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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는 쏟아지고 사람은 오지 않는다.' 첫 문장에 주목합니다. 커피숖입니다. 몇 달째 둘 밖에 되지 않는 직원들 월급도 못 주고 있습니다. 제1금융권에 이어 제2금융권, 사채까지 얻어 썼군요. 이 사람에게 돈을 빌려 저 사람 돈을 갚고, 저 사람에게 돈을 빌려 또 다른 사람 돈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사채업자에겐 '신체포기각서'까지 써준 상태입니다. 아내와 이혼한 후 대화도 두절되고 얼굴보기도 힘든 사춘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가한'이란 사내.
2. 막다른 골목에서 화재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사촌형이 자신이 작은 회사를 하나 인수했으니 맡아 운영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물론 그 사촌형은 가한의 처지를 알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도 있지요.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시퍼렇게 살아있는지라 동정심으로 그리하는 것이라면 거절하겠다는 생각을 굳힙니다.
3. 며칠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립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인생에서 성공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 한가지 입니다. 회사는 콜센터로 운영하는 보험회사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업무분야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4. 회사는 만성 적자상태입니다. 일년 동안 운영해봐서 흑자로 돌아서지 않으면 어쩔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영의 이력이라곤 결국 문을 닫고만 커피솦이 전부인 그에게 크나큰 도전의 시간이 닥친 것이지요.
5. 가한은 회사운영. 나아가선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일'에 대해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며 한 발 한 발 내딛어봅니다. 어려움이 많지요. 낙하산타고 내려온 사장을 곱게 봐줄리 없는 직원들의 시선이 따갑고 힘듭니다.
6. 자, 이쯤에서 우리도 한 번 생각해보고 지나가십시다. '일'은 왜 하십니까? 나에게 '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고용인이던 피고용이던 무엇이 나를 일하게 하고, 반대로 무엇이 내가 하던 일을 멈추게 하나요? 질문이 너무 많나요? 일은 왜 하는가? 사업은 왜하는가? 여러가지 멋진 대답도 나올 수 있지만, 가장 리얼한 대답은 '돈을 벌기 위해서'지요.
7. 그러나, 목적이 그저 '돈'이라면 너무 허망하지 않습니까? 아니, 목적을 그곳에 둔다고 꼭 돈이 모아지는 것도 아니겠지요. 혼자하는 1인 사업이라면 몰라도 여럿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엔 구심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동상이몽의 상태에선 그럭저럭 굴러가던가, 멈추던가 둘 중 하나겠지요.
8. 이 책을 단적으로 표현하면 '스토리 형식의 가치관 경영'입니다. 요즘 스토리가 대세입니다. 케이팝의 성공사례는 바로 '스토리'에 있습니다. 이젠 자기계발이나 경영, 경제 분야도 '스토리'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9. 좌충우돌 끝에 가한은 차츰 중심을 잡아나갑니다. 역시 사람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제적 도움이 아니라 '생각의 도움'입니다. 물론 그들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지요. 받는 사람 입장에선 큰 도움이라는 것입니다. 성공이란 표현은 아끼겠습니다. 웬지 성공은 멈춤 상태라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10. 꿈, 사랑, 신뢰, 행복, 자아실현, 베풂, 생각, 가치관, 희망등의 단어들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역시 사람과 사람은 마음 문을 열고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 가한이 힘들 때마다 힘을 얻는 것은 책입니다. 책은 내가 힘들 때 조용히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나의 손길이 닿기까지 그저 기다려줍니다. 내가 책을 읽어야 할 목적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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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시작되던 첫날, 나는 이 책을 읽었고 덕분에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는 게 좋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시의 적절했고 긴 여운이 남았다.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한호택, IGMbooks)는 경영서이다. 그러나 경영이론을 복잡하게 소개하지 않는다. 소설처럼 읽으면 된다. 실패한 사업가 가한이 사촌 형의 도움으로 작은 사업체를 맡으면서 제기하는 숱한 질문과 답을 찾는 여정이 바로 우리가 깨닫고자 하던 삶의 의미들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종종 이런 질문들을 한 적이 있다.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가?” 급여는 적었고 일은 많았다. 일을 배우기 바빴던 터라 다른 것들은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훌쩍 지나간 어느 시점에 돌이켜보면 무엇을 위해 일을 한 건지 도통 앞이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회사를 몇 번 옮겼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는 경력도 어느 정도 되고, 후배들이 더 많다. 나 스스로 회사의 비전을 묻기 전에 후배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내가 고민하고 아파했던 만큼 후배들을 다독이고 함께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가한이 갓 회사의 대표가 되었을 때 영업실적을 독려하던 기득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이 책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회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치관을 공유하고, 목표와 전략을 함께 만들어 갈 때 더욱 성장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알지 못해 못했던 것은 분명 아닐 터이다. 웬만한 경영서적을 들춰보면 다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왜 많은 이들이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변명거리는 많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하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대부분 대상을 목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사람이 일하는 이유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인 것처럼 회사도 존재 이유가 일 자체에 있지 않다.