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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기원과 의미를 탐구하다!
"양심의 기원과 의미를 탐구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나치에 의해 희생을 당한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그들에게 과연 양심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저자의 양심에 대한 탐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처음에는 나치 정권의 문제에만 국한하려고 했다가, 관심 영역을 넓혀 역사 전반에서 양심이라는 주제를 뒤져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원저의 제목을 ‘양심: 전기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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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치에 의해 희생을 당한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그들에게 과연 양심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저자의 양심에 대한 탐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처음에는 나치 정권의 문제에만 국한하려고 했다가관심 영역을 넓혀 역사 전반에서 양심이라는 주제를 뒤져보기로 했다고 한다그래서 이러한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원저의 제목을 양심전기적 고찰(Conscience: A Biography)’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실상 지극히 추상적인 '양심'이라는 단어는 그 의미를 정의할 수는 있지만그 정확한 함의를 밝혀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사전적 의미로 '양심'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로 정의된다그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개개인의 내면에 잠재하는 것이기에 증명조차도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그렇기에 양심에 대한 역사적 고찰 역시 지극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으며이 책 역시 그러한 한계를 분명히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양심에 대한 탐구는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흥미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양심은 도덕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도덕은 선과 악을 구분해 볼 줄 아는 능력이다양심은 오히려 인간 영혼을 이루는 부분타고난 것이든 습득된 것이든 영혼의 한 부분이다."(머리말 중에서저자는 머리말에서 도덕과 양심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도덕과는 다른 양심의 의미를 고찰하면서저자는 고대에는 그에 걸맞은 표현이 없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어쩌면 고대의 기록이란 당시의 지배 계급의 산물이기에굳이 양심이란 것을 강조할 필요성이 희박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된다그래서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라는 부제는 각 시대마다 현실적 조건에 따라 양심이 강조되기도 하고그렇지 못한 경우가 공존했음을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해된다

   

전체 7장으로 구성된 내용 가운데 1장은 '양심의 근원과 본성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구약과 유대교 그리고 그리스 철학 등을 통해서 양심 혹은 그에 부합되는 의미를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리스 철학에서 양심과 가장 가까운 표현이 '자기 자신을 앎'이라고 한다결국 양심은 개개인에 의해 그 판정 여부가 맡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 하겠다저자의 관점에서는 어느 시대에는 양심이 부재했는가 하면때로는 양심 과잉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양심이라는 의미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그와 흡사한 표현과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 것이 바로 1장의 내용이었다.

   

2장에서는 '기독교의 세기들'이라는 제목으로기독교가 권력을 비롯한 모든 것의 중심을 차지하던 시절 '신의 이름으로모든 것이 행해지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오로지 성경의 해석을 독점한 특권 계층들의 행위는 양심보다 ''을 앞세운 판단으로 대중들에게 강제되었다고 할 수 있다서양의 중세가 흔히 암흑의 시대로 상징되는 것은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던 폭력들이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끄는 원인이 되었음은 잘 알려져 있다그럼에도 여전히 신의 권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즈음기독교의 영향력이 조금씩 약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저자는 '거대한 분열'이라고 칭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에서 니체까지'라는 제목의 3장에서는, 여러 사상가들의 활동을 통해서 양심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침내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니체의 탄생은 근대적 세계관을 뒤흔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니체의 선언은 특정 종교의 권위가 더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종교적 도그마로부터의 해방된 것이라는 이미이다. 증명할 수 없는 양심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그래서 더욱 추상적이고 관념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이 나온 이래저자는 4장의 제목인 '신 없는 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제 '양심'의 탐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주장한다권력과 종교의 권위가 아닌인간 자신의 문제를 통해서 '양심'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통해서 본격화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의 신도와 중국의 유가사상을 통해서 서양과는 다른 동양의 양심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지만저자의 논의가 그리 깊이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대외적인 평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자신의 행위에 잘못이 없더라도 사과를 함으로써 도덕적 면죄부를 받는 것으로 치부한다는 설명은 흥미로웠다. 이러한 저자의 설명을 통해서식민 지배에 대한 과거 위정자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망언을 지속하는 일본 위정자들의 속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즉 그러한 망언을 하더라도 일부 여론 주도층들을 통해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정치인들의 얄팍한 계산 때문이라고 이해되었다. 

   

이어지는 5장은 저자가 애초 '양심'이라는 개념에 천착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던 독일 나치 치하의 '3제국의 양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나치 치하에서 자행되었던 학살에 대해, '명령한 자'와 '명령을 실행한 자그리고 '명령에 저항한 자'들의 상황을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한나 아렌트를 통해서 알려진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이 절로 연상되는 내용들이라고 하겠다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은, 2차 대전 당시 그러한 폭력의 희생자의 처지를 절감했던 그들이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무자비한 폭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6장에서는 '옛 우상과 새로운 우상'이라는 제목으로근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양심을 재는 척도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양심과 인권'은 주로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주제를 통해어느새 막강한 지위를 차지하고 개인의 양심을 재단하는 국가 혹은 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건강보험으로 대표되는 의료복지가 때로는 불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고그것을 통해서 제도에 따라 개인의 건강까지도 좌지우지하는 문제를 '양심과 건강'이라는 항목에서 서술하고 있다또한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는 환경운동의 중요성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때로는 지나치게 절대적인 기준만을 강요하는 것 역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양심과 환경'이라는 항목에서 소개하고 있다이처럼 과거의 권력과 종교에 의해 양심의 문제가 논의되던 것이 '옛 우상'이라고 한다면여기에 소개된 인권과 건강 그리고 환경은 '새로운 우상'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라고 하겠다.

   

마지막 7장에서는 기술 시대 양심의 자리라는 제목으로양심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전제하고 이른바 ‘AI’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시대에 양심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설정할 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자동화 과정에서 로봇 혹은 기계의 선택에 의해서 인간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은 지금도 과학계에 적지 않은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논의들은 어떤 결말이 나더라도 반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음도 충분히 예견되고 있다그것은 기본적으로 양심이라는 주제가 엄격하게 계량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두고 말하거나 쓴 것이 그들의 실제 느낌믿음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적어도 양심의 문제에서만큼은 표현과 실제 내용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머리말에서저자는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양심을 탐구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머리말에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그래서 양심에 대한 과학적 정의를 내리고 그 기원 및 본성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이 여행의 목표였다면이 책은 실패작이었을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한다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양심의 생생한 우여곡절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면이 책은 훌륭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양심적이다'라는 표현이 지닌 모호성을 보면왜 양심의 탐구 작업이 어려운지에 대해 쉽게 납득이 될 것이다누군가에 대해 양심적이라는 말하는 것도 결국 평가자의 자의적인 판단일 뿐이다양심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재단하고 논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양심'이란 단어 뒤에 숨어 행해지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은 없는가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생각들이었다그렇지만 지극히 추상적이고 자의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는 '양심'의 다양한 용례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하겠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0.10.11. 신고 공감 2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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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내용보기
요즘 뉴스를 보면 양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그럼, 양심이란 무엇일까?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한다.어렵다.옮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이고,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도덕적 의식'이 다른 단어와의 변별력을 가지는 것 같다.저자도 '양심'이란 단어가 같는 의미가 궁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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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양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럼, 양심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한다.
어렵다.
옮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이고,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도덕적 의식'이 다른 단어와의 변별력을 가지는 것 같다.

