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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아미오브퀴어 “우리는 그럼 지러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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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밖에 없네.
김지연 정세랑 정소연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작가님들의 단편모음집 퀴어소설 언니밖에 없네 책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장바구니에 담겨져 있어서 얼른 구매후 읽어보았습니다, 정세랑 작가님을좋아해서 읽어보게 된 책인데 정세랑 작가님의 문체가 완벽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깃발을 읽을 차례이고 퀴어 소설은 처음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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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작가님들께서 다수 참여하셔서 기대하며 읽게 됐습니다. 퀴어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고무적이라 작품집 자체에 애틋한 마음이 가네요. 김지연 작가님의 단편 <사랑하는 일>은 시종일관 히죽대며 읽다가 말미에 코끝이 찡해져서 좋았고 천희란 작가님의 단편 <숨>도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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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니들을 좋아한다. 페미니즘, 동성애 그런 걸 떠나서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에 대한 기억은 온통 좋은 것 밖에 없었다. 엄마가 친구분들을 만나는 날이면 다른 언니들도 만날 수 있었고, 명절이면 사촌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성인이 되어 알바를 할 때도 어린 나이에 알바를 시작해서 그런지 같이 일하는 분들도 모두 언니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서 만나본 모든 언니들은 다 좋았다. 다 예쁘고, 현명하고, 똑똑하고, 다정하고, 개성 있고, 친절하고, 귀엽고, 언니들이 하는 건 너무 좋아 보였고 그래서 다 따라하고 싶었다. 집안에 오빠밖에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니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래서 친언니 아닌 언니들이 내 친언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기억이 참 많다. 내가 강하게 이끌리는 건 언제나 언니들이었다. 인류애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 특히 언니들한테 더 끌리는 타입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성장 배경에서의 기억으로 인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어쨌든 난 언니들이 좋다 너무너무. 그래서 ‘언니밖에 없네’ 라는 제목의 책을 봤을 땐 기대와 동시에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기대와는 약간 다르게 직접적으로 언니와 관련되었다기보단 여성들끼리의 연대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아직 내 생각이 따라가기엔 급진적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누군가를 보고 나의 잣대로 이건 옳다, 옳지 않다 판단할 순 없는 거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100%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도 하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언니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바빠서, 멀어서, 성향상 연락도 자주 안 하고 만나지도 못 하지만 언제나 마음 속 깊이 애정하고 있다. 언니들의 인생은 늘 행복만 하기를! “진심이라는 건 형식에 뒤따르기도 하는 법이니까.” “어떤 것이 사라지지 않게, 그냥 거기에 있게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 모르지 않는다.” “사무치게 이해하게 되어도,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세상에는 너무 많다.” “한번 뜨겁게 사랑한 사람들이 다른 사랑을 찾기 전에 그러하듯이 정희에게는 수경과의 사랑이 여전히 사랑이라는 세계의 전부를 의미했다.” “그러니까 화가 날 수는 있지만 상대에게 그 화를 거르지 못하고 표출하는 건 매우 잘못된 거라는 것을 말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분노하는 것은 확실히 폭력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