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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만 해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쓴 맛도 별루였지만 커피를 마신 날은 밤잠을 설쳤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내가 하루에 3 ~ 4잔 커피를 마시는게 일상이 되었다. 대체로 달짝지근한 카라멜마키아또나 카페모카를 마시지만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블랙커피도 괜찮다. 이렇게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은 직장 동료들 덕분이다.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식사가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인데 점심식사 후 직원들의 주 행선지가 커피숍이다. 당연히 점심식사를 함께 한 직원들과 커피숍을 다니다보니 향긋한 커피향과 달달한 커피 맛에 빠지게 되었다. 요즘은 점심식사 후 커피숍에 안 가면 허전한 생각이 들 정도다. 내게 일상이 된 커피처럼 '클래식 음악 한 잔은 매일 우리를 살게 한다'라며 클래식 음악을 권하는 책이 있다. 네이버 인기 클래식 칼럼니스트 정은주가 쓴 [알아두면 쓸모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이다. 책은 클래식 책답게 보통 소나타와 협주곡에서 구성을 이루는 3악장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악장에서는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거장들의 비밀스런 사생활을 알아보고, 2악장에서는 클래식 잡학사전을 통해 잡다하지만 알아두면 유익한 클래식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준다. 마지막 3악장은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로 저자의 엉뚱한 가상 인터뷰를 시작으로 영화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제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이 숨겨진 이야기 제1악장에서는 헨델을 시작으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로시니,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 쇼팽, 리스트, 드뷔시, 바그너, 라벨, 스트라빈스키, 라흐마니노프가 순서대로 나온다. 클래식을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클래식 대표 음악가들이라 할 수 있다. 1악장에서는 음악가들의 비밀스런 사생활과 속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헨델이 영국으로 귀화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미술 작품 컬렉터로 램프란트 작품 두 점을 포함해 2만 5000점의 그림을 소장했고, 수많은 아름다운 악기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헨델이 무려 다섯 차례나 유언을 수정하면서 마지막 유언에 기부 항목을 추가하며 기부왕이 된 사연은 책 서두부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유언에 기부 항목을 넣고 가난한 음악가들과 친구들, 그리고 집에 함께 살았던 하인들까지도 몫을 나눠 준 덕분인지 헨델은 자신이 죽고 싶은 날짜에 숨을 거둘 수 있었고 영국을 빛낸 역대 왕이나 위인들만이 영면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잠들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탄생 250주년인 베토벤은 우리에게 악성으로 불리며 왕족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정도로 자부심이 강한 음악가인데 그가 죽은 이후 무려 61년간 총 세 차례에 걸쳐 부검을 받았다. 심한 난청에도 불구하고 세기의 명작을 쏟아낸 베토벤의 비밀을 연구하기 위해 학자들이 정확한 원인이나 진단명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를 했고, 보관했던 베토벤의 청력 기관 조직이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서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베토벤이 사후 세 차례나 부검을 한 이유 중 하나가 사망 후 의사가 쓴 부검 소견서가 사라진 이유인데 아마도 베토벤의 부검 소견서에 성병이나 임질, 매독 등의 소견이 존재했음을 걱정했던 친구들이 한 일은 아니었을까 하는 설이 있다. 아무튼 베토벤을 아꼈던 친구들과 3년 동안 잡일을 돕던 허풍쟁이 쉰들러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사실이든 미화되었든지 우리는 지금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할 따름이다. 앞서 소개한 베토벤보다 당시 더 인기가 있었던 음악가가 있다. 바로 오페라 <윌리엄 텔>, <세비야의 이발사> 등으로 유명한 로시니다. 베토벤과 로시니가 같은 날 공연을 하면 베토벤 쪽 객석은 절반도 안 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당시 로시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오페라로 유명한 로시니가 요리에도 천재였다고 한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로시니는 <윌리엠 텔> 이 후 단 한 편의 오페라도 작곡하지 않고 음식 연구에 매진하여 자신이 고안한 여러 음식 비법을 만들었고 그 비법을 '알라 로시니'로 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로시니의 요리법 중 하나인 "투르느도 로시니"라는 요리법을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재료만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로시니의 요리를 도전해 볼만 하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극장을 가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만 해도 주말만 되면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러 극장에 가곤 했다. 