저자도 '양심'이란 단어가 같는 의미가 궁금했던 것 같다.
그는 역사를 통해서 양심의 기원을 찾고 있다.


저자는 유대인으로 나치의 탄압을 받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자식이다.
자신의 태생에 대해 생각하다가 당시 유대인 탄압을 한 나치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양심'이다.
과연 나치스트들은 양심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것과 양심은 별개일까?

양심에 대한 기원을 찾기 위해 인류의 역사를 처음부터 훑었다.
구약, 유대교부터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 스토어학파, 마키아밸리, 니체, 그리고 프로이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양심이 어떻게 사용되고 정의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놀랍게도 양심의 기원는 이교도 문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양심의 기초는 유일신 종교가 아니라 그리스와 로마의 이른바 '이교도 문화'에서 찾아진다.
나치스가 항상 고대 그리스에 호감을, 특히 호전적인 스파르타에게 호감을 느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정황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강북의 사랑이 있는 교회를 생각하면 양심이 유일신 종교에서 생기지 않은 것이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양심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올바른 양심을 권장하는 것이 종교라고 봤을 때 놀랍기는 하다.

양심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도 보여준다.
나치스트들의 양심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과 기술의 사이에서 양심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지난 몇십 년 동안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상황은 반전되어 왔다.
캘리포니아주의 법령을 인용하자면, "자발적인 중독 상태에서 이뤄진 행위가 그런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이유로 범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이를테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폭행을 하면, 맑은 정신에서 그렇게 한 경우보다 '더욱 중한' 과실로 취급된다.
자발적 중독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운이 좋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간 더 심한 형별을 받는다.
운이 없다면 그는 해당 범죄에 더해 고의의 책임을 묻는 것까지 포함해 두 가지 처벌을, 각각 따로 받거나 함께 받아야만 한다.
 
뉴스를 보면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것이 바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형량이었다.
아무리 중한 사건이라도 음주나 약물중독, 심지어 정신질환과 같은 '심신미약'이 있다면 처벌이 낮았다.
외국은 오히려 가중 처벌을 하고 있다.
이것이 맞다고 본다.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할 상태에서 일어난 사건은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도 조절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바뀌었으면 좋겠다.

양심은 도덕, 상식과는 다르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양심이다.
앞으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할지라도 그 기술을 다루고 만드는 것은 인간이다.
즉 우리의 양심에 따라 기술이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나치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달의 사락 l*****0 2020.10.1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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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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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나와 있는 양심의 정의를 보면, “양심이란 인간이 사회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감정상의 느낌을 의미하는 데, 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각 개인이 스스로 그 행위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서 생긴다”고 되어있다. 또한 양심에 관한 헌법재판소에서 내린 정의를 소개하면 “"양심이란 어떠한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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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나와 있는 양심의 정의를 보면, “양심이란 인간이 사회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감정상의 느낌을 의미하는 데, 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각 개인이 스스로 그 행위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서 생긴다”고 되어있다. 또한 양심에 관한 헌법재판소에서 내린 정의를 소개하면 “"양심이란 어떠한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서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양심이란 개인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마음에 내지된 소리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양심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은 듯하다. 즉, 각개인들이 가지는 양심의 기준이 다르다는 말이다. 동일한 행위에 대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일어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히틀러와 같은 인종학살자에게 일반인 수준의 양심이 있었다면 그 많은 사람을 학살 할 수 있었을 까?

반면 사소한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도 있다.

인간에게 양심은 무엇인가?

니케북스에서 출간된 ‘양심은 무엇인가’는 인간의 양심의 기원과 본성 등에 관하여 얘기하는 책이다.

저자 마틴 반 크레벨트는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부터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서 국제정치사 및 군사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방 자문을 맡고 있다.

저자는 양심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구약성경과 유대교에서부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 양심이 발생되었음을 말한다. 이후 기독교와 양심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설명하고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 양심이 종교에서 분리된후 니체와 프로이트를 거치면서 양심을 이들이 어떠한 것으로 보았는지 논한다. 책 후반부에서는 인간은 내면의 소리가 아니라 외부자극에 의해 지배당한다고 보는, 즉 인간이 단순한 기계에 유사다는 견해를 소개하면서 인간에게 양심이란 것이 존재하는 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양심이란 것의 역사를 추적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된다.

y****5 2020.10.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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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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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로 꼽힌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인 저자는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양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사실 『양심이란 무엇인가』제목보다 부제에 더 눈길이 간다. 양심 과잉과 부재의 시대. 양심 부재는 동의하지만, 양심 과잉이라니, 양심이 과잉된 시대가 존재하기는 했었나?라는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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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로 꼽힌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인 저자는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양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실 『양심이란 무엇인가』제목보다 부제에 더 눈길이 간다. 양심 과잉과 부재의 시대. 양심 부재는 동의하지만, 양심 과잉이라니, 양심이 과잉된 시대가 존재하기는 했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알던 양심과 저자가 말하는 양심은 다른 의미인가?



양심의 서전적 의미는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다. 저자는 구약과 유대교, 그리스 철학부터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현대 철학을 통해 양심과 그 판단의 근거와 의미를 찾아 나선다.


종교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종교에서 기원을 찾는 것이 독특했다. 보통은 신앙심이 깊으면 도적적으로도 성숙한 인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앙심과 도덕심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말을 종교인들에게 종종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그 말을 들을 때는 왜 신앙심과 도덕성이 별개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종교지도자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행하는 온갖 악행들을 보며. 그 말이 사실이구나. 싶을 때가 많아졌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가 갔다.


저자는 양심과 도덕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양심을 의미하는 라틴어는 ‘콘스시엔티아(conscientia)’ 자기 자신을 ‘앎’이라는 의미다. 즉 양심은 타고나기도 습득되기도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는 의미다. 사람마다 양심의 척도가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부제인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라는 부제 역시 도덕의 관점으로만 시대를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양심의 정의.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하다.



저자는 총 7장의 걸쳐, 인간과 양심의 관계를 조명한다. 책을 읽기 전 생각하던 양심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지만, 양심이 도덕보다 개인적인 영역이며, 인간의 성장에 더 깊이 관여한다는 것을 알겠다.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가 예측하는 양심의 미래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사고를 하는 AI와 로봇이 개발된다면,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는 기준이 양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궁금해 읽기 시작했는데, 더 어렵고 복잡한 양심을 만난 것 같지만, 양심을 단순히 도덕적 행위에만 국한해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알았다.

양심을 정의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다.


d****a 2020.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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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에서 출발한 인문학
"[인문] 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에서 출발한 인문학" 내용보기
-<양심이란 무엇인가>는 유대인이자 1940년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할 당시 살해당한 사람들의 유가족인 저자가 나치스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인문학 책이다.'양심'과 '인문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양심(良心)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인문학 (人文學)언어,
"[인문] 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에서 출발한 인문학"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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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는 유대인이자 1940년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할 당시 살해당한 사람들의 유가족인 저자가 나치스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인문학 책이다.


