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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백승종] 문장이 넘치기에, 더 필요한 시대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백승종] 문장이 넘치기에, 더 필요한 시대" 내용보기
문장은 변한다. 시대에 맞춰서,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글은 시대와 사람을 반영한다. 소비의 시대, 수많은 글과 말이 난무한다. 오히려 좋은 글들은 주목받기 쉽지 않다.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기에 따라잡기도 버겁다. 짧은 호흡은 사람들을 급하고 강퍅하게 한다. 숙고 보다 빠른 반응이 중요하다. 잠깐의 순간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진실보다는 자극이 중요하다. 설사 거짓일지라도,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백승종] 문장이 넘치기에, 더 필요한 시대" 내용보기

문장은 변한다. 시대에 맞춰서,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글은 시대와 사람을 반영한다. 소비의 시대, 수많은 글과 말이 난무한다. 오히려 좋은 글들은 주목받기 쉽지 않다.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기에 따라잡기도 버겁다. 짧은 호흡은 사람들을 급하고 강퍅하게 한다. 숙고 보다 빠른 반응이 중요하다. 잠깐의 순간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진실보다는 자극이 중요하다. 설사 거짓일지라도, 그래야 돈이 되고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럼에도 좋은 문장은 힘이 있다. 그렇기에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 저자는 조선시대 명문장가들의 글을 소개하며 문장의 힘을 설파한다. 제목과 같이 두 분류로 나눈다. 시기에 따라 문장가들을 살펴보고, 주제에 따라 사람과 문장을 소개한다. 때로는 인물이 겹치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문장가들의 삶과 글을 훑어보기에 더없이 좋다. 수백년을 초월하여 지금에도 가치 있다.

시대의 전환기, 혼탁한 세상일수록 문장가들의 글은 날카롭고 삶은 팍팍해진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글을 쓰고 실천했다. 우정과 사랑, 충절과 신의 같은 미덕을 말했다. 우리 시대와 맞지 않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들의 글과 삶은 고리타분하고 우둔해 보이기도 한다. 과거 조상들의 낭만에 불과한 걸까 

AI가 글을 쓰는 시대. 더 없이 글의 힘은 약해 보인다.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펜보다 칼, 아니 더 강력한 돈이 더 강한 시대다. 아니 언제고 그랬다. 그럼에도 문장의 힘을 믿는다. 짧은 문장 한 토막이 사람을 위로하고, 전쟁을 막고, 유대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장이 범람하는 시대, 그래서 강한 울림이 있는 문장이 필요하다.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진보해도 결국 인간은, 인간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시대에 저항하고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한다. 문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그렇기에 시대의 문장, 문장가들의 삶은 아직도 우리에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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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책에 담긴 지식을 통해 개인의 삶을 바꾸고 국가의 운명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가 한글을 창제한 이유도 그 점 때문이었다. 세종은 백성이 글을 읽으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p.87

군자가 악인을 처벌할 때는 지나치게 너그러운 것이 잘못이고, 소인이 원수를 갚을 때는 철저히 앙갚음을 하는 것이 문제다. p.109

이익은 붕당이 정치적 투쟁의 결과이며 이해관계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의 뿌리가 깊어지면 붕당 문제가 고질이 된다. p.135

한정된 재물을 가지고 사람들의 무한한 요구에 대응하면 싸움이 벌어진다. 참으로 당연한 이치이다. 한 사람이 벼슬을 얻으면 그를 그림자처럼 따르고 메아리처럼 대답하는 무리가 생긴다. 그들은 모두 관리가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우므로, 당파가 나뉘는 것 역시 뻔한 이치이다. (이익) p.137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해서 봄이 바로 시작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겨울철에 북쪽으로 날아오는 제비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p.167

정신으로 접하면 꿈이 되고, 육신으로 만나면 현실이다. 낮에 생각한 것을 밤에 꿈에서 보는 것은 정신과 육신이 함께 만난 것이다. p.195

오래된 것이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고 새것이라야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최한기) p.316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