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대상을 위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고, 대상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것이다. “줄리는 어떤 일이 의미가 있으려면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고,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신념이 생기고, 사랑하는 대상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고 했다. 회사원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이고, 그래서 열심히 일하게 되고, 가족을 위하는 일이므로 가치도 있다.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 자체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100쪽)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가한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리라 생각한다. 많은 것을 아는 사람보다는 가한처럼 마음을 열고 함께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이윤에 눈이 멀어 부덕한 행위를 일삼는 기업들은 제발 이 책을 읽고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 가한의 생각처럼 기업이 올바른 가치로 사업을 수행할 때 보다 많은 이윤이 발생하고, 사회는 좀 더 공정하고 평등해지지 않겠는가. 이 책은 경영지침서가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 철학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by 꽃다지, 2013.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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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를 읽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인간적인 관계로부터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뭔가의 일을 어떻게 선택하고, 선택을 했다면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활동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법칙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시도해볼만한 일이라는 확신이다. 특히 일을 하는 과정들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물론 자기가 속한 곳은 여럿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돈(화폐)이다. 이 돈을 사람보다 우선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까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대로 돈보다 앞서 소속 사람들이 중요시되면서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하다. 이런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한 회사의 운영자이거나 관리자라 할 수 있다. 인간적으로 대우를 받고, 자신의 능력 발휘를 통해서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아마도 최고의 직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사업을 경영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대하고서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제목처럼 ‘무엇이’ 우리를 신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고 한다면 회사는 물론이고 회사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도 더불어 함께 하는 한 가족처럼 저절로 멋진 결실로 이어지리라 확신해본다. 내 자신도 한 번 뒤돌아본다. 하는 일 자체가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인만큼 내 자신 얼마만큼 마치 내 자식처럼 대하면서 뭔가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지 말이다.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더 열심히 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정말로 그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일을 하게 하고, 꿈을 꾸게 하는지 한번 진정으로 뒤돌아보는 최고 멋진 시간을 제공하리라 믿는다. 솔직히 이런 류의 책은 굉장히 딱딱하면서도 어딘가 자랑하기 위한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은 마치 소설처럼 자연스럽게 전개하고 있어 부드럽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모르는 뭉클함이 가슴으로 와 닿았다. 이것이 바로 진한 감동이다. 가한 사장이 앞장서서 직원들과 함께 실현시켜 나가는 가치관 경영의 모습은 정말 마음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니 참으로 좋은 독서시간이었다. 가치관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가치관 경영을 해 나갈 모든 분께 힘찬 성원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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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학문적인 책이라고 생각을 했다. 경영연구원에서 만든 책이니말이다. 조금은 어렵게 보이는 책표지.우울하게 보이는 회색에 검정사람들의 모습은 왠지 현재 어려운 경제사정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아닌가! 어려운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첫 페이지를 열어보는 순간, 나의 모든 생각은 빗나가버리고 말았다.
큰 글씨체, 스토리 있는 진행, 하나의 이솝우화나 천일야화와 같이 쑥 빠져들게하는 이야기 구조는 한 순간에 책을 마지막 까지 읽게 만들고 만다. 하지만 결코 쉬운 책은 아닌 것은 이 안에서 독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꿈꾸게 하는가?
이것이 지속적으로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의미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고 가치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이 무엇인가!
회사를 경영하는 가한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 싶은 것은 [가치관]이라고 본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람이 일을 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한다. 그 가치관을 따라 죽음을 쉽게 받아드리기도 한다. 가한과 같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적으로 보여주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사를 회생하는 단계에서 많은 경영과 심리 등의 학문적인 이야기도 나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가치]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인다. 핵심가치라는 것은 단순간에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같이 공유하는 것이다.
회사 뿐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과연 자신의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실 이시대의 가장 문제가 가치관 부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치관이 없다면 우리는 부도나는 회사와 같다.
