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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에 대한 나의 기억들도...
"흰눈에 대한 나의 기억들도..." 내용보기
작가의 말에 기형도 시인의 시와 아름다운 흰 눈에 대한 아련한 분위기가 참 겨울과 어울렸습니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장례식부분에 여실히 드러나있고 어린시절에 참 예뻐해주셨던 조부모님생각이 많이 났습니다.출판사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그런 책입니다주인공의 경우처럼 상실감과 무기력에 빠져들었을 때, 누구든 도움을 청하며 다시 하루를 더 살아갈 힘을 얻
"흰눈에 대한 나의 기억들도..." 내용보기
작가의 말에 기형도 시인의 시와 아름다운 흰 눈에 대한 아련한 분위기가 참 겨울과 어울렸습니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장례식부분에 여실히 드러나있고 어린시절에 참 예뻐해주셨던 조부모님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출판사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그런 책입니다

주인공의 경우처럼 상실감과 무기력에 빠져들었을 때, 누구든 도움을 청하며 다시 하루를 더 살아갈 힘을 얻기를 빈다. 극단적인 선택들은 그 순간의 기분 좋은 바람으로도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다. 맛있는 음식도, 늦은 오후까지 낮잠을 자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로도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책이 그런 요소가 되기를 바란다. 흰 눈은 당신의 그 모든 것을 덮어 줄 것이다.
j******9 2020.09.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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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
"나의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때로는 삶이 버겁다고 느낄 때, 혹은 치열하게 생존한 하루하루가 덫 없다고 느껴질 때.다시 무엇을 삶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까.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 돌이켜보면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지내던 철없던 시절.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봐도돌아갈 수 없음은 누구나 잘 알고 있듯,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것처럼, 지난날의 후회와 고단한 삶의
"나의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때로는 삶이 버겁다고 느낄 때, 

혹은 치열하게 생존한 하루하루가 덫 없다고 느껴질 때.

다시 무엇을 삶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까.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 돌이켜보면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지내던 철없던 시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봐도

돌아갈 수 없음은 누구나 잘 알고 있듯,


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것처럼, 

지난날의 후회와 고단한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기를 바라고 또 바라도.

눈은 모든 것을 덮을 수 없다는 사실을 주인공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이다.

설령 세상의 모든 것을 덮을 순 있더라도, 단 하나의 기억도 덮지 못함을.

그래서 눈이 오기를 고대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깨우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이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따뜻했던 추억으로 삶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이야기도 아니다.


희망과 용기를 품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니며, 

추억에 미소짓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알 수 없는 이유의 무력감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나약하고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일 뿐이다.


내일에의 희망이 아닌, 오늘 하루의 안도를 소망하는 삶.

극복의 의지가 아닌, 굴복의 몸부림으로 버티어내는 삶.


생의 목적이  타인에 의해 규정되고 속박되는 현실,

기꺼이 그 삶을 받아들여 싸구려 기계 부품처럼 갈려나가고, 깎여나간대도

그 지독한 굴레에서 벗어날 시도조차 생각하지 않는 삶.


마치 옥죄던 목줄을 풀어주고, 철장 문을 열어줘도

평지에 제대로 한 발 딛지를 못하고, 평생을 지낸 뜬 장으로 다시 숨어 버리는 누렁이처럼.


철없던 어린 시절에 대한 후회와 아련하게 떠오르는 낡아빠진 추억으로 점철된 삶일 뿐이다.

삶 전체로 보면, 이제는 기억도 명확하지 않을 법한 과거 1할의 후회와,

타인에 의해 규정된 환경에 순응하며, 남은 99할의 삶을 포기하듯 살아간다.


이야기는 대부분 주인공의 회상으로 전개된다. 

대화의 형식은 많지 않다. 그래서 중간 중간 읽기가 버거운 부분도 생긴다.

어쩌면 주인공의 삶에 있어서 기억에 담아둘 대화가 많지 않았을 이유에서일 것이며,

하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 오히려 썩어가는 마음에 담아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회상 형식의 전개에 있어서는,

주인공이 왜곡된 사실을 현실로 생각하며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다소 혼동을 주는 설정, 아침 드라마 같은 몇 사건의 전개.

혹 불안한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한 방식은 아닐까 짐작해 보았다.


이제, 책을 덮고 나의 어제, 오늘을 가볍게 돌아 본다.


삶의 목적과 목표,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오늘의 소망과 내일의 희망이 지금보다 밝은 곳을 향하고 있는지.

혹, 그저 하나의 부속품처럼 세상 속에서 그저 굴러만 가는 삶은 아닌지.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처럼 지독한 현실은 아닐지 몰라도,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져'가는 삶은 비단 다를 바 없다고.


어린날의 즐거웠던 기억. 따뜻했던 추억만 그리워하고,

과거의 기회를 아쉬워하고, 그리고 또 후회하면서도.

정작 오늘 그리고 내일은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새로운 삶의 동력 찾기를 게을리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마치며-

신인작가의 첫 작품. 

다소 투박한 흐름과 전개, 약간은 오락가락 따라가기 힘든 설정.

담을 수 있을 만큼 다 담아 보려고 한 것 같은 글.

어쩌면 날 것 그대로의 글. 

그러나 문장 하나 하나는 세심하고, 솔직하다.

그만의 색이 있고, 향기가 있다.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이다.

i******t 2020.09.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