'양심'과 '인문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양심(良心)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인문학 (人文學)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저자는 양심이라는 개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언어, 종교, 문학, 역사, 철학을 두루 살핀다. 우리는 책을 통해 양심의 근원과 본성을 찾아나서며 양심의 개념이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정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양심'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수많은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양심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기독교와 유대교에서의 양심, 그리스 문화에서의 양심, 스토아학파의 양심, 일본과 중국의 양심, 히틀러의 양심 등 종교와 문화, 국가와 사상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또한 오늘날의 양심과 미래의 양심에 대한 모습도 서술하며 '양심'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책을 읽는 내내 책 제목인 '양심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찰하게 만든다. 양심이란 단순히 사전적 정의인 선과 악을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자기 자신을 '앎'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양심과 도덕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양심은 도덕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도덕은 선과 악을 구별해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양심은 오히려 인간 영혼을 이루는 부분, 타고난 것이든 습득된 것이든 영혼의 부분이다.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도덕을 바탕으로 우리를 처신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도덕이 양심의 바탕이 되는 것은 맞지만 결코 도덕이 양심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는 없다. 양심은 실로 복잡다단하다. 히틀러에게도 양심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자료가 남아있지만 자신이 유리한 대로 조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양심이라는 것이 도덕적 개념과 차이가 나는 대목이리라. 양심이 도덕과 같은 개념이라면 히틀러가 그렇게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 없었을테니.


양심은 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개념이다. 사람들은 같은 행동을 두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거나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길에서 돈을 주웠을 때, 주인을 찾아 돌려줘야 한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횡재했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때 습득한 돈의 '금액'이 얼마냐에 따라서도 양심의 무게는 달라진다. 개인마다 '소액'과 '거액'의 기준이 다르므로 소액인 경우 양심의 가책은 미미할 것이며, 거액인 경우 우리는 양심에 따라 경찰서에 신고를 할 것이다.


이처럼 양심은 개인의 '기준'에 따라 작동된다. 히틀러 또한 양심의 기준이 '독일인'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양심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양심이라는 것은 간사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양심이란 무엇인가>는 7장에 걸쳐 양심의 우여곡절을 확인한다. 양심이라는 개념(단어)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서 시작해 현대의 과학적 관점을 통해 양심의 미래를 살펴본다. 특히 양심이라는 개념의 변화 과정은 무척 흥미롭다. 외부의 시선과 신의 명령, 율법을 따르던 인간의 행동이 점차적으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과정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나의 양심은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후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무시한 채 외부의 시선, 누군가의 명령, 법(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개인적,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양심이라는 것은 끝내 정의 내릴 수 없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양심이란 무엇인가는 스스로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 자신을 앎으로써 끊임없이 스스로를 탐구한다면 나만의 양심은 그렇게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묻는다. 나의 양심은 무엇인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v****3 2020.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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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비양심적’인 장면들을 목격하면서도 양심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비양심적인 ‘인물’을 비난하는 일이 더 빈번하고 어떤 면에서는 효과적이다. 그런데도 이 책의 주제는 왜 ‘양심’이었을까  저자는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사람이다. 여기다 화룡점정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이고,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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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비양심적인 장면들을 목격하면서도 양심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비양심적인 인물을 비난하는 일이 더 빈번하고 어떤 면에서는 효과적이다. 그런데도 이 책의 주제는 왜 양심이었을까  저자는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사람이다. 여기다 화룡점정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이고,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있을 때 살해당한 사람들의 유가족이다. 이렇듯 나치와 얽힌 저자 소개는, 나치와 그들의 양심에 대한 저자의 관심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양심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한다. 1장에서는 구약과 유대교에서 양심의 근원을 찾고자 했으며 2장에서는 기독교와 양심 간의 관계를 주제로 다룬다. 르네상스에 다다른 3장에서는 양심이 정치와 종교를 대신해 국가와 의무에 집중하게 된 경로를 추적한다. 4장은 20세기 대표로 프로이트의 주장을 소개하고, 양심의 대안으로써 일본의 신도와 중국의 유교를 소개한다. 저자가 이 책을 근본적으로 쓰고자 했던 핵심은 나치를 다룬 5장에 있다. 6장에서는 인권, 건강, 환경과 관련한 양심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양심이라는 관념의 존재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주장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나치를 향한 저자의 분노. 양심에 관한 전반을 다루고 있지만 곳곳에 (이 책의 시발점인) 인간도 아닌 나치 비판하기가 가볍고 또 날카로운 모습으로 숨어 있다. 심지어 양심의 근원을 찾기 위한 첫번째 장은 나치를 향한 조롱 섞인 비판으로 시작한다.


 

 



  다른 한 가지는 모르는 사이 양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다. 독자로서 당연한 태도일 수도 있겠으나, 이 책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이때까지는 굳이 생각해보지 않은 양심에 대해 짐작하게 되고 또 양심이 가진 의외의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테면, 무조건성을 내포하는 절대성이 보편적이지 않은 시대에도 양심은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잣대였다. 다시 말해 지배자는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상대적 원칙이 통용되는 시절에조차, 양심은 계급에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통용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 어떤 책보다 양심을 중요하게 다루리라고 예상되는 구약성경과 전통 유대교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로써의 양심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하더라도 일치하긴커녕 고작 비슷한 느낌 정도이고, 그마저도 드물다. 그럼 도대체 양심의 근원은 어디이고 또 양심이라는 개념이 왜 필요했을까? 이런 크고 작은 질문과 함께 가까운 줄 알았지만 깊이 알지 못하는 친구로서의 양심을 좀 더 알아보려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견지하게 된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양심으로써 다수의 양심을 견지한 채 서술되었다. 독자인 나는 다수의 양심을 넘어, 이와 충돌하는 소수의 양심과의 공존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 싶다. 개별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떻게 절충되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면 더 영양가 있는 마무리가 될 것이다. 



덕분에 감사히 읽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k 2020.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내용보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많다. 우선 지능에서의 큰 차이, 그리고 직립하면서 크게 쓰이지 않는 손이 가장 대표적으로 다른 점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선악을 구별하는 판단, 그리고 악을 행하지 않으려는 양심도 크게 다르다. 동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장애물은 모두 적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아무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남의 이익을 빼앗아서는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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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많다. 우선 지능에서의 큰 차이, 그리고 직립하면서 크게 쓰이지 않는 손이 가장 대표적으로 다른 점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선악을 구별하는 판단, 그리고 악을 행하지 않으려는 양심도 크게 다르다. 동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장애물은 모두 적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아무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남의 이익을 빼앗아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양심부터 상대를 위해 선행을 하는 고급의 양심도 지녔다.