혁신을 이야기하고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을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치관과 흔들리지 않은 실행력을 나타내는 가치관 핵심가치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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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택 교수가 쓴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는 가치관 경영을 소설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호암 이병철 선생이 소설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서 "나는 경영에 관한 책에는 흥미를 느껴본 적이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의 지엽보다는 그 저류에 흐르는 기본적인 생각, 인간의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 전성철
주인공 가한은 불도 켜지 않은 채 어두워가는 창밖 풍경을 지켜봤다. 멀리 고층빌딩의 네온사인이 밤마다 오징어배처럼 환하게 불을 밝히고 별하나 없는 하늘에는 그믐달이 창백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장인 자신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무엇을 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한은 커피숍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월급이 밀릴 정도로 운영이 엉망이었다. 경영수업을 받으라는 아버지 말을 거역하고 아예 17년째 담을 쌓고 지내다보니 금융권은 물론이고 사채까지 얻어 쓰고 있다. 어느 비오는 저녁, 갑작스런 아버지 부고를 받고 그는 썰렁한 초상을 치른다. 문상 온 사촌형의 제안으로 어느 회사의 사장을 맡았다. 사촌형이 경영하는 한국화재의 영업을 지원하는 콜센터였다.
한국화재에서 파견나온 부사장의 지시로 콜센터 영업사원들이 불법 DB를 활용해 잠재고객들에게 전화영업을 하다가 이에 불만을 품은 고객이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 문제가 되었다. 이에 가한은 불법 DB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대신에 한국화재의 고객DB를 협조받았다. 또한, 위압적이던 관리직을 영업사원 옆으로 좌석배치를 하고 관리자실을 휴게실로 개방토록 지시했다.
더구나 관리직에게도 영업을 지시하자 8명의 관리직이 일괄사표를 제출한다. 뜻하지 않은 위기상황이 발생하자 가한은 대화가 부족했음을 느끼고 위나라 오기 장군의 고사 '연저지인'을 인용하며 부하직원의 일을 체험해보자는 의도였음을 설명했다. 이에 관리직의 오해가 해소되고 관리직도 영업에 동참한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개인별 목표와 인센티브 모두 두 배 늘리자 영업실적이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이 주춤거렸다. 그 이유는 인센티브에 목을 메지 않는 영업직도 있었던 탓이다. 이를 개선코자 개인별 인센티브를 팀별 인센티브로 변경했다. 한편, 본사 격인 한국화재의 신 전무가 불법으로 계약된 리스트를 갖고서 가한을 찾아왔다. 알고보니 지난 달 1등 상금을 탄 직원이 타사 설계사의 계약을 웃돈을 주고 사왔던 것이다. 이에 지급됐던 인센티브를 회수하면서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런 와중에 회사를 떠난 직원도 생겼다.
인센티브 제도를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에 잠겨 무작정 길을 걷던 가한은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타 보험사에 수석컨설턴트로 근무하는 오말순 여사를 만난다. 그녀는 젊어서 남편을 잃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여관을 경영해 번 돈으로 옷가게를 인수해 한 때 많은 돈을 벌었다가 이후 욕심이 생겨 사채까지 얻어 무리하게 가구회사를 인수했다가 쫄딱 망했다. 현재는 돈이 목표가 아니라 성취감 때문에 76살의 노령임에도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가한은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떠올리며 돈보다 가치를 좇는 풍토를 조성하기로 계획한다.
기업을 구성하는 요소는 자본, 기술, 특허권, 건물 및 공장, 사람 등 다양하다. 이 중 사람이 없다면 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다. '법인法人'이란 단어에 '사람 人'자를 사용하는 이유다. 그런데,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따라서 기업의 본질 역시 생각이 된다. 즉 기업의 가치관에 따라 위대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따라서, 회사의 미션과 비전은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아 사장인 가한이 결정해야 하는 법이다. 그래서 훌륭한 회사의 사례들을 참고하고 직원들과의 개별면담을 거쳐 기업의 가치관을 동일한 방향으로 통일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이모여 만든 회사 역시 존경받고 훌륭한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회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만들려고 합니다. 훌륭한 회사가 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는 무엇입니까? 또 여러분이 회사생활에서 바라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아래 빈 칸에 여러분의 의견을 적어주십시오. 자유롭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장 이가한
회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장소가 아니다. 회사원 또한 단순히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다. 회사원은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회사에서 하는 일 자체가 인간관계를 넓히고 사회에 기여하는 행위다. 회사는 영리추구 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또 해야 한다. 기업은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고 직원들의 꿈과 희망을 성취하도록 도와야 한다. '회사 = 영리추구기관'이라는 단순한 도식에 사로잡히면 직원들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봉사단체에서 기부금을 모으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자신이 모은 모금액에 따라 돈을 더 주기로 했다. 다른 그룹은 자신이 모은 모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했다. 예를 들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을 만나게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방문하게 했다. 실험 결과, 두 번째 그룹이 훨씬 더 많은 모금을 했다. 이처럼 직원들이 일의 의미를 알면 성과도 커진다.
