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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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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안된다.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및 서사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위주다 보니 시작은 했지만 끝맺음까지는 끈기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이 책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이러한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동서양의 열세 가지의 고전을 저자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통해 풀어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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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안된다.

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및 서사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위주다 보니 시작은 했지만 끝맺음까지는 끈기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 책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이러한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동서양의 열세 가지의 고전을 저자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통해 풀어서 설명해 준다. 단순히 줄거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저자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어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서양 고전, 2부는 동양 고전을 다루고 있다.

서양 고전 부분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 비극, <역사>,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7가지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동양 고전 부분에서는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삼국사기>, <일본서기>의 6가지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 호메로스 <일리아스>


10여 년 전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보고 느꼈던 그 강렬함이 아직까지 여전하다. 그의 압도적인 눈빛과 카리스마가 아킬레우스의 현신이라고 느껴질 만큼 대단했던 기억이 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바로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이다.


"일리아스는 분노가 복수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눈물로 지워진다는 말을 뒤에 남기고 싶었다. 아킬레우스는 발아래 무릎 꿇은 늙은 프리아모스를 내려다보며 고향에 있을 아버지의 마음을 읽고, 죽은 파트로클로스에 대한 복수로 타올랐던 분노를 흐르는 눈물로 씻었다. 아킬레우스는 프리아모스를 일으켜 세우고 막사를 나가 헥토로의 시신을 트로이 성으로 함께 돌려보낸다. 그리고 12일간 휴전을 선언해 트로이 사람들이 헥토르의 죽음을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학창 시절 일리아스를 다 읽었는지 일부분만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 피 끓는 청춘이었기에 아킬레우스의 영웅담과 전쟁에 대한 서사만이 눈에 들어왔었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니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납치된 아내를 되찾기 위한 두 나라의 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빛난 영웅의 서사시가 아니라,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되고 그 복수는 눈물로만 해소될 수 있다는 용서의 서사시라는 것이다.


◆ <삼국지>


학창 시절 필독서 중의 필독서였던 <삼국지>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역자도 많았고, 여러 역자의 책을 두루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시점에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이 대유행을 하며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했었다. 친구별로 여러 유형의 장수들을 꼽긴 하였지만 역시 핵심은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량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사마의'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우리의 삼국지에서 놓친 영웅이 사마의다. 삼국지는 조조와 유비의 대결이 전반전이라면 후반전은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인데, 제갈량만 부각되었다. 더욱이 제갈량의 활약은 20~30대였던 전반전에 다 소진되고 후반전에서는 끊어지는 숨통을 마지막 계략으로 지킬뿐이다. 그러나 제갈량보다 두 살 위였던 사마의는 50대 이후가 전성기로 삼국지의 후반전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아내었다는 고사가 있을 정도로 제갈량에 비해 저평가 되었던 사마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삼국 시대 이후 서진(西晉)의 기틀을 닦았던 그가 삼국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고전 읽기는 그래서 상해에서 우연히 들른 재즈 바를 닮았다.

동서가 따로 없고, 고금이 따로 없었다. 거기에도 사람이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있었다.

깨닫고 보니 깨달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랬다. 결국 사람 이야기다."


고전은 결국 사람 이야기라는 저자의 글이 중년의 나이가 되니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사람이 주인공인 세상에서는 사람 간의 관계, 사람의 이야기는 그 빛이 바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수 천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고전의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b****n 2020.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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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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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도 읽지않았던 고전을이번기회에동서양고전을 전반적으로 읽을수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1부는 서양고전이고 2부는 동양고전인데그리스로마신화는 또 읽고 알고있는내용이어도 다시읽어도 재미있었고삼국지 또한 그러했다고전은 정말 고전다웠다.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많은 주인공들... 읽기 힘들었는데이책을 통해 줄거리뿐만아니라 저자의 생각등을 알수있어서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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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도 읽지않았던 고전을

이번기회에

동서양고전을 전반적으로 읽을수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1부는 서양고전이고 2부는 동양고전인데


그리스로마신화는 또 읽고 알고있는내용이어도 다시읽어도 재미있었고

삼국지 또한 그러했다


고전은 정말 고전다웠다.