특히 가족 모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로고로 사용한 백조의 성이 바이에른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가 지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이 성을 <로엔그린> 등 오페라로 유명한 바그너의 열렬한 팬이었던 루트비히 2세가 바그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고 하는데 일설에 의하면 둘이 서로 사랑했던 사이가 아니냐는 일부 학자들의 해석도 나온다고 한다. 훗날 이미 가정이 있던 리스트의 딸 코지마와 열렬한 사랑 끝에 결혼한 일화를 보면 그냥 설에 불과한 듯 싶다. 아무튼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루트비히 2세가 전 재산과 어마어마한 빚까지 지면서까지 완성에 몰두해 '미친 왕'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끝내 루트비히 2세는 이 성이 완공되기 전에 자살했다고 한다. 결국 이 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 했지만 후세에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을 안겨주었다. 제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 2악장에서는 괴짜 피아니스트 굴렌 굴드부터 남성 위주의 클래식계에서 여성 지휘자들의 노력, 유럽 3대 공연장 소개, 클래식 공연 관람 매너 등 잡다하지만 쓸모있는 클래식 상식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캐나다 태생의 굴렌 굴드다. 굴렌 굴드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콧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음반을 녹음할 때 제작자들은 흥얼거리는 굴드의 허밍을 지우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만들어 준 난쟁이 의자를 가지고 다니며 그 의자에만 앉아서 피아노 연주를 했고, 건강 염려증이 심했던 굴드는 악수 금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여러 장 인쇄해서 자신의 연주회에 가지고 다니고 무더위에도 긴 코트와 목도리, 털장갑을 낄 정도로 괴짜 중의 괴짜 피아니스트였다. 그런 그에게 인생 최악의 사건이 벌어지는데 뉴욕 스타인웨이 사의 사무실에서 만난 한 직원이 아무 의도없이 그의 어깨를 한 번 툭 쳤는데, 굴드는 이 사건 이후 다음 해의 연주를 모조리 취소하고 캐나다와 미국의 명의를 찾아 다녔다. 결국 굴드는 어깨부터 배꼽까지 깁스를 하고 나타나서 스타인웨이 사를 상대로 3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의 소송까지 걸었다고 한다(나중에 치료비와 소송비를 합해 우리 돈 9천 만원 정도로 합의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굴렌 굴드는 극강의 건강 염려증에도 불구하고 50세에 짧은 생을 마감한다.
클래식 음악은 소나타, 협주곡, 교향곡 등 곡의 형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악장에서 4악장으로 구성되고 모든 악장이 다 끝난 후에 박수를 치는 것이 공연 관람 매너다. 그런데 간혹 연주회를 보면 악장 사이에 박수를 쳐서 공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클래식을 어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클래식 연주회에서의 공연 관람 매너가 모차르트가 활동할 당시에만 해도 오늘날의 박수 에티켓은 없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귀족들끼리 수다 떨기에도 바빴고 모차르트도 연주 도중에 귀족들이 박수갈채라도 보내면 무척 좋아했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19세기 들어서 지배 계층이 몰락하고 대중들이 공연장을 찾게 되면서 공연 에티켓이 생기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연주회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박수 타이밍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주 시작 전 연주자가 연주를 하기 위해 무대를 걸어 나올 때 뜨거운 박수를 치고 한 작품의 연주가 모두 끝나면 박수를 친다. 아주 간단? 그런데 클래식 작품을 많이 아는 사람도 모든 작품의 끝을 알 수 없기에 프로그램 북의 연주 곡명과 연주 순서를 공연 전 미리 읽어본다. 둘째, 무대에서 눈을 떼지 마라. 연주자가 의자에 앉는 악기(피아노, 첼로 등)의 경우 연주자가 모든 연주를 마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 할때, 서서 연주하는 악기(바이올린, 비올라)나 성악의 경우 연주자의 자세가 인사를 하려는 자세로 바뀔 때, 오케스트라의 경우 지휘자가 마지막 악장의 마지막 음을 연주한 후 연주자들을 향해 손짓할 때 박수를 친다. 이것도 헷갈리면 그냥 객석이 박수갈채로 가득할 때 함께 박수를 치면 된다. 참 쉽죠?^^; 2악장은 이 외에 음악을 사랑해 직접 악기를 수준급으로 연주했던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 이야기, 남자들의 장벽이 심했던 클래식계에 여성 음악가들의 노력, 유럽 3대 공연장 소개, 현악기의 음색을 바꿀 수 있는 류테알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제3악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 3악장은 저자의 엉뚱한 가상 인터뷰와 함께 영화 같은 흥미로운 음악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3악장의 첫 시작을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들로 시작하는데 이를테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처럼 모차르트의 재능을 시기한 살리에리의 독살설, 프리메이슨 열혈 단원이었던 모차라트가 단체의 비밀 누설로 독살당했다는 이야기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제자인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에게 "내 의도를 잘 기억해서 반드시 레퀴엠을 완성하라"라고 매일같이 이야기했고 죽기 한달 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다."라고 하며 와인 한 잔을 마셨다고 하니 유작인 레퀴엠을 작곡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이미 예감하고 있지 않았을까?