'투명하고 솔직하자'
한편, 사내에 파벌이 있고 이를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게 된 가한은 이를 발본색원하기로 결심한다. 인사고과권자인 부사장이 만든 소위 성골聖骨파는 승진과 보직에서 특혜를 누리고, 회사의 각종 입찰에 친인척을 내세워 고가 수주토록 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부정을 저질렀다. 결국 이를 주도한 부사장과 총무부장이 퇴사한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비전은 한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계단식으로 중간 목표를 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를 위해 현재의 미션과 미래의 비전을 잇는 다리 역할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행동원칙'이다. 따라서, 가치관 경영에는 미션과 비전 외에 행동원칙이 추가돼야 한다. 하루하루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션 ⇒ 행동원칙 ⇒ 중간목표 ⇒ 비전'
가치관 회의가 있는 날이다. 핵심가치를 정한 다음 비전을 논하기로 계획했다. 오늘 주제는 직원 게시판에 올라 온 '서로 믿고 신뢰하자'였다. 이 글은 올린 주인공은 영업1팀장이었다. 매월 영업사원들에겐 목표가 주어지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관리직과 면담을 해야 한다. 영업을 하다보면 고객의 사정이나 예기치 않았던 상황의 발생 등으로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관리직이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으로 느껴지므로 그냥 영업사원을 믿고서 맡겨달라는 제안이었다. 갑론을박 끝에 '각자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핵심가치를 도출했다.
믿고서 맡긴다는 것은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 영업1팀장은 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매일 '스터디 모임' 갖자고 제안했고, 팀원들 모두 이를 따랐다. 그런데, 주말에도 이 모임을 갖는다는 소문이 났다. 이에 가한이 격려차 방문키로 했다. 장소는 한국화재의 어느 영업소였다.
이곳 한 소장은 영업1팀장이 처음 영업할 때부터 아는 사이다. 타사의 상품을 분석 비교하고 그 대응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독서토론를 통해 세일즈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모임을 마쳤다. 토요일 8시 40분에 모여 12시에 스터디 모임이 종료됐다.
"지식을 갖추지 않은 영업사원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람이라구요" - 한국화재 한 소장
한 소장의 '보험회사 직원이 배우지 않는 것은 죄'라는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 가한은 직원 게시판에 들어가 익명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 배우자'를 핵심가치로 제안했다. 영업1팀의 실적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핵심가치상'의 수상자로 영업1팀장이 선정되었다. 감동적인 그녀의 수상소감 속에서 '겸손'이라는 또 하나의 핵심가치를 발견했다. 이로써 핵심가치는 모두 정해졌다.
겨울임에도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이 있다. 차가운 암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온 힘을 다해 조금씩 위로 올라간다. 올라간다고 누가 빵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진정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이처럼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행동은 바로 회사의 가치관 경영과도 일맥상통하다.
비전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다. 그 길을 가는 동안 분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위대한 비전은 여럿이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링컨 등 위인들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행동해서 위대한 비전을 이루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가치관 경영 선포식을 거행했다. 가한은 회사 이익의 일부를 떼어 사내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모은 돈으로 각자의 꿈을 이루는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자식을 둔 직원 또는 본인이 학교를 다니고 싶어한다면 학비를 지원하고, 세계여행이 꿈인 사람에겐 여행경비를 지원하겠다고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설명했다. 축하행사가 뒤따랐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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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 하나!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 걸까? 내 꿈을 위해서? 웬수처럼 생각하는 그놈의 돈 때문에? 가장 모범적인 답변이라 생각되는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그것도 아니면 가장이라는 울타리 속의 묵직한 책임감 때문에?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혼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가족의 부양을 위해 일을 할 것이고, 혼자인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 창조와 자아실현을 위해서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이나 기쁨 없이 마지못해 일을 한다면 그 일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 채 나의 목을 점점 옥죄어오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본 순간 책표지는 영락없는 자기계발서에다가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 지를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멘토링같은 책으로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소설이었다. 그것도 회사를 소재로 한 가치관 경영을 소설 형식으로 쓴 책! 가치관 경영이라고 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회사 속에서 회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그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변하고, 회사가 변화는 모습들을 소설의 형식으로 쓴 책이라고 하겠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가한을 중심으로 가한의 멘토 역할로 나오는 줄리, 음악만을 고집하는 그의 아들 수빈, 그리고 가한이 맡게 된 보험회사의 구성원들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하는 일마다 망하는 가한에게 조그마한 보험회사를 맡아줄 수 있겠냐는 사촌형의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게 되고, 그 회사를 맡음으로써 이가한의 도전은 시작됨과 동시에 그의 가치관도 함께 이 도전에 참여하게 되지만, 그의 도전은 고난의 연속이자 힘듦의 연속이 계속되게 되고, 고난과 힘듦 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의 모습은 점점 변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가 맡은 회사와 구성원들도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그 변화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기업 안에서도 돈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을 진정으로 대할 때 그 회사의 가치관 경영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1. 나는 왜 사는가(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3. 나의 꿈은 무엇인가(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가)?