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많은 주인공들... 읽기 힘들었는데

이책을 통해 줄거리뿐만아니라 저자의 생각등을 알수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미있게 읽은거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좋은점은 그 긴 긴 고전들을

이 책한권으로 압축했다는 점이 ... 대단하다



k****5 2020.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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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안된다.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및 서사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위주다 보니 시작은 했지만 끝맺음까지는 끈기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이 책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이러한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동서양의 열세 가지의 고전을 저자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통해 풀어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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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안된다.

많은 분량과 복잡한 내용 및 서사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위주다 보니 시작은 했지만 끝맺음까지는 끈기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 책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이러한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동서양의 열세 가지의 고전을 저자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통해 풀어서 설명해 준다. 단순히 줄거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저자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어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서양 고전, 2부는 동양 고전을 다루고 있다.

서양 고전 부분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 비극, <역사>,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7가지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동양 고전 부분에서는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삼국사기>, <일본서기>의 6가지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 호메로스 <일리아스>


10여 년 전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보고 느꼈던 그 강렬함이 아직까지 여전하다. 그의 압도적인 눈빛과 카리스마가 아킬레우스의 현신이라고 느껴질 만큼 대단했던 기억이 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바로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이다.


"일리아스는 분노가 복수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눈물로 지워진다는 말을 뒤에 남기고 싶었다. 아킬레우스는 발아래 무릎 꿇은 늙은 프리아모스를 내려다보며 고향에 있을 아버지의 마음을 읽고, 죽은 파트로클로스에 대한 복수로 타올랐던 분노를 흐르는 눈물로 씻었다. 아킬레우스는 프리아모스를 일으켜 세우고 막사를 나가 헥토로의 시신을 트로이 성으로 함께 돌려보낸다. 그리고 12일간 휴전을 선언해 트로이 사람들이 헥토르의 죽음을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학창 시절 일리아스를 다 읽었는지 일부분만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 피 끓는 청춘이었기에 아킬레우스의 영웅담과 전쟁에 대한 서사만이 눈에 들어왔었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니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납치된 아내를 되찾기 위한 두 나라의 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빛난 영웅의 서사시가 아니라,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되고 그 복수는 눈물로만 해소될 수 있다는 용서의 서사시라는 것이다.


◆ <삼국지>


학창 시절 필독서 중의 필독서였던 <삼국지>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역자도 많았고, 여러 역자의 책을 두루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시점에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이 대유행을 하며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했었다. 친구별로 여러 유형의 장수들을 꼽긴 하였지만 역시 핵심은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량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사마의'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우리의 삼국지에서 놓친 영웅이 사마의다. 삼국지는 조조와 유비의 대결이 전반전이라면 후반전은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인데, 제갈량만 부각되었다. 더욱이 제갈량의 활약은 20~30대였던 전반전에 다 소진되고 후반전에서는 끊어지는 숨통을 마지막 계략으로 지킬뿐이다. 그러나 제갈량보다 두 살 위였던 사마의는 50대 이후가 전성기로 삼국지의 후반전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아내었다는 고사가 있을 정도로 제갈량에 비해 저평가 되었던 사마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삼국 시대 이후 서진(西晉)의 기틀을 닦았던 그가 삼국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고전 읽기는 그래서 상해에서 우연히 들른 재즈 바를 닮았다.

동서가 따로 없고, 고금이 따로 없었다. 거기에도 사람이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있었다.

깨닫고 보니 깨달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랬다. 결국 사람 이야기다."