클래식 음악사에서 음악가들의 불륜이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슈만과 클라라처럼 고난 끝에 결실을 맺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있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었던 클라라에 비해 별 볼일 없던 슈만은 클라라 가족에게는 부적합한 딸의 결혼 상대자였고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말미암아 두 번의 재판까지 하게 되었지만 둘의 결혼을 막을 수가 없었다. 고난 끝에 얻은 사랑의 결실은 여섯 명의 아이와 함께 행복을 안겨 주었다. 둘의 행복은 당시 작곡한 슈만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특히 독일의 시를 가사로 한 아름다운 독일 가곡들에서 볼 수 있다. 이 가곡들을 클라라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도 올렸다고 하니 서로의 음악을 지지해주던 부부는 당시 얼마나 행복했을까? 호두나무 (율리우스 모젠) 호두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고 깊고 푸르른 바람에 향기 풍기네 꽃은 무수히 다투어 피고 산골짜기에 구름이 흐른다 소녀는 꽃을 보고 한 송이를 꺾어 품에 안네 하루 종일 꽃과 이야기하리
산골짜기의 맑은 하늘에 멀리 감도는 구름에 이야기하듯이 조용히 기도하는 것처럼 속삭이네 그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 빛나는 눈동자를 보네 3악장은 이외에 그리스 신화의 비극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끝내 오페라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요절한 비제의 <카르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샤인>의 라흐마니노프 음악 등 영화같은 이야기들과 함께 각 파트 서두마다 정 작가의 엉뚱+가상 인터뷰가 재미를 주고 있으니 책을 읽을 독자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의 책장을 다 덮은 후 저자가 Overture(서곡)에서 이야기했듯이 내 삶에 클래식 음악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점심 식사 후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달달한 커피 맛처럼 책 읽는 내내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클래식의 달달함을 내게 전해 주었다. 커피의 맛은 좋은 원두를 선택해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좌우하듯이 [알아두면 쓸모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의 저자 정은주는 클래식 거장들의 숨겨진 사생활 등 좋은 소재를 가지고 클래식에 대한 사랑과 깊이있는 지식, 여기에 위트까지 넘나들며 책을 더욱 빛나게 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 가을에 클래식에 관심있는 초보자나 입문자들에게 클래식 음악 한 잔을 권하고 싶다. "클래식 음악 한잔 어떠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주)42미디어콘텐츠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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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뭐에요? 고전? 클래식에는 옛고(古)자가 없어요. 클래식의 어원은 클래스(수준, 계급)에요. 무슨 클래스? 뭔가 '해석'할 수 있을 만한 수준! - 지휘자 구자범, 안디무지크 방송 中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클래식으로의 여행은 '아는만큼 들린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기본적으로 작곡가의 성향을 알고, 곡이 만들어진 내용을 알고서 듣는다면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느낌이 완전히 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도 클래식에 다가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나처럼 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으나 그 입문의 입구에서 배회하는 초보자 들에게 이 클래식과 사랑에 빠진 칼럼니스트의 즐거운 클래식 수다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일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이 책이 당신의 삶을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P.13) '클래식 칼럼니스트 정은주가 들려주는 비밀스럽고도 유쾌한 클래식 비하인드 이야기'인 이 책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 형식에 따른 곡의 구조를 악장별로 구분하여 각각의 악장마다 곡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변화를 주는 클래식 음악처럼 이 책도 각 장의 변화를 통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되, 너무 많은 이야기는 다루지 않고 독자에게 적당한 수준에서 흥미를 주어 클래식에 가까워 지기를 원하는 저자의 의도를 느끼게 한다. 클래식판 지대넓얕 이라고나 할까?
<책에 소개된 작곡가들의 곡을 듣고자 오랜만에 CD를 주섬 주섬 꺼내 봤다> 제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는 다양한 사연이 있는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안타깝게도 내가 좋아하는 바흐나 차이코프스키 이야기는 없다. 그들은 이야기로 풀어낼 만큼 특별한 사연이 없나보다. 대신, 바흐 추종자들 이야기나 베토벤과 쉰들러, 프리메이슨 모짜르트 등의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특히, 나는 바그너 이야기에 관심이 많이 갔다. 그의 후원자 루트비히 2세가 많은 사람들이 독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바그너를 위한 상징적 장소로 세웠다는 내용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만년필을 좋아하는 나에게 어쨌든 루트비히 2세의 예술가 후원자 시리즈 만년필은 만년필 애호가들 사이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 만큼이나 유명하기 때문이다. 제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는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한 필수 기초 교양을 다룬 듯하다. 어디가서 클래식 이야기 할때 고개라도 끄덕이려면 알아야 될 이야기들 말이다. '클래식 음악회 박수 에티켓'은 어쩌다 연주회를 가게되면 '대체 어느 타이밍에서 박수를 쳐야한단 말인가?'를 늘 고민하는 나에게 다시는 헷갈리지 않을 쉽고 간편한 팁을 준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업되서 먼저 박수치지 말고 눈치 잘 보고 박수처라. 기왕이면 미리 연주될 곡을 예습하고 가면 좋다.' 이다. 그리고 생활하면서 심심찮게 언급되는 일종의 상식 저 유명한 명기 '스트라디바리'나 '스테인웨이'정도는 알고 가라고 소개해주는 건 참 부담없고 좋다.