지금까지 인류가 밝혀온 인간과 동물이 가장 다른 점은 앞서 말한 세 가지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양심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있다고 학문적으로 인간을 연구하는 모든 학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동양의 공자, 서양의 소크라테스, 로마의 아우렐리우스 황제도 모두 양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예수도 마찬가지다. 양심은 인간의 삶의 바탕이고 원동력이기도 하다. 물론 비양심적 인간도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대를 해치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극단적인 예다. 우리는 그들을 '양심 없다'고 일축한다. '짐승 같다'로 말하기도 한다. 법(法)도 양심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죽이거나 재물을 탈취한 자는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한다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죄를 저질러도 자수하거나 자백하는 등 죄를 인정하는 행위는 양심에 근거했다고 하여 경감 사유로 둔다. 법관도 '법과 양심에 따라' 범죄자를 처벌한다.





수천 년간 양심의 존재를 믿고 양심을 기준으로 살아온 인간에게 요즘은 많은 혼란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양심의 문제를 생각하는 우리의 머리와 사회의 사정들이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양심선언’을 하고, 누군가는 신념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다. 심지어 ‘양심의 가책’으로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깃털만큼의 양심마저 없는 이들이 있고, 어제의 말과 행동이 오늘 다르고 내일 변하는 양심을 소위 ‘소신’으로 치장하는 이들도 있다. 저마다의 양심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로봇산업의 발전으로 '인조 인간'도 머잖아 탄생할 태세다. '양심 없는 인조 인간'의 탄생은 인류 전제의 재앙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양심은 인간 본성일까를 화두로 내세운 저자의 책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양심은 사회적 발명인가, 종교, 철학, 국가권력, 심리학, 경제와 산업 등 인간 문화의 다른 요소는 양심과 어떤 관계를 가질까, 스토아철학과 종교개혁, 근대 국가의 성립과 홀로코스트 등 역사적 사건에서 양심은 어떤 기능을 했을까, 오늘날 병역거부와 보건산업, 환경보호운동에서 공통적인 양심의 역할은 무엇일까, 뇌 활동을 규명하는 신경과학과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로봇공학의 발달은 양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등등 이 책은 양심의 다양한 정의와 가치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을 이끌며 과연 양심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자극한다.





이 책 『양심이란 무엇인가』는 한 역사학자가 인류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개념의 하나인 양심을 탐구 주제로 삼아 수십 년 동안 치열하게 자신의 사유를 펼쳐온 기록이다. 전쟁사가 전공인 유발 하라리의 사상에 영향을 준 히브리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국제정치사 분야 석학인 저자 마틴 반 크레벨드(Martin van Creveld)는 집단학살을 자행한 히틀러와 나치스에게 양심이 있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양심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서술되어왔는지를 살펴본다.

1장은 통념과 달리 구약성경과 유대교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양심 개념, 그리고 이를 고안해 발전시킨 고대 그리스의 비극과 로마의 스토아 사상을 다룬다. 2장은 사도 바울의 시대부터 기독교와 양심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살피며, 루터의 종교개혁을 거쳐 기묘한 균형을 이루게 된 종교와 세속 권력의 양심에 대해 알아본다.

3장은 르네상스 시기 정치와 종교로부터 떨어져 나온 양심이 ‘국가’와 ‘의무’에 집중하게 되는 과정을 추적하며 루소와 헤겔과 칸트를 비롯해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의 사상을 살핀다. 4장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양심과 신경증의 관련성에 대한 탐구였음을 환기하며 점차 거대한 보건산업과 맞물려 변질된 정신건강 체계를 돌아본다. 또한 서구 사회와 달리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일본과 중국의 윤리사상에서 양심의 대안을 살펴본다.

5장은 원래의 출발점으로 돌아와 제3제국의 유대인 집단학살에서 양심의 역할을 살피며 명령한 자와 실행한 자, 비교적 적은 수의 저항한 자를 구분했다. 6장은 양심을 세 가지 새로운 우상, 즉 인권, 건강, 환경에 묶어두려는 최근의 시도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7장은 인간은 단순히 화학, 전기 자극에 반응하는 기계일 뿐이라고 보는 첨단과학의 입장을 살피며 양심의 미래를 전망한다.





저자는 전제한다. 양심은 도덕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고. 도덕이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라면,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도덕을 바탕으로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거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드는 내면의 목소리에 가깝다. 그런데 구약성경에는 양심이라는 개념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유대교는 신의 명령에 집중해 신의 보상을 기대하고 처벌을 두려워하며 율법을 따르기만 하면 되었기에 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양심의 기초는 그리스와 로마의 ‘이교도 문화’에서 찾아진다. 호메로스의 비극은 선과 악 사이의 충돌보다는 명예와 이득 사이의 충돌을, 자기 비난보다는 남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하는 굴욕을 더 중시했으나, 기원전 5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데모크리토스의 작품에서 양심이라 불러야 마땅할 충돌이 묘사되기 시작한다. 이후 등장한 스토아학파는 ‘자기 자신을 아는’ ‘이성’을 강조하며 자기 통제를 추구하는 형태의 양심과 비슷한 개념을 선보인다.





책에 따르면 곧이어 기독교가 서구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이른바 ‘신앙 시대’가 도래한다. 면죄부로 대표되는 교회의 타락에 반기를 든 루터가 종교개혁을 이끌었고, 이후 프로테스탄트가 종교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양심의 가책을 강조함으로써 권위에 순종하게 만드는 방식은 효과적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방법이 되었고, 마키아벨리는 심지어 정치에서 양심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어진 전쟁과 과학혁명 속에서 종교와 양심은 힘을 잃는다. 이신론과 무신론은 기독교 세기를 거치는 내내 신의 보상과 처벌이라는 형태로 양심을 매어두었던 닻을 잃게 만들었다. 신이 사라진 자리에 루소는 교육을, 칸트는 이성을, 헤겔은 ‘세계정신’과 국가를 세웠다.

그러나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포하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해방한다. 한편 서구에 비해 개인보다 공동체를 우선시한 동양 사회에서는 양심의 대안으로 ‘부끄러움’이나 ‘존중’ ‘공경’이라는 가치들이 발달해왔다.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아돌프 히틀러가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히틀러가 행한 연설이나 대화를 통해 그의 내면을 추적하고,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와 게슈타포를 창설한 헤르만 괴링 등 ‘명령한 자’들의 일화에서 이들이 옳고 그름이나 양심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으며 어떻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는지 살핀다.

이어서 폴란드에서 최종해결을 자행한 101 예비경찰대대 등 직접 ‘살해한 자’들과 한편에서 유대인을 돕거나 정권 전복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저항한 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아이러니도 짚어본다. 우연히 사형집행인으로 발탁된 평범한 남자들은 국가가 부여한 명령과 잔혹한 임무에 익숙해졌으며,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수용소의 가스실을 운영한 정신과 전문의들은 당시 수용자 처리에 새롭고도 인간적인 기법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저항한 자들의 행동도 복잡한 상황과 이해관계가 얽혀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유대인을 도운 행동에는 이타주의나 공감능력 외에 나치스에 대한 순수한 증오, 자신의 고결함과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라든지 후에 얻게 될 보상에 대한 고려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이 세 유형에 대한 고찰을 통해 때때로 양심이 우리의 모든 상식을 비틀어버리고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환기한다.





