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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와 주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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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땐 박각시? 주락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가슴에 뭉클한 것이 솟아오르고 눈에는 뜨거운 것이 그득 차올랐다.   이 가을을 화사하게 물들이기에 충분하 연두빛 노란빛 표지를 두어장 넘기면 해맑은 표정의 주인공 '고마'가 살짝 미소지으며 인사를 한다. 아주 단순하게 그린 그림인데도 그 그림속의 고마는 마치 모든 것을 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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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땐 박각시? 주락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가슴에 뭉클한 것이 솟아오르고 눈에는 뜨거운 것이 그득 차올랐다.

 

이 가을을 화사하게 물들이기에 충분하 연두빛 노란빛 표지를 두어장 넘기면

해맑은 표정의 주인공 '고마'가 살짝 미소지으며 인사를 한다.

아주 단순하게 그린 그림인데도 그 그림속의 고마는 마치 모든 것을 품은 듯한 눈빛을 하고 있다.

'괜찮아요. 나도 그래요. 그래도 괜찮아요' 라고 말하듯....

그래서인지 그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된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가?

그린이 장경혜님의 그림은 단순한 듯 하지만 따뜻하고 정감이 넘친다.

 

책의 삽화에 너무 빠져 있었다.

다시 이야기로 넘어가면 주인공 고마와 고마의 할머니의 옛집에 살고 있던 많은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다.

할머니가 사시던 집엔 숲이 있었고 그곳엔 할머니만 살고 있었던게 아니었다.

박가시, 주락시, 땅강아지...(이름을 알지 못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고마가 할머니 집의 뒷뜰 수풀속에서 예전부터 그곳에서 살던 주인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환타지 라고 할수 있겠다.

친구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선 박각시와 친구들에게서는 용기와 헌신을

고마 때문에 다리를 다쳐서 기어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주락시와 그런 주락시를 가족처럼 걱정해주는 친구들에게는 따뜻한 배려와 인정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은 이를 향한 애도 장면과 고마를 친구처럼 따뜻하게 반겨주는 숲속 친구들에게서 작가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하는 기본 도리와 사람이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지.

 

작가의 말에 쓴 백석작가의 '박각시 오는 저녁'에 또 한 번 뜨거운 것이 울컥 솟아오른다.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 권한다. 고향으로 돌아간 듯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 읽으라고 던져주지 말고 꼭 함께 읽어주길 바란다.

아이들은 알지 못했던 이야기지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p*******i 2013.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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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와 주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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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특유의 순수하고 섬세한 문체로 고마와 숲 속 풀벌레들의 신비로운 만남을 들여다보면서,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전해주는 책이다. 시나 동화,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정말 놀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난다. 재미있는 일상을 엿보고 재치있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늘 바쁘게 학교 생활하며 고민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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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특유의 순수하고 섬세한 문체로 고마와 숲 속 풀벌레들의 신비로운 만남을 들여다보면서,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전해주는 책이다. 시나 동화,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정말 놀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난다. 재미있는 일상을 엿보고 재치있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늘 바쁘게 학교 생활하며 고민하는 아이들이 다 함께 읽어보고 쉽고 재미있게 일상을 변화시키는 책이 될 것 같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재미있게 동심에 빠져보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부담없이 이야기에 아이들과 함께 푹 빠져보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13.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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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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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콩밥에 가지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 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 집은 안팎 문을 횅하니 열젖기고 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 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대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 돌우래며 팟중이 산 옆이 들썩하니 울어댄다 이리하여 한울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 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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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콩밥에 가지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

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

집은 안팎 문을 횅하니 열젖기고

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

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대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

돌우래며 팟중이 산 옆이 들썩하니 울어댄다

이리하여 한울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

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책을 읽고서 책 뒤에 실린 백석의 시 '박각시 오는 저녁'을 읽어보았다. 

조용히 소리내 읽다보니 해가 지고 어스름해진 저녁 모깃불을 펴고 평상에서 저녁을 먹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쓸어놓은 마당, 가지런히 정리된 마당가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쌔하게 피어오르는 모깃불을 쬐고 있노라면 시간이 그대로 멈추어 영원이 된 듯 했다.

하지만 세월은 여지없이 흘렀고 우리 시골집 마당은 시멘트로 덮이고 어렸던 우리는 객지로 나가 새 살림을 꾸렸다.

시를 읽으며 잠깐 과거 시간으로 돌리었는데 책을 쓴 김기정 작가는 오랫동안 이 시를 가슴에 품었다가 이를 바탕으로 동화를 썼다고 한다.

 

고마의 아빠 구만 씨가 나 자란 시골집은 높은 고층빌딩에 둘러싸인지 오래지만 그동안 할머니가 팔 수 없다하여 그대로였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고마네 가족은 할머니 집을 팔기위해 오랫만에 시골집을 찾는다.

큰풀들이 무성한 집을 둘러보던 고마는 뒤뜰에서 우연히 주락시를 만나 낯선 이들이 모인 숲의 잔치에 가게 된다.

할머니의 손자라며 반갑게 맞이하는 이들 사이에서 고마는 먼저 만났던 박각시를 만나고.. 이들이 지금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들의 조상님께 절을 올리고 그동안 돌봐주신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는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이들에게 애틋한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주락시를 업고 할머니 집으로 돌아오면서 왠지 모를 따뜻한 눈물을 흘린다. 

 

오래된 할머니집 그리고 수풀이 무성한 뒤뜰은 왠지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거기에 독특한 그림체를 가진 장경혜 화가의 그림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보태기에 충분하다.