<이 책에 언급된 내가 좋아하는 영화 파리넬리와 함께> 제3악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에는 작가의 클래식 음악 해석의 클라스를 보여준다. 유명한 곡에 얽힌 뒷 이야기들을 인터뷰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풀어냈다. 곡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어서 음악을 들을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사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악장이다. 역시 클라이 막스는 3악장에 있다. 참고로 이 책은 부분 부분에 카3, 파리넬리, 샤인 등의 몇 편의 영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므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각 주제별로 참고를 위한 곡이나 본인의 인터넷 방송을 QR 링크로 소개한다. 나의 소심한 불만(?)은 이 QR코드가 각 주제의 앞쪽에 없고 뒤쪽에 있는 것이었다. '앞에 QR코드를 두면 처음부터 관련 곡을 배경음악으로 들으며 해당 내용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을텐데'하고 말이다. 사실 3악장 말고는 1, 2 악장은 소개되는 곡과 글이 크게 관련도 없어 '곡에 대해 알고 듣는다'는 개념도 아니다. 그럼에도 QR이 뒷 쪽에 있으니 어차피 따로 찾아 듣자는 생각에 유튜브로 찾아보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 보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이 책은 글밥도 적고 어려운 내용도 없어서 굉장히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임에도 읽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예를 들면, 바그너의 '로엔그린'을 들으려고 하다가 유튜브에서 '구자범이 지휘하는 경기필'의 공연을 보게되고, 멋진 공연에 반해서 몇 번씩 돌려보고 다른 연주회도 찾아보고, '잘하던 사람이 왜 그만뒀지?' 하면서 구자범 사건도 찾아보고 그러면서 그의 후임인 이 책에 나오는 성시연 지휘자도 알게 되고, 뭐 그런식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는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당이 떨어졌을때 초코렛을 찾듯이,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닿기 쉬운 곳에 두고 생각날때 편안하게 꺼내 먹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클래식을 가까이 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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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는 누구의 이야기라도 흥미롭다. 그런데 유명한 클랙식 음악가들의 이야기라면 더더욱 알고 싶을 것이다.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바로 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클래식 칼럼니스트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문체가 마치 곁에서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큐레이션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글의 마지막에는 해당 음악가와 관련된 클래식을 QR코드로 제공하고 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보면 더욱 깊게 빠져든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음악가와 인생 이야기, 클래식과 관련된 상식, 영화속에 있는 클래식.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로시니는 음악가로서도 유명했지만-당시에는 베토벤보다 유명했다고 한다- 자신의 관심사는 음식이였다고 한다. 대단한 미식가로 자신만의 음식도 연구했다. '알라 로시니'라는 비법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그 요리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인쉬타인의 바이올린 사랑은 알고 있었는데, 슈바이처 박사가 바흐 전문가인줄은 몰랐다. 바흐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깊이있고 전문적인 지식도 가지고 있고, 연주회를 열 정도의 실력도 있었다고 한다. 연주회를 통해 번 수익을 아프리카 의료 봉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바이올린하면 떠오르는 이름, 스트라디바리우스. 최초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 살던 안드레아 아마티라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이올린은 '샤를 9세'라고 하는데, 바이올린에 이렇게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다니... 신기하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이 비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메시아'라는 악기가 2조 3천억이 넘는다고 한다. 첫째, 음악은 객석의 침묵 속에 완성되며 그것은 청중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 둘째, 박수는 연주자와 작곡가에 대한 예의로서 작품의 시작과 끝맺음에만 해야 한다는 것. 음악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 하는 당신은 이미 프로 청중입니다. 요즘은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도 있지만, 정통 클래식 연주회에는 머뭇거리게 된다. 드레스 코드도 있겠지만, 박수 타이밍을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이 아니다. 제목처럼 클래식과 관련된 '잡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역시 제목처럼 굉장히 '쓸모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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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이 자장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클래식에 다가간 경우는 손에 꼽히는데, 가장 최근에 의도적으로 클래식에 접근했던 적은 큰 애가 아직 갓난 아기였을 때 인 것 같다.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도 태교를 위해서 클래식을 들어보려 노력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오히려 아이를 재우기 위한 자장가로 클래식을 끌여들였을 때였다. 모차르트의 자장가였던가? 음반 이름이 그랬던 것 같다. 아이의 숙면을 위한다고, 정서를 위한다고 틀어놓으면 엄마인 내가 더 졸음이 쏟아졌던 음악들. 그 이후로는 우연이 아니면 클래식을 만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가끔 클래식을 들어보고 싶은 날 유튜브를 클릭할 정도의 호감은 아직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클래식은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선뜻 접해지지 않았다
칼럼니스트 정은주가 초대하는 클래식 수다 다행히 요즘은 나 같은 클래식 불친자들을 위해 사명을 가지신 많은 음악 전문가들이 계셔서 좀 더 쉽게 클래식에 다다갈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졌다. SNS 상에는 전문가부터 일반인에 이르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여러 칼럼들이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도 네이버 인기 클래식 컬럼니스트 정은주의 칼럼을 역은 책은데, 그래서 인지 클래식 음악의 재미난 뒷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피아노 전공자였던 작가 정은주씨는 지금은 다양한 매체에서 클래식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칼럼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가 등장하는 음악가들에게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어 갑자기 측은지심이 들거나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아래는 작가가 썼던 칼럼 중 하나로 슈만 부부와 브람스의 삼각관계에 얽힌 곡을 재미나게 소개하고 있는 글이다. 글을 읽다보면 끝내 사랑을 이루진 못했지만 브람스가 애뜻한 사랑을 담아 슈만 부인에게 선물했다는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의 2악장은 어떤 느낌일까 참으로 궁금해진다.