한편에서는 양심의 근거를 국가보다 더 높은 도덕성에서 찾으며 국가에 저항한 사람들은 항상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다.

저자에 따르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있었다. 점차 국가는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이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문제와 관련해 양심을 지배하는 절대적 권리를 개인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20세기 후반 여러 국제법이 인권의 중요성을 점점 강조하면서 양심이 적용될 여지를 좁혀놓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 곧 양심에 자극을 주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둔 건강 관련 양심과 환경 관련 양심에 대해 살핀다. 오늘날 지대한 가치로 여겨지는 건강과 환경은 양심과는 별개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에도 다양한 생각거리가 숨어 있다.

게다가 21세기에 양심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차원의 의문을 야기하고 있다.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화학 반응을 관찰하게 되었으니 양심의 생물학적 근원을 확인하고, 양심을 조작하고 통제하는 것도 가능해질까? 인간을 모방한 로봇의 등장은 인공 양심에 대한 논의를 야기하는데, 전통적인 보상과 처벌과는 다른 방법으로 양심을 흉내 내거나 양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새로운 기술이 군대와 경찰에 제공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전히 많은 질문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다만 저자는 수많은 요인과 상호작용해온 수천 년 양심의 역사를 추적하며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한다. “양심은 거듭 처음에는 작고 자발적이며 해방을 추구하는 것으로 시작해 크고 강제적이며 기괴한, 심지어 전체주의적으로 변해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 책이 우리에게 양심의 최종적인 대안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양심의 다양한 가치와 무게가 혼재하는 오늘날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양심은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얼마만큼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크다고 독자는 믿는다. 이 책은 그 목적을 훌륭히 수행해낸 결과물이다.



인간을 다른 동물과 결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플라톤 철학에 기대어 기독교 신학자들이 1500년 동안 주장한 대로 불멸의 영혼이 아니다. 그것은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 곧 이성이다. 이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결과와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인간 심리의 자기보존 능력이다.(독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인간이 서로 주고받는 호혜의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 호혜성은 필요하다면 보상의 약속과 처벌의 위협으로 인간이 되도록 서로에게 좋은 행동을 하며 각자 자기보존을 하는 도덕성의 유일한 기초이다. 이런 도덕성으로 비로소 질서 있는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 이런 관점은 앞서 우리가 살펴본 홉스의 양심 이해로 직접 이끈다. 양심은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내면의 진실’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그저 이름일 뿐이다. 양심은 “인간이 자신의 새로운 의견에 급속도로 사랑에 빠져, 그것이 아무리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완고하게 옳다고 고집하면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고 이 새로운 의견을 부르는 이름이다.

「7장 기술 시대 양심의 자리」 중에서


지금껏 살펴본 양심으로 미루어볼 때 인간, 어쨌거나 서구인은 아주 오랫동안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인생을 살 수 없는 모양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예를 들어 일본과 중국과 비교해볼 때, 서구는 항상 사회보다 개인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리라. 서구 사회는 개인을 그 사회가 정한 적당한 자리에 머무르게 하기에는 결속력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 그러나 특히 중국에서 선과 악은 사회의 산물이기에 상대적인 가치로 여겨진다.

서구는 다르다. 서구인은 항상 죄책감을 걸어둘 아르키메데스 점을 찾는다. 새로운 우상을 찾아야만 했으며, 새로운 우상은 찾아졌다. 가장 중요한 우상 세 가지는 ‘인권’과 ‘건강’과 ‘환경’이다. 갈수록 쇠퇴하는 종교와 견주어 세 가지 우상은 단호할 정도로 세속적이다. 셋 모두 출발은 미미했다. 특정 개인들이 어떤 특별한 악을 목도하고 충격을 받아 행동에 나서며 관심을 모으려 시도한 것이 그 출발이다. 이 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줄 대중을 발견했고, 이 대중의 규모가 커지면서 운동이 조직되었고, 셋 모두 실로 거대해졌다. 이 조직화 과정에서 운동은 힘을 키웠고, 심지어 몇몇 경우에는 대포를 장착하기에 이르렀다.

「맺는말」 중에서


저자 : 마틴 반 크레벨드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았다.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부터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국제정치사 및 군사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방 자문을 맡았고, 세계 유수 언론의 칼럼니스트로서 수백 편의 글을 기고해왔다. 저서로 《다시 쓰는 전쟁론MORE ON WAR》, 《전략의 역사A HISTORY OF STRATEGY》, 《보급전의 역사SUPPLYING WAR》, 《평등: 불가능의 탐색EQUALITY: THE IMPOSSIBLE QUEST》, 《국가의 부상과 쇠퇴THE RISE AND DECLINE OF THE STATE》, 《특권을 가진 성THE PRIVILEGED SEX》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 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0.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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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속에서 양심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이 책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인간본연의 문제와 고민들을 말해주는 도서가 될 것이다. 마틴 반 크레벨드 저자는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양심있는 사람이 되라 라는 말을 하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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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속에서 양심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이 책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인간본연의 문제와 고민들을 말해주는 도서가 될 것이다. 마틴 반 크레벨드 저자는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양심있는 사람이 되라 라는 말을 하고 들었다. 성경에도 양심의 거리낌 없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담겨있다. 그만큼 양심은 마음의 문제다. 인간관계 안에서 양심없는 인간들은 많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어디에서 양심은 사회를 무너지게 한다.

 

그리고 사람을 해친다. 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이 논의하는 양심에 대한 연구와 주제로 인문학적으로 매우 의미있고 나와 타인과 사회를 생각하는 중요한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인류와 역사와 철학 국가 심리학 등. 다양한 저자의 연구와 질문들안에서 펼쳐지는 소장가치 있는 책으로 양심에 대한 가치와 책임들을 통한 탐구를 해나가는데 개인적으로 큰 유익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양심의 근원과 본성의 질문들을 제기하면서 포문을 열어 제끼고 그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들을 통하여 어렵지 않게 다가와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설명해주며 신을 바라던 인간시대와 그 후의 벌어진 모습들속에서 양심은 어디에 있고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들을 따라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현대인들에게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우리 일상에서 겪는 양심의 물음들과 연결하면서 대부분의 독서에서 얻을 수 없는 귀한 배움들을 알게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인문학적 관점은 인간만의 고유한 유산이다.