고전은 결국 사람 이야기라는 저자의 글이 중년의 나이가 되니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사람이 주인공인 세상에서는 사람 간의 관계, 사람의 이야기는 그 빛이 바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수 천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고전의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b****n 2020.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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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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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현재에도 시대만 바뀌었지 사람은 똑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같기에 시대가 달라도 같은 실수는 반복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고전을 접해왔다. 그러나 제대로 기억이 나는 것이 많지 않다. 고전 속에서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여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같이 해보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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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현재에도 시대만 바뀌었지 사람은 똑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같기에 시대가 달라도 같은 실수는 반복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고전을 접해왔다. 그러나 제대로 기억이 나는 것이 많지 않다. 고전 속에서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여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같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작가가 고전 속의 상황으로 들어가 작가 맘대로 상황을 해석하고 분석하며 맘대로 상상하며 딱딱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는 법을 공유하는 책이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에는 그리스 로마신화,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비극, 헤로도토스의 역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묶은 서양 고전과 사마천의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본서기를 묶은 동양 고전에 대한 내용이다. 수많은 고전 중에서 고전 중에 고전만을 엄선한 느낌이다. 고전에 대한 요약도 잘 돼있고 작가의 개인적인 관점이 상상력을 어떻게 자극하는지 요령을 알려준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2500년간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인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위대한 콘텐츠의 화수분이라고 한다. 그 신화 속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몰아내고 권력을 차지하는 쿠데타가 두 차례 나온다. 크로노스의 쿠데타와 제우스의 쿠데타이다. 쿠데타가 과거에 대해서 폭력적으로 단절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명분을 가지려고 하지만 시대를 바꾸려는 노력은 항상 다가올 미래에 대한 동경이 아닌 두려움에서 출발한다고 작가는 판단하며 보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보다 더한 막장은 없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문제의 시작도 사람이고 끝도 사람이다. ai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도 사람은 똑같이 살고 있다.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넓혀나가 자신의 그릇의 점점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p******2 2020.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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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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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여러 기업의 대표를 지낸 최봉수 저자가 16만 쪽에 달하는 동서양 고전을 3백 쪽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게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제공한 책이다.  1부 서양 고전 :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 비극, 역사,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2부 동양 고전: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삼국사기, 일본서기   그리스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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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여러 기업의 대표를 지낸 최봉수 저자가 16만 쪽에 달하는 동서양 고전을 3백 쪽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게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제공한 책이다.

 

1부 서양 고전 :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 비극, 역사,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2부 동양 고전: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삼국사기, 일본서기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같은 책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 책들을 읽기보다 단편적인 내용만 기회 닿는 대로 보았다.내 맘대로 고전읽기는 너무 어렵고 방대한 책이라 이해하기 어려웠던 원서의 내용들을 저자 나름의 해석을 통해 재미있는 문체로 알려준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방대한 동서양 고전을 모두 읽기 힘든 사람들에게 엑기스를 제공하며 고전 속 지혜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고전에 취미를 들이게 된다. 고전에 흥미는 있지만 두꺼운 고전을 일일이 모두 읽어보기 벅찬 사람들에게 권한다.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복숭아 동산에 올라 검은 소와 흰 말을 제물로 올리고 도원결의한다.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한다. 물론 연의에만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세 영웅의 최후는 허망을 넘어 허탈하다. 역사는 소설이 아니다. --- p.241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6 2020.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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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맘대로 고전 읽기
"[서평] 내 맘대로 고전 읽기" 내용보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책들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당장 서점에 달려가도 여러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 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고전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책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왜 그 수 많은 책들 속에서 시대와 상관 없이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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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책들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당장 서점에 달려가도 여러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 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고전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책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왜 그 수 많은 책들 속에서 시대와 상관 없이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책들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렇다고 그 모든 고전을 읽기에는 현대인들에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은 고전 읽기 도전에 도움이 되도록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신화부터 고대까지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고전 13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각 고전마다 가지고 있는 시대적 상황으로 들어가, 그 상황을 인식하고 느껴보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먼저, 책 속의 서양 고전 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장 많이 접해 보았을 것입니다. 신화이기에 구전된 내용을 정리한 사람마다 인물의 성격과 사건이 다른 경우가 있기 마련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그리스는 단일 국가가 아닌 다수의 도시 국가 연합이므로 각 도시의 주신이 다릅니다. 이를 신격화 하는 과정에서 해석을 다르게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이아로 시작되는 신화는 우리의 정서와 차이가 있는 황당한 설정과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숨김 없이 찾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동양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은 고전은 삼국지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시대적으로는 후한 말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하여 사마씨가 진을 세워 오를 멸망시키는 100여년의 시대적 이야기입니다. 중원을 두고 벌이는 세 나라인 위, , 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그 시대의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적인 현실성을 유지하면서, 영웅을 만들기도 하고, 영웅이지만 인간적인 욕망으로 인해 몰락하는 모습도 모두 만날 수 있기에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먼저 저자는 고전에 대해서 같은 내용이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과 다른 상상이 그려진다고 전합니다. 따라서, 이 책 속의 고전을 직접 읽으신 분이라면 저자와 다른 경험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읽으실 계획이라면, 그 고전 속에서 새로운 느낌이나 상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난생 처음 겪고 있는 특별한 환경에서 만나는 고전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해 봅니다. :)