우아한 클래식을 향한 잡학적인 접근 이렇듯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은 클래식에 별다른 소양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우리가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음악가들의 삶과 개성을 재미있고 유쾌한 어투로 잘 풀어내고 있다. 그의 칼럼을 읽고 있으면 상상력이 마구 자극되어 음악가가 만든 음악까지도 궁금하게 만드는 데, 이것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은 한 곡의 음악 처럼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은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2악장은 클래식과 관련한 유명인 혹은 악기, 공연장, 여성 지휘자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짦은 단편들로 엮여 그야말로 클래식 잡학사전처럼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3악장은 유명한 곡에 얽힌 사연이나 영화, 오페라 등에 쓰인 음악과 작곡가를 함께 풀어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모든 악장은 각 글이 끝나는 부분에 큐알 코드를 삽입해서 글에서 소개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어 더욱 생생하게 곡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야기 할 수록 궁금해지는 그들의 음악 알.쓸.클.잡은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천상계에서 살다간 것 같은 음악가들의 삶 역시 우리네가 겪는 이 땅의 인간적인 삶과 별반 다를 것 없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그들은 때로 금지된 사랑에 불륜을 저질렀고, 자신의 음악적 천재성을 위해 서슴없이 거짓 인터뷰를 하기도 한 나약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삶의 여러 굴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삶의 모든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은 인류를 위로하는 위대한 음악을 탄생시켰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과 함께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음악적 열정은 많은 이들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이 음악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 인류사에 큰 족적이 되는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으며, 지금도 많은 여성 지휘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음악적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음악은 우리의 삶과 깊숙히 연결되어 각자의 삶을 아름답게 이끌어가고 있다.
사실 클래식 음악은 생각보다 가까이 나의 삶에 근처에 있었다. 3악장에서 소개된 '그들이 사는 바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드뷔시' 편을 보면서 그동안 영화 속에서 만났던 아름다웠던 음악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영화 주인공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음악적 선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풀어낸 부분을 읽었을 때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영화의 주인공 나인틴이 사랑했던 바다, 죽음이 다가와도 떠나지 못했던 바다에서, 바다를 두려워했다던 작곡가 드뷔시의 곡 <바다, L. 109>가 흐르는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시간을 내서 이 영화를 꼭 한번 보리라 마음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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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흘러나온 클래식 사연으로 푹 빠질 당신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다 읽고 나니 꼭 나른한 오후에 무심코 튼 라디오 속 사연에 빠져들어 한참을 울고 웃고 난 뒤 처럼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다 . 만약 매일 만나는 일상이 지루하고 나른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을 무심코 펼쳐 볼 것을 당신께 권해본다. 펼쳐들기만 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유쾌한 클래식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 새 책에 찍힌 큐알 코드를 열심히 찍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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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클래식 / 정은주 / 42미디어콘텐츠 네이버 인기 클래식 칼럼니스트 정은주가 들려주는 비밀스럽고도 유쾌한 클래식 비하인드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커피 한잔 가득담은 머그잔을 들고 창밖을 보면서 클래식 음악을 즐기면 좋은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하늘은 높고 맑으며 공기는 청량한 가을날, 집안 가득 넘쳐퍼지는 짙은 커피향과 클래식 음악... 요즘같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날에 이보다 더 좋은 힐링 타임이 있을까요? 저는 20대 초반에 한창 클래식을 즐겨 듣다가 그 후론 쭉 클래식 듣기를 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다시 클래식 음악을 찾게 되었는데 깊어가는 가을날에 클래식의 이모저모 비하인드 이야기가 담긴 책 한권이 왔네요. 책 소개문구부터 흥미로웠는데 책 표지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님의 말씀처럼 이 책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음악 여행을 떠나 볼까요? 제1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제2장. 클래식 잡학사전, 제3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 이렇게 책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1장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아는 클래식 음악하면은 베토벤, 모짜르트, 헨델, 쇼팽, 바그너 정도가 다 인것 같아요.