 

저자가 떠난 양심의 오랜시간동안의 연구와 역사는 경이로운 마음으로 소중하게 다가와 글자들을 대하게 된다. 우리 마음속에서 작동하는 양심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 책을 접함으로 자신과 사람들 그리고 인류를 보게 만들어준다. 고대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종교적인 양심에서 전쟁 독재자 철학자에서 드러나는 양심의 본성을 하나의 거대한 전기처럼 나열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에게 거대한 양심의 역사를 보여주고 각 인간의 움직임과 사회의 현재속에서 어떻게 양심의 흐름들이 흘러갈 것인지도 각 분야에 걸쳐 설명하면서 알려준다. 이렇게 가치있는 책은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줌으로 큰 유익과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만들어준다. 말할필요없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l*****c 2020.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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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화를 할때 종종 양심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양심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반면 양심도 없다고 하면 기분이 나빠지거나 자칫 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네요. 그런데 양심이라는 단어를 쓰면서도 사실 양심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도덕이나 윤리 정도가 아닐까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양심이란 무엇인가' 는 유명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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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화를 할때 종종 양심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양심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반면 양심도 없다고 하면 기분이 나빠지거나 자칫 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네요. 그런데 양심이라는 단어를 쓰면서도 사실 양심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도덕이나 윤리 정도가 아닐까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양심이란 무엇인가' 는 유명 역사학자가 쓴 책으로 '양심' 하나를 가지고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양심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 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유발 하라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인지 더 기대가 되었네요.

인류는 지구상에 수십만년 전에 나타났지만 처음에는 동물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뇌의 용량이 커지면서 본능 뿐만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정신적인 영역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동물들은 여전히 본능에 따라 살지만 이제 인간은 이성을 먼저 고려하는데 이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이를 정리한 동양 철학, 서양 철학이 나타나기도 했네요.

모든 인간이 양심적이라고 하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도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이 있었으며 최근인 2차 세계대전에서도 수천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네요. 히틀러와 나치에 의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는데 이를 지탱하고 따른 것은 수많은 독일 국민이었습니다. 이들은 양심이 없었기 때문에 히틀러를 지지했을까요? 또 히틀러는 양심이 없어서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을까요? 이에 대한 저자의 설명도 흥미롭네요.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회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기계는 단순한 노동 위주로 인간의 일을 대신해 왔지만 AI 기술은 학습 과정을 거치면서 판단의 영역도 기계가 수행하네요. 사람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AI 가 데이터를 학습하여 어떤 결정을 내렸을때 그 결정이 양심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양심적이지 않다면 책임은 누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기술이 발달할수록 양심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할것 같아요.

제목은 양심이란 무엇인가로 간단한 질문같지만 이에 대한 해답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저자는 평생을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그 속에 나타난 철학, 종교, 문학 등을 통해 양심이 무엇인지 파헤쳐보고 있는데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0.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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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시대-마틴 반 크레벨드 지음, 김희상 옮김, 니케북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처음부터 큰 담을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름 아닌 종교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나 유대교의 담을 넘어야 다음 장으로 전진할 수 있다. 분명 작가는 양심을 이야기하면서 종교 용어를 나열하거나 철학적이고 생소한 단어를 계속 쌓아 나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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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시대-

마틴 반 크레벨드 지음, 김희상 옮김, 니케북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처음부터 큰 담을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름 아닌 종교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나 유대교의 담을 넘어야 다음 장으로 전진할 수 있다. 분명 작가는 양심을 이야기하면서 종교 용어를 나열하거나 철학적이고 생소한 단어를 계속 쌓아 나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양심이 뭔지 가공되지 않은 원석에서 보석을 캐듯이 검색해 나가는데 지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는 결코 쉽게 정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한마디로 정말 깐깐한 가이드를 만난 여행객이다.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데 굳이 용기가 필요 없을 정도의 열린사회가 도래할 때까지는 양심에 대하여 포기하지 말고 읽어나가기를 바란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양심에 주목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맹자의 인예지(禮智)에 있는 사단 중에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양심과 관련된 용어이다. 어떻게 보면 측은지심(惻隱之心)이나 사양지심 또한 보편 법칙 보다는 양심에 의거하여 판단하라는 말로 들린다.

 

데모크리토스는 단편 264에서 아무도 알지 못할 거라고 믿기보다는 누구도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p. 50

어떤 일을 하려 할 때마다 그러지 말라고 금지하던 내면의 목소리” p. 51

 

즉 의로운 생활을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신정(신의 법)을 믿는 사람들에게서는 양심을 찾아보기 힘들다.” p.31,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 안티고네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랐다.” p.47

 

양심은 어디서 왔는가? 양심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율법이나 예수님의 말씀 혹은 하나님의 소리와 양심은 어떻게 다른가? 2장 기독교의 세기들에서 고민하는 것은 인간이 원죄를 지은 죄인이라면 양심은 죄인임을 고백하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뿌리부터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내면에 양심의 소리가 나올 수 있겠는가! 인간은 분명 양심이 있는 반면에 악마의 소리나 유혹의 손길도 가지고 있다. 그 유혹의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과 같은 양심의 소리가 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소시오패스 인간처럼 사막화된 땅에서도 보기 힘들기는 하지만, 가끔 샘물처럼 양심 고백의 소리가 샘솟기도 한다. 인간은 늘 종교 행위나 철학함으로 종횡으로 쉽게 양심의 소리가 뚫고 나올 수 있도록 마음의 밭을 일궈줄 필요가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그 자신의 표현을 쓰자면 나의 부끄러운 잘못을 똑바로 보고 이를 증오하는 것이 양심이다. p.91

이 책을 읽는 독자로써 나는 양심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마음이라고 규정짓고 싶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양심은 좋은 방향을 가리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양심을 이야기하려면 양심의 반대 용어도 같이 다루어야 마땅할 것 같다.

독자는 중세 암흑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동양인이 이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겠지만, 오히려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동양학에서의 양심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양심에 대하여 어떤 고민을 했는지 살펴보려는 비교분석학을 때때로 발동하면서 읽어 나가기를 바란다.

2장 기독교의 세기들  신앙시대의 양심-을 읽으면서 독자는 역사를 통해서 당대의 이단아였던 양심의 소리는 다음 대에 거의 정통이 되었던 이야기를 작가가 발굴하여 보여줌을 느낄 것이다.

 

죄를 씻는 다양한 방법, 이를테면 성수를 뿌린다든지 부적을 지닌다든지 하는 따위의 방법을 뜻한다. 본래 이런 방법은 내면의 변화를 밖으로 드러내는 상징이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 이런 의례가 변화 자체를 대신하게 되었다. p. 106

왜 인간은 손을 씻듯이 자신이 저지른 죄의 값을 있는 그대로 갚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죄를 씻기를 바라고, 또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일까? 속죄의식이 자포자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봇물처럼 대개 잘못을 저지를 때 만큼만의 노력으로는 갚아지지 않는다.

 

교회에 출석하고 견진성사를 치르며 미사에 참여하고 고해성사를 하고 회개를 하는 등 가톨릭 표준 의례를 지키는 사람들이 자신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었다. p. 107

 

본래 은총의 표시로 고안된 행동, 의례, 의식, 면죄가 자격을 부여하는 절차로 이해될 위험은 여전히 남았다. 준수 여부에 따른 보상과 처벌과 나란히, 이런 행동, 의례, 의식, 면죄는 기독교의 정교한 점수 체계의 핵심을 이루었다......