선명치 않은 선들과 파스텔톤의 색으로 채워진 수풀과 꽃 사람을 닮은 풀벌레들의 형상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분위기를 이끌어주었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은 제일 먼저 주락시가 왜 앉은뱅이가 되었는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개미를 잡아 더듬이를 떼고 잘 날지 못하는 나방을 발로 밟더란 이야기를 하며 그런 행동을 한 아이가 너무 나쁘단다.

전에는 그저 곁에서 신기하게 구경했을 아이들인데..

고마와 풀벌레들의 만남처럼 우리 아이들도 동화를 통해 그 작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가 깨닫게 된 듯 하다.

작은 풀벌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도 커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사람과 벌레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우리들에게 어떤 말을 전할까 

우리 귀에 들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새삼 가깝게 그리고 애절하게 들리는 밤이다.



 

a*****6 2013.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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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문체와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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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잘 쓰여진 동화이다. 소재도 참신하고 문체도 깔끔하다. 양장의 제본상태도 고급스럽고 독특한 그림체도 글과 썩 잘 어울린다.   동화의 처음에서 회색의 아파트 숲 사이에서 한 아이가 창문을 열고,  밖을 빼꼼 내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모모에서 회색신사들이 꿈꾸는 회색도시가 떠오른다. 각박하고 마음이 답답하다.   그러나 이것이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살
"정갈한 문체와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이는 책" 내용보기

군더더기 없이 잘 쓰여진 동화이다. 소재도 참신하고 문체도 깔끔하다.

양장의 제본상태도 고급스럽고 독특한 그림체도 글과 썩 잘 어울린다.

 

동화의 처음에서 회색의 아파트 숲 사이에서 한 아이가 창문을 열고, 

밖을 빼꼼 내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모모에서 회색신사들이 꿈꾸는 회색도시가 떠오른다.

각박하고 마음이 답답하다.

 

그러나 이것이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얼마나 다를까?

아이들은 숲과 나무, 꽃, 곤충과 친하지 않다. 

콘크리트, 시멘트, 아스팔트가 더 익숙한 아이들..  

자연에서 놀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놀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 

이런 세상 속에서 사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각박해질까 두렵다.

 

구만씨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사진은 그와 대조적으로

옛날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꽃밭에서 가족과 누워도 보고, 밀짚모자를 쓴 채 고양이와도 놀아보고, 

자전거도 타 보고.. 풀이 무성한 앞마당에서 찍은 가족 사진,  

사진 속의 아이는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어릴적 추억이 담긴 집을 팔려고 마음먹은 구만씨.. 

아빠와 함께 찾은 옛 집에서

구만씨의 아들 고마는 옛집에 가서 박각시와 주락시를 만난다.

박각시, 그리고 주락시, 그리고 다른 곤충들이 의인화되어 나타나는데

 

어린 고마에게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듯 하다. 

우리 아이들은 인공보다는 자연에서 더욱 '자연스럽다'.

 

살 곳을 잃게 된 곤충들은 삶의 새 터전을 찾아 나서는데, 

새 터전을 찾아나서는 것은 그야말로 모험이다. 

'숨이 막히는 검고 매캐한 연기 속을 날아, 가도 가도 이슬 한 방울 없는 메마른 회색 황무

지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서 자신들을 노리는 매서운 공격을 숱하게 받았다' 

이 곤충들이 느낀 위협이, 곧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야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아빠 구만씨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별이 총총 반짝이고 숲에는 벌레우는 소리가 가득한 밤, 마루에 앉아서.. 

구만씨의 옛 집이 어떻게 될지는 나타나있지 않다.

다만 독자는 아련한 느낌 속에 희망을 안고 책을 덮는다.

 

정갈하게 쓰여진 문체도 좋지만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의 그림이다. 

마치 파스텔, 사인펜, 크레파스, 색연필 따위로 그려진 아이의 그림같지만, 

이 책의 내용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전해 준다.

 

오랜만에 아주 좋은 책을 읽었다.

e****c 2013.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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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시와 주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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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목이 참 생소한 책이였다 박각시와 주락시? 이게 뭐지? 주각시를 잘못 쓴건가?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지금 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면 잔잔한 미소 혹은 어떤 뭉클함.. 이런것들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항상 바쁘게 물질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익숙하다가 이렇게 따뜻하고 마음이 참 착해지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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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목이 참 생소한 책이였다

박각시와 주락시? 이게 뭐지?

주각시를 잘못 쓴건가?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지금 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면

잔잔한 미소 혹은 어떤 뭉클함.. 이런것들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항상 바쁘게 물질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익숙하다가

이렇게 따뜻하고 마음이 참 착해지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런 생활이 그리워지는

사실 나는 그런 시대의 삶을 잘 모르면서도

어쩐지 그리워지고 아쉬워지는 그런 향수병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삽화도 어찌나 그리 은은하고 따뜻한지...

아이들에게 이런 그림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이런 삶을 다시 만나게 해주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p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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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와 주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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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석의 '박각시 오는 저녁'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만들어진 동화이다. 성인이 나도 박각시가 뭘까? 검색하게 만든 박각시는 박가시나방이라고 초저녁에 박꽃의 꿀을 빨아먹는 수분시키는 충매화 종류였다. 주인공 고마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할머니집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거기서 주락시라는 앉은뱅이 나비를 만나서 자연의 세계에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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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석의 '박각시 오는 저녁'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만들어진 동화이다. 성인이 나도 박각시가 뭘까? 검색하게 만든 박각시는 박가시나방이라고 초저녁에 박꽃의 꿀을 빨아먹는 수분시키는 충매화 종류였다. 주인공 고마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할머니집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거기서 주락시라는 앉은뱅이 나비를 만나서 자연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곤충과 식물들을 보면서 우리가 한동안 잊혀갔던 소중한 자연의 생태를 생각하게끔 한다. 특히 여름철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동화책이다.

m****h 2013.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