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가 1장속에 다 있네요. 후세에 이름을 길이 남길 정도로 음악 역사속에 한 획을 그은 거장이지만 그들의 사생활을 잘 모르는데요.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같은 경우에는 영화로 만들어져서 그나마 단편적인 조금 알지만 그외 클래식 거장들의 숨은 인생 이야기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첫 이야기 기부천사 헨델부터 너무 재미있네요,, 우선 저자가 글을 아주 유쾌하고 발랄하고 쓰셨네요. 이야기에서 통통 튀는 느낌이 있어서 복잡하고 어렵다는 클래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고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저는 쇼팽을 특히나 좋아합니다, 그의 피아노곡을 들으면은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런데 쇼팽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피아노의 시인 '이라고 불리는 쇼팽은 폴란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는 폴란드와 프랑스, 러시아 이렇게 총 3개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더라구요. 활동은 역시 19세기 음악의 수도와 같았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지라 죽어서도 파리에 묻혔더군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자가 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죠. 쇼팽도 한동안 자가 격리를 하며 지낸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요르카의 수도원에서 지내며 폐결핵이 낫기만을 기다렸던 시기가 있었더군요.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불륜의 주인공이였더라구요. 소설가인 유부녀 조르주 상드와 열애를 7년간 이어갔는데 그녀의 자녀들과도 함께 어울리면서 불륜관계를 이어갔는데 파리 사교계를 발칵 뒤집었다고 하네요. 헤어지고도 그녀와의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다고 하니 참 순정파였던 것 같아요. 쇼팽과 다른 듯 닮은 듯한 그러나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진 프란츠 리스트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쇼팽과 리스트는 서로 호형호제하면서 예술적 경력에도 서로 도움을 주면서 브로맨스를 자랑했는데요. 쇼팽이 순정파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면은 리스트는 많은여성들과 스캔들을 일으키는 바람둥이 캐릭터로써 요즘 말로하자면 파리 사교계의 핵인사 아이돌 피아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리스트 또한 1830년대 프랑스 파리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화제의 스캔들의 주인공인데요. 마리 다구 백작부인이랑 불륜 스캔들로 말이죠. 리스트는 더 대담합니다. 무려 10년 간이나 스위스와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하며 사랑의 도피를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들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도 태어났고 말이죠. 그러나 역시 헤어지고 다른 유부녀를 만난 리스트.... 하지만 이 기간의 추억을 바탕으로 40년동안이나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피아노 모음곡집 < 순례의 해 > 인데요. 책에서는 한 클래식 거장들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QR코드가 있는데 거장의 음악을 들을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리스트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역시 QR코드를 통해서 < 순례자의 해 > 2권 중 ' 결혼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깊게 클래식이 와닿더라구요 . 이외에도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 왕의 남자, 바그너> 의 이야기도 놀라웠고....음,,짧게 정리하면 바그너의 열렬한 팬이였던 왕 루트비히 2세는 그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그 아름다운 성 ' 백조의 성"을 바그너를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우정을 과시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의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의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을 받을 수 있었던 바그너는 참 행운이였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글솜씨가 유쾌하고 즐거워서 클래식이라는 분야를 접함에 전혀 어렵거나 거부감이 없이 너무나 즐겁게 읽을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숨겨진 면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장들의 숨겨진 면을 보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니 더 가깝게 다가와서 클래식에 더 정이 가네요. 너무 재미있는 책이라서 주변 지인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클래식의 세계로 들어오게 만들 수 있는 책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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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정은주님의 클래식 음악에 관한 신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클래식 음악과 연주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겉장을 열면 나오는 책 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니 저자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이나 작곡가의 생애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비하인드스토리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애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음악에 관한 책답게, 1악장, 2악장, 3악장으로 표시되어있다.