b*****s 2020.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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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2020-85 내맘대로 고전읽기
"[도서리뷰] 2020-85 내맘대로 고전읽기" 내용보기
그리스 로마신화, 중국의 사기, 삼국지, 한국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거기에 일본의 서기부제인 ‘신화에서부터 고대까지‘를 모두 꿰뚫어 기록한 ’고전읽기 설명서’입니다.저에게 고전은 어렵습니다. 읽는 호흡이 더딘 문체도, 수많은 등장인물을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그 흔한 로마인 이야기도 읽지 않았고 하다 못해 TV사극도 잘 안 봅니다. 고전의 중요함을 말하는 책들은 많았지
"[도서리뷰] 2020-85 내맘대로 고전읽기" 내용보기

그리스 로마신화, 중국의 사기, 삼국지, 한국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거기에 일본의 서기

부제인 ‘신화에서부터 고대까지‘를 모두 꿰뚫어 기록한 ’고전읽기 설명서’입니다.

저에게 고전은 어렵습니다. 읽는 호흡이 더딘 문체도, 수많은 등장인물을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그 흔한 로마인 이야기도 읽지 않았고 하다 못해 TV사극도 잘 안 봅니다.

고전의 중요함을 말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딱히 손이 가는 책도 찾아보지 못 했습니다.

이 책은 읽는 속도는 더뎠지만 고전의 전체흐름을 요약하여 이해하기 쉽고, 등장하는 인물, 사건에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효용입니다.

16만쪽에 달하는 13개의 고전들을 300페이지로 압축해 놓았습니다.

저자는 하나의 고전을 읽고 동시대에 일어난 일이나 등장인물을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또 다른 고전을 찾아 수십 번을 읽어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랜 시간 취미처럼 고전을 찾아 읽고,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관점까지 찾아보며 공부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들어본 등장인물의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기억하기 어려운 등장인물들의 역학관계가 어스름히 연결되고 인물이나 사건이 전하는 지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한신에게 영웅의 모습과 소인배의 모습이 교차한다고 평한다. 누구든 양면이 있지 않을까? 한신은 소하처럼 꼬리 내리는 데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그 정도 급이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장량은 동급으로 인정하지만 그와는 지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군인 유방과 지향이 같으나, 유방은 ‘하늘의 도움을 받고 계시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하늘을 탓한다. 그래서 창업하지 않고 반란도 꾀하지 않는 대신 대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면 냄새를 풍기지 않아야지, 대접은 가치가 있을 때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접대만 받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희망을 ‘스스로는 시정잡배의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는 성인의 마음을 요구했다’고 사마광은 평했다. 하물려 유방에게 성인의 마음을? 소가 웃을 일이다. 한신은 자신을 보는 눈도 놓쳤지만, 남을 보는 눈도 감았다.

고전이 쓰여진 배경과 집필 관점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사학자들처럼 분석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학자 김부식은 괴력난신을 입에 올릴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신화를 다룬다. 사마천이 황제를 다룰 수밖에 없듯 삼국의 건국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가 ‘유교적’ 혹은 ‘사대적’이라는 세간의 주장에 반할 수 있는 한 사례다. 그의 건국신화는 140년 뒤 《삼국유사》에 거의 그대로 재인용된다. 《삼국유사》는 다만 정사의 담담한 표현을 컬러풀하게 색칠했을 뿐이다.

한 때 유행처럼 역사적 인물을 사대주의적인 인물이라며 비난하던 관점을 시대 배경이나 인물의 환경과 함께 다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안내합니다.



