 분야의 학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하면서 오랫동안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과학은 완전함을 지향하지만 결코 완전해질 순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발전하는 것이 과학이기 때문이다. 과학과는 담을 쌓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나이지만 과학책을 읽을 때마다 신선한 지적 충격을 받는다. 끊임없이 대상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열정은 물론 자연의 대단함과 경이로움을 같이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로봇, 그중에서도 육안으론 볼 수도 없는 아주 작은 로봇을 다룬다. 로봇이 상용화된 미래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 분명하다. 마치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것처럼,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단편을 살짝 살펴보았다.

YES마니아 : 골드 t****3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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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인체를 항해하는 나노로봇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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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체의 면역세포를 꺼내서 유전자를 조작한 다음 다시 집어넣어서 암치료에 쓴다는 것이 어떻게 들리는가?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구현을 위해서 많은 기술과 기전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들을 임상에서 확인해야한다.하지만 과거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지만 CAR-T처럼 (비록 갈길은 멀어도) 차세대 기술로 등장한 것도 있다.2. 이 책의 저자는 나노로봇을 넣어서 암세포나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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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체의 면역세포를 꺼내서 유전자를 조작한 다음 다시 집어넣어서 암치료에 쓴다는 것이 어떻게 들리는가?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구현을 위해서 많은 기술과 기전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들을 임상에서 확인해야한다.하지만 과거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지만 CAR-T처럼 (비록 갈길은 멀어도) 차세대 기술로 등장한 것도 있다.

2. 이 책의 저자는 나노로봇을 넣어서 암세포나 타겟 병소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당연히 치료는 외과적 처치나 약물복용 등의 내과적 처치밖에 없지 로봇을 집어넣어서 진단도 아니고 치료에 직접 사용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책의 여러 부분에서 나노로봇의 움직임을 어떻게 조종할 것이고 그에 관련된 기술들, 나노로봇의 소재는 무엇으로 할 지 등에 대한 실험데이터와 아이디어 등이 소개되있다. 언뜻 보면 공상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구현시키기 위해 한 단계씩 밟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3. 결론적으로 나노로봇은 현장에 적용되려면 너무나 갈길이 멀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저자는 과정 자체도 즐기는듯해서 나도 없어진 상상력을 되찾고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활기를 얻은 점이다. 또 저자는 그 과정 중에 자신의 분야와 다른 다양한 공학, 생물학, 경제학 등의 전공자와 제자들과 만나면서 교수가 되고 나서도 끊임없이 새 분야를 알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재미 또한 잘 서술하고 있다.

4. 책 속에서 자신이 각 단계마다 어떤 연구실이나 교수의 아이디어를 차용했고 어떤 부분은 자신의 학생이 했다는 것을 써준 것도 인상깊었다. 자신의 영웅담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한 재미있는 모험기를 읽은 기분이랄까.

5.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자유이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현재 나는 자유와 행복이 별로 없는 상태여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러웠다. 하지만 나는 저자와 달리 새롭고 재밌는 것에 대한 관심만 있을 뿐 그걸 위한 단계를 잘 밟지 않았었다. 그리고 쉽게 결과가 안나서 금방 그만둔 것도 많았다. 이 모두를 잘하는 것이 연구자의 소질인 것인가.. ㅠㅠ

6. 나노로봇 분야를 새로 알게되서도 좋았고 저자의 삶의 태도와 삶 또한 흥미롭게 느껴졌다. 저번에 <남극이 부른다>는 다소 동떨어진 주제를 다뤘는데 여기서는 물리와 공학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결국 인체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 것 같다. 추천!

#동아시아 #허블 #이너스페이스 #의공학
r******3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