제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사들의 숨겨진 이야기이야기 편에서는 총 14개의 챕터에 19명의 작곡가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모짜르트, 베토벤등은 관련 영화를 본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최근에는 클래식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많아졌고, 이들은 통해서 음악가의 사생활에 대해 다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에 소개된 이야기 대부분은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처럼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이나 프로그램 북에 소개되는 음악가에 대한 내용에 담기지 않았던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음악가들의 사생활 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접하게 되니 새롭기도 했지만, 그중 부부의 세계 뺨치는 못난 남편의 전설, 스트라빈스키 편은 읽고 나서는 스트라빈스키 싫어짐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제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은 책의 제목의 일부과 제목이 같은데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의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일 것 같다. 이 장에서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음악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어 보이는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 좀 낯선 음악가'글렌 굴드'그동안 근황이 궁금했던 장한나의 이야기부터, 크레모나 바이올린, 그리고 유럽의 개 공연장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유리천장을 부순 그녀들의 지휘봉 편을 읽고 나서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받았던 여성의 차별 대우에 관해서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여자의 한 사람으로 씁쓸한 느낌은 피할 수가 없었다. 3악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에서는 모짜르트의 레퀴엠, 비제의 카르멘 등 유명한 음악의 이야기부터 글루크의 오르페오아 에우리디체, 슈반의 미르테의 꽃등 여러 음악 이야기와 영화 샤인, 더 컨덕터 등 전설 등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되는데,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만든 '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소개되는데, 오래전 본 영화인데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나서 꼭 한번 보길 추천하고 싶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QR 코드를 찍으면 오디오 클립으로 넘어가는데 하루 5분 라디오방송 오페라 수다에서 저자의 목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음악 관련 서적이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거나 너무 딱딱해서 꺼려졌던 분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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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문화,문물과는 전혀 다른 서양세계를 오래전의 역사,인문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여행하며는 모차르트, 베토벤,쇼팽 등 클래식의 거장이라 할수있는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숨결을 함께 느끼게 마련이다. 이책은 클래식의 거장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제 1장에서 다루고 있으며, 클래식과 관련된 상식적인 이야기를 제 2장에서, 마지막 3장에서는 평상시 영화나 연극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들었었던 클래식이야기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클래식이라면 고전이고 옛것이고 어렵고 전문성을 지닌 상식이 있어야 된다는 선입관을 가지게 하는것을 이책에서는 어렵지 않게끔 접근함으로써 나의 일상중에서도 클래식이 항상 있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므로써 그야말로 즐거운 클래식 수다였다. 이책에 소개된 클래식 음악들마다 Q.R코드로 들을수 있게 되어있는데 비제의 카르멘이나 영화 (샤인)같은 경우처럼 클래식 설명과 더불어 들을수 있게끔 되어서 독자들에게는 더없는 효율적이고 클래식과 함께 할수있는 서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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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하인드 이야기라는 책소개부터 대표적인 여러 음악가들이 소개된 구성은 잡학사전이라기엔 흥미롭게 다가왔다 전체적인 책 내용과 방향을 일단 저자가 밝힌 음악 취향으로 미루어 파악하자면 피아노전공자인 저자는 모차르트와 쇼팽, 특히 바흐를 존경한다 어릴 적 클래식 카세트테이프를 갖고 놀다가 클래식에 정붙였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친근한 문체는 커피와 함께 책 한모금하기 괜찮겠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에피소드별 구성방식은 클래식에 취미가 전혀 없는 바쁜 현대인이 오며 가며 읽기에도 알맞다 여느 클래식 교양서에서 보기 드문 내용도 한 몫한다 클래식 대표 음악가들만 모아 담은 외전형식은 내가 프랑스 파리 어귀 살롱에 앉아 있는 듯 입에 오르내렸던 썰들을 직접 듣는 듯한 은밀한 재미도 준다 그럼에도 단지 가십따위라기보다는 알면 유용할 격조도 느껴지니 소장할 만하다 생각되었다 책이 지루해질 때쯤 음악가 뿐아니라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과 같은 유명인들이 좋아했던 악기, 사랑했던 음악, 즐겼던 음악활동들을 나눠주면서 책을 놓지 않게 하는 영민함도 나쁘지 않다?? 각 페이지에 드문드문 실린 음악 명언들까지 더하면 책편집인은 욕심쟁이인 듯, 모든 토끼들을 다 잡고 싶은 열심이 느껴졌다 대중에게 생소한 클래식 악기, 장한나같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음악가, 유럽의 3대 공연장,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에티켓, 드뷔시가 작곡한 곡과 세계관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어느 한 꼭지에 국한되지 않은 총망라한 클래식 얘기와 단편형식의 내용은 깊이감이 부족하다 생각된다만 생각을 환기시키는 지점에 의의를 두는데, 클래식 라디오 방송에 출연중이고, 네이버에도 연재하는 클래식 칼럼니스트다운 편집같기도 하다 대중들의 눈높이와 요구를 잘 캐치했달까 참, 책과 더불어 하나의 별책부록같은 보너스도 있다각 이야기별 QR코드가 있어 작가가 추천하는 노래, 연관 음악을 바로 감상하도록 했으니, 프로 귀차니즘을 배려하는 세심함까지 겸비한 책인 듯 싶다 올 가을 색다른 사고로 교양을 쌓고 주위와 이야기 꽃 피우기에 더없이 좋을 책이라 느낀 첫인상,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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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쉬운 접근이었습니다. 