소설 《초한지》는 물론 《사기》에도 소하의 분량은 미미하다. 이야깃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평생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주군에 맞서기는커녕 주군의 그림자보다 더 뒤에 서길 바란 소하였으니 카메라 앵글에 들어올리 없지. 가끔 ‘저 사람은 왜 살지?’싶을 정도로 자신의 목소리를 철저히 감추고(아니 생각을 하지 않으니 할 말이 없어서) 상사, 오너의 눈치만 살피며 맞장구나 치고 심지어 소하를 흉내 내듯 한발 앞서 심기를 챙기는 사람을 본다. 참 어렵게 인생을 풀어간다 싶은데 또 그런 사람이 회사에서 장수한다. 멀쩡한 상사, 오너도 그런 자를 좋아한다. 그러니 소하가 요즘 재주목받는 건가? 우리 소하도 유방이 죽고 2년 뒤, 비록 좌불안석이었겠지만 양지에서 살다 뒤따르듯 숨을 거둔다. 과연 잘 산 건가? 좇을 만한 인물인가?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고전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호기심을 안겨 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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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202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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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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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그리스로마>부터 <일본서기>까지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던 흥미로운 고전 해석법16만쪽 방대한 동서양의 고전을 <내 맘대로 고전 읽기> 3백쪽 한권으로 정리하는 책  사람은 자신이 아는 세상, 인정하고픈 세상만 보려 한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딱 그만큼만 보인다. 거기서 벗어날 때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데 그게 참 힘들다. <내 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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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그리스로마>부터 <일본서기>까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던 흥미로운 고전 해석법

16만쪽 방대한 동서양의 고전을 <내 맘대로 고전 읽기>

3백쪽 한권으로 정리하는 책

 

 

사람은 자신이 아는 세상, 인정하고픈 세상만 보려 한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딱 그만큼만 보인다. 거기서 벗어날 때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데 그게 참 힘들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의 최봉수 작가님의 말입니다. 그렇죠. 지금까지 읽었던 동서양의 고전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정리가 안된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책은 동서양 고전을 정리하는 책으로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풍부한 지도와 사진자료가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고전을 이번 좋은 기회에 정리해 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부친 사마담은 사마천에게 유언했다. “주공이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나 공자가 있고, 공자가 죽은 뒤 지금에 이르기까지 또 500년이 되었으니, 다시 밝은 세상을 이어 받아 <역전>을 바로 잡고 <춘추>를 이어받고 시, 서, 예, 악의 근본을 밝히는 자가 나와야 할 것이다.“사마천은 바로 이 부친의 유언을 받들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사기>다.---p165. 사마천 사기 중에서

 

 

<삼국지>시대의 권력 이동은 동탁에서 조조로 이동하고, 관도대전으로 삼국시대가 열리지만 적벽대전으로 삼국정립이 이루어지며, 이릉대전을 전후로 1세대 주인공들은 사라지고, 오장원전투 이후 사마의로 권력이 이동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p238 삼국지 중에서

 

가디언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y*****9 202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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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전은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기회에 아주 핵심만 잘 정리된 고전을 읽게되서 좋았습니다.저는 독서의 맛을 뒤늦게 안 편이라청소년시절 고전을 읽지 못했는데요저 처럼 고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페이지도 넉넉하니 정말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 좋네요.역시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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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전은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기회에 아주 핵심만 잘 정리된 고전을 읽게되서 좋았습니다.

저는 독서의 맛을 뒤늦게 안 편이라

청소년시절 고전을 읽지 못했는데요

저 처럼 고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페이지도 넉넉하니 정말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 좋네요.

역시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y******h 202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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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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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읽으려 들면 안 읽힐 뿐더러 혐오하는 마음도 생긴다. 학창시절 고전이 그랬다. 정해진 다빙 있어 고르려 안간힘을 쓸 때마다 침대 밖으로 삐져 나온 다리를 자르는 끔찍함을 떠올렸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라는 책을 읽었다. 역시 마음 내키는 대로 해야 재미있다. 그렇다고 마냥 엇나갔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뿌리는 곧게 땅에 박은 채 자유자재로 가지를 뻗는 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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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읽으려 들면 안 읽힐 뿐더러 혐오하는 마음도 생긴다. 학창시절 고전이 그랬다. 정해진 다빙 있어 고르려 안간힘을 쓸 때마다 침대 밖으로 삐져 나온 다리를 자르는 끔찍함을 떠올렸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라는 책을 읽었다. 역시 마음 내키는 대로 해야 재미있다. 그렇다고 마냥 엇나갔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뿌리는 곧게 땅에 박은 채 자유자재로 가지를 뻗는 나무와 닮은 꼴이었다. 고전을 많이 그리고 깊이 안다면 독서가 더욱 풍성했을 진데 미천한 나의 경험이 자꾸만 발목을 잡았다. 여러모로 나의 얕음을 탓하느라 바빴다.