개인에 대한 이 질문은 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왜냐하면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사람의 본질은......, 생각하다 가한은 잠이 들었다.(본문 312쪽 中)
가치관은 이제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 기업에서도 가치관 경영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그 가치관 경영의 중심엔 그 기업의 대표인 오너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그 기업의 구성원들이 있는 것도 아닌, 바로 고객이 가치관 경영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만이 요즘같은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원칙이 중심이 될 때 그 기업은 사랑받게 되고 영속할 수 있다고 본다. 불황이 계속되는 요즈음 장사가 안 된다고, 회사의 영업이익이 떨어졌다고 인상만 쓸 게 아니고,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지?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지? 무엇이 우리를 꿈꾸게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정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앞에, 내 마음 속에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현재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이 한줄기 희망이 되기를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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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꿈꾸게 하는가?
이것이 지속적으로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의미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고 가치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이 무엇인가!
회사를 경영하는 가한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 싶은 것은
[가치관]이라고 본다.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람이 일을 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한다. 그 가치관을 따라 죽음을 쉽게 받아드리기도 한다.
가한과 같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적으로 보여주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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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맘에 든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겐 중요한 화두이지 않을까? 일 때문에 대도시로 오고 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살기도 한다. 딱딱해보이는 겉표지와는 달리 이 책은 현실문제를 다룬 재미있는 소설이다. 누구나 고민하면서 사는 질문들을 흥미롭게 풀어내서 읽는내내 몰입하면서 봤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주인공인 가한은 바리스타, 알바생을 고용할만큼 꽤 성공한 카페 주인이었지만 주변에 프랜차이즈 커피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큰 타격을 입는다. 손님들의 발길이 드문드문해져서 급기야 대출에 사채까지 끌어다 쓸 지경이 된다. 2달치 월급이 밀린 바리스타는 갑자기 그만두고 알바생 한 명에겐 아직 밀린 월급을 주지 못했다. 비오는 어느날 검은색 자동차가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사채업자가 온 줄로 알고 피신하던 가한은 신의중이라고 밝힌 전무를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사촌형으로부터 계열사 한국화재의 사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고민 끝에 카페는 사채업자에게 넘기고 신의중 전무를 통해 받은 1200만원 중 400만원으로 영철과 최 양의 알바비를 지급한다. 한국화재에 사장으로 부임한 가한은 번번히 회사 일과 아들 수빈이의 일로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만나게 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영업사원 김성애로부터 회새 내 문제점을 알게 되고, 우연히 수빈이를 태운 검은색 밴을 따라가다 그들을 가르치는 명문대 철학교수이자 밴드부 가수인 줄리를, 비오는 날 들른 카페에 있다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오수석을 알게 된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회사 일의 장벽이 가로 놓여있을 때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나가게 된다. 적자에 놓여있는 회사를 1년내에 흑자로 돌려놓아야 한다. 가한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해법을 찾는데 불법 DB를 구입해서 아웃바인더로 전화를 해오던 관행을 없앤다. 휴게실이 없어서 영업사원들이 도시락을 쌓오지 못했었는데 관리실에 있는 관리직들을 영업사원 옆 자리로 배치하고 그 자리를 휴게소로 만든 일, 영업매출이 높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다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심 끝에 상장과 명패로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팀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관리직과 영업사원의 단합, 협동심을 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시킨다. 75세라는 나이에도 현업에서 선임컨설턴트로 일한다는 오수석으로부터 들은 나의 사명선언서에 영감을 받아서 직원들에게 나의 사명선언서를 쓰게 한다. 하지만 뚜렷한 가치와 목표를 없어서인지 규합해서 모두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들이다. 그에게 수빈이라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있는데 가한의 반대에도 드럼을 치겠다고 한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드럼을 치는 것에만 몰두해있다. 가한은 공부를 제대로 못해 좋은 대학, 좋은 회사, 괜찮은 연봉 받으면서 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줄리는 인생의 가치가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가치와 목표를 찾는 것에 있는 것이다. 오수석도 나의 사명서명서에 쓴 것처럼 좋은 일에 쓰기로 한 뒤로 일도 잘 풀리고 가치를 실현하면서 살고 줄리도 명문대 철학교수이지만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가수를 하면서 멋지게 살아간다. 돈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온 가한은 이들을 만나면서 하나둘 생각이 변하게 되고 그렇게 변한 생각들이 회사에 그대로 반영된다. 중간중간 어려움도 겪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결국 가치관 경영을 실현하여 회사는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다. 