끝으로 저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팬데믹 이후의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헨델과 모차르트, 바흐와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줄 지구촌 클래식 음악계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온라인 유료 음악회 참석이나 음원 결제 등, 미래 인류에게 클래식 음악이 전해지도록 ‘클래식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그 과정에서 저의 책 <알.쓸.클.잡.>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2020년 9월 5일 우리 모두의 삶에 따뜻한 안녕을 바라며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클래식초심자인 저같은 사람에게 아는만큼 들리는것은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이름만알았던 거장들의 이야기을 알고 들으니 뭔가 더 다채롭게 들립니다. 그리고 가을날 야외에서 읽고 듣는 재미는 혼자만의 여행처럼 즐거웠습니다. 아이와 함께즐기고싶어 읽기시작했는데 어린시절 제가 생각나서 친정아버지와 음악회를 가고싶다는 희망을 품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첫페이지부터 딸아이와 같이 듣고 읽으며 클래식해져보렵니다. 가을날 클래식해지고 싶으시다면 이만한책없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알아두면쓸모있는클래식잡학사전 #42미디어콘텐츠 #정은주 #클래식 #음악 #서평이벤트 #문화충전 #서평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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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기 클래식 칼럼니스트가 기고한 클래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바로 알쓸클잡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정은주 작가의 클래식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의 무대 안과 밖의 삶에 대해, 그리고 클래식 음악 여러 분야에 관련된 짧막한 에피소드들의 묶음집이다. 클래식을 즐겨듣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클래식 책이라고 하니 일단 거부감없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지만 이 책은 클래식을 평소 즐겨듣지 않거나 약간은 울렁증이 있는 이들도 재미있게 읽을만큼 쉽고 편안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피아노전공자답게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더불어 피아노 연주자나 피아노곡들에 대해 좀더 세밀하고 섬세한 분석을 곁들여 저술한 점이 돋보인다. 책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부가 아닌 1악장, 2악장 이런 형태로 구성한것도 센스가 돋보인다! ^^) 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 3악장 영화같은 음악 이야기 1악장의 음악가들의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작곡가들인 베토벤, 쇼팽, 리스트, 하이든, 헨델 등과 같이 클래식에 큰 관심없는 이들도 한번쯤은 다들 들어 봤음직한 유명한 작곡가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클래식 가십에 흔히 등장하는 쇼팽과 조르주상드의 이야기처럼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인생 후반기에 요리에 빠져 자신의 레시피까지 개발한 로시니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트라빈스키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들의 음악이 듣고 싶어지는데 각 에피소드의 끝에는 QR코드로 그 작곡자들의 음악중 한곡을 들어볼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QR을 통해 음악을 듣다 어느 곡에서는 저자의 목소리도 듣게 되었는데 작곡자에 대한 소개를 일부 하고 음악을 듣는데 나긋나긋하면서도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저자의 소개로 듣는 것도 참 좋았다. 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에서는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음악적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각각 의사와 물리학자로서 이름을 떨쳤지만 슈바이처는 오르간 연주와 바흐에 대한 연구에 일가견이 있었고 아인슈타인은 어릴때부터 바이올린 연주로 이미 재능을 보였고 성인이 되어 연구를 하고 강의를 다니면서도 늘 바이올린케이스를 가지고 다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 대한 이야기, 여성에게 특히나 유리천장과도 같은 오케스트라 지휘분야에서 그 두각을 보인 여성지휘자들에 대한 이야기, 유럽의 3대 공연장 이야기등 클래식을 둘러싼 연주자, 장소, 클래식과 가까웠던 유명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짧다보니 읽는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뒷 이야기나 다른 더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결국 도서관에서 브로맨스 쇼팽과 리스트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고 리스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일본인이 쓴 한권의 책을 빌려오게 되었다. ㅎㅎ) 3악장에서는 음악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죽은자를 위로하기위한 음악 레퀴엠, 그리스 신화의 비극을 뒤엎은 해피엔딩을 다룬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등 다양한 곡들과 그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한권의 책을 다 읽을때 즈음이면 아마도 클래식과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이들이나 클래식은 지루하고 졸립거나 어려울것 같다는 선입견으로 거부감이 있던 이들도 클래식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가졌던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같은 천재 음악가들의 인간적이면서도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통해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곡에 대한 이야기와 클래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기고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덧 클래식이 바로 내 옆에 다가온걸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이 책 속에서 소개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클래식 음악 한곡 듣는것도 이 계절에 참 어울리는 일일것 같다.
리뷰어 클럽 서평단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