흥미로운 건 동양과 서양을 섞지 않고 나누어 구성했다는 점이었다. 의도했던 것일 수도 있으나, 읽는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물과 기름 마냥 닿아도 섞이기가 쉽지 않은 두 세계 간의 비교가 가능했다. 서양 쪽은 등장인물이 많았으며, 신화에 가까운 대목이 많았다.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인간과 흡사한 외모, 성격 등을 지닌 신들의 모습에 여러 차례 감탄사를 자아냈었는데, 당시의 느낌이 되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긴장을 살짝은 했다. 어디서부터 역사로 꼽을 수 있을지를 예의주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록이라 하는 것이 완벽하진 않다지만 전적으로 상상에 의존해 창조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대목 간의 구분은 필요했다. 대강의 선을 그을 수 있었는데, 나로서는 신화건 역사건 모든 게 부러웠다. 어쩌면 이는 지독한 서양 중심주의적 사고를 오랜 기간 마치 내 것인 양 구사해온 결과일 수도 있다. 왠지 이 정도의 풍부함이라면 매순간 자랑스러움을 느낄 법도 했다. 동양 부분의 마지막에 수록된 일본서기쪽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더욱 짙어졌다. 논란이 많은 기록이다. 역사를 조작하는데 능한(?) 일본을 익히 보아온 우리로서는 반감부터 들어 들여다보려 들지도 않을 만한 책이다. 일본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진위 여부를 두고 말이 많다고 했다. 중간중간 붕 뜨는 기간을 어찌해서라도 채워보려 안간힘을 쓴 덕에 한 사람이 100년에서 120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생존하고, 왕위 재위도 70-80년에 달하는 기나긴 기간동안 하는 등의 믿기 힘든 결과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앞서 읽은 서양의 이야기와 달리 마냥 허무맹랑하게 일본의 사례가 읽히는 데는 나의 안으로 굽은 팔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했다.

전적으로 바람직하다 할 순 없음에도삼국사기는 학창시절 수시로 접해서 그런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혔다. 김부식이라 하면 고리타분한 유학자의 인상을 우선 떠올리곤 했다. 그로 인해 개혁을 부르짖던 서경파가 힘을 잃었고, 이후 이 땅에 세워진 국가들이 진취성을 잃었다는 식의 해석이 정설인양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김부식 시절의 유학이 조선 시대의 성리학과는 다르다는 걸 주목했으며, 신채호에 관한 우리의 오해(?)에 대해서도 찬찬히 살폈다. 단재 선생이 계승해야 한다 여겼던 건 묘청이 결코 아니었다. 저자는 김부식이 지독할 정도로 실리주의를 구사한 인물이라고 보았다. 그에게 중요한 건 의 구분이었다. ‘에 속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스스로의 생존을 도모했다. 후대의 그를 향한 사대적이라는 평이 그에게는 아마도 충격일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웠던 점을 꼽자면 법가를 실현하려던 인물들의 비참한 말로였다. 하나의 원칙을 정해 놓고 이를 철썩같이 따르는 태도는 우직해 보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유연성이 없어 보인다. 역사 속 인물들이 혼란을 다스림에 있어 일종의 철칙으로 삼으려 들었던 법가는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는 도구로 작용했으니, 오기, 상앙, 한비자, 이사 모두 그랬다. 나름 권력의 중심부에 다가섰으며,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으므로 이들의 삶을 마냥 실패로 규정하기란 모호하다. 과연 그들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을까. 악법도 법이라며 죽음 앞에 의연함을 발휘했던 소크라테스 또한 동양에 왔다면 냉혹함은 덜하더라도 법가 사상에 도가 튼 인물로 활약했을 수 있겠다는 건 나 혼자만의 상상은 아닐 것 같았다.

한동안 원전에 해석을 입힌, 소위 친절한 책들이 대유행했었다. 3 자의 시선이 한 겹 덧입혀지면서 이상하게도 원래의 글이 지닌 난해함도 조금은 희석되었기에, 읽어야만 하는 상황이면 난 그런 책을 향해 손을 뻗었다. 원서를 읽는 게 가장 정확하다는 말을 신봉하는 마음에서 원서에 도전해보려고도 했지만 이내 풀이 죽었고, 그나마 존재하던 호기심마저 잃었다. 독서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을 오늘 확실히 깨달았다. 생각보다 고전이 흥미진진하다는 사실 역시 이번 독서를 통해 깨달은 점 중 하나다.


q*****2 2020.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