흔히 말하는 이런 점수 관리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은 아예 양심을 무시할 수 있다. p. 108

 

이신론과 무신론은 기독교 세기를 거치는 내내 신의 칭찬과 보상, 못마땅함과 처벌이라는 형태로 양심을 매어두었던 닻을 잃게 만들었다. ... 이로써 양심의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크게 부각되었다. 그러나 닻을 없애버리고도 어떻게 배가 표류하지 않게 만들까? 당대의 사람들에게 해결책은 교육이었다. p. 164

 

교육이 과연 신앙, 이기주의, 국수주의를 피해 양심을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예수 자신이 이런 말을 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생각은 거의 예외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독교 교파가 받아들였다. p. 184

 

이 말은 인간 개인 모두가 간직한 양심의 힘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

 

니체는 종교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막기 때문에 거부한다. p. 199

 

인간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고, 또 스스로 버틸 수 없을 때는 양심이 발동하기 때문에 니체는 인간을 끝까지 믿고 싶은 것이다.

 

4장 신 없는 세상

일본에서의 양심과 중국에서의 양심(pp. 240~241)을 읽으면서 앞서 독자가 말한 측은지심(惻隱之心) 곧 인()에 대해 작가의 지적이 눈에 띈다.

여기서 독자는 공공의 적과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서 대한민국에서의 양심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양심선언을 했다가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보통 사람보다는 갑질하는 에게 양심은 더 필요한데도, 반대로 거미줄처럼 보통 사람에게 양심은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더 많다.

 

5장 제3제국의 양심

명령한 자

분명 나는 본성상 다른 인종인 모양이다. 나는 사람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거나, 누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속한 인종이 위험에 처했음을 깨닫는 순간, 감상은 냉철한 이성에 길을 내어준다.” p. 254

 

양심은 왜 전쟁이나 인종 학살을 막지 못하는가? 양심은 왜 국수주의자나 민족주의자에 약한가? 양심은 왜 히틀러와 같은 인물이 전쟁을 도발하고 수백만을 학살하도록 가만히 놔두었는가? 히틀러가 양심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였다는 증거는 없다. 우리가 이성이나 법 없이, 양심에만 모든 것을 맡겨 둘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점잖음, 적절함, 정확함, 품위 있음, 정직함, 진실함, 솔직함, 훌륭함, 믿음직함, 충성스러움(또는 불충함의 반대) 그리고 품위의 혼합으로 가장 잘 옮겨질 수 있는 말인 안슈탠디히카이트는 ... 262

 

이런 용어들이 아무리 잘 지켜진다고 해도 양심이 없으면 허사가 될 수 있다. 여러 개의 용어들을 다 합쳐도 양심 하나만 못하다. 양심 하나만 있으면 다른 것들이 거의 필요치 않다.

 

대원들은 사이코패스라서 그런 임무를 맡았을까? 아니면 대량학살에 참여한 일이 그들을 사이코패스로 만들었을까?....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까? p. 266

 

살인자는 양심이 없을까? ... 개인적인 감정을 무시하고 의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양심, 물론 특수한 종류의 양심이 아닐까? p. 274

 

결국 양심을 두고 우리가 진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옳고 그름의 구분을 기초로 하는 행동,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옳은 일을 하는 행동이야말로 양심적이라는 확인일 뿐이다. p. 291

 

잃을 수도 있는 것이 클 때는, 양심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용기나 능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쉽게 단념하기 쉽다. 또 신념이나 이해관계가 양심의 힘을 강하게 해줘야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모른다.

 

국가가 반드시 도덕적이지 않다는 관점의 변화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것이다. 갈수록 국가는 양심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권리를, 모든 관점에서는 아니라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인에게 넘겨주지 않을 수 없었다. pp. 306~307

 

헤겔은 국가를 이성이 잘 갖추어질 수 있는 거대 조직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군국주의라는 비양심적인 거대한 괴물의 탄생을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건강 양심은 신의 처벌을 바라보는 두려움을 배경으로 삼아 우리가 건강을 해치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막아준다. p. 323

 

시골 노부모에게 건강을 생각해서, 꼼짝하지 말고 가만히 있기를 바라는 자식의 바람처럼, 건강이 중요하기는 하나, 건강이 삶의 목적은 될 수 없다. 이것은 마치 먹기 위해 산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저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권위적인 강요는 특정한 양심을 주입시키고자 아이가 올바로 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막을 뿐이다. ... 건강할 뿐 아니라 행복해야만 하는 것이 의무다. p. 327

 

양심을 이익집단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오늘날 60세 이상의 노인은 한 해에만 60세 이전까지 먹었던 전체 양보다 더 많은 약품을 섭취한다. p. 324

 

의사의 과잉진료나 과잉처방으로 인한 약물과다 섭취를 한번 쯤 경험해본 독자들은 이 글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의사가 원하는 것이 과연 순수한 건강인지 의심하게 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살아 있는 자연을 함부로 다뤘다는 죄책감, 지구를 훼손했다는 죄책감, 물은 물론이고 공기도 오염시켰다는 죄책감이 그것이다. p. 334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환경운동이 양심의 발로라고 자신하는 사람들의 순수성을 한번 쯤 의심해보게 된다. 작가가 원하는 것은 환경운동에 발목을 잡자는 것이 아니라, 환경운동이 순수한 양심에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에피쿠로스는 신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해도 인간에게 보상을 내리지도 처벌하지도 않는다고 가르쳤다. p. 347

양심은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내면의 진실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그저 이름일 뿐이다. p. 352

 

여기서 작가는 양심이 신으로부터 왔다는 설에 도전을 한다. 무신론자에게도 양심은 작용하며, 양심을 가지고 신의 존재마저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양심이 신으로부터 오거나 신의 지시에 의해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초기 낭만주의 운동의 지지자들은 홉스와 그 후계자들이 영혼을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빼앗아 단순한 기계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다음 행보로 낭만주의자들은 인간의 행동, 곧 인간이라는 존재를 풀어볼 핵심 열쇠가 이성이 아니라 감성임을 보여주는 일에 착수했다. p. 354

 

작가는 유물론자의 입장에서도 여전히 인간에게 양심은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말은 결코 기계에도 양심이 있는가? 라는 질문과는 다르다.

 

스키너는 죄책감, 부끄러움, 죄의식은 모두 예전에 어떤 행동을 했다가 심한 벌을 받아 생겨난 결과라고 말한다. p. 360

 

이 말이 맞다면 광고 분야를 빼면 심리학자나 심리 전문가에 의해 인간의 양심을 조종할 수 있어야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그렇게 심한 진전은 없는 것 같다.