권세진 부사장이 배신하여 상처를 남기지만 떠나간 6명 모두 복직시키고 가치관 경영 선포식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사람답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회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가치관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올해초부터 다큐멘터리 방영과 책을 통해 착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모아졌던 적이 있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사람답게 살기 위함이 아닐까?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가치를 쫒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닐까? 다른 소설책보다 더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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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한지도 올해로 벌써 18년차에 접어들다보니 처음 입사했을 때의 열정과 패기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요즘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울 정도다. 이제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이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로 되어 있어서 책을 읽기 전에는 내용이 조금 딱딱해서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도 사실 조금은 부담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 장을 읽는 순간,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소설처럼 쓰여진 책이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사업에 실패하고 절망의 끝에서 우연히 사촌 형의 제의로 한 보험회사의 사장직을 맡게 된 주인공 이가한. 처음에는 부사장의 경영방식을 그대로 좇는 형식적인 사장에서 점차 회사의 위기를 절감하게 되면서 회사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해법을 찾던 중 가치관 경영을 알게 되었고, 부사장과 대립도 불사해 가면서 가치경영을 실천하게 된다.
초창기에는 직원들의 반발도 많았지만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관리직과 영업사원들 간의 불신을 없애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하는 이가한. 위기에 처한 보험회사를 새로이 일으킬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사명, 핵심가치, 비전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 보험회사의 비전은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가정이 하나도 없도록 보호하는 것과 사내기금을 조성하여 직원 각자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평소 막연한 문구와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정작 실속없는 비전을 많이 보아온 터였기 때문에 이 회사의 비전을 보고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 회사에서도 막연한 비전이 아니라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을 설정해서 직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경영을 통해 흔들리던 가정과 위기에 처한 직장 모두를 구해 낸 위대한 CEO 이가한을 존경하며 나 또한 이가한 같은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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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라는 책제목을 보면서 문득 제 스스로 묻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왜 일하지? 돈을 벌기 위해, 내 집 장만을 하기 위해,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내 자아실현을 위해 수없이 많은 대답이 있겠지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서 말한 이유들도 물론 삶에서 절대 빼놓을수 있는 중요한 것들이지만 뭔가가 더 필요한 느낌이랄까? 이 책을 보면서 이 해답을 찾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저자의 가치관 경영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고 가한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가한이 헤쳐나가고 살아가고 있는 삶을 통해서 나는 점점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내가 현재 가장 원해야 하고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사실 현상에 너무 집중하면 가장 중요한 기본과 본질에 충실지 못할 때가 많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일때가 많은데 이 책은 이야기형식으로 어렵지 않게 가한의 삶을 통해서 진정을 가지고 가야 할 길이 어떤 것인지, 생각이 어떤 거인지, 행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내게 가르쳐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의 본질이 생각이라는 것, 가치관이 영혼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에 새겨넣음으로 인해 내 삶을 좀 더 충실히 살게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존이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살아가는 삶을 뜻한다는 글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샤르트르의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글을 좋아하지만 선택한 것을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내가 정말 좋은 선택과 현명한 선택만을 하면서 살았을까? 때로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우면서도 부탁을 들어주며 내가 소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선택을 하며 살았다. 내가 삶을 살기고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에 내 스스로 마음가짐이 많이 정돈되었다. 내가 선택한 것을 살아가는 삶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존주의에 따르면 사람은 불평이나 불만을 토로하면 안된다는 글 또한 나는 내 삶을 돌아보며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가치관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 속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가치관경영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운 느낌이다. |