 

현대의 뇌과학자들은 양심이라고 알려진 정신의 부분이 육신을 가지지 않는 영spirit이라는 관점을 거부한다. p. 384

 

그렇지만 신의 존재나 조상의 존재를 믿는 것만으로도 양심의 작용에 심각하고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떤 종류의 억제는 우리가 이웃을 죽이거나, 그의 아내를 강간하거나, 그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반면, 자폐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억제는 더불어 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나, 심지어 서로 소통하는 일마저 방해한다. p. 388

 

양심은 어떤 부류의 사람에게 꼭 필요할까? 자기 통제가 어려운 사람, 자기 절제가 어려운 사람, 사이코패스, 살상 무기를 가졌거나, 살인 의도를 가진 사람에게는 약이지만, 어떤 부류의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국가의 군인조직과 같이 위계질서가 필요한 곳에서 양심은 쉽게 힘을 잃어버린다. 그렇다고 양심이라는 통제 수단이 없다고 해서 국가를 없앨 수는 없다. 어떻게 하든지 국가와 같은 큰 조직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나는 양심이 무엇인가 라든가 양심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저 흔하게 여겼던 양심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양심이 병이 드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과거에 경험했던 양심의 오염은 자연의 시련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인간에게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양심 회복 운동이라도 외쳐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과정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 같은 사람은 특이점에 관심을 갖는다. 원래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전 인류 지능의 총합을 뛰어넘는 기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한다. 모두 한쪽만 바라보고 질주할 때,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양심이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시대 누가 양심에 눈을 돌리겠는가! 마찬가지로 작가는 양심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일까? 특이점을 넘어서 변곡점을 가져오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나처럼 읽고 지나간 용어가 기억이 잘 안 날 때 사용하라고 색인을 추가해 보았다. 인쇄를 해서 옆에 놓고 읽으면 도움이 될 성 싶다.

끝으로 번역을 하신 김희상씨에게 완벽하게 번역한 것에 감사하고 싶다.

agathos

 

38

aida

 

성기

41

aidos

부끄러움

정숙

40(41)

aischune

 

부끄러운 감정

49

avon

 

양심

24

conseience

 

양심

34

eusebeia

 

경건함

53

hattat

 

양심

24

kakos

 

28

metanoia

 

회한

54

thenomy

 

신정

31

time

 

명예

52

게비센

의식

확실한 앎

114

국가

 

 

155

국수주의

 

 

159

국익

 

 

146~

군주

 

 

143~

나오시카

일리아드

공주

40

르상티망

ressentiment

()

181

마츠펀

matzpun

양심

28

비르투

virtu 마키아벨리

군주의 능력

144

사교단 수위설

Episcopalism

교회의 최고 권위는 사교단에 있다

125

수네이데나이

깨우치다

의식하다

48

시네이데스

그리스어(자기자신을 앎)

양심

61

신테레시스

중세

양심

98

안슈탠디히카이트

Anst ndigkeit

예의바름

262

안티고네

 

굽힘없음

46

카르디아

 

심장

83

콘시스엔티아

라틴어

양심

65

탕감

asham

양심

24

테슈바

 

회개

34

페로시타

ferocita 마키아벨리

흉포함

144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기계적 세계관

1584~1642

162

거트루드 힘멜파브

Gertrude Himmelfarb 미국의 역사학자

1922~2019

175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

154

게오르크 엘저

Georg Elser 적색전선의 대원

1903~1945

296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 공직자

1469~1527

141~9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

Desiderius Erasmus 군주론

1467~1536

111

140~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 계몽주의자

1713~1784

353

디드리트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123

라인홀트 니부어

Reinhold Niebuhr

1892~1971

122

레프 톨스토이

Lev Tolstoy

1828~1910

304

로널드 레잉

Ronald Laing

1927~1989

209

루돌프 회스

Rudolf H ss

1901~1947

275

루스 베니딕트

Ruth Benedict 마그릿 미드의 스승

1887~1948

221

마그릿 미드

Margaret Mead 인류학자

1901~1978

221

마르티누스 브라카렌시스

Martinus Bracarensis

580년 사망

139

마테오 리치

Matteo Ricci 선교사

1519~1612

241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177

모리타 쇼마

森田 正馬

1874~1938

220

바뤼흐 스피노자

Baruch Spinoza

1632~1677

149

바쿠닌

Mikhail Bakunin 아나키스트

1814~1876

129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

Burrhus Frederic Skinner

1904~1990

358

베니토 무솔리니

Benito Mussolini

1883~1945

148

보나벤투라

Federico Bonaventura 국익우선주의

1555~1602

145

샨도르 페렌치

Sandor Ferenczi

1873~1933

208

소렐

Georges Sorel

1847~1922

129

시드니 소니노

Sidney Sonnino

1847~1922

147

아담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

156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기계적 세계관

1642~1727

163

안드레아스 오시안데르

Andreas Ociander 신학자

1498~1552

122

안토니오 사란드라

Antonio Salandra 국익우선주의

1853~1931

147

알렉시 드 토크빌

Alexis de Tocqueville

1805~1859

211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

1875~1965

122

애거사 크리스티

Agatha Christie

1890~1976

177

앨퀸

Alcuin 플라쿠스 알쿠이누스

737~804

139

어빙 크리스톨

Irving Kristol 힘멜파드 부인 역사학자

1920~2009

175

에리히 폰 뎀 바흐첼레프스키

Erich von dem Bach-Zelewski 친위대장군

1899~1972

257

에피쿠로스

Epikuros

B.C. 341~270

347

오시오 헤이하치로

大?平八郞 에도 시대의 양명학자

1793~1837

229

오토 폰 비스마르크

Otto von Bismarck

1823~1898

158

요하네스 에크

Johannes Eck

1486~1543

115

요하네스 케플러

Johannes Kepler 기계적 세계관

1570~1631

162

요하네스 폰 팔츠

Johannes von Paltz

1445?~1511

109

윌리엄 틴들

William Tyndale

1492~1536

121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

Ivan Pettovi? Pavlov 외과의사

1849~1936

357

이시도루

Isidorus 세비야의 대주교

570~636

139

자크 라캉

Jacques Lacan

1901~1981

220

장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165

조피 숄

Sophie Scholl

1921~1943

295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311

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1939

198

체사레 보르자

Cesare Borgia

1475~1507

191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208

카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

122

카밀로 벤소

Camillo Benso Conte di Cavour

1810~1861

146

카트린 드 메디치

Catherine de medici

1519~1589

148

크로포트킨

Pyotr Kroporkin 아나키스트

1842~1921

129

클라우스 솅크 폰 슈타우펜베르크

Claus Schenk von Stauffenberg 대령

1907~1944

294

클로드 엘베시우스

Claude Helveltius 계몽주의자

1715~1771

353

테르툴리아누스

Tertullianus

155~240

185

토마스 아 켐피스

Thomas a Kempis

1380~1471

110

토마스 홉스

Thomas Hobbes

1588~1679

149

톻머스 사즈

Thomas Szasz

1920~

209

폴 앙리 돌바크

Paul Henri d’Holbach 계몽주의 철학자

1723~1789

353

프리드리히 2

Friedrich II

1712~1786

127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Friedrich Schleiermacher

1768~1834

174

필리프 멜란히톤

Philipp Melanchthon

1497~1560

112

하인리히 불링거

Heinrich Bullinger

1504~1575

120

하인리히 힘러

Heinrich Himmler 히틀러 친위대장

1900~1945

252

한스 카로사

Hans Carossa

1876~1956

317

한스

Hans Scholl

1918~1943

295

헤닝 폰 트레스코프

Henning von Tresckow 중령

 

29